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9-21 21:17:50
기사수정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 등 계파수장 급 인사들을 포함한 비대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내 ‘주요 주주(株主)’에게 당 재건의 책임을 지우겠다는 취지지만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고사로 중도.온건파가 소외되면서 계파갈등의 우려도 적지 않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성과 실천의 원칙에서 전당대회 준비와 당 혁신을 힘 있고 책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지도급 인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문 위원장과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가 참여하고,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문 의원은 최대계파인 친노무현계 좌장이고 정 의원은 정세균계, 박 의원은 호남 기반의 옛민주계, 인 의원은 김근태계(민평련)를 대표하는 인사다.

문 위원장은 문 의원은 문 위원장의 직접 설득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당이 어려운데 나에게 족쇄가 된다고 한들 무슨 명분으로 거절할 수 있느냐”면서 수락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22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하고 당 혁신과 전대 준비를 양 축으로 당 재건에 나설 계획이지만, 비대위에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 세력이 배제되면서 ‘계파 불균형’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까지 두 전 대표에게도 참여를 거듭 요청했으나, 이들은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전직 대표로서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을 제외하면 비대위가 범친노계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불균형으로 지적된다.

당장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가 계파별 나눠먹기로 전락함에 따라 향후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조직강화특위와 전대 룰을 결정하는 전대준비위원회 구성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계파 수장들의 경우 내년 전대 출마 또한 예상되는 만큼 후보들이 직접 ‘경기 룰’을 만드는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621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