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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6 15: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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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씨어터 송에서 극단 휴먼컴퍼니의 박정인 작.연출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기억력을 잃은 남자주인공의 기억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랑하는 여인의 생사를 초월한 노력이 극의 내용이다.

무대는 입원실로 사용되고, 음식점으로도 사용된다.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는 고속도로로도 사용된다. 무대 왼쪽 환자의 침대 벽면에는 9, 10, 11월의 달력이 펼쳐져 걸려있고, 아빠 생일이라고 쓴 글씨가 눈에 띈다. 무대 중앙에는 차일이 쳐 있고, 차일을 펼치면 음식물 메뉴가 적힌 자판이 된다.

차일 왼쪽 옆으로 화장실 들어가는 통로가 있고, 오른쪽은 병원의 주치의실 겸 간호사실로 들어가는 통로다. 무대 오른쪽은 탁자와 의자를 벽면에 고정시키고, 의자는 정사각의 입체조형물과 직사각의 입체조형물을 사용한다, 이 사각의 입체조형물은 자동차나, 청룡열차의 구실을 한다. 꽃 화분이 장식역할을 하고, 생일 케이크나, 마이크 등이 소품으로 사용된다.

연극은 도입에 누워있는 주인공환자에게 다른 병실의 남성 환자가 찾아와 간호사가 두려워 도망 왔다는 소리를 한다. 간호사가 남성 환자의 이름을 호명하며 찾는 소리에, 남성 환자는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가 몸을 감춘다. 간호사가 등장을 하고, 병원규칙에 따라, 환자가 규칙을 벗어난 행동을 보일시에 엄격하게 대처하는 그녀의 성격과 과잉행동에 관객은 폭소를 자아낸다.

주인공 환자의 아버지가 등장을 하고, 아들에게 자신의 생일임을 상기시키고, 선물준비를 안 했느냐며 섭섭해 하고 돌아설 때, 아들이 달력에 적힌 아빠생일이란 글씨를 가리키며, 감추어두었던 생일 케이크를 내놓는다.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이 유별나, 객석은 다시 한 번 폭소를 터뜨린다.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성 환자가 오빠라는 소리도 요란하게 등장을 하고, 육탄공격의 자세로 애정을 표하는 여성 환자의 모습과 이를 멀찍 암치 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이 또다시 무대를 폭소의 장으로 만든다.

이 병원에 새로운 간호사가 등장한다. 단정한 자태와 미모인데다가, 부드럽고 따사로운 마음씨를 보이며, 주인공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주인공의 의식회복을 위해, 과거로의 여행에 동참한다.

주인공이 7년 전 사랑하는 여인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연에서 시작해, 두 사람이 차츰 가까워지면서 드나들던 음식점 이야기,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죽는 자리에서까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줄 상대이어야, 사랑한다는 말을 하겠노라”는 말을 하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급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물론 간호사가 주인공의 첫사랑 역을 하며, 주인공의 회상여행에 동참한다. 이 회상여행으로 주인공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함께 동참한 간호사가 바로 첫사랑의 여인이라는 것을 주인공이 알게 되면서 객석을 감동으로 몰고 간다.

대단원에서 주인공이 사랑했던 여인은 사실은 3년 전 교통사고 당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고, 주인공은 기억력만을 회복한 채 퇴원을 하는 장면과, 빈 병실에 홀로앉아 쓸쓸히 미소를 짓는 간호사의 모습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장은철, 김범수, 김수정, 신은채, 주일석, 허문영, 김승현 등 출연자들의 호연과 1인 다역의 열연이 관객을 일찍 암치 관객을 연극에 몰입시키고, 대단원에서의 반전은 깊은 감동을 관객의 가슴에 심어놓으며 휴먼컴퍼니 주최·기획, 서초동 씨어터 송에서 공연 중인, 박정인 작.연출의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을 폭소와 감동이 조화된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로 창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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