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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9 11: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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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씩 몸을 써야하는 식당 및 시장 여성근로자의 건강은 어떤 상태일까?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와 마포의료생활협동조합은 ‘일하는 여성이 행복해야 마포가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취약 근로여성을 위한 건강자활 네트워크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마포구내 전통시장 여성상인과 식당 종사자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환경 실태 및 욕구조사와 통합적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담, 운동,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강좌를 개발, 운영하기 위한 것.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 “마포구의 여성 근로자, 특히 도매 및 소매업,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 수가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면서,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의 경우 열악한 노동건강환경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망원시장 상인회, 홍대걷고싶은 거리상인회, 마포구보건소, 마포의료생협, 민중의 집 등 여러 지역단체가 연계해 발족한 ‘마포구여성건강네트워크’가 주축으로, 서울시가 6천만원의 예산을 후원한다.

망원시장 상인회, 홍대걷고싶은거리상인회 등 지역상인회 소속 여성근로자와 상인들이 중점관리대상으로, 홍대와 망원시장 일대는 많은 여성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마포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역상권으로 꼽힌다.

주요사업으로는 마포구여성건강네트워크와 의료단체, 연구자 집단이 함께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홍대식당 근로자와 망원시장 여성상인 등 약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실태 및 욕구조사를 실시한다.

시장상인 및 음식업소 종업원의 건강 및 가정생활, 사회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질병 뿐만 아니라 근로환경, 주거환경, 생활환경 등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이와 함께 10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검진, 혈액검사, 심전도, 골밀도 초음파 등 통합적 건강검진도 실시된다.

지난 22일과 23일에는 홍대식당 종사자 26명, 망원시장 여성상인 25명을 대상으로 홍대앞 식당과 망원시장 상인회 사무실 등지에서 대사증후군 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복부둘레, 체성분검사)과 갱년기 우울검사, 스트레스 검진 등 정신건강 검진 등이 실시됐다.

이번 건강검진에 참여한 한 여성 식당종사자는 “하루 열 두 시간을 서 있다보니 하지정맥을 겪고 있다”면서, “쉬는 날에 참여할 수 있는 요가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에 건강검진에 참여한 여성근로자 대부분은 제때 식사를 못하고 몰아드시는 경향이 있어 복부지방률이 높은 편이었고, 물건을 들고 나르는 일을 하기 때문에 상체 근육이 발달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 보건소는 오는 9월경, 대상자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홍대 식당 근로자와 망원시장 여성상인들의 ‘건강 현황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건강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상담서비스, 여성학 인문학 철학 등 가치와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건강관련 생활강좌, 마포구 생활체육프로그램과 연계한 운동 등 맞춤형 건강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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