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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4 16: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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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는 문화체육부(장관 유진룡)가 주관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이 주관하는 2014년 기획행사2 ‘여가의 기술-언젠가 느긋하게’를 오는 5월 7일까지를 개최한다.

‘여가의 기술-언젠가는 느긋하게’는 캠핑과 취미, 수집 문화를 제시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는 2013년 ‘여가의 새발견’에 이어, 우리의 평범한 일산의 문화 속에 가까이 자리하는 여가의 가치와 의미와 함께, 고단하고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치유키 위해 마련한 것.

느긋하고 한가한 여가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이번 행사는 ‘여가’를 주제로, ‘여행’ ‘산책’ ‘휴식’ ‘책과 독서’ ‘정원 만들기’ 등의 구체적인 여가 선용의 다양한 사례들을 참여 작가의 작품 및 공연 연출을 통해 쉽고 편안하게 공감토록 했다.

미디어 설치 작가 김승영 작가는 중앙홀을 무대로, 사운드 아티스트 오윤석 작가와 협연해 600여개의 스피커 설치를 통해 명상적인 소리의 정원을 만들어낸다.

이어 3등 대합실은 디자인 그룹 ‘정원사친구들’이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의 숨겨진 여유를 발견할 수 있는 심미적인 정원을 연출한다. 베란다 정원, 옥상 텃밭은 물론 재활용 정원, 버내큘러 디자인, 자연에서의 채집과 다도 등을 각각 테마로 오래된 서울역사공간을 자연의 정원으로 색다르게 뒤바꿔 놓는다. 또 한기창 작가는 나비가 날아드는 6m 크기의 대형 영상 작품으로 녹색의 정원 주제에 화답한다.

긴 통로인 서측복도는 세계적인 작곡가 부라이언 이노가 극찬한 카입(이우준)의 거대한 파노라마 영상 작품이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14대의 빔프로젝트가 토해내는 62m의 영상을 통해 광대하고 웅장한 자연의 품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자연과의 만남은 다큐멘타리 전용극장으로 변신한 1,2등 대합실에도 이어진다. 12명의 작가 또는 팀의 사진, 강소영릴릴, 권령은, 유목적 표류, 하준수, 강제욱, 이종원, 박종우 등의 영상작가들의 극지, 오지, 사막, 유럽의 뒷골목 등의 전 세계 곳곳에서 담아낸 사진, 영상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한 고창선 작가의 산보하는 영상작업, 디자이너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안호은의 여가에 대한 다양한 인포메이션 디자인, 개념 조각으로 유명한 안규철 작가의 ‘하늘 자전거’, 영상.조각가 이종빈의 낮잠을 자고 수영하는 조각 작품, 정기엽 작가의 구름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침대작업, 늙은 낚시꾼의 비법을 전하는 전소정 작가의 영상 작업, 이준 작가의 흥겨운 파티, 박용식 작가의 개를 빗대 인생사의 한가함과 여유를 표현한 유머스런 작품들이 여가를 갖고 있는 편안함과 느긋함의 다채로운 의미를 더해준다.

이어 2층에서 노승관 작가의 웅장한 그림 공간을 한글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영상으로 흥미로운 영상작업을 비롯해, 삶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내는 전보경, 드라마의 이야기를 책처럼 들려주는 임선희, 키네틱 장치로 책읽기를 작품화시킨 신승연, 책 제목만으로 창작 시를 짓는 오재우, 도서관을 무대로 독특한 책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조재영, 여행가이자 에세이 작가 박사가 오랜 시간 동안 기록해온 여행과 책에 관한 작업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 관객참여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강제욱의 ‘사진가의 여행-낯선 이들과의 눈맞춤’, 문화비평가 이명석의 ‘오늘 안 놀면 내일은 못논다-여가의 이유와 방법’, 여행작가 이종원의 ‘봄꽃 여행지와 여행의 기술’, 출판기획자 윤동희의 ‘여행, 묻다’ 등의 강연이 4월 한 달 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시 공간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층 그릴 준비실에서 전보경 작가의 관객참여 포퍼먼스 ‘끝나지 않을 이야기’, 1.2등 대합실 ‘여행가방에 들어가다’에서 상영되는 네팔유목기 영상 작품에 이어지는 유목적 표류의 관객참여 퍼포먼스, 서측복도의 60m 대형 영상&사운드 작품과 만나는 영상&사운드디자이너 카입과 대금연주자 이아람 등이 함께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악기체험과 클래식 연주,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감성 쑥쑥 음악놀이터 ‘용감한 친구 꿀벌 위잉’과 가족참여 워크숍 ‘책과 떠나는 상상 움직임 여행’도 준비됐다.

문화역사 284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의 쉼터처럼 쉽고 편안한 공간, 우리들을 둘러싼 소소한 삶과 문화 속에서도 그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구준히 그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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