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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4 16: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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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씨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들어 연기 현업에서 스피치, 화술이 많이 빠져나갔다.”면서, “학교에도 우리나라 말에 대해 전문성이 없는 교수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순재 시는 이어 “외국에서 공부한 교수들이 교육과정에서 화술을 건너 뛰는 경우가 있다”면서, “춤이나 노래 등으로 볼거리를 만든다. 난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재 씨는 또 “배우가 전하는 말은 시대, 지역, 연령 등을 초월해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요즘은 ‘헐', '허걱' 이런 걸 대사로 써놓더라”면서, “이런 건 글로 쓸 수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실례를 들면서, “우리가 젊었을 때 쓰던 용어들을 지금 여러분은 하나도 모른다. '깔치' 같은 말을 우리 때는 늘상 썼지만 지금은 아니잖나”고 반문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남는 건 우리 표준어다. 최소한 연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표준어를 확립하고 보존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재 씨는 ”고두심씨가 젊었을 때 참 예뻤지. 러브 스토리를 함께 찍고 싶었는데 전 TBC 소속이고 고두심씨는 MBC 소속이라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러다 ‘목욕탕집 남자들’에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그때는 제 며느리였다. 그때 부인은 강부자 씨로,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야 같이 한다“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랑별곡'은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과 한을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오는 5월 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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