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수가 늘어남에 따라 홀로 쓸쓸히 명절을 보내는 노인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부모와 자식, 친지들이 함께하는 명절이 노인들에게 더이상 '당연한 일'로 여겨지지 못하고 있다.
8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의하면, 국회입법조사처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명절에도 자신이나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체 홀로 보냈다.
최근 4년간 우리나라 독거노인 수는 2010년 105만 명에서 2013년 125만 명으로 20만 명 이상 크게 증가했다. 2000년 독거노인이 34만명 수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입법조사처에 의하면, 65세 노인 중 독거노인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2010년 독거노인 비율이 전체 65세 노인 중 19.4%에 그친 반면, 지난해에는 20.4%로 늘었다. 2035년이 되면 독거노인 비율은 전체 노인의 2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독거노인수의 3배인 343만명에 해당된다.
독거노인들 중 절반 가까이가 생활고에 시달린다. 국회입법조사처에 의하면, 특히 이들 독거노인 중 최저생계비 이하는 전체의 42.2%를 차지한다. 그마저도 기초생활보호 등 소득보장지원을 받는 노인은 약 31만8천 명에 불과하다.
인재근 의원은 "소득의 양극화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들께서 소득, 일상생활, 사회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나 정부의 다양한 노력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위에는 이번 명절을 대부분 홀로 보내는 125만 명이나 되는 독거노인들 중 상당수는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서, "변죽만 울리는 일시적인 관심과 정책보다는 노인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들을 마련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