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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3 1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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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2014년 기획 공연을 대상으로 SAC CUBE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SAC CUBE 는 공연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신작을 선보이는 ‘프리미어’, 고전을 재해석하는 ’클래식스‘, 영국 연극의 화제작을 감상할 수 있는 ’영국‘, 가족 관객을 위한 ’패밀리‘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예술의전당은 2014년 첫 기획 작품으로 연극 ‘환도열차’를 시작으로, 연극 ‘메피스토’ ‘별무리(컨스텔레이션)뿐 아니라 가족오페라 ’어린왕자‘, 겨울시즌 예술의전당 대표작 발레 ’호두가기 인형‘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환도열차’는 지난해 연극 ‘여기가 집이다’로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장우재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장우재의 신작 ‘환도열차’는 한국전쟁 중 환도열차가 2014년 서울에 갑자기 나타나고, 기차 속에 생존자가 있다는 독특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극중 등장하는 ‘환도열차’는 실제로 우리 역사 속에 등장하고,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1953년 부산에서 출발해 과거 피난민을 싣고 서울로 향한 열차를 말한다. 그 얘기를 듣고 전쟁이 끝난 후 설레임을 안고 서울로 돌아오는 환도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이 만들고자했던 서울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어떻게 다를지에 대한 상상이 이 작품의 시작이다.

장 연출은 과거로부터 시간을 초월해 2014년 오늘 서울에 나타난 지순의 시각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지순은 변한 남편과 서울의 현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시공간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녀에게 현재의 서울은 전쟁보다도 견디기 힘든 불편한 시공간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환도열차는 우리에게 우리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과연 진정으로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이란 어떤 모습이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 공연은 판타지이기보다는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펙터클한 볼거리보다는 인물을 강조하고 있는 이 작품은 극중 나타나는 시공간의 변화를 21명의 배우들이 약 40여 명의 인물들을 연기, 이야기 속의 이야기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상화, 이주원, 김정민, 안병식, 장성익, 박무영 등의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연극 ‘환도열차’는 열심히 살아가지만, 가장 소중한 무엇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졸업시즌과 입학시즌을 맞아 환도열차가 개막하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졸업.축하 이벤트’를 실시한다. 연극 ‘환도열차’의 당일티켓 소지자 중 졸업, 입학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에게 리스토란테 벨리니와 카페 모차르트에서 신메뉴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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