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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8 1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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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으로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적인 패션산업 지식 기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패션 포럼은 그 동안 SPA, Green Fashion, 융합(Convergence), 감성경영, 중국 및 신흥 아세안 패션시장 진출 전략 등의 주제를 통해 국내 패션 기업의 글로벌 패션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패션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가지도록 하는 ‘지식 소통의 장(場)’으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패션과 IT기술의 융합 즉, 패션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대한 이슈를 향후 연속적으로 발굴해 업계에 제안한다는 큰 방향 속에 최근 산업계 전반의 관심사인 빅데이터와 관련해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새로운 기술 발달이 향후 미래 산업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방대한 조사와 깊은 통찰로 가히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분야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컨텍스트의 시대(Age of Context)’의 공동 저자 쉘 이스라엘(Shel Israel)이 국내 최초로 방한하여 센서의 발달로 인한 패션 및 유통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인간의 삶을 바꿀 다섯 요소로 모바일, 소셜 미디어, 데이터, 센서, 위치를 제시하면서 특히, 센서의 발달이 매 순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발생시키는 지금의 상황에서 기업들은,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업 내외부의 빅데이터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컨텍스트(맥락)의 이해가 선행돼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말, 문자, 행동 등을 센싱하는 기술도 발달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의 데이터가 발생하지만, 이를 실시간 분석 처리하는 기술에 기반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3D 프린터나,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웨어러블 제품 또한 인간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감각에 대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엄청난 데이터의 양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이에 패션 산업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확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이전의 애플이나 구글 같은 IT업체가 주도하는 웨어러블 제품 개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유연한 조직, 인력의 구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폴로와 토리 버치의 활발한 움직임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3D 프린터가 개인이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도구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의 빠른 대중화 속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픈소스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의 탄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 패션업계에서도 3D 프린터를 도입해 기존의 전통적인 기획/생산 프로세스의 일대 혁신이 분명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한국의 패션 기업들도 기존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새로운 가치를 실현시킬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치밀한 미래 전략들을 빌어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산업, 특히 패션산업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거시적인 미래 비젼을 제시한 기조 강연에 이어 진행된 오후 세션은 이제 한국 패션산업이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무엇부터 실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들도 진행됐다.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패션 빅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다음 소프트의 류상우 이사는 단순히 빅데이터를 기술이나 시스템으로만 오해하는 일반적인 오류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해 밝히면서 지금의 시대는 각 산업군의 전문가 집단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패션 기업은 이를 활용해 더욱더 고도화된 시장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각자 사업 주체들이 자신이 속한 시장내에서의 경쟁 강도를 측정하거나 새로운 시장 발견의 수단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내 각종 의사결정의 고도화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패션기업이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에서 국내 한류 콘텐츠 즉,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K-Pop 스타가 나오는 곳에 어떻게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할 것인가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즉, 빅데이터는 무궁무진한 정보의 원천이며 이를 분석해 지식이나 통찰로 까지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직 및 인력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다음 소프트와 MOU를 체결한 한국패션협회가 국내 패션산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패션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할 것을 천명한 것에 기반해 첫 번째 리포트의 분석 및 발표를 진행한 SUS 패션연구소의 조익래 소장은 ‘빅데이터로 본 2014 대한민국 패션지도’라는 분석 리포트를 통해 ‘팔릴 만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시대적인 명제를 빅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 소장은 “30년 이상 패션업계에 몸담으며 시장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빅데이터를 접하면서 정확성과 개연성을 더 할 수 있었다”고 소회하면서, “패션기업의 입장에서 빅데이터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안했다.

조 소장은 앞으로 이러한 분석 작업은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서, 그리고 생존을 위한 필수 역량임을 강조하며 소비자, 기업, 유통의 세 가지 관점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 설명해 참여한 패션 관련 종사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끝으로 진행된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창출’의 연사로 나선 서효성 대표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 발표를 시작해 “지금까지 실제 기업내에서 어떻게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오는 지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특히, 패션기업의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 보다는 ‘감’에 의존하는 의사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기업의 반성이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어 “기업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려는 확실한 과정을 구축하고 관리해 분석하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 정착돼야 하고 이것이 외부 데이터라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의 출발”이라고 덧ㅂ줕였다.

매장 단위의 ‘위치 기반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센싱 프로그램인 ‘워크인사이트’로 패션 및 유통 산업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조이코퍼레이션’의 김재홍 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실제 패션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례들을 통해 가장 트렌디하고 유연해야 하는 산업의 특성과 다르게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기업들의 반응과 새로운 기술 접목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하면서 실시간 고객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해진 지금 시대에 혁신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사회는 국내 최고 파워 소셜러이자 ‘아이디어 닥터’(Idea Doctor)로 유명한 이장우 대표가 맡았다. 일반 청중과 함께 연사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어 내는 쟁쟁한 전문 패널리스트로는 한국 IBM 김영호 전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 차미영 교수, KT경제경영 연구소 심수민 연구원, 엑센츄어코리아 디지털 그룹 정주연 이사 등이 참가해 패션관련 종사자의 이해를 돕는데 기여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패션관련 기업 100개 이상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패션 테크(Digital Fashion Tech)’를 발족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 빅데이터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패션 웨어러블 제품의 상용화까지 민관 공동의 발전 모델을 실행해 나가고 새로운 기술을 가진 국내 ICT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포럼에서 발표된 모든 자료와 현장 실황 동영상은 한국패션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패션넷코리아(www.fashionnetkorea)'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또는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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