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의 장외투쟁을 두고 야당 초선 의원이 야당 지도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제19대 때 국회에 입성한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황 의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정치를 잘 알고 있다. 특히 아태평화재단 연구실장과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한 뒤 부총장까지 역임했다.
건국대 정외과 교수는 물론, 전남 강진군수로 활동한 후 국회에 입성하면서 풀뿌리정치부터 중앙정치까지 경험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학계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치경험을 쌓은 황 의원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장외투쟁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26일 황 의원은 ‘장외투쟁 반대’의 내용이 담긴 연판장을 소속 의원들에게 돌려서 김동철.김영환.변재일.장병완.주승용 의원 등 15명의 서명을 받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당 지도부의 노선과 정면 배치는 행동이다.
성명서에는 ‘가장 큰 책임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있다. 시민단체는 재야에,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어야 한다’면서 장외투쟁을 분명히 반대했다.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장외투쟁을 비롯해 강경노선을 결정한 가운데 당과는 다른 목소리를 낸 것으로, 이는 그동안 그의 행보를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황 의원은 기자와 만나 “이념정당과 대중정당은 다르다”고 지적하고, “역대 야당 대표들이 초기엔 장외투쟁을 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장외투쟁을 했는데, 국회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야당의 장외투쟁을 반대하는 이유는 과거 경험 때문”이라면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대표 시절 결국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그 결과는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는 것이다. 박 위원장도 장외투쟁에 나서면 결국 국민과 사이가 벌어저 신뢰를 읽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장외투쟁을 찬성하는 국민이 30%라면 반대하는 국민은 60%가 넘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고, 지지하는 방식의 투쟁이 필요하다. 소속 의원 130명이 모두 장외투쟁에 반대한다는 서명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