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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4 14: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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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보면 경기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올해 상반기는 경기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무지티셔츠, 기본재킷 등 베이직한 패션아이템이 불티 나게 팔려나갔다. 어려운 경기 탓에 패션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 것.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는 지난 상반기를 정리하면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본 의류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장 속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베이직 아이템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올해 유독 판매량이 급증했다.

남성 패션상품으로는 무지 티셔츠, 클래식 체크 셔츠, 피케 셔츠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각각 139%, 78%, 54% 판매량이 늘었다. 여성 패션상품 역시 기본 재킷, 슬리브리스 티셔츠의 판매량이 각각 30%, 42% 증가하는 등 기본 아이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베이직한 아이템의 판매가 눈에 띄게 높았던 것은 경기 불황이 이어질수록 활용도가 높고 익숙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템은 구매할 때 리스크가 있는 반면 베이직 아이템은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판매를 부추겼다. 예를 들어 피케 셔츠의 경우 셔츠 안에 무지 티셔츠를 받쳐 입는 것과 입지 않는 것, 소매를 걷어 입는 것 등 작은 변화로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성별에 관계 없이 화려한 패턴과 컬러보다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같은 차분한 컬러의 아이템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핑크, 블루, 오렌지 같은 비비드한 컬러의 의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가 감소한 데 비해 무채색 컬러의 판매는 오히려 21%나 증가했다.

봄철인 4~5월에는 플라워 등 패턴이 화려한 패션아이템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애도 분위기와 함께 차분한 의상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이용석 본부장은 “소비자는 불황 속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소비하기 위해서 지갑을 열었다”면서, “시즈널한 아이템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아이템을 강화해 아이스타일24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르샵, 버커루 등 인기 브랜드 및 베이직 아이템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SUMMER VACANCE SALE’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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