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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3 1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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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지난 4월 육군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분명한 살인사건"이라면서 군 당국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天人共怒·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한다는 뜻)할 이런 일을 당했다"면서 한 장관을 질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보도된 것과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이것은 분명한 살인사건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면서, "장관은 자식도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특히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왜 이걸 은폐하려고 하냐. 4월 7일 발생한 살인사건인데 왜 이런 일을 쉬쉬하고 덮으려 했냐"고 군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했다.

김 대표가 은폐 의혹까지 제기하자 한 장관은 "보고가 늦었습니다만 그런(은폐)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김 대표는 한 장관의 말을 자른 뒤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문책의 범위가 왜 이것 밖에 안 되느냐. 내가 치가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 나온다"고 다시 크게 화를 냈다.

김현숙 새누리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일병 사건으로 군은 강압적인 문화 전체를 전반적으로 돌아볼 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사후약방문 식이 아닌 강력한 근본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며 그 대책이 실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에 대한 사후관리 방안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의 강한 질책에 한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거듭 사과했다.

한 장관은 "윤 일병을 부모님께 건강하게 돌려보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장관을 비롯한 전 지휘관들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충언과 질책을 겸허히 새겨 쇄신해 나아가도록 하겠다. 군 병영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이 보장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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