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국회 연설을 하지 않는 대신 국회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방문해 양국 현안 및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9일 “시 주석이 방한 이튿날인 4일 오전 국회로 정 의장을 찾아가 양국 우호 및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국회 일정을 마친 뒤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방한 당일인 3일에는 공식 환영행사, 한.중 정상회담, 환영만찬 등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 일정에 참여하고 4일 오전에는 국회 방문과 서울대 강연 후 오후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한.중 비즈니스포럼, 경제인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27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뛰어넘어 준동맹의 관계까지 격상되길 바란다”면서 시 주석의 국빈방문에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시 주석 환영만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원내대표가 지난달 8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4명을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 주석 국빈만찬에 초청했다”면서, “이번 청와대 만찬에 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것은 선린외교관계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초당적인 입장에서 적극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