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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31 18: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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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로마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 공동제작 오페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이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작곡은 도니체티가, 펠리체 로마니가 대본을 썼다. 1832년 5월 12일 밀라노 카노바아나 극장에서 초연됐다.

빠른 전개와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로 지루할 틈도 없이 재미를 안겨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꾸준히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이 작품에는,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마침내 사랑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의 벅찬 감격을 담은 곡으로 세계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애창곡이 됐다.

특히 서정적이고 애잔한 선율에 실려 나오는 사랑의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찬 가사는 이 오페라의 백미로, 이 오페라의 대본가 펠리체 로마니의 반대에도 도니체티가 삽입한 이 아리아는 오늘날 ‘사랑의 묘약’의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이 공연시간 내내 기다리는 최고의 아리아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이 오페라는 보기에는 쉽고 가벼운 작품으로 보일 수 있어도 사실 가수들에게는 많은 테크닉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스토리를 테너가 이끌어가 흔히 ‘테너의 오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1832년 초연 성공 또한 위대한 테너 마리오 데 칸디아의 덕분이기도 했고, 최고의 테너로 일컬어지는 엔리코 카루소도 데뷔를 네모리노로 시작했다. 또 20세기 후반의 독보적인 네모리노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역으로 평가받으면서 다시 한 번 더 관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아리아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 ‘네모리노’ 역에는 이탈리아와 유럽의 주요 극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이 시대 최고의 리릭 레찌에로 테너 카탈도 카푸토, 그리고 가벼운 음색의 미성과 유연한 가창과 스펙트럼이 넓은 음색을 가진 리베로 테너 전병호가 출연한다.

그리고 소프라노 주인공 아디나 역시 고난도의 벨칸토 기교를 소화하면서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하면서, 또한 18세기말에서 19세기 초의 스페인 시골사람을 배경으로 시대적, 지역적으로 크게 제한 받지 않아서 다양한 배경과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다.

‘아디나’ 역에는 이탈리아 톱 소프라노로 빼어난 외모와 발군의 실력을 겸비한 디바 최정상급 소프라노 다니엘라 브루에라와 수려한 외모와 청중을 사로잡는 세련되고 우아한 무대 매너로 한국 클래식계의 주목 받는 정상급 프리마돈나 김희정이 함께한다.

이 외에 ‘벨코레’ 역에는 연극과 성악, 두 가지 전공의 역량을 발휘하는 세계 정상급의 오페라 가수 카르미네 모나코가, ‘둘카마라’ 역에는 손과 목소리로 모두 연주하는 주목할 만한 차세대 베이스 주자 마테오 다플리토가. ‘쟌네타’ 역에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성장하고 있는 미래의 오페라 디바 미켈라 델라 비스타가 캐스팅됐다.

지휘는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진정한 마에스트로 잔카를로 데 로렌쪼가, 연출은 다양한 무대경험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무대를 펼치는 실력파 연출가 안토니오 페트리스가 맡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Riccardo Muti를 평생음악감독으로 모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130년 역사의 로마극장과 수준 높은 가치를 창조하면서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솔오페라단의 만남은 오페라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켜 오페라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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