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예정됐던 미국 수중 재호흡기 잠수팀(이하 미국 잠수팀)의 검증 잠수는 작업 현장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해역 검증잠수 현장에서 미국 잠수팀은 사전 예고없이“침몰지점 해상에 바지선이 있으면 잠수사의 입.출수시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바지선이 없는 상태에서만 잠수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진행된 사전 협의과정에서는 전혀 제기되지 않았다.
이러한 잠수조건은 침몰해역에 배치된 바지선을 이용한 나이트록스 잠수방식을 주력으로 삼고 보조 수단으로, 재호흡기 방식을 병행해 선체 내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려는 범대본의 기본 수색방침과 배치되어 수용이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범대본은 현장에서 미국잠수팀과 장시간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검증잠수는 실시하지 못했고 미국 잠수팀의 투입은 사실상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