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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극단 스튜디오 말리의 네쟈 젬니 원작 최서은 연출 ‘주눈 junun’
물빛극장에서 극단 스튜디오 말리의 네쟈 젬니(Nejia Zemni) 원작, 잘릴라 바카르(Jalila baccar) 각색, 유효숙 번역, 최서은 연출의 을 관람했다.번역을 한 유효숙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과룰 졸업하고 파리 3대학교에서 연극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는 [고통], [로베르토 쥬코], [서쪽 부두], [펠레아스와 멜리쟝드], [주눈], [사막으로의 귀환] 등이 있고 [누보로망 연구], [우리 시대의 프랑스 연극], [한국연극과 기호학] 등의 공저가 있다. 기타 논문으로는 "베케트 극에서의 발화행위와 서술", "위니의 극중 이야기- 행복한 나날들을 중심으로", "독백의 극적 효과",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극 텍스트에 나타나는 voix의 기능", "감각적 구조의 추구-클로드 시몽의 문학 세계", "일상극의 연극적 공간", "독백의 무대화 -사뮤엘 베케트의 연극을 중심으로", "여성주의 연극의 전략-시몬 벤무사의 알베르 놉의 특이한 삶을 중심으로",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한국적 수용",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통하여 본 서울-무대 공간 연구" 등이 있다.최서은 연출은 우석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학과 연기, 연출 전공,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영화예술학과 연기예술학 연출전공,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 연출전공 박사출신으로 現 극단 스튜디오 말리 대표다. 논문으로 “놀이형식을 활용한 장 쥬네 의 무대 형상화 연구”가 있다. 2011.-2015. 극단지구연극 연출, 2013.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 협력연출, 연극 `주눈` 연출, 2014. 서울연극제 자유 참가작 주눈 연출, 연극 보이체크 연출, 2015. 음악극 `남자는 남자다` PD,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선샤인 프로젝트` 연출, `사천의 착한 여자` 연출, 2016. 개판페스티벌 `고;백-돌아보다` 연출, 춘천연극제 `사천의 착한 여자` 연출 – 대상 수상, 스튜디오말리 창단 공연 `고;백-돌아보다` 연출, 2018 여성연출가전 ‘프로젝트 판도라’ 연출, 前 명지대학교 외래교수, 前 우석대학교 외래교수, 前 세종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現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인 미녀연출가다.은 튀니지의 여의사인 네쟈 젬니(Nejia Zemni) 원작의 ‘정신분열증 환자의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튀니지의 극작가이자, 드라마터지, 배우인 잘리아 바카르(Jalila baccar)의 작품이다. 튀니지의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한 잘릴라 바카르는 연출가인 남편 파델 쟈이비(Fadhel Jaibi)와 함께 극단 파밀리아에서 극작가, 드라마터지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연에서는 정신분석의인 ‘그녀’역할을 맡아 공연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네쟈 쟘니(Nejia Zemni)가 자신이 치료한 환자의 이야기를 15년 동안 기록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주인공인 조현병(調絃病) 환자는 튀니지의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란다.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맏형을 편애하는 어머니, 폭력적인 맏형을 비롯한 11명의 형제들 사이에서 자라난 눈은 실어증 증세를 보이다가 정신분열증으로 진단 받아 병원에서 약물 치료와 분석과 상담 치료를 받게 된다. 의사인 그녀는 정신병 환자이며 비정상적이라 생각되던 환자 눈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가치 기준과 규범이 존재하는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의 극작가인 잘릴라 바카르(Jalila baccar)는 문학적으로 뛰어난 희곡을 완성시키려는 목적이 아닌 정확하고 진실된 말, 등장인물들이 꼭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고민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글에 집착하지 않는다. 남편 파델 쟈이비(Fadhel Jaibi)의 연출로 극단 단원들과 함께 즉흥을 통한 집단 창작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은 도덕적 규범들, 인간을 억압하는 것들 가족으로 대표되는 모든 사회적 기제의 억압에 대한 몸부림이며 고통과 폭력에 대한 연극적 고찰이다. 튀니지에서 ‘자유의 연극, 저항의 연극’을 실현하는 연출가로 알려진 의 연출가 파델 쟈이비(Fadhel Jaibi)는 눈이라는 정신분열증 청년을 통하여 현대 사회의 정신분열증적 증상을 보여준다. 2005년 서울 국제공연예술제에서 이란 제목으로 공연되었던 이 작품의 번역을 하며 유효숙 교수는 이 작품이 지닌 강렬한 연극적 힘에 매료되었다. 공연을 보며 아랍어권의 현대 연극이 우리에게도 희곡으로 소개되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전체 텍스트를 번역하고 수정하여 출판했다. 서울에서의 공연은 아랍어로 진행되었지만, 한국어 번역을 위해서는 프랑스어 번역본을 사용했다. 프랑스어 판 은 작가인 잘릴라 바카르(Jalila baccar)가 직접 썼으며,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튀니지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모국어 수준으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작가다. 주눈(Junun)은 아랍어로 정신착란 상태, 광기, 광란을 의미하는데 주인공의 이름이 눈(Nun)이기도 하며, 원작의 강렬한 의미를 제목으로 번역하지 않고 원작의 아랍어 으로 제목을 정하였다.은 조현병(調絃病, Schizophrenia) 환자의 이야기다. 조현병(調絃病, Schizophrenia)은 비정상적인 사고와 현실에 대한 인식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망상, 환각, 사고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며, 흔히 사회적 능력과 감정 반응의 저하 등이 동반된다. 본래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으로도 불렸으나 어감상의 문제로 2010년부터 정신건강 의학회는 병명을 조현병(調絃病)으로 변경하였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외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부조화된 환각, 망상, 환영, 환청 등을 경험하고 대인 관계에서 지나친 긴장감 혹은 타인의 시각에 대한 무관심,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언어 관련 장애나 기분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사회활동과 가족관계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정신분열증이다. 무대는 배경 가까이에 백색의 긴 기둥들이 천정에서 내려온 줄에 매달려 두 줄로 세워져 있다. 장면전환에 따라 탁자의 의자 그리고 식탁이 배치되고, 연극의 도입과 마지막에는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해 대사를 읊조리고 에코(echo) 효과음을 내며 전달된다. 연극은 도입에 바퀴가 달린 높은 탁자에 누운 조현병(調絃病) 환자와 여의사가 마이크를 들고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배경에 환자의 가족이 등장하고, 자식을 전혀 사랑하지 않은 것으로 설정된 엄마, 폭력배처럼 환자인 동생을 다루는 형, 한쪽 다리를 저는 처녀, 살기위해 성매매를 하는 누이, 그리고 주인공인 조현병 환자를 친형제 이상으로 돌보는 친구가 등장해 연극을 이끌어 간다. 주인공은 자신이 여자를 죽이고 배를 가르고 강간을 하는 인간으로 스스로를 생각한다. 치료하는 여의사의 성녀나 나이팅게일의 표상 같은 모습이 연출되고, 인생을 혐오와 저주로 살아온 듯싶은 모친, 그리고 생활전선에서 가장 비천한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는 누이와 하녀, 그리고 말보다 주먹을 앞세우는 잔인한 성격의 친형, 그리고 가족이상으로 이 집 식구를 대하는 청년 짐 등이 개개인, 또는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인내와 냉철한 지식과 환자를 반드시 치료하겠다는 봉사정신으로 환자를 대하는 여의사의 치료과정이 관객을 심취시킨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환자는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서, 과거를 뒤지고, 회상하며, 자신을 거부한 아버지에 대해, 그를 학대한 형에 대해, 그를 보호하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못한 어머니에 대해, 무관심한 국가에 대해 끝없는 원한을 나타낸다. 그러다가 어떤 때는 평온을 되찾고, 진정되어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며, 희망을 보일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가 종국에는 실신해 버린다. 허지만 나이팅게일인 여의사는 혼신의 열정을 다해 환자를 돌보고 포기하지 않는다. 대단원은 연극의 도입에서처럼 여의사와 탁자에 누운 환자는 마이크를 들고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이중후가 조현병 환자, 이국희가 여의사, 임은연이 어머니, 이동준이 형, 장우정이 누이, 김욱래가 친구, 염정윤이 절룩거리는 처녀로 등장한다. 출연자 전원의 개성 있는 성격설정과 혼신의 열정을 다한 연기는 극 분위기 상승은 물론 연극을 수준급으로 이끌어 가고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무대디자인 이희순, 조명디자인 박성희, 음악디자인 조선형, 분장디자인 이지연, 포스터디자인 최지원, 움직임 황혜수, 조명오퍼 김원기, 조명팀 문영현 한종엽, 진행 우진우 등 스텝 전원의 기량과 열정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스튜디오 말리의 네쟈 젬니(Nejia Zemni) 원작, 잘릴라 바카르(Jalila baccar) 각색, 유효숙 번역, 최서은 연출의 을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고수준의 걸작연극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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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극단 해반드르 극단 아름다운 사람 강성용 연출 ‘미운 남자’
상명아트홀에서 극단 해바라기컴퍼니의 김광탁 작, 강성용 연출의 를 관람했다.김광탁(본명 김동기)은 196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출신으로 극단 아름다운사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96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 , 1996 국립 극장 창작극 공모 가작 입상 , 1997 서울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데뷔 , 1999 문예 진흥원 창작 지원 작가 문학 부문 선정 , 2000 서울시 무대 공연 제작지원 선정 , 문예 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 창작 희곡 선정 , 2001 아시아 연극제 초청 일본 오사카 및 고베 순회공연 , 2002 문예 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 창작 희곡 선정 , 2003 서울시 무대 공연 제작 지원 선정 , 천안시 주최 전통 연희극 공모 당선 , 2004 문예진흥원 우수도서 발간지원 사업 희곡부문 선정 , 창작 활성화 사후지원 연극부문 심사위원 활동, 2005 국립 극장 창작극 공모 당선 , 2005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 2006 극단 아름다운 사람 창단공연 ,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해외공연 참가 , 2011년 거창연극상 세계초연희곡상, 2012년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가 있다. 2017 를 발표 공연한 극작가 겸 연출가다.강성용은 배우 겸 연출가다. 연극 등에 출연하고, 영화 엄마 얼굴 예쁘네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외 다수 C F, 대한민국 해외 홍보 광고에 출연하고, 를 연출했다. 무대는 마당이 있는 한 주택의 거실이다. 정면 벽에는 꽃을 그린 액자가 걸려있다. 방 가운데 긴 안락의자와 탁자가 놓여있다. 방 정면 왼쪽 문은 이웃집과 통하고, 방 오른쪽에는 내실과 부엌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집의 오른쪽은 마당인데 승용차조형물이 흰 천으로 덮여있다. 상수 쪽 마당에는 억새풀이 보인다. 마당은 불국사 여행길로 연출되고, 집 앞과 뒤 그리고 왼쪽은 스님, 불량배, 경찰, 고교시절의 담임 선생님의 등퇴장 로가 되고 집의 정면 벽의 출입구는 이웃여인의 등퇴장 로가 된다. 정면 벽의 미술액자를 창문처럼 열어젖히면 아내의 남자 선배의 상반신이 보이고, 무대의 배경은 극의 후반에 해바라기 밭으로 설정된다. 음악과 음향효과가 극에 어울리게 사용되고, 대단원에서 황소의 울음소리와 불국사의 종소리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연극은 도입에 학교 선생님인 이 집 아내와 남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부부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작되면서 남편은 실직을 한 이후 5년 째 아내 대신 주부역할을 하고 있음이 소개가 된다. 아내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설정이고, 과거로 돌아가면 실직을 하고 차마 회사에서 잘렸다는 이야기를 아내에게 못 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아내가 출근한 뒤에 두 어린아이를 아내 대신 돌보며,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쩔쩔맬 때, 예쁘고 다정다감해 뵈는 이웃 여인이 등장해 아기를 대신 진정시켜 주고 향후 자주 아기를 돌보며 이 집 남편과 가깝게 지내는 사연이 소개가 된다. 아내가 남자 선배에게서 해바라기 꽃을 선물로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오면, 남편의 질투심이 은연중에 드러나고, 꽃을 준 인물이 아내의 첫사랑 남성으로 묘사가 된다. 결혼 이후에도 아내는 남편 몰래 이 첫사랑의 선배를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소개가 되니 당연히 남편의 질투어린 분노가 발산이 된다. 그러면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이 이웃여인과 가까이 하는 까닭을 추궁한다. 이런 이유만은 아니지만 부부의 갈등의 빈도가 높아지고 고성으로 다툼까지 하게 되니, 남편은 여행 제안을 한다. 장면이 바뀌면 부부는 함께 승용차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지가 불국사로 알려지자, 아내는 자신의 고향이 경주라서 어려서부터 자주 불국사로 소풍을 하게 되고, 학생시절은 물론 교사시절에까지 학생들을 인솔하고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다녀 지긋지긋한데 왜 하필 불국사로 가느냐며 항의를 한다. 그러니 남편은 고교시절 학교에서 역시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갔으나 여행비를 만화방에서 다 날려 못 가게 되니, 고교담임선생이 집에서 돈을 받은 것을 아는데 돈을 어디서 날렸느냐고 추궁을 하게 되고, 장차 만화가가 되기 위해 만화방에를 갔다는 임기웅변을 하니, 담임이 감동을 했는지 대신 자신의 돈을 쥐어준다. 그런데 그 돈 마저 만화방에서 날려버려 결국 경주 불국사 수학여행에 불참하니, 담임선생이 흠씬 구타를 하면서 “너는 안 되는 놈이야, 장차 아무 것도 못 하고 절대 아니 될 놈”이라고 꾸중하며 “너는 평생 불국사의 종소리를 듣지 못할 놈”이라는 예언처럼 한 소리로부터 해방이 되기 위해서라도 불국사를 꼭 가야한다는 설명을 한다. 두 사람은 출발 때부터 불량배가 차에 스쳐 거짓 다쳤다고 생떼를 쓰는 장면을 겪게 되지만, 불량배가 아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아버지로 밝혀져 겨우 생떼를 모면하게 되고, 고속도로가 막히자 갓길에 승용차를 세웠다가 교통경찰에게 딱지를 떼이기도 한다. 국도로 여행통로를 변경하고 달리다가 차의 시동이 꺼지고, 스님이 등장해 아내의 스타킹으로 연결해 다시 시동이 걸리도록 고쳐주지만 남편은 지갑이 없어졌다며 경찰서로 가 신고를 하게 되고, 스님 모습과 똑 같은 경찰을 남편이 멱살을 쥐고 흔드니, 아내가 차 옆에서 남편의 지갑을 찾아준다. 감동적인 장면은 아내가 선배를 만난 것은 자신의 첫사랑이기 때문이 아니라, 선배가 회사를 운영하기에 남편의 취직을 부탁하기 위해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여러 차례 만났다는 고백을 하며 자신의 첫사랑은 바로 남편이라는 이야기와 남편도 아내에게 승용차의 트렁크를 열도록 몇 차례 시키지만 아내가 듣지를 않는다. 남편이 트렁크를 열어 수십 송이의 해바라기 꽃 뭉치를 꺼내 아내에게 주며 주머니를 털어 꽃을 샀기에 차비가 없어 네 시간 십분 동안 강남에서 성남에 있는 집까지 걸어온 사연을 들려주니, 눈물을 흘리는 아내에게 자신이 출판사에 팀장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며 밝히니, 아내는 물론 관객까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차가 다시 움직이지를 않아 경주 가까운 국도에 멈춰 서게 되고, 날은 어두워져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빛날 때 마치 황소를 지붕위로 올리기처럼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소망인 불국사의 종소리가 멀리서 황소 울음소리와 함께 우렁차게 들려오니, 아내는 그 소리가 황소 울음소리라고 하고 남편은 불국사의 종소리라고 하며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이광익이 남편, 박선정이 아내로 출연해 성격설정은 물론 호연과 열연으로 갈채를 받는다. 엽종윤이 1인 다 역으로 출연해 희극적 연기를 발휘한다. 박건락이 남편, 아하나가 아내로 더블 캐스팅 되어 출연한다. 프로듀서 장민아, 드라마트루크 조연출 정희연, 무대제작 이한규, 조명 정태민, 기획 김연호, 음악 김현정, 사진 정도영, 의상 표철환, 안무 홍석빈 등 스텝진의 기량이 드러나, 극단 해바라기컴퍼니의 김광탁 작, 강성용 연출의 를 친 대중적인 감동만점의 희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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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자기10]도공3
흙에서 흙이 가진 태생적인 의미를 밖으로 끌어내는 자요.불과 흙의 화합을 통해흙 고유의 질감과 때깔형상을 찾아주는 자하늘이 점지한 옛 사기장은운명을 숙명이라 여기며오직한길만 갔네.흙 본래의 성질을 바꾸어만드는 비법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세계에서 가장 우수한고려청자, 분청사기들을 빚었던 것.하얀 옷과 순결을 사랑한 백의민족이었기에조선시대에는 가장 청아하고맑고 고운 살결을 가진 조선백자를 빚을 수 있었네. 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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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자기9]삶
백지를 굽는 일이마음을 빚는 일과 같아우리 자신도 저마다삶을 빚는 도공이 아닐까마음을 어떻게 빚어야삶의 백자를 빚는 도공이 될 수 있을까우리자신의 마음속에백자의 백색 같은 고요와숲속 같은 침묵이 배어 있어야 되지 않을까온갖 정보들의화려한 색채처럼 난무하고갖은 소음들이 뒤섞이는 세상 속에서마음을 잘 빚기 위해서라도꼭 필요한 고요와 침묵이 아닐까사람은 진정으로 고독할 때 자기를 잘 만들어야가장 강하고 순수해진다.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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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불편감 없는 야간뇨를 치료할 필요가 있을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팀이 불편감 없는 야간뇨에 대해서도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박형근 교수는 3일 배뇨일지에서 평균 1일 2회 이상의 야간뇨를 가지고 있는 45세 이상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대상자들을 국제 요실금 설문지 중 야뇨증에 관한 질문을 기준으로 하여 불편군과 비불편군으로 분류했다. 그 후, 치료는 담당의사의 평가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했다.야간뇨 12주 치료를 마친 비불편군 48명, 불편군 50명을 분석한 결과, 야간뇨의 불편 정도에 관계없이 전립선 증상이 비불편군에서 5.8점, 불편군에서 5.2점이 감소했다. 또한 야간뇨의 불편 점수도 양 군에서 감소했다. 비불편군에서는 치료 전 3.9점에서 치료 후 2.7점으로 감소하였고, 불편군에서는 치료 전 6.9점에서 치료 후 4.6점으로 감소했다. 야간뇨의 횟수 역시 양 군 모두 감소했다.치료 전 야간뇨의 불편 정도에 관계없이 야간뇨 및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모두 증상을 개선시켰다. 즉, 치료 전 야간뇨에 불편감을 크게 느끼지 않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야간뇨에 대한 증상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박형근 교수는 “야간뇨가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대개 야간뇨를 만성적인 생활 습관이나, 노화의 일종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본 연구는 이러한 환자조차도 치료를 통해 야간뇨 증상이 개선되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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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독감 예방주사 매년 맞아야 효과 있어
[이승준 기자]독감 예방주사, 매년 맞아야 할까? 어른도 맞아야 할까?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감 예방주사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하는 그 해 독감 유행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매해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나이와 성별 관계없이 모두 맞을 수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임신부, 만성폐쇄성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우선 접종 대상자다. 또 65세 이상은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예방 주사도 겨울철 필수접종으로 꼽힌다. 폐렴사슬알균은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이다.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독감과 감염경로가 비슷하다”며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은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최재경 교수는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한 사람의 경우 이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서 다수 발표됐다”며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 외에도 6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추천된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한다.백신 접종으로 대상포진의 발생을 약 50%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평생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또 60세 이상의 경우 대상포진을 앓은 후에 2명 중 한 명 꼴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나타나는데 대상포진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을 60%정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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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수술 후 항문을 살릴 수 있나요?”
46세 직장인 김모씨는 치핵에 의한 항문 출혈이 있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은 결과, 상당히 진행된 암 덩어리가 항문 바로 위에서 만져지는 ‘직장암’으로 진단되었다. 김씨의 직장암은 항문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항문을 살리는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김씨와 같이 직장암이 진단된 환자들의 일부는 암이 항문과 가까워 항문을 보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항문을 보존할 수 있을지 가장 크게 걱정하는 한편, 우리나라는 사회 통념상 인공 항문 설치를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직장암 수술 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이에 중앙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의 도움말로 직장암 환자의 수술시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최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봤다.대장은 항문에서 약 15cm 이내의 곧게 뻗은 부위인 직장과 그 외 부위인 결장으로 나뉘는데, 직장은 배변 시 대변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결장암과 달리 직장암으로 수술 받는 경우 항문과 가깝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증상인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혈변, 점액성 대변 등 배변기능에 변화가 올 수 있어 수술 시 기능적인 면과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는 “과거 직장암 수술이 많지 않았던 때에는 직장의 하부에 암이 발생하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복부와 회음부를 절개한 후, 항문을 포함한 직장의 일부 국소적인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복회음절제술을 무조건적으로 시행해 환자는 영구적인 인공항문를 가지고 살아야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전과 보조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의 발달로 점차 항문에 가까운 암도 일정거리만 확보되면 괄약근을 살리면서도 복회음절제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직장암의 표준 치료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다.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는 약 5~6주간 시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의 장점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주변의 암세포를 먼저 제거하여, 수술 부위에 발생하는 재발인 국소재발률을 줄여주고,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암 조직의 크기를 줄이거나 병기를 낮추어 항문을 보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약 8주간의 안정기를 지내고,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의 수술 방법은 복강경, 개복, 로봇수술을 이용하여 시행하게 되며, 환자 및 직장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시행하게 된다. 과거,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의 대부분 환자들은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절제술을 주로 시행하였는데, 이 수술법은 항문 괄약근을 모두 제거하고, 아랫배에 영구적으로 인공항문(장루)을 만들어 배변을 하게 되는 방법으로 환자의 미용적 측면과, 삶의 질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술방법이다. 하지만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다양한 최신 수술 방법 등의 도입으로 점점 항문을 보존하는 보존술식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중앙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중, 하부 직장암에서 복회음절제술의 시행 비율이 34.8%에서 7.4%로 감소하였으며, 국내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암 종양이 항문에서 3~4cm 이내에 위치한 ‘하부 직장암’ 환자에 대해 항문기능을 유지하는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을 실시해 항문 보존율이 95% 이상 높아져 우리나라의 경우 중/하부 직장암에서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을 증명하고 있다.또한, 전통적인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복강경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아, 미용적 측면과 함께,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그로 인하여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은 항문을 통해 외괄약근을 보존하고 암 종양만을 선별적으로 제거하여 항문 기능을 보존하여 항문을 살릴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는 “과거 개복 수술을 할 당시에는 배뇨 기능을 보존하면서 수술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시행하면서 수술 시야가 7~10배 확대되어 출혈이 거의 없이 자율신경 보존이 용이해져 항문 괄약근까지 충분히 확인 가능해 괄약근 보존도 용이해져 항문에 아주 근접한 경우라도 항문 보존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최근에는 하부직장암의 경우라도 1cm 이상 하방으로 종양이 확장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안전 경계를 1cm로 하여 항문까지 확장된 종양이 위치하더라도 괄약근을 침범하지 않고 대장과 연결할 수 있는 항문이 확보된다면 괄약근간 절제술 및 대장-항문 문합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대장-항문 문합술은 항문에서 직장암까지의 거리가 가깝다면 직장 전체를 절제하고 결장과 항문 사이를 연결해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한편,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경 수술과 달리 자유롭게 관절이 움직이며(540도 회전) 수술을 하고 3D 화면을 통해 정밀하게 복강 내 조직을 관찰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로봇팔을 수술자 혼자 조작하여 수술자가 더욱 편안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하부 직장암 환자에서 접근성이 대단히 용이하고 신경 손상이나 혈관 손상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범규 교수는 “로봇수술은 다른 수술법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는데, 수술 중 출혈과 수혈 여부, 수술 부위 감염, 수술 후 소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비율도 낮으며, 더욱 정확하게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고, 통증도 가장 적다”면서, “하지만 로봇수술의 경우 아직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향후 건강 보험이 적용되거나 실비 보험 확대 등이 실행된다면 로봇수술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초기 직장암의 경우 항문으로 복강경 기구를 넣어 직장암이 생긴 부위를 포함한 직장 전 층과 일부 림프절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항문 경유 내시경 미세절제술’을 통해 항문을 보존할 수 있다.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직장암은 항문을 살리기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복강경 및 로봇 수술과 같은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과거와 달리 직장암 환자에서 항문을 보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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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자기8]도공2
불꽃의 연단을 거쳐한줌 흙으로부터단단한 기물의 몸으로태어난 도자기는불을 지핀 시간만큼식히는 시간이 지난 후에가마에서 꺼내진다.탄생의 첫날밤에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통해우주의 숨결과 공명共鳴하면서자기의 존재를 알리는 울음을 운다.그들의 어머니인 도공은새 생명들이 내는 청아한 합창에귀를 기울이며오늘도 깊은 열락悅樂에 빠진다./2014. 6. 14(경기 으뜸이 도예부문 선정)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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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자기7]도공1
미묘한 아름다움우후청천색雨後晴天色푸른빛을 들여다보노라면마음이 한결조용해진다.고려인高麗人의오랜 시름과 염원念願가냘픈 애환哀歡을 한꺼번에 걸러낸푸른빛으스댈 줄도빈정댈 줄도 모르고저 홀로 깊은 생각에호젓이 잠겨 있는이 푸른빛에인생을 모두 바친재능을 키워주신창조주께 감사와 영광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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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극단 자유 최치림 이해제 연출 음악이 있는 모노드라마 ‘푸른 별의 노래’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극단 자유의 최치림 예술감독, 권병길 작, 이해제 연출의 음악이 있는 모노드라마 를 관람했다. 권병길(權炳吉, 1946~)은 1968년 차범석(작) 박완서(연출) “불모지”로 연극계에 데뷔했으며, 무엇이 될꼬 하니(1978), 족보(1981), 거꾸로 사는 세상 1일극(1988), 동키호테(1991), 햄릿(1993), 꽃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2014) 등 100여 편의 작품 출연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그때 그 사람들, 공공의 적, 식객 등 30여 편의 영화와 공룡선생, 종이학, 어른들은 몰라요 등 다수의 TV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일본과 네덜란드 공연으로 주머니 속의 탱고(1979) , 프랑스 NANCY세계연극제(1983), 튜니지아 하마메트 국제연극페스티벌(1983), 스페인 바로셀로나, 말라가 페스티벌(1984), 독일에서 햄릿(1994) 등 많은 해외 초청공연에 참여했다.대한민국 연극제 신인 연기상(1981) 수상을 비롯하여 올해의 연기자 선정 연출가 그룹상과 서울연극제 연기상(1995) 수상, 동아연극상 연기자상(1996), 국제극예술협회 영화연극상(2003), 최우수예술가상(2010), 연극을 빛낸 사람(2017) 수상 등을 하고 2018년 현재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이다.최치림(1944~)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출생해 서울 양정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와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 박사과정을 이수하였고 귀국 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해 2010년에 정년퇴임한 후 극단 자유 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 연출작으로 등 70여 편을 연출했다. 수상으로는 연출작 가 동아연극대상(1973)을 수상했고, 로 한국일보 연극상 신인연출상(1972), 로 유네스코 청년협회 선정 그 해의 최고작품상(1977)을 받았고, 1979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해외연수대상자로 선정되어 뉴욕연극계를 시찰한바 있다. 그동안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원장, 사회교육 본부장을 거쳐, 전국예술대학 교수연합회 회장, 연극학회 회장, 국립극단 예술 감독,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 회장, 씨어터올림픽스 국제위원, 월간지 한국연극 편집주간, 광화문 문화포럼 부회장을 역임했다. 연출가 이해제는 부산출신으로 현 극단 신기루만화경 상임연출. 혜하동 1번지 3기 동인이다. . , , , , , 등을 연출하고 으로 2005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00년 문예진흥원 `내일은 여는 작가` 선정되었다. 2000년 대표희곡집(연극협회) 가 있다.희곡 , , , , , , , , , , , , , 뮤지컬로는 , , , 공동각본으로는 재구성작은 , , , 시나리오로는 등을 집필했다.음악이 있는 모노드라마 는 배우 권병길의 50년 연극인생으로 구성되었다. 무대는 배경에 사각의 공간에 휘장을 드리우고, 그중 가운데 휘장에는 영상이나 영화장면을 투사하고, 그 앞쪽에 직사각의 가리개가 있고 그 옆 옷걸이에 여러 개의 의상을 걸어놓고, 새 인물 역을 할 때마다 의상을 바꿔 입고 모자를 쓰고는 가리개를 돌아 등장해 연기를 펼치고 노래를 부른다. 무대 좌우에는 연주석이 있어 연주로 극적 분위기 창출과 극적 효과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극은 도입에 영화배우 문정숙의 영화 만추의 흑백사진이 배경에 투사되면서 음향효과로 이만희 감독의 지시에 따른 영화 촬영장면에서 극이 시작된다. 권병길이 출연했던 연극의 명대사와 함께 극단 자유에서 초창기에 열연을 펼쳤던 故 추송웅을 비롯해 현재까지 활동을 벌이는 박정자. 손숙, 박웅이 소개가 되면서 분위기는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다. 당시에 유행했던 대중가요와 방송드라마 그리고 영화의 주제가가 효과음으로 흘러나와 관객을 과거로 이끌어 가는가 하면, 김승호, 김진규, 허장강, 최남현, 황정순, 신상옥, 최은희, 한은진, 박진, 복혜숙, 이해랑, 이진순, 오영진 같은 1세대 연극영화인들의 사진과 영상이 배경에 투사되면서 故 이병복 극단 자유의 대표의 영상으로 마무리를 하기 까지 권병길은 배우들의 연기와 음성을 재현해 내면서 관객을 과거로 이끌어 가고 각자 회상에 젖도록 만든다. 권병길의 명대사와 명연기가 노래와 함께 무대를 채우고, 영화 셰인, 샤레이드, 부베의 연인, 남과 북, 태양은 가득히의 영상이 주제곡과 함께 울려 퍼지면, 관객은 사색과 감상의 세계로 이끌려 들어간다. 특히 영화 스파르타카스에서 칵 더글러스 주연의 명대사 “원로원은 부패했다! 원로원을 해체하라!”를 권병길이 고성으로 읊조릴 때에는 객석에 숨소리 하나 없이 조용하고, 원래 효자였던 권병길의 모친에 대한 사랑이 TV드라마 아씨의 주제곡인 “옛날에 이 길은 꽃가마 타고...”를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회상하는 모습에 관객이 여기저기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으로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대중예술가에 비해 순수예술가의 어려운 현실과 부익부 빈익빈이 영화제작에까지 나타나 예술영화는 자취를 감추고 상업영화와 폭력영화, SF영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면서 대단원에 이르러 뮤지컬 라만차의 사나이의 주제가 “이룰 수 없는 꿈”과 “나는 돈키호테”의 음악연주로 마무리하기까지 관객은 권병길의 열연과 열창에 완전히 빠져들고 공연이 끝이 나자 여기저기 기립박수를 하는 관객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음악감독 한도영, 무대감독 심남선, 무대디자이너 정효진, 조명디자이너 홍주희, 조연출 김광렬, 연주 낯선 오케스트라(이민영, 이상은, 홍성현, 박지양, 전희돈)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져, 극단 자유 의 최치림 예술감독, 권병길 작, 이해제 연출의 음악이 있는 모노 드라마 를 권병길의 배우경륜 50년에 어울리는 고품격 고수준의 걸작공연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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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58열전(14)] 자연과 산업이 절묘한 조화 ‘성산구 성주동’
[한부길 기자]기계공업의 메카로 불렸던 창원시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구조고도화를 통한 제조업의 첨단산업화와 함께 공업도시라는 명성에 상대적으로 잊혀졌던 문화, 관광자원을 통해 관광도시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이와 연계해 ‘창원 58열전’이라는 가제로 관내 58개 읍면동의 면면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기획을 연재한다. 그 열 네번째로 찾아간 곳은 ‘자연과 산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성산구 성주동’이다./편집자 주 # 성주동은 창원이 첫인상이다오랜 세월 지역의 관문역할을 해온 성산구 성주동은 외지인들에겐 창원의 첫인상이다. 창원터널을 막 빠져나오면 눈앞에 펼쳐지는 것 역시 성주동의 일상이다. 낮에는 초록의 산들, 아파트단지, 그리고 창원국가산단이 눈에 들어차고, 해가 지면 자연은 일찍 잠들었지만 공장과 아파트는 불빛을 뿜어대면서 색다른 광경을 연출해낸다. 한껏 커졌던 동공을 안심시키려 터널 끝을 향해 경쟁하듯 달려온 이들에겐 더 없는 선물같은 풍경이기도 하다.삼정자동, 불모산동, 천선동, 남산동, 안민동, 성주동 등 6곳의 법정동이 함께하는 성주동은 동쪽은 대암산과 불모산, 남쪽은 장복산과 불모산 줄기 능선에 포근히 감싸져 있고, 불모산에서 발원한 계곡과 하천 등이 있어 예부터 삶터로는 제격인 곳이다. 이 같은 생각은 안민고개에서 성주동을 내려다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안민고개는 진해와 경계를 이루는 장복산 안부에 형성돼 있는 고갯길이다. 봄철 고갯길을 가득매운 벚꽃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해야경 또한 장관을 이뤄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사랑받는 곳이다. 반면 성주동 방면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편이지만 성주동을 바라보기위해 찾는 이들도 제법 된다. 안민동에서 올라오는 길을 따라 고개를 오르는 이들도 눈에 띈다. 어떤 이들은 자전거로 또 다른 이들은 데크 산책로를 따라 고개를 오른다. 창원에서 진해까지 모두 9km에 이르는 고갯길은 정상에서 진해구 태백동방면 4km, 안민동 방면 2.2km에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안민령이라고도 불렀던 안민고개는 오래전부터 창원과 진해를 잇는 지름길이자 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육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삼한시대 창원에서 생산된 철이 안민고개를 넘어 중국, 일본으로 수출됐고, 예부터 해양문화와 육지문화가 교류하는 교통,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장복터널과 안민터널이 개통되면서 그 역할은 달라졌지만 지금도 주요한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안민고개의 어원적 기원은 임진왜란과 관련이 있다. 왜란 당시 왜군이 인근 지역까지 침범했으나 이곳에 역원이 있어 왜군의 침범을 면해 편안히 살게 되었다하여 안민(安民)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 이곳을 만날재라고도 한다. 옛날 진해에서 창원으로 시집간 부녀자들이 명절 사흘째 되는 날 고갯마루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 가족들을 만난데서 유래됐다 한다. 이후 전통 민속축제가 된 만날재 행사는 일제에 의해 단절됐다가 지난 2011년부터 재현됐다.# 그 옛날 성주동은 미륵동이라 불렸다성주동이 지금의 동명을 가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성주동은 불모산에 있는 고찰(古刹) 성주사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그리고 성주동 일원은 과거에 미륵동이라 불렸을 만큼 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잊혀있던 흔적들이 발굴되었고, 일부는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새로운 곳으로 옮겨야 했지만 여전히 성주사는 세월을 입은 모습 그대로 사람들을 반긴다.불모산 자락 깊지 않은 곳에 자리한 성주사는 신라 시대인 835년에 창건됐다. 통일 신라 흥덕왕 때 왜구들이 자주 출몰하자 왕명을 받은 무염 스님이 신통력으로 이를 물리친 후 국사가 됐고, 무염은 전국 곳곳에 절을 창건했다. 불모산에 마련한 절은 성인이 머무는 절이란 뜻으로 성주사(聖住寺)란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성주사는 조선시대인 1592년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1604년 진경 스님이 중건했다. 이때 곰이 불사를 도와 하룻밤 사이에 목재를 날라주었다고 해 웅신사(熊神寺)라 하고 그때부터 부른 곰절이라는 명칭이 지금도 전해진다.성주사 경내를 돌다보면 예상보다 큰 규모에 감탄하고 1681년 건조한 대웅전에 또 한 번 환호한다. 어디 이것 뿐이랴. 고려 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관음보살 입상, 1773년에 세워진 원혜의 부도와 1781년에 세운 경세의 부도 등 원통형석조부도 4기도 있다. 경내를 돌아볼수록 우리 지역에 오랜 역사를 품어온 사찰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은 더해진다. 성주사 옆으로는 불모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흐른다. 계곡은 성주사가 있다고 하여 성주사계곡으로 붙여졌다. 겨울추위가 시작됐는데도 계곡물은 시내를 이루면서 경외감을 더한다. 계곡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에 직선에 가깝게 발달되어 있고, 성주사 주위로 넓은 평지를 만들어 고찰(古刹)이 자리할 터를 제공해 줬다. 대암산 자락엔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된 삼정자동 마애불이 자리하고 있다.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자연 암반에 돋을새김돼 있다. 불상은 좌선하는 모양을 취하고 있고 안정감과 입체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불상 옆으로는 약수가 흐르고 있고, 아파트단지 뒤편 등산로 입구에서 150m 거리밖에 되지 않아 촛불을 켜고 공양물을 바치는 등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이들과는 달리 자리를 옮긴 것도 있다. 용지공원에 있는 불모산동 사지 삼층석탑이 그렇다. 1973년에 불모산동 소재 사지에서 발견돼 석탑 부재만을 옮겨와 1989년에 복원됐다. 석탑의 형태는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성주동 곳곳엔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등의 절터가 남아있고, 폐탑과 불상들이 화려했던 창원 불교의 전통을 말없이 전해주고 있다. # 현재의 성주동은 자연과 산업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근래의 성주동엔 창원국가산단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성주동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요새적 지형에다 넓은 구릉지를 갖추면서 1970년대 창원기계공업기지 조성구역에 포함됐고, 한화, 지엠, 두산 등 유수의 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같은 국책 연구기관도 자리 잡았다. 또 최근에는 팔룡동에 이어 창원시 2호 수소충전소도 들어섰다.이 뿐만이 아니다. 대암산을 등지고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즐비하게 늘어섰고, 큰 규모의 대학병원과 상권도 새로 구축됐고 도심 속에 신도시도 형성됐다. 또 성주사 가는 길엔 전에 없던 공장단지도 들어섰고, 교각 공사도 한창이다. 이쯤 되면 성주동이 가진 자연을 침범하고 있다는 생각도 할 법하다.그러나 세상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한쪽은 미륵동이라 불렸을 만큼 불교관련 흔적에다 창원의 허파역할을 해온 초록이 무성하다. 또 다른 쪽은 불야성을 이루며 도시를 키워나가는데 여념이 없다. 쉬이 녹아들 것 같지 않던 이 둘의 절묘한 조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성주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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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예술공작소 夢相의 황대현 작 권혁우 연출 ‘고린내’
혜화동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예술공작소 夢相의 황대현 작, 권혁우 연출의 를 관람했다.황대현은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 영상학과 교수다. 연극 , 등에 출연했고, 연극 을 발표 공연했다. '하느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생각할 때 일그러지고 뒤틀린 모습은 외면하려고 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거기에 맞춰 장애인 이야기를 소재로 잡았다"며 장애인의 이야기 중 '섹스'를 다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연극 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남성에게 몸을 제공하고 대가를 챙겨 생활하는 여인들의 노년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권혁우는 화동연우회 소속으로 YWCA 시니어극단 의 상임연출가이자 의 대표다.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성매매를 포함하는 모든 경제 매매 행위는 사유재산의 등장 이후에 생긴 행동 양태이므로 사유재산의 개념조차 없었던 선사시대의 인류에게는 성매매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렇게 생각할 경우 먹어 없어질 음식이나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장식 따위를 얻기 위해 성관계를 하는 동물들의 생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물론 성매매를 직업으로 삼는 매춘부가 탄생하는 것은 농경으로 인해 인류에게 사유재산 개념과 계급분화가 나타난 후기 신석기~청동기 시대 사이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매춘이라는 행위 자체는 인류의 먼 조상뻘부터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인류 사회는 집단 수렵과 채집에 경제 기반을 둔 공동체 사회였기에 부의 축적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미했다. 쉽게 말해 사냥하고 채집해서 배만 채우고 나면 그걸로 끝이라 성매매도 이를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기 보다는 일시적인 유흥 정도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 허나 문명의 역사와 기록에 남겨진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 창녀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고대 로마나 그리스보다도 훨씬 이전인 인류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쉬 서사시에서도 창녀 샴 하트가 나오는 판이다. 길가메쉬 서사시의 내용을 전부 받아들인다면 기원전 28세기에 이미 사원매춘이 행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대 그리스에서는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합법적인 매춘업소였다고 하며 로마 제국에도 매음굴과 매춘부들이 넘쳤다고 하니 그 유구한 역사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거기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신인 이슈타르의 신전에서는 의식 중 하나로 매춘을 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여자들 중 매춘에 종사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고 하며 매춘부를 달리 계급의 하나로 고정하여 관리했다는 설도 있다. 로마제국에서는 현직 황제의 부인이 용돈벌이로 비정규 성매매 알바를 뛰었다.다만, 이에 대해 로마가 신분에 관계없이 매춘이 인정받고(...) 신분에 관계없이 했다는 것은 전혀 옳지 않은 말이다. 메실리나가 매춘을 했다는 얘기는 당연히 그녀가 남편말도 안 듣고 음탕한 여인이라는 걸 부각시키고 그녀의 남편 또한 아내관리도 못하는 무능력한 남편이라는 걸 조롱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며 사실여부도 불확실하다. 로마제국도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매춘 일을 한건 사회하층민이나 포주에 고용된 노예였다. 이집트의 경우 대 피라미드로 유명한 쿠푸왕의 공주 중 한 명이 피라미드 건설자금 마련을 위해 몸을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꼭 종교적으로 엄격할수록 매춘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장 칼뱅과 장로교가 지배하던 16세기 제네바는 세상에서 제일 깨끗하고 엄격한 곳으로 소문났었는데 이곳에서 결혼을 하지 못한 남자를 상대로 매춘하는 것은 합법이었다. 참고로 종교 수꼴인 탈레반이 지배하던 시기 아프가니스탄에선 겉으론 매춘을 반대하는 척 했고 매춘부를 살해했지만 대신에 남창과 수간이 엄청나게 번성했다고 한다. 물론 공개적으로는 남창도 사형이었지만 워낙 공공연한 일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과거에는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조차 매춘부가 드나들기도 했다. TV 드라마인 더 보르지아에서도 이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비디오 게임 어쌔신 크리드 2를 해보면 아예 '매춘부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였다' 라고 나오며 이들을 고용할 수도 있다. 물론 플레이어가 사용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이들을 적군에게 보내 유혹하게 하며 정신을 빼놓는 사이 암살자인 플레이어가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 게임 내에서도 이에 관련된 드립이 나온다. 또한 대마 비범죄/합법화 여부가 꼭 선진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듯 성매매 비범죄/합법화 및 공창제 유무도 국가가 발달했는지 아닌지를 따지지는 않는다.성매매는 계급사회, 자본주의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하는데 공산주의 소련에서도 암암리에 성매매는 벌어졌다. 특히 2차 대전 직후 점령지인 독일 등지에서 자주 이루어졌고, 소련 본토에도 언제나 존재했다. 1976년에 미국에 망명한 소련군 전투기 조종사 빅토르 벨렌코의 수기에도 부대장이 부대 훈시 중에 자본주의의 폐해로 매춘을 들었는데, 부대원들 대부분이 이미 하고 있던 공공연한 비밀이었기에 간신히 비웃음을 참았다는 기록이 나온다.무대는 거실이다. 바닥에 자리를 깔고 중앙에 평상이 놓였다. 그 뒤로 낮은 장에 앨범이 들어있고 찻잔과 주전자가 보인다. 상수 쪽에 문틀 같은 가리개가 있고 그 뒤에 백색 드레스를 걸친 마네킹을 세워 놓았다. 무대 앞은 길거리나 호텔 방으로 연출되고 무대 하수 쪽은 내실로 통하고 극장 입구는 외부로 통하는 통로가 된다.연극은 도입에 성매매 업소로 호객을 하는 삐끼 여인이 등장을 해 관객을 유혹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포주의 집이 주 무대가 되고, 삐끼노릇을 하는 70대 초반과 60대 초반의 여인, 그리고 삐끼 없이 독단으로 성매매를 하는 50이 다 된 여인이 등장을 한다. 이 여인은 대학을 들어갈 나이의 자식이 있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그리고 포주의 집에는 40대 중반의 두 여인이 있어 성 접대를 한다. 70대와 60대 여인은 호객행위를 하다가 박카스를 팔기도 하고, 관객에게 주기도 한다. 그리고 나이 때문인지 기존의 성매매 가격 이하로도 몸을 제공할 기미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포주 집에 모여 화투판을 벌이며 시간을 보낸다. 화투판에는 40대 중반의 여인이 자리를 함께 하고, 상스런 성 용어나 욕설을 내 뱉으면, 포주가 화를 내며, 포주 남편이 살아 있을 때에는 고운 말만 썼노라고 여인들에게 호통을 친다. 40대 중반의 여인은 곧 결혼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 다른 여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동년배의 여인은 결혼할 여인에게 진주목거리와 돈 봉투를 미리 주는 모습이 연출된다. 호객행위를 하던 60대 여인은 어쩌다 자식 벌 되는 남성에게 몸을 밀착시킨 후 기존의 접대가격의 열배나 되는 현금을 받고 즐거워한다. 그리고 포주 집에 맥주와 닭튀김을 사가지고 와 한판 벌이기도 한다. 50이 다 되어가는 여인은 홀로 호객행위를 해 왔는데, 자신의 행위를 자식에게 들키게 되는 것으로 설정이 된다. 40대의 중반의 한 여인은 자신의 행적을 탓하지 않겠다는 남성을 믿고 행복한 마음으로 면사포를 쓰게 되고, 40대인데도 아직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모의 동년배 여인은 다른 여인과는 달리 포주에게 자식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결혼을 한 여인은 꿈같은 신혼생활도 잠시일 뿐 구박과 냉대 그리고 폭력은 물론 남편의 도박 빚까지 꾸려고 동료 여인을 찾는다. 같은 연배의 동료는 자신의 일처럼 처연한 심정을 느끼고 자리를 결혼한 여인을 포옹한다. 그러자 상대는 껴안자마자 몸의 통증을 표하며 움츠린다. 동료가 상대의 옷을 들쳐보고 몸 전체가 폭력으로 멍이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따위 결혼을 왜 했느냐고 탓을 한다. 결혼한 여인은 울음을 터뜨리며 자살까지 염두에 두는 듯싶다. 육십 대는 자식 벌 되는 남성에게 연락을 받고 다시 만나 잠자리에 들지만 전과는 달리 모진 폭력에 정신을 잃는다. 목에 토마스 칼라를 하고 절룩이며 돌아온 60대 여인의 모습을 보고 포주는 운명을 탓한다. 50대 여인은 자식이 대학을 가지 않고 돈을 벌어 어머니의 현 생활을 그만두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보이니, 50대 여인은 자살할 심정이 된다. 40대는 동료의 비참한 결혼생활을 알고 난 후 장사까지 안 될 기미가 보이니, 낮부터 음주를 하고 포주가 욕을 하고 꾸중을 하니, 포주에게 마주 욕을 해 대며 대든다. 포주 역시 장사가 예전 같지 않고 벌어들이는 돈도 신통치 않으니 현재 가옥을 팔기로 작정한다. 수십 년 간 포주를 해 오면서 제법 거금을 모은 포주는 대형 주택이 있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폐업 소식에 당연히 딸 대접을 받는 여인도 반발을 하게 되고, 어머니가 아닌 남 대하듯 포주에게 대들기까지 하지만 희망적인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 어찌하랴? 절망적 심정의 50대 여인과 40대 여인은 우연히 술자리에 동석해 서로를 위로하고 자살을 하려던 생각을 떨쳐내자고 서로를 위로하며 다짐한다. 장면전환이 되면 웨딩 송의 연주와 함께 이미 자살을 한 40대 여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던 장면이 연출된다. 포주와 동료 성매매 여인들이 등장하고 축하를 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이 재현되듯 여섯 명의 여인이 객석을 향해 나란히 서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김용선이 70대 여인, 정아미가 60대 여인, 장연익이 포주, 홍성숙이 자식 있는 여인, 서지유가 미모의 40대 여인, 이미애가 40대 면사포를 쓰는 여인으로 출연한다. 한록수와 장설하가 더블 캐스팅 되어 60대와 40대 여인으로 출연한다. 출연자 전원의 경륜 있는 연기와 탁월한 성격창출 그리고 발군의 연기력은 관객을 심취시키고 눈물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며 예술공작소 夢相의 황대현 작, 권혁우 연출의 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 속 여인들의 현실과 삶을 적나라하게 투영한 한편의 에픽 시어터(epic theatre)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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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자기6]백자양각운룡문달항아리(白磁陽刻雲龍文壺)
동산 위 둥글게뚜렷이 떠오른보름달 같이 환하게 빛나면서 무한의 관용을 보여주는 듯한 아름답고 경의로운 원형의 물체 몸체를 돌아가며 넓은 공간 구름 속에 헤엄치듯너울거리는 구름에 휩싸인 용 한 마리발톱을 세우고수염을 나부끼며여의주를 희롱하는(물고 있는)역동적인 모습부릅뜬 눈동자에청화점靑華點을 찍어화룡점정畵龍點睛겉면을 정성스레 깎아 얕은 부조풍浮彫風으로 도드라지게 한 것용 주변에구름이 몰렸다가흩어지며청아한 자태를 은은히 보여주네.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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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도자기5]작가노트
웅장한 대우주 신비한 태양계우주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행성인 지구에 사람이 살도록생명체 세계로 창조하시고우주만물 중에 웅장하고 아름다운신비한 값진 보석 인간의 영육을창조주의 모양과 형상대로창조해주신 뜻 깨닫도록지식과 지혜 재능의 달란트로흙을 빚어 문화예술로꽃피울 수 있게 키워주신 창조주께 감사와 영광....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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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호세아르떼와 아뜨스트 뮤지컬컴퍼니의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성규 예술감독 김기석 대본 연출 ‘골든타임 Golden Time’
한성아트홀 1관에서 호세아르떼와 아뜨스트 뮤지컬컴퍼니의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성규 예술감독, 김기석 대본 연출의 골든타임(Golden Time)을 관람했다.대본과 연출을 한 김기석은 배우다. 2007 전국연극제 은상(연극 달아달아_취발이 역), 2009 전국전통연희축제 무대감독상, 2009 인천연극제 대상(연극 장릉의지문_역관 역)을 수상했다. 2007WPF세계펌프대회우승(멕시코시티), 2011WPF세계펌프대회우승(중국광저우)했다. 을 출연하거나 발표 공연했다.은 소방관 이야기다. 소방관(消防官, 영어: firefighter, fireman/firewoman)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무원이다. 현대에 와서는 국가의 재난관리를 맡는 FEMA(미국)의 청장은 소방관 출신이며, 일본의 경우도 국가 재난관리는 총리 직할 소방청에서 맡아오고 있어 총체적 재난관리의 역할 역시 소방관이 맡고 있다. 독일의 경우 재난은 물론 환경분야도 소방관이 관리한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최초의 소방대는 고대 이집트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불을 끄는 일에 적극적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직업이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여부는 알 수 없다. 고대 로마에서 소방관의 일을 하는 노예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에는 재난대응 및 응급의료, 구조 등을 하는 소방관만 남았으며, 이에 따라, 과거와 달리 공무원으로서 급여를 받으며, 누구나 전화로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고, 또한 그 전화를 받을 봉사자들이 있다. 해방 이후의 소방관들은 단순히 화재 진압 위주의 임무를 수행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화재, 지진, 태풍 등의 재난대응과 재난현장 관리, 응급의료, 긴급구조 등 안전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무대는 희고 검은 바둑판무늬의 벽과 배경 중앙에 좌우로 열리는 문이 있고, 상수 쪽 기둥 상단에 공간이 있어 긴급화재나 재난 발생시 여성소방관이 얼굴을 내밀고 경보를 알린다. 무대 좌우에 설치한 한단 높이의 공간은 건물의 1실이나 독방으로 설정된다. 무대 좌우에 등퇴장 로가 있고, 중앙은 옷과 옷걸이를 배치해 백화점의 옷 매장, 포장마차, 음식점, 그리고 백화점 화재현장의 지하로 연출된다. 소방모나 방화복, 소방두건, 소방화와 소방장갑을 착용하고, 장면에 따라 평상복을 착용하기도 하고, 소방관 역과 부인과 약혼녀, 긴급 신고하는 여인이 등장하고, 남녀 2은 노인에서 젊은이 역과 소녀 역까지 다양한 모습과 차림으로 역을 한다. 분무로 연기가 깔린 장면, 그리고 무대 좌우 벽 하단에 분무 파이프로 연기를 뿜어내도록 만들고, 붉은 조명을 비추여 화재 현장을 연출해 낸다.소방관의 일상과 모습 그리고 훈련과정 등이 그려지고 위기대처에 따른 역할이 실제에 방불하게 연출된다. 소방대장의 부인과 딸이 등장하고, 부인은 백화점에서 일을 하고 딸은 학교를 다닌다. 남녀 소방관 개개인의 성격과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상대가 등장하고, 결혼반지를 주는 장면이 관객의 흥미를 진작시킨다. 미혼 남녀 소방관의 애인 만들기와 짝 짓기, 그리고 임신한 연인의 모습 등이 연출되고, 뚫린 벽 공간을 통해 119 긴급구조 상황이 전해지면 소방관의 출동장면이 그려진다. 평상복으로 포장마차에서의 음주 장면이라든가 소방대장의 생일 축하 장면은 폭소를 양산해 낸다. 그러다가 백화점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관이 출동하고 현장에서의 활동과 대장의 부인과 딸, 만삭의 약혼녀의 피를 흘리는 모습,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소방대장이 대원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린 후, 자신은 위험지역으로 뛰어드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관객은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고 극 속에 깊이 빠져든다. 그f나 대단원에서 소방대장은 결국.....박부건, 김자미, 이석호, 배유리, 김상원, 최수경, 이동민, 박소라, 손윤필, 방혜림 등이 출연해 성격설정에서부터 호연과 열연 그리고 1인 다 역의 카메오 역까지 혼신의 열정으로 기량을 드러내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 조연출 김정미, 무대디자인 신수이, 조명디자인 최연수, 제작진행 백유진, 기획 마케팅 감성ENT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호세아르떼와 아뜨스트 뮤지컬컴퍼니의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성규 예술감독, 김기석 대본 연출의 골든타임(Golden Time)을 남녀노소에게 권장할만한 건강하고 감동적인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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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이야기17]독도는 어떤 섬인가?
-지난호에 이어 # 시마네현 고시 40호1905년 2월 22일자로 독도를 불법적으로 일본 영토에 편입한다는 시마네현 지사 마쓰나가 부키치의 고시문이다. “북위 37도 9분 30초, 동경 131도 55분, 오키섬과의 거리는 서북쪽으로 85해리 떨어져 있는 섬을 죽도(竹島)라 칭하고 이제부터 본현 소속 오키도사의 소관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일본의 문서는 대부분이 필사본인데 이 문서는 활자본으로 된 점으로 미루어 후에 제작된 문서일 것이다.# 만기요람(萬機要覽)1808년 5월 심상규 등에게 재용(財用)과 군정(軍政)에 관련된 전국의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참고하기 좋도록 편찬하라는 순조의 명령에 의하여 편찬되었다. 총 11책으로 제10책에는 관방(關防)과 해방(海防)에 관련된 사항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울릉도와 관련된 기사도 수록되어 있다. 가지어(可支漁)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다.# 동래항보첩(東萊港報牒)1896년 건양 원년에서 1905년 광무 9년까지 동래감리서와 외부대신 간에 오고간 7책의 보고서와 3책의 훈령이다. 주요한 내용은 동래감리서의 업무 상황으로서 수세액과 그 세목보고, 관리의 부임 파견, 봉급지급 상황과 그 비용 등이다. 당시의 개항장의 무역 상황과 실태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이 자료는 울릉도에서 일본인들의 불법적인 활동상을 보고한 내용이다.# 우용정 울도기(鬱島記)울도기(鬱島記)는 1882년 울릉도 개척 이후 보고된 공식 기록으로 울릉도의 물산(物産), 일본인의 실태, 해운, 행정 실태, 조세 문제, 일본인 납세 문제, 등장(等狀: 진정서) 등을 기록한 종합 보고서이다.우용정(禹用鼎)은 1900년 6월 15일에 돌아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본인의 조속한 철수와 울릉도 관제의 개편을 건의하였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27일 칙령 제41호(10월 25일 제정)를 반포하여 울릉도를 울도(鬱島)로 개칭하고 도감을 군수(郡守)로 바꿈으로써, 울도(울릉도)를 강원도의 27번째 군으로 지방 관제에 편입시켰다. 이는 우용정의 울릉도 보고서를 기초로 하여 제정된 것이다. 우용정의 울도기는 울릉도와 독도를 행정적으로 관할케 한 중요 자료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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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이야기16]독도는 어떤 섬인가?
-지난호에 이어# 이규원(李奎遠)의 울릉도검찰일기(檢察日記)일본 어부들의 불법 어로와 일본인들의 불법적인 벌채 행위가 울릉도에서 계속됐고, 일본 군함의 불법 활동이 증가하므로 조선 정부는 이규원을 울릉도 검찰사로 보내 공도정책의 폐기와 울릉도 재 개척 여부를 조사시켰다. 그는 1882년 4월 29일부터 6일간 울릉도를 자세히 조사했는데 본국인이 모두 140명 살고 있고, 나리동을 비롯해 6~7곳에 주민을 상주시킬 수 있는 거주지가 있으므로 울릉도에 행정구역을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그의 건의대로 1900년 울도군을 설치했다.이와 함께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송도, 죽도, 우산도 등을 모두 근방의 작은 섬이라고 당연시하고 있었다. 청명한 날에 높은 곳에 올라 우산도를 살펴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고 독도를 찾을 수 없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편서풍이 불어 해무(海霧)가 사라지는 11월에는 독도가 보이지만 그가 울릉도를 조사하던 4월에는 해무로 인해 독도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독도 항해금지 대형 경고판1839년 2월 나무로 만들어진 이 경고판에는 “하지 우에몬이라는 사람이 다케시마(竹島)로 도해한 사건을 엄밀히 조사해 우에몬과 그 외 사람을 처형했다. 다른 나라로 도해하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배와 만나는 것도 엄하게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 안용복의 제2차 도일이 있은 후에 일본의 막부는 일본인들의 울릉도와 독도항해를 금지시켰다. 이를 어기면 처벌하겠다는 대형 경고판이다.# 울릉도 도항금지 건의문(鬱陵島 渡航禁止 建議文)1882년 12월 16일 일본 외무성 대신인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가 일본인들의 울릉도 도항을 금지시키고 이를 위반한 사람은 처벌하자는 내용을 태정대신에게 올린 건의문이다. 이는 조선 정부가 이규원을 울릉도에 파견하여 일본인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파악하고 일본정부에 강력히 항의한 결과이다. # 관보 제1716호 울도군 설치대한제국 관보 제1716호로 칙령 제41호를 수록하고 있다. 내용은 울릉도에 울도군을 설치하고 울도군의 관할 구역으로 울릉도 전역과 죽도, 석도를 규정하고 있다. 석도는 바위섬을 ‘독섬’이라고 부른데에서 붙여진 명칭이며, 이를 음역하면 ‘독도’가 되고 의역하면 ‘석도’가 된다. 때문에 석도는 분명하게 독도를 지칭하는 것이다. 대한제국은 칙령과 관보를 통해 한국 영토로서의 독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다음호에 계속 # 계하서계책(啓下書契冊)1876년 고종 13년 4월부터 1882년 고종 19년 8월까지 일본 외무성에 발송한 서계(書契)를 예조 승문원에서 묶은 공문서철이다. 서명에서 ‘계하(契下)’라고 한 것은 관청의 상계(上契)에 의하여 의정부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하여 국왕에게 계문(契聞)하면 국왕은 계자인(契字印)을 찍어서 문서를 하달하는데 이것을 ‘계하(契下)’라고 하므로 이같이 붙인 것이다. 년 월 순으로 서계를 편집하였고, 각 서계에는 제목, 본문, 년 월 및 작성자의 직함, 성명과 계하일자를 기록하였다. 우리나라의 예조판서가 일본 외무대신인 이노우에 가오루에게 울릉도에서 일본인들의 삼림 벌목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하는 외교문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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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58열전(13)]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완월동’
[한부길 기자]기계공업의 메카로 불렸던 창원시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구조고도화를 통한 제조업의 첨단산업화와 함께 공업도시라는 명성에 상대적으로 잊혀졌던 문화, 관광자원을 통해 관광도시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이와 연계해 ‘창원 58열전’이라는 가제로 관내 58개 읍면동의 면면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기획을 연재한다. 그 열 세번째로 찾아간 곳은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산합포구 완월동’이다./편집자 주 # 완월동엔 ‘마산의 정신’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완월동 일대에는 한국전쟁이 끝나 직후 가로수로 벽오동이 심어졌다. 세월이 흘러 새로운 건물이 생기고 자동차가 늘어나고 거미줄같이 엉켜있는 완월동 일대 도로가 넓혀지면서 벽오동은 대부분이 잘려나갔다. 그리고 지난해, 완월동 벽오동은 2그루만이 남게 됐다. 그마저도 혹이 생기고 내부가 썩어가는 등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잘려나갈 운명에 처해졌다. 벽오동 2그루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한 시민이 창원시 홈페이지에 벽오동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다. 그리고 이식을 위한 여러 고증과 이야기가 오간 끝에 올해 초 벽오동 2그루는 해운동 서항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등으로 잘려나간 나무들과는 달리 유독 완월동 벽오동엔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 이유는 바로 완월동 벽오동 나무가 부마민주항쟁 등 민중의 외침을 묵묵히 지켜봤던 목격자라는 점이었다. 완월동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학생과 시민들이 신마산 등지에서 서성동으로 향하는 집결지이자 길목으로, 1960년 3.15의거 역시 완월동을 거쳐 갔다. 항쟁의 역사를 품어 온 만큼 완월동엔 벽오동 가로수뿐만 아니라 민주화 유적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사에 있어 마산지역을 대표하는 항쟁은 3.15의거다.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독재를 넘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부르짖다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치열했던 항쟁의 현장에는 수많은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마산고등학교 정문 한켠엔 ‘김용실, 김영준 열사 추념비’가 있다. 3.15의거 당시 마산고교 1학년이었던 김용실 열사는 무학초등학교 앞 시위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도립병원(현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17세의 꽃다운 나이로 숨졌고, 같은 해 마산고교를 졸업했던 김영준 열사는 시청 앞에서 총상을 입고 역시 1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을 기리기 위한 추념비가 모교에 세워졌고, 매년 학생들과 함께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민중들에 의해 정권이 교체된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4.19혁명의 진원지 역시 완월동이다. 3.15의거 도중 행방불명됐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월 11일 중앙부두 앞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떠올랐고, 그의 시신은 도립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그의 주검을 보기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분노했고 시위를 일으켰다.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면서 4.19혁명이 발발하게 됐다.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4.19혁명 50주년을 맞아 현 마산의료원 입구에 ‘4.19혁명의 진원지’ 표지석이 세워졌다. # 항쟁의 정신 뒤엔 장 장군의 전설이 있었다 완월동에서 있었던 항쟁의 계보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말 마산지역은 왜구의 침략이 빈번했다. 특히 1372년 4월에 왜구가 350척의 배를 이끌고 합포를 침략했는데 당시 장 장군으로 불리던 사람이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합세해 지금의 장군천에서 왜구를 격퇴시키고 전사했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다. 이에 1970년 4월 장군천 인근에 장 장군 묘비를 세우면서 이곳에 장군과 애마가 같이 묻혔다는 비문을 기록했다. 장 장군묘가 있는 지역 명도 장군동이라 지어졌다. 현재 장군동은 완월동에 속한 법정동의 하나다. 장군동의 지맥인 무학산과 대곡산 능선의 봉우리에서 발원해 시가지를 통과해 마산합포구청을 지나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름이 장군천이다. 현재의 장군천은 분명 장 장군이 왜구에 맞서 싸웠을 때의 규모는 아니다. 대신에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장 장군 후예의 편안한 안식처로 변신했다. 이곳은 1968년 마산 지역 최초로 중류에 복개 상가를 건설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해안도로 확장과 연계해 하천 하류도 복개했다가, 2013년부터 장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복개했던 것을 완전히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장 장군의 흔적을 찾아 장군천 지류를 거슬러 오르다보면 완월폭포가 나온다. 폭포는 무학산둘레길 학룡사위 등산로 입구에서 얼마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무학산과 대곡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면서 옛 마산의 3대 폭포(무학, 완월, 광려폭포) 중 하나로 불렸다고 한다. 1970~80년대에는 학생들의 단골 소풍장소이기도 했다. 지금은 유수량이 적어 폭포의 위용을 잃긴 했지만, 폭포 가는 길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물이 많이 흘렀을 땐 여느 폭포 못지 않은 장관이었다’고 말한다. 완월동엔 각종 교육기관은 물론 성당과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도 산재해 있다. 특히 성지여고 교내에는 경남지역 가톨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마산 성요셉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서부터 6.25전쟁, 그리고 격정의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마음의 안식처였음은 틀림없어 보인다. 로마네스크식과 르네상스식을 절충한 성 요섭 성당은 1931년에 완공된 근대 건축물로 2000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83호로 지정됐다.# 성장통 겪은 완월동,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어온 완월동은 근래 적지 않은 성장통을 앓았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한일합섬과 마산자유무역지역이 활황을 이루던 시절 완월동은 인구가 2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근로자들의 자취방으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쇠락하면서 근로자들은 새로운 삶을 찾아 완월동을 떠났고 낙후지역이라는 이름표가 붙기도 했다. 그새 인구도 1만 명으로 반이나 줄었다. 작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완월지구 새뜰마을사업이 선정되면서 부터다. 사업은 완월동 333번지 일원 222가구 약 1만 8800㎡에서 올해까지 진행된다. 이곳은 상당수 주택이 1960~1970년에 지어져 안전이나 위생 등이 열악하고 어르신이 많이 살고 있고, 일부는 공동 화장실을 쓸 정도로 취약한 환경이었다. 사업에는 주민들이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참여했고, 이후 4년간 기반을 닦으면서 안전마을이 조성되고 마을공동체가 운영되면서 도시재생의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옛 마산의 중앙부로 무학산 산록에 위치한 완월동은 장 장군의 이야기와 근현대 우리나라의 항쟁사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근래에는 쇠락의 성장통도 겪었지만 작은 변화도 시작 됐다. 무엇보다 벽오동 가로수 2그루로 대표되는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이 큰 만큼 이제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갈 일만이 남았음은 틀림없을 것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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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유방암.난소암 가족력 있으면 NGS검사 받아봐야
주부 김모(51.여)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하다 유방종괴(혹)가 발견되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한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앞서 김씨의 이모도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과거 김씨의 할머니는 난소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셔서 암 가족력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돼, 김씨는 자매와 자녀들과 함께 병원에 내원해 유전성암에 대한 유전자 패널검사를 받은 결과, 본인을 포함해 여동생과 딸에게서 유방암과 난소암의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BRCA1 돌연변이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BRCA은 유방암 유전자(BReast CAncer gene)의 약자로서 BRCA1과 BRCA2 두 개의 유전자를 의미하는데, BRCA 유전자 자체는 암이나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로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종양억제유전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종양억제유전자의 DNA가 손상되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돌연변이가 나타나게 되면 암을 막아줄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외부 자극에 약해져 암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유방암과 난소암은 후천적으로 발생하지만 약 5~10% 가량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 의해 발생하며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6~87%, 난소암은 27~4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결과에 따르면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7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약 66~72% 정도이며, 난소암의 경우 70세까지 약 16~44%까지 암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BRCA2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과 난소암 외에도 췌장암, 전립선암, 담낭암, 담도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부모 중 한명이라도 BRCA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 변이 유전자가 유전될 확률이 50%로 높기 때문에 본인이나 가족, 친척(고모, 삼촌, 이모, 조카)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진단되거나 BRCA 변이가 발견된 경우 가족이 모두 유전자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으며, 최근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관련 유전자들로 BRCA 유전자 외에도 ATM, BARD1, CDH1, MSH2, NF1 등 수십개의 유전자의 변이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유전자 검사도 필수적이다.BRCA 등 유전자의 변이에 대한 검사는 고전적으로 시행하는 염기서열검사가 있었으나 이 방법으로는 수십 개의 유전자 변이 분석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비가 소모되어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하여 30여개 유전자의 변이에 대한 검사를 동시에 한번으로 가능하게 되었다.‘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검사는 적은 양의 검체로도 염기서열 분석이 가능하고, 수십만 개의 반응을 동시에 진행해 유방암, 난소암 등의 유전성 암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검사로, 질병의 진단, 치료약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도움이 되는 수십 개의 유전자 변이 여부를 한꺼번에 분석하여 확인할 수 있어 개인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중앙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혜련 교수는 “인간은 30억 개의 염기서열과 약 3~4만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 유전자들이 여러 질병의 진단, 예후, 치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하나의 질환에도 여러 가지 유전자가 관련이 있어 하나의 유전자만으로 질환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혜련 교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검사는 수십에서 수백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 가능하며 비교적 정확한 대량의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검사활용도가 넓은 가운데, BRCA를 포함한 30여개의 유전자에 대한 유전성암 검사가 가능하며, 의미 있는 유전성암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여 진단과 치료에 이용하고 발견 변이를 이용한 가족들의 유전검사, 질병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의 유전자 검사 대상은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나 가족력이 없지만 본인이 40세 이전에 진단된 경우, 가족력 없이 난소암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경우, 양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경우, 남성 유방암 환자, 여러 장기에 암이 발생한 환자 등으로 이런 환자는 돌연변이를 보유할 확률이 일반적인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보다 높다.NGS 검사를 통한 BRCA 등 유전성암 유전자 변이 검사는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DNA를 이용해서 시행하게 되는데, 변이된 염기가 있는가를 확인해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6개월 간격으로 전문의에 의한 유방검진과 매년 유방촬영, 초음파검사 등을 받아야 하며, 1년에 2회 정도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질초음파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유방암 예방을 위하여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을 복용하고 난소암 예방을 위하여 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다.또한, NGS 유전자 검사의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해 선택적으로 억제시키는 암 표적 치료에 활용이 가능한데, 실제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302명의 유방암 환자 중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치료(올라파립, Olaparib)를 시행한 결과, 표준 치료법에 비해 유방암 진행 위험률이 42% 낮아진 것을 확인해, 실제로 유전자 표적치료가 유방암 진행위험률을 낮춘 대표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2017년 발표된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난소암 환자 564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루카파립(Rucaparib)이라는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암 발생에 관여하는 폴리중합효소)억제제로 BRCA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유지요법)를 시행하여 질병 진행 가능성을 65% 가량 감소시키는 고무적인 결과를 발표하였다.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기존에 일반적인 유방암과 난소암의 항암화학요법은 치료제를 선택할 때 환자 개별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을지 예측할 수 없어 유사한 암종에 시험해보고 경험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으나, NGS 기반 맞춤 정밀의료는 기존 치료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NGS 검사를 바탕으로 적절한 유전자 표적치료를 시행하게 됨으로써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NGS 검사는 2017년부터 조건부 선별급여(50%)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환자의 본인부담률은 50%로 낮아져, 보건복지부로부터 NGS 유전자 검사기관으로 승인된 중앙대학교병원 등 전국 52개 병원에서 위암·폐암·대장암·유방암·난소암 등 고형암 10종과 혈액암 6종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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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35세 이후 출산,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 3배”
35세 이상 나이에 마지막 출산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 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만혼의 영향 등으로 출산연령이 늦어지고 있으므로 미리 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위지선.길기철 교수 연구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폐경 여성 4천546명 중 연구대상자로 적합한 천328명을 추려 출산 시 연령과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에 의하면,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대상자의 35.24%로, 3명 중 1명꼴로, 특히 출산 횟수가 많고 마지막 출산연령이 높을수록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았다. 출산을 4회 이상 하거나 마지막 출산이 35세 이후인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이 최대 3배 규모로 커졌다.위 교수는 “출산 횟수가 4회 이상인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약 60%로 1~2회 출산한 여성에 비해 3배 높았다”면서, “35세 이후에 마지막 출산을 했을 경우에도 20대에 마지막 출산을 한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위험이 3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폐경기 골다공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미리 적절한 칼슘을 섭취하는 등의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가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50세 이상 환자 17.4%는 최초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위 교수는 이어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35세 이후에 처음이자 마지막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출산을 앞둔 이 연령대 여성들은 폐경 후 골밀도 감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칼슘 섭취 등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