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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9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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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통합 논의 발언과 외환카드 분사 예비 승인 등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조기통합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 2월 17일 노사정 합의서 위반행위를 중단시켜 달라는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는 9일 오전 11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KB국민, 농협, 씨티, SC제일, 농협, 기업은행 등 지부 간부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2..17. 노사정 합의서는 론스타에 맞서 10년간 진행된 범국민적 투쟁의 결과”라면서, “당시 합의는 사회적 대타협 차원에서 이뤄졌고, 금융위원회가 주도한 일종의 금융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17. 합의서는 은행 간 합병여부는 5년 뒤 노사합의로 논의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합의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동의 없이는 어떤 논의도 시작될 수 없고 향후 합병과 관련한 하나금융지주 차원의 모든 논의는 전면 무효”라고 지적했다.

또 “2.17. 합의서는 단순한 신사협정이 아니라 정부당국의 보증 하에 체결된 것으로, 민사상 약정의 효력은 물론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서의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면서, “이런 2.17. 합의서뿐 아니라 외환은행 노사 간의 ‘고용안정협약’에도 위배되는 외환카드 분사 또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외환은행 수익력 저하’ 발언과 관련, “김정태 회장이 지목한 문제는 모두 하나지주 인수 이후 생긴 것들로, 이전 10년간 외환은행은 국내최고의 수익력과 경쟁력을 자랑했다”고 주장하고,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영업에 1%의 도움도 된 적이 없고, 오히려 2조원 상당의 현금성 자산 강탈과 점포증설 억제 등 외환은행 발전을 저해하는 일만을 집요하게 강요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정태 회장은 외환은행 영업력 훼손 등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또한 카드분사에 대한 금융위 승인절차와 하나지주 합병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외환은행지부는 이날 기자회견 및 청와대 진정서 제출에 이어 오는 12일 서울역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거리행진 등 전면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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