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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2 1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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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연희단거리패의 아담 롱(Adam Long)/다니엘 싱어(Daniel Singer)/제스 윈필드(Jess Winfield) 합작, 황혜림 역, 알렉시스 부크(Alexis Bug) 연출의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The complete works of William Shakespeare)’을 관람했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The complete works of William Shakespeare)’은 남녀 3인의 배우가 출연해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1시간 30분 만에 보여준다는 설정으로 꾸며진 연극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목록은, 우선 비극으로는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Titus Andronicus)’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Troilus and Cressida)’ ‘오셀로(Othello)’ ‘리어왕(King Lear)’ ‘맥베스(Macbeth)’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 ‘아테네의 타이먼(Timon of Athens)’ ‘코리오레이너스(Coriolanus)’ ‘햄릿(Hamlet)’이 있고, 희극으로는 ‘사랑의 헛수고(Love's Labour's Lost)’ ‘실수연발(Comedy of Errors)’ ‘베로나의 두 신사(The Two Gentlemen of Verona)’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The Merry Wives of Windsor)’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 ‘십이야(Twelfth Night)’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끝이 좋으면 다좋아(All's Well That Ends Well)’ ‘자에는 자(Measure For Measure)’ ‘페리클레스(Pericles)’ ‘심벨린(Cymbeline)’ ‘겨울 이야기(The Winter's Tale)’ ‘템페스트(The Tempest)’ 가 있고, 사극으로는 ‘존 왕(King John)’ ‘리처드 2세(King Richard II)’ ‘헨리 4세 1부와 2부(King Henry IV Parts 1&2)’ ‘헨리 5세(King Henry V)’ ‘리처드 3세(King Richard III)’ ‘헨리 6세 1부, 2부, 3부(King Henry VI Parts 1, 2 &3)’ ‘헨리 8세(King Henry VIII)’가 있다. 그리고 시로는 ‘소네트(Sonnets)’ ‘Poems We Don't Do’가 있다.

이 연극에서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축약시키거나 대사 몇 마디로 표현하는가 하면,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거나, 미식축구를 하듯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극의 제목이 눈 깜짝할 사이에 여러 개가 지나가기도 하고, 객석에서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해, 주요 등장인물 역을 맡기며 연기를 하도록 함으로써, 관객동참으로 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대단원에서는 연극의 주요장면을 반복해 보여줌으로써 극을 유쾌하고 명랑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The complete works of William Shakespeare)’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공연과 잘 어울리는 작품일 뿐 아니라, 일종의 폭소 극이기에, 축제 초반이나 중간에 공연하는 것보다는 셰익스피어 기념 페스티벌 말미에 공연하는 것이 효과적이리라는 생각이다.

무대도 ‘햄릿’의 도입에, 부왕의 망령이 등장하는 성곽을 장치로 만들어, 성벽의 양쪽이 출연자들의 등퇴장 로가 되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이름과 성의 머리글자 영문을, 성벽 중앙에 문패처럼 걸어놓은 것 외에는 장치변화가 없고, 무대왼쪽에 신시사이저를 배치해 출연자가 반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인형이나 단검, 또는 대소도구를 들여다 장면변화에 맞춰 연기자들이 해설과 더불어 신속하게 연기를 펼치면서도, 충분히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출한, 연출가의 기량도 감지가 된다.

이승헌, 황혜림, 이원희 등 3인의 출연자가 셰익스피어 전 작품에 출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장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 연극의 몇 장면을 호연과 열연으로 이끌어 가,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예술감독 이윤택, 무대 김경수, 조명 조인곤 등 제작진의 기량도 드러나, 연희단거리패의 아담 롱(Adam Long)/다니엘 싱어(Daniel Singer)/제스 윈필드(Jess Winfield) 합작, 황혜림 역, 알렉시스 부크(Alexis Bug) 연출의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The complete works of William Shakespeare)’을 성공작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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