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3-16 12:09:32
기사수정

스타시티 예술공간 SM에서 극단 숲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신정옥 역, 이송 예술감독, 임경식 연출의 ‘십이야(十二夜)’를 관람했다.

‘십이야(The Twelfth Night)’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1600년에 쓴 3막 희극이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전통 설화에서 소재를 땄다. 십이야(十二夜)란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에 해당하는 1월 6일을 의미한다. 이 희극은 1601년 1월 6일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하여 엘리자베스 여왕 궁정에서 초연되었다.

‘십이야’의 줄거리는 모습이 서로 닮은 쌍둥이 남매 세바스챤과 바이올라는 일리리아 해안에서 선박의 난파로 헤어진다. 상륙한 누이 바이올라는 세사리오로 변장하고 오시노 공작의 하인으로 들어간다. 이 공작은 올리비아라는 이웃 여자영주를 연모하나 그의 청혼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인 세사리오가 실은 그를 사랑하는 바이올라라는 여인인 줄 모르는 공작은 세사리오를 처녀영주 올리비아에게 보내 계속 청혼의 뜻을 전한다. 심부름을 하는 바이올라는 무척 괴로운 것인데 더욱 난처한 것은 처녀영주 올리비아가 세사리오를 남자인줄 알고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처녀영주 올리비아의 집안에는 그녀의 집사 말볼리오, 그녀의 친척 토우비 경, 그녀의 어릿광대 페스테가 있다. 토우비 경은 앤드루 에이규치크 경과 더불어 주로 술로 소일한다. 부유하나 어리석고 용기 없는 앤드루 경은 올리비아를 소개해 준다는 말에 솔깃하여 토우비 경에게 계속 술을 사서 먹인다.

익사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바이올라의 오빠 세바스챤은 안토니오란 선장의 구조로 목숨을 건져 선장과 더불어 일리리아에 온다. 안토니오 선장은 돈지갑을 세바스챤에게 주고 헤어진다. 처녀영주 올리비아는 이제 노골적으로 세사리오에게 사랑을 표시하게 된다.

앤드루 경이 실망하여 일리리아를 떠날까 염려한 처녀영주의 친척 토우비 경은 앤드루 경을 충동하여 세사리오와 결투하게끔 만든다. 겁쟁이 앤드루 경과 여자인 세사리오는 내키지 않는 칼을 뽑는데 이때 안토니오 선장이 달려들어 세사리오를 구한다.

그는 세사리오를 세바스챤인 것으로 착각한다. 안토니오는 이 나라의 적대국에 속한 사람이라 관헌에 붙잡힌다. 그는 세사리오에게 돈지갑을 달라고 했으나 세사리오는 당연히 안토니오 선장을 본 일조차 없다고 말한다. 우정을 맹세한 안토니오는 세사리오를 세바스챤으로 알고 당연히 분노한다.

세사리오가 아주 허약한 것을 눈치챈 앤드루 경이 그를 해치려 들지만, 이번에는 세바스챤이 나타나 앤드루 경을 부상시키며 친구를 도우러 달려온 처녀영주의 친척 토우비 경도 부상시킨다. 올리비아가 이때 등장해, 세바스챤을 세사리오로 잘못 알고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가 신부의 주례 하에 결혼식을 올린다. 오시노 공작은 변장한 바이올라와 다른 수행원을 거느리고 처녀영주 올리비아의 집 앞에 나타난다.

이때 마침 공작의 관헌들이 안토니오 선자을 호송해 온다. 안토니오는 세사리오를 세바스챤으로 알고, 세사리오가 그에게 구조된 젊은이이며 자신의의 돈지갑도 갖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세사리오가 당연히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세사리오의 말을 오시노 공작이 인정한다. 그러나 처녀영주 올리비아가 세사리오를 남편이라고 부르면서 신부를 불러 증언까지 시키자, 오시노 공작은 자신의 연서를 올리비아에게 전달하지 않고 공작대신 처녀영주에게 사랑을 고백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세사리오에게 배은망덕한 짓을 했노라고 몹시 화를 낸다.

이때 토우비 경과 앤드루 경이 상처투성이로 나타나서는 세사리오에게 당한 것이라고 함으로써 더욱 사태는 혼란에 빠진다. 마침내 바이올라의 쌍둥이 오빠 세바스챤이 나타나 남매가 서로를 알아봄으로써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게 된다. 오시노 공작은 그의 하인 세사리오가 실은 자기를 사랑해 온 아름답고 현명한 바이올라라는 여인이란 사실을 알고, 처녀영주 올리비아를 바이올라의 오빠인 세바스챤에게 양보하고, 두 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하는데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위의 내용과 복선으로, 처녀영주 올리비아의 집사 말볼리오는 이집안 사람들에게 거만하게 처신해 모두의 미움을 산다. 올리비아의 시녀 마리아는 올리비아의 친척 토우비 경과 공모하여 말볼리오를 곯려 준다. 즉 올리비아의 필적을 위조한 편지를 말볼리오가 발견해 읽도록 한다.

편지 내용은 올리비아가 말볼리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고, 만약 이 고백에 답하려거든 노란색 양말을 신고, 대님을 십자로 매고, 자기를 보기만 하면 언제나 미소를 지으라는 내용이다. 이 계획은 성공을 하고, 올리비아는 말볼리오가 미쳤다고 생각하고, 그를 어두운 방에 수감시킨다. 마리아의 말을 듣고 페스테는 신부로 변장하고, 어두운 방에 나타나 말볼리오를 괴롭힌다. 토우비 경은 말볼리오를 함정에 빠뜨리는 데 수훈을 세운 마리아와 결혼하게 되고, "네놈들 모두에게 복수하고 말겠다"고 외치는 말볼리오의 부르짖음과는 달리, 다른 등장인물들은 행복한 결말로 연극은 막을 내린다.

무대는 조형예술품 같이 만들어 진 아치형의 출입문이 네 군데 세워진 고풍스러운 거실에서 연극이 진행되며, 조명의 변화로 장면변화에 대응한다. 음악은 도입에 봄의 소리 같은 왈츠 음악으로 시작되면서 중간에는 사랑의 기쁨과 세레나데 등으로 이어지면서 관객을 아름답고 오묘한 사랑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분장과 의상에서도 작품과 어울리도록 힘을 기울인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김장호, 권용식, 권혁일, 정성원, 차용환, 서재형, 정구민, 임지환, 이준영, 김동화, 백송이, 김선진, 장성주, 김현진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이 돋보이고, 산뜻 발랄한 연기와 호연은 극단 숲의 발전적 장래를 예측케 한다.

기술감독.조명디자인 김명남, 무대디자인 김현정, 의상디자인 박은정.이지선, 제작감독 오경선, 무대디자인보 조승현, 무대제작 정준기.안준표, 조명디자인보 이주원, 조명오퍼 신의정·김소진, 음향오퍼 최승희, 의상제작 박자인.성다슬.정승희.신상아, 조연출 정가영, 조연출보 서지원.유은지, 진행 김태나.김효정 등 스텝진의 기량과 열정도 돋보여, 극단 숲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신정옥 역, 이송 예술감독, 장지연 드라마투르그, 임경식 연출의 ‘십이야’를 화창한 봄과 어울리는, 아름답고 발랄하며 꽃향기가 흩날리는 듯싶은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02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