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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 개최(The 9th Seoul Jazz Festival 2015)
9회째를 맞는 가 2015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었다.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SK핸드볼 경기장, 수변무대 등 야외공연장과 실내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 60여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조지 벤슨, 어스 윈드 앤 파이어, 팻 메스니, 데미안 라이스, 램지 루이스, 제이미 컬럼, 크루세이더스, 세르지오 멘데스, 카산드라 윌슨, 조슈아 레드맨, 히로미,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등 음악성을 인정받는 수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함께했다.
차별화된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로열층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아시아의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호주 및 아시아지역 에이전시와 공연 기획자들로부터 페스티벌 라인업에 대한 관심으로 서울재즈페스티벌이 독자적으로 구성한 출연진들의 아시아투어 및 월드투어로 이어지고 있다.
최종 라인업에 함께 공개된 15팀의 알찬 국내팀의 라인업이 서울재즈페스티벌을 기다리는 많은 관객들에게 또 한번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 신을 대표하는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이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웅장함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재즈 빅밴드 재즈파크 빅밴드,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고상지, 대중 음악 신에 화제를 몰고 왔던 슈퍼 멀티 플레이어 천재 뮤지션 정재일과 학자적 소리꾼 한승석의 월드 뮤직 프로젝트 한승석&정재일의 가 힘을 더했고, 일상과 풍경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듯 유연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라인업을 채우며 서울재즈페스티벌만의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5월의 화사한 봄의 제전의 분위기를 한층 돋워줄 달콤한 음악을 선사할 어쿠스틱 팝 뮤지션들도 추가되었다. 눈부신 도약을 통해 인디의 경계를 넘어선 국내 어쿠스틱 팝 대표 뮤지션 스탠딩 에그,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위트 만발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 청초하고 맑은 목소리와 기타가 어우러진 러블리한 어쿠스틱 듀오 어쿠스틱 콜라보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외에 디스코의 황금시대를 부활시킨 댄스 플로어의 제왕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더욱 짙어진 공감의 노래들을 선보이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리더 윤덕원의 솔로, 각종 락 페스티벌에서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독특한 감성의 가사와 몽환적 사운드를 선보이는 쏜애플, 그루브와 에너지, 신나지만 슬픈듯한 묘한 정서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밴드 로큰롤라디오, 한국 신스팝의 뉴웨이브, 그 중심에 서있는 여성 트리오 밴드 트램폴린, 국악기와 양악기의 본격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타고 노는 타니모션까지 합류하며 현재 인디 신의 다양한 장르에서 그 흐름을 이끌고 있는 밴드들이 라인업을 더욱더 풍성하게 완성해 주었다.
또한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아티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진정한 소울의 강자 지소울(G.Soul)의 첫 페스티벌에 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의 최종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전설적인 두 거장의 만남, 스페셜 프로젝트 칙 코리아 & 허비 행콕(Chick Corea & Herbie Hancock)
- 브라질 음악의 중심, 보사노바의 마에스트로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
- 현존하는 트럼펫 연주의 전설 Arturo Sandoval 10 Time Grammy Award Winner (아투로 산도발)
- 화려하고 독창적인 무대로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미카(MIKA)
- 1세대 일렉트로닉 음악의 거장, 열광적인 페스티벌 무대를 보장하는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
- 2014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재즈보컬 앨범상에 빛나는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 컨템포러리 재즈계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와 밴드 우버잼의 결합 존 스코필드 우버잼
- 2013년 그래미 어워즈 ‘Best R&B Album’을 수상,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Robert Glasper Experiment)보사노바의 거장 후앙 질베르토의 딸이자 ‘네오 보사노바’의 개척자 베벨 질베르토(Bebel Gilberto)
- 인디 팝 아이콘의 귀환, 달콤하고 몽롱한 사운드의 중독성 짙은 보이스의 카디건스 (The Cardigans)
-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골 곡 “Officially Missing You”의 주인공 타미아(Tamia)
- Nu-Jazz와 Electronica의 거장, 재자노바 라이브 피쳐링 폴 랜돌프(Jazzanova Live feat. Paul Randolph)
- 끝없는 음악적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방가르드 재즈 트리오 배드 플러스 (Bad Plus)
- 세련된 빈티지 재즈 사운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카로 에메랄드(Caro Emerald)
- 힙합과 재즈의 세련된 만남 호세 제임스(Jose James)
- CNN, BBC 등도 주목한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아이콘 에픽하이(Epik High)
- 신비롭고 섬세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아울 시티(Owl City)
-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꿀 성대 제프 버넷(Jeff Bernet)
- 한국을 사랑하는 ‘Mr. Silky Voice’ 재즈계의 아이돌 바우터 하멜 (Wouter Hamel)
- 대한민국 대중음악 신을 대표하는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
- 명품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고품격 싱어송라이터 하동균
- 밝고 긍정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프로듀싱 유닛 페퍼톤스
- 한국 인디 신의 메가톤 급 스타 장기하와 얼굴들
- 인디 신을 뛰어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10CM
- 팝을 기반으로 최상의 라이브 퀄리티와 차별화된 변주를 보여주는 만능 밴드 데이브레이크
-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는 정상급의 래퍼 빈지노(Jazzyfact)
- 신동으로 데뷔하여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는 니키 야노프스키(Nikki Yanofsky)
- 일본의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료타 코마츠 앤 프렌즈 피처링 이적(Ryota Komatsu & Friends feat.이적)
- 대한민국 음악 분야에서 가장 독특한 위상을 점하고 있는 어어부 프로젝트
-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막시밀리언 헤커(Maximilian Hecker)
- 객석을 압도하는 신들린 핑거링을 자랑하는 집시 기타의 마술사 기타리스트 박주원
- 웅장함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재즈 빅밴드 재즈파크 빅밴드
- 복고 사운드의 부활, 차세대 슈퍼스타 빈티지 트러블(Vintage Trouble)
- 스웨덴의 라이징 스타, 반박할 수 없는 대세 밴드 더티 룹스(Dirty Loops)
- 동경사변, PE’Z의 건반 연주자로 잘 알려진 H ZETT M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 에이치 젯트 트리오(H ZETTRIO)
-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 고상지
- 슈퍼 멀티 플레이어 천재 뮤지션 정재일과 학자적 소리꾼 한승석의 월드 뮤직 프로젝트 한승석&정재일
- 아날로그적 정서와 특유의 소년적 감수성을 가진 남성 듀오 재주소년
-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보컬, 작곡가, 프로듀서로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 선우정아
- 한국 스카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킹스턴 루디스카
- 눈부신 도약을 통해 인디의 경계를 넘어선 국내 어쿠스틱 팝의 대세 스탠딩 에그
-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위트 만발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
-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감독, 뮤지컬배우, 엔터네이너로서 기량을 펼치는 싱어송라이터 윤한
- 일상을 위로하는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제이레빗
- 일상과 풍경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듯 유연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 디스코의 황금시대를 부활시킨 댄스 플로어의 제왕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보드카 레인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화려한 도약을 한 주윤하 & 재즈 페인터스(Juyoonha & Jazz Painters)
- 더욱 짙어진 공감의 노래들을 선보이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리더 윤덕원
- 독특한 감성의 가사와 몽환적 사운드를 선보이는 쏜애플
- 슈퍼스타 K4를 통해 데뷔한 후, 세련되고 깊은 포크로 주목 받았던 싱어송라이터 로이킴
- 청초하고 맑은 목소리와 기타가 어우러진 러블리한 어쿠스틱 듀오 어쿠스틱 콜라보
- 그루브와 에너지, 신나지만 슬픈듯한 묘한 정서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밴드 로큰롤라디오
- 인디 신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섬세한 사운드로 감성적인 아트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는 혁오
- 2012년 ‘재즈피플’ 선정 올해의 베이시스트에 빛나는 실력파 베이시스트 구본암이 이끄는 구본암 밴드
- 형형색색의 파노라마 같은 선율과 여백의 공존을 선사하는 감각적인 베이시스트 송인섭의 송인섭 트리오
- 한국 신스팝의 뉴웨이브, 그 중심에 서있는 여성 트리오 밴드 트램폴린
- 15년간의 침묵을 깨고 나온 진정한 소울의 강자 지소울(G.Soul)
- 아이러니의 쓴 맛이 깃든 사랑 노래를 하는 김사월X김해원
- 국악기와 양악기의 본격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타고 노는 타니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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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세계 초연 ‘그램 머피의 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6월,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와 함께 세계 초연작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될 ‘그램 머피의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 발레 ‘심청’ ‘발레 뮤지컬 심청’ ‘발레 춘향’에 이어 선보이는 네 번째 창작발레다. 전작 세 편은 우리나라의 고전을 발레화 한 것이라면, 이번 작품은 기존 클래식 작품의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문훈숙 단장이 얘기하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지젤문훈숙 단장은 “오래 전 다이애나 비의 삶과 죽음을 다룬 ‘백조의 호수’와 노년의 클라라가 지난 달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다룬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그램 머피를 알게 됐다”면서,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놀라운 예술성에 감동받아 언젠가 우리 발레단이 이런 훌륭한 분과 작업하게 된다면 무용수뿐만 아니라 발레단이 또 한 번의 도약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며 신작의 계기를 밝혔다. 문 단장은 이어 “그램 머피가 새로운 버전의 ‘지젤’에 대해 예기하는 순간, 어떤 작품이 될지에 대해 궁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생겼고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 될 거라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저희 발레단이 우리나라의 고전 ‘심청과 ’춘향‘을 발레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지만, 기존의 클래식 작품을 새로운 해석으로 작업한다는 것이 무용수뿐만 아니라 관객까지도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이번 작업으로 우리만의 또 다른 대표작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유니버설발레단이 신작 개발을 하는 이유문 단장은 “앞으로의 공연 시장은 콘텐츠 확보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에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면서, “지금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해도 투자 개념으로 지속적인 창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이어 “지금까지 한국 발레가 다른 단체가 공연한 것을 들여왔다면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면서, “한국 발레의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창작 레퍼토리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램 머피가 말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지젤발레뿐만 아니라 오페라, 뮤지컬,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의 안무를 맡은 그램 머피는 “오래 전부터 ‘지젤’을 새로 안무해보고 싶었다. 연인의 배신, 그로 인한 지젤의 슬픔은 계속 새로운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수많은 클래식 발레 중에서 지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그는 이어 “지젤을 연구할수록 왜 미르타는 악의 화신이 됐는지, 지젤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의문들이, 작품을 좀더 깊게 바라보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램 머피는 이런 개연성을 강화키 위해 프리퀼을 설정했다. 미르타는 마을 청년 울탄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베르테를 사랑한 울탄은 미르타의 구애를 거절하고, 울탄을 짝사랑했던 미르타는 쓰라린 배신감에 사로잡혀 이들의 행복을 저주하기 시작하는데... 지상세계의 울탄과 베르테에게는 춤추기를 좋아하는 딸 ‘지젤’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약초를 캐러간 지젤이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는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에서 온 ‘알브레히트’.지젤은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알브레히트에게 자신이 지니던 크리스탈을 건네준다.이번 ‘그램 머피의 지젤’은 완전히 새로 작곡되는 음악을 사용한다. “관객들은 원작 ‘지젤’의 음악과 안무에 너무나 익숙하다. 기존 음악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나 역시 원작의 안무를 답습하게 될 것 같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었다”며 “음악을 바꿈으로써 또 다른 움직임의 언어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무용수들이 좀 더 자유로운 춤을 펼쳐 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램 머피의 음악 작업은 영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고든이 맡았다. 이로 인해 ‘그램 머피의 지젤’은 기존 지젤에 비해 더욱 극적이고 풍부한 스토리를 갖게 됐다. 무대 세트는 제라드 마뇽이 디자인한다. 추상과 사실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트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유지한다. 지젤의 마을 상징하는 투명한 재질의 동굴과 지젤의 무덤가를 상징하는 모든 곳들은 조명으로 다양한 색체를 만들어내면서 차갑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면서 환타지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의상 디자인은 제니퍼 어윈이 함께한다. 이번 ‘그램 머피의 지젤’의 의상은 컨템포러리와 패셔너블이 키워드이다. 사실과 추상이 대조를 이루는 지젤과 마을 사람들이 사실적이라면 알브레히트와 그의 사람들은 외계에서 온 사람들처럼 기하학적인 세련됨을 자랑하고 있다. 2막 윌리들은 창백한 캐릭터를 가감 없이 그려낸다. # ‘그램 머피의 지젤’ 세계 초연의 주인공들그램 머피가 세계 초연 무대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무용수는 황혜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미선-이동탁, 김나은-강민우 커플이다. 무용수들은 “기존 로맨틱 발레 ‘지젤’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작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점차 새로운 작품의 매력을 느끼며 빨려 들어가고 있다”면서, 세계 초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무용수로서 정말 영예로운 일로, 우리의 이야기를 넘어서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리메이크 한다는 점이 정말 ‘유니버설’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램 머피는 저희들을 부드럽게 이끌어 주시면서도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 주는 그런 모습에서 대가의 모습을 느낀다”면서, “마치 퍼즐을 맞춰나가는 것처럼 연습하는 매 순간이 모여 구체화되는 과정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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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팝업 전시 무료 공개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데스노트'가 22일 '데스노트 프롤로그 제 1장 : 팝업 전시'를 개최한다.
뮤지컬 '데스노트' 팝업 전시는 원작 작품 및 뮤지컬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는 국내 뮤지컬 공연 역사상 이례적인 행보다. 뮤지컬 '데스노트'가 탄생하기까지의 히스토리, 프로필 촬영 세트,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는 원작 만화 '데스노트' 관련 굿즈와 애니메이션까지 전시할 예정으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또한 해시태그 이벤트, 스페셜럭키 드로우 등 각양각색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원작 오바츠구미, 만화 오바타타케시)'가 원작으로,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이미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팝업 전시는 뮤지컬을 넘어 원작 팬들에게도 '데스노트'의 다양한 정보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데스노트'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줄 이번 팝업 전시는 이날부터 6월 10일까지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솔빛섬에서 진행되고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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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지젤’은 잊어라. 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것이 바뀐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그램 머피의 지젤' 연습 모습이 지난 20일 공개됐다.
"'지젤'의 원작 스토리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 원작과 가깝게 가면서 다른 세상 속을 상상하게 됐다. 그러기 위해 새로운 움직임과 동작으로 '지젤'을 재탄생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야 했다. 관객들이 '지젤'이라는 원작을 새로운 영혼과 마인드로 바라보는 바람이 있다. 원작도 여러 작곡가의 작업이 있었고, 안무도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안무자가 같이 작업하면서 지금의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무용수들이 우리 북 리듬에 맞춰 날갯짓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이 추는 무대는 19세기부터 지금까지 쭉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 명작 '지젤'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램 머피의 지젤'을 공개한다. 그램 머피는 호주 태생으로 호주 발레단과 영국 버밍엄 로열 발레단을 거쳐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으로 임명돼 2007년까지 31년간 역임했다. 그는 재임기간동안 서른 편의 벌래를 포함해, 오십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오래 전 다이애나 비의 삶과 죽음을 다룬 ‘백조의 호수’와 노년의 클라라가 지난 달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다룬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그램 머피를 알게 됐다”면서,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놀라운 예술성에 감동받아 언젠가 우리 발레단이 이런 훌륭한 분과 작업하게 된다면 무용수뿐만 아니라 발레단이 또 한 번의 도약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이어 “그램 머피가 새로운 버전의 ‘지젤’에 대해 예기하는 순간, 어떤 작품이 될지에 대해 궁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생겼고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 될 거라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저희 발레단이 우리나라의 고전 ‘심청과 ’춘향‘을 발레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지만, 기존의 클래식 작품을 새로운 해석으로 작업한다는 것이 무용수뿐만 아니라 관객까지도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이번 작업으로 우리만의 또 다른 대표작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젤'은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인 고티에의 대본과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완성된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이지만, 이 작품은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기본 줄거리를 제외하고 음악, 안무, 세트, 의상 등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0일 광진구에 있는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그램 머피의 지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을 비롯해 안무가 그램 머피, 자넷 버논 조안무가, 유병헌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그램 머피는 기자간담회 진행에 앞서 “지금은 작품 안무의 뼈대만 앙상하다. 그래서 근육과 살을 덧붙이는 작업이 남아있다. 이 영상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 두려웠다. 그래도 이렇게 미흡한 모습이지만 보여드리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시점에선 연습의 50% 정도가 완성됐고, 주어진 음악으로 안무 스케치를 모두 진행했다 1막 50분, 2막 30분의 안무가 완성됐다. 무용수들이 조금씩 나오는 인물들의 역할에 대해 내면 세계에 끼워 맞추듯이 부분부분 만들어야 끝까지 가서 무용수들이 이 작품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 수 있다”고 고 현재의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음악을 바꿔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기보단 창작이 된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그램 머피는 “명작을 해석하면서 다른 음악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원작 '지젤'과 그 안무가 워낙 강하게 관객의 머릿속에 풀로 밀착된 것처럼 느껴진다. 관객도 새로운 것을 상상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객으로 하여금 이번에 새롭게 작곡된 음악은 강하기 때문에 '지젤'처럼 눈을 감고 예전의 주제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물론 기존의 '지젤'을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장면이 두 장면 있다”고 덧붙였다. ||그램 머피와 자넷 버논의 관계에 대해 그램 머피는 “자넷 버논과 저는 호주 발레 학교에서 10대 시절부터 만나 19살에 첫 작품을 만들었다. 자넷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나의 뮤즈이자 동반자”라고 말했고, 자넷 버논은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고 같이 작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첫 씨를 심는 순간으로, 한 작품을 만드는데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 싸우기도 하고 토론도 한다. 그래서 시작부터 끝까지 연습실에서 매일 같이 있으면서,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지낸다”고 부연 설명했다. 원작과 다른 내용이나 캐릭터의 다른 특징에 대해, 그램 머피는 “'지젤' 원작을 보면서 '윌리'(결혼하지 않고 죽은 처녀의 영혼)들이 왜 그렇게 '젠틀'하냐는 생각에 '윌리'들이 좀 더 악령의 모습으로 변화 시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심정이 사랑의 반대편이 복수”라면서, “2막에서 안무적으로 '윌리'들을 강렬하게 표현한 것이 그 이유다. 악도 아름다울 수 있지만, 그 속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지젤'도 원작에선 서정적이고 소박한 캐릭터로 나온다. 나의 '지젤'에선 좀 더 강렬하고 의지가 강한 여자로 표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에선 '윌리'의 여왕이자 복수의 화신 '미르테'와 '지젤'의 어머니이자 크리스탈의 수호자 '베르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작에서 궁금한 점은 '지젤'의 부모가 누구이고, 그 부모의 사연은 어떤 것인가였다. 어떤 이유로 죽어서 '미르테'가 복수에 화신이 됐는지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미르테'와 '베르테'의 스토리를 추가했다. 두 여인이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는 설정을 넣었고, '지젤'의 아버지를 '울탄'으로 지어봤다. 두 여인이 사랑하는 '울탄'이 '베르테'를 사랑하게 되자 자살을 하고 복수의 심장을 가진 '미르테'가 등장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작품에선 '베르테'의 역할은 원작과 다르게 1막과 2막 모두 등장하고, 결국엔 자기 남편과 딸을 죽인 '미르테'를 완벽하게 복수하고 없애버리는 사람의 역할로 등장한다”면서, “여기에 '힐라리온'을 부각했다. 어리석고, 질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젤'을 짝사랑하는 남자를 살을 붙여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울탄'이 '베르테'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 그램 머피는 “사람이 사랑할 땐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역시 '베르테(Berthe)'를 선택했을 것 같다. 이름이 지구(Earth)에 가깝고, 심성적으로 따뜻하고 풍부한 여자로 설정됐기 때문”이라면서, “'미르테'는 '베르테'보다 부족의 정신적 지주와 같다. 그런 점에 '울탄'이 매력을 느끼고 '베르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음악을 영화 음악가인 크리스토퍼 고든에게 맡긴 것에 대해서는, “'마오의 라스트 댄서' 등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다. 같이 작업하면서 굉장히 서로 마음이 맞는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새로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많이 갖고 있다. 그 중 영화 음악을 가장 많이 해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데 큰 공감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중요 장면과 작품, 춤의 길이 타이밍에 관해 이야기를 한 후 작곡가에게 자유롭게 맡겼다. 너무 많은 제한을 두면 작곡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젤'이라는 원작으로 모든 것을 바뀐다. 꼭 '지젤'이라는 이름을 쓸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해선 “뭔가 관객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 명작을 존경하지 않기 때문도 아니고, 홍보적인 측면에서 '지젤'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셰익스피어의 명작들도 현대인을 위해 재접근하면서 젊고, 새로운 관객에게 명작을 소개할 수 있는 이해를 도울 수 있듯이 '지젤'이라는 명작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 세상에 맞게끔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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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3D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 제작 발표
문화 한류 시대를 견인할 신 성장 동력이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기획, 제작, 글로벌 배급과 프로모션까지 완전체의 구도를 갖춘 대형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가 탄생한 것이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삼지애니메이션, 현대자동차,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류 저변을 확대할 블록버스터 3D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가칭)’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파워배틀 와치카’는 CJ E&M, ㈜삼지애니메이션, 현대자동차, ㈜이노션월드와이드 4사의 독특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세계 애니메이션·캐릭터 시장이 2018년까지 200조원(2,00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최근 ‘애니메이션’은 미래 유망 콘텐츠이자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애니메이션의 뛰어난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신규 시장 발굴 및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파워배틀 와치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 기업들이 합심해 탄생시킨 ‘파워배틀 와치카’는 창조적 문화융합의 대표 사례로 문화 한류 3.0 시대를 선도하고 전세계에 K-애니 열풍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례적인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4사는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파워배틀 와치카(가칭)’ 제작 발표회를 개최, 애니메이션 및 방송 주요 관계자들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주요 파트너사들이 모두 참석해 ‘파워배틀 와치카’를 최초 공개하고 기획, 제작, 방영, 토이 및 라이선스, 머천다이징까지 파트너별 역할 분담을 통한 입체적 사업 전략 및 차원이 다른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써 비전과 의의를 설명했다.
‘파워배틀 와치카’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각 분야의 리딩 기업인 4사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애니메이션의 파급 효과, 관련 사업의 수익성까지 고려해 전체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구상함에 따라, 배급, 유통은 물론 전방위적인 콘텐츠 활용 사업을 진행한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배급사로서의 역량과 방대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 ‘파워배틀 와치카’의 중국 시장 진출에 앞장선다.
CJ E&M은 그간 ‘출동! 슈퍼윙스’, ‘안녕 자두야’, ‘놓지마 정신줄’ 등 수많은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에 있어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해 왔다. 또, 지난 1월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출범하면서 SBS와 투니버스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자체 제작 ‘로봇트레인’을 통해 교통 수단을 매개체로 한 애니메이션의 성공 사례를 만들면서 중국 사업부를 신설, 중국의 높은 미디어 장벽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꾸준히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파워배틀 와치카’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해외 개척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은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를 비롯해 ‘부릉부릉 브루미즈’ ‘피쉬앤칩스’ ‘외계인 붐’ 등을 제작했고, 2013년 ‘부릉부릉 브루미즈’의 중국과 아랍 시장 진출에 이어 올 해 베트남, 러시아, 터키 시장 진출을 앞두고 아시아 시장의 3D 애니메이션 배급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술 및 관련 콘텐츠의 풍부한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워배틀 와치카’의 기본 모티브를 제공했다. 애니메이션의 주요 자동차 캐릭터인 ‘블루윌’은 2011년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PHEV컨셉트카 ‘블루윌(HND-4)’을 모티브로 개발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자사의 브랜드와 차명을 활용한 어린이용 자동차 3D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 하게 됐고, 현대차를 다른 방식의 컨텐츠로 접할 수 있는 기회 확장을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그룹 ㈜이노션월드와이드는 다년간 축적한 해외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삼지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담당한다. 신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 콘텐츠 시장의 블루오션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파워배틀 와치카’는 첨단 과학 기술이 발달한 근 미래를 무대로 인공 지능 미니카 ‘블루윌’과 주인공 ‘지노’의 도전과 성장을 그리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총 52편(각 11분 분량)의 TV 시리즈로 제작됐고, 올 하반기 특별판 영상 및 2016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중파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소재의 바이블인 ‘미니카’를 중심으로 ‘배틀리그’의 흥미로운 경쟁 구도, 다이나믹한 액션이 결합돼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또 ‘블루윌’과 ‘지노’의 교감을 통해 상호 공감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정의로운 승부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교훈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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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이야기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단장 예인동)은 광복 70년을 맞아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춤극 ‘신시-태양의 축제’를 무대에 올린다.
창작춤극 ‘신시(神市)-태양의 축제’는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을 이뤘던 홍산문화(紅山文化)에 대해 재조명한 작품으로,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했다. 7천년전 하늘의 아들(천족) 환웅이 지상으로 강림해, 웅(熊)족과 호(虎)족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싸워 승자가 된 웅(熊)족과 패자인 호(虎)족을 아우르며(화합과 상생) 신시를 열어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서울시무용단은 그동안 신화로만 여겨져 왔던 단군의 역사를 재조명해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신시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사람세상을 동경한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3천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와 나라를 열었다는 도시로 단군신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하지만 청동기를 기반했던 고조선보다 선대인 신석기문화를 중심으로 현재 중국 내몽골 동남부와 요녕성 서부, 하북성 북부, 그리고 길림성 서부에 걸쳐 찬란한 문명을 이뤘던 한민족의 유적과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동북공정이 발단이 되기도 한 지역이다.
총괄안무와 각색은 우리나라 국보급 안무자이자 창작무용의 거장인 국수호가 서울시무용단과 첫 호흡을 맞췄다. 연출은 뮤지컬연출가 유희성이 맡았다. 그동안 국수호는 고구려의 춤 ‘고구려’, 백제의 춤 ‘그 새벽의 땅’, 신라의 춤 ‘천마총의 비밀’, 가야의 춤 ‘가야’ ‘처용랑’‘낙랑공주’ ‘왕자호동’ 등 수많은 역사춤극을 제작해왔으나, 이번 공연은 그 역사춤극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무대에는 대형 태양신과 조상신등 5개의 거석상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웅장함을 선보이고, 50여 명의 무용수가 한 무대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주면서 춤극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움직임의 스펙터클함을 그대로 선보인다. 특히 환웅과 웅녀의 사랑을 표현하는 2인무와 전쟁장면 등을 주목해 볼 만하다. 2인무에서 섬세한 사랑 감정의 표현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면, 반면 전쟁장면은 스펙터클한 음악과 50여 명의 무용수의 군무로 웅장하고 규모 있게 표현한다. 또한 찬란했던 하늘(태양)을 숭상했던 천족의 소품과 의상들은 홍산문화의 유물인 흑피옥, 조각상, 다뉴세문 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환웅 역에는 신동엽이, 웅녀 역에는 박수정이, 호족장 역에는 최태헌이 캐스팅됐다.
국수호 안무가는 “이 작품은 정말 특별하다. 그간 관객들이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무대를 채우고 있어서,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랄까. 우리 역사책에서도 나오지 않는 홍산문화를 배경으로 기원전 오천년 전의 유물이 무대 미술로 펼쳐지고, 이전에 보지 못한 안무가 더해져 여태껏 본 적 없는 색깔의 공연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라면서, “제가 십 수년 전부터 수집해온 홍산문화에 대한 자료들을 이번 공연에서 펼쳐보이게 됐다.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관객들은 미리 프로그램을 보고 이해한 후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춤은 인간의 본연의 모습과 생각을 몸짓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하늘과 소통하고 땅과 소통하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모습, 그러니까 천지인의 홍익사상을 보여준다. 인간과 인간이 부딪치고 사랑하면서 빚어지는 사회의 갈등과 이해, 포용, 그러면서 또 다른 인간이 탄생하는 게 마지막 장면”이라면서, “결국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적을 용서하고 껴안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근본적인 주제가 이 작품에 담겨있다. 새로운 생명은 미래를 의미하잖아요? 태고의 이야기를 지금에 와서 하는 이유는 바로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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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5 공예플랫폼-공예가 맛있다’ 개최
전국의 특색 있는 공예품들을 한데 모아 ‘맛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공예플랫폼-공예가 맛있다’ 행사가 오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개최된다.
‘2015 공예플랫폼-공예가 맛있다’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문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융성’의 국정기조 아래 마련된 ‘공예산업 활성화 대책’으로, ‘생활 속 공예, 산업화·세계화’를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공예 작품에 담긴 생활의 멋과 맛을 보여주면서 생활과 공예가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리자’는 기획 의도에 따라, 우리 공예품을 사용하는 전국의 이름난 맛집과 찻집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 공주시, 청송군 등 지자체 9곳을 포함한 100여 개 팀, 300여 명의 작가와 장인 등이 참여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우리의 품격 있는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전국 맛집과 찻집 참여로 ‘맛’을 더해... 다도체험, 시음행사 등도 준비
‘2015 공예플랫폼-공예가 맛있다’ 행사는 주제관, 기획1.2관, 지역공예관, 작가관, 이벤트관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에서는 ‘공예가 맛있는 집’을 주제로,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이름난 맛집 중에서도 공예품을 사용해서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맛집 5곳을 선정해 상차림을 전시한다.
기획1관에서는 ‘맛을 만드는 옹기’를 주제로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각 지역의 다양한 용도의 옹기들을 소개하고, 음식의 맛을 더 깊게 만드는 옹기의 탁월한 기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기획2관에서는 ‘공예가 맛있는 커피와 차’라는 주제로 공예품 전시와 함께 다도체험, 시음행사를 열어서, 현대인에게 친숙한 커피와 차가 공예품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지역공예관에서는 대구시, 공주시, 청송군, 통영시 등 지자체 9곳이 참여해 공예품을 선보이면서 지역 고유의 공예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대구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의 작품, 공주 철화분청사기, 도석을 빻아 만든 청송백자, 보령 오석으로 만든 석공예품 등 그동안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예품도 전시된다.
작가관에서는 이세용(도자), 김수영(유기), 이기조(백자), 박강용(옻칠) 등 11명의 중견작가의 작품 전시 및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신진작가를 비롯해 대학, 일반동호회, 협회 등 30여 팀이 참여하는 이벤트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한지공예를 체험할 수 있고, 최고의 공예가와 공예품을 선정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공예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함께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의 우수한 공예품들을 소개하고, 생활 속 공예의 다양한 쓰임을 알릴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우리 공예품을 자주 접하고 사용하는 계기를 마련해 공예문화의 진흥과 공예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문화융성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차 행사는 올 9월에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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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함께 놀자, 모두가 어린이가 되는 시간
노란색 커다란 옷을 입고 빨간 코를 가진 광대가 귀여운 걸음으로 무대에 섰다. 옐로(노랑 광대)다. 당나귀의 귀일까, 왠지 나는 아기코끼리의 그것처럼 생긴 귀를 가진 그린즈(초록 광대) 7명이 차례로 등장한다. 걸어 다니는 모습만 봐도 귀염이 마구 튀어나온다.
광대. 사전적 의미로는 직업적 예능인, 얼굴에 그림을 그린 배우를 말한다. 가장 유명한 광대는 아마도 찰리 채플린일 것이다. 웃기지만 서민적인 그의 애환, 상황을 반전시키는 기발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영화에서 활약했다면 무대에는 마르셀 마르소가 삐예로 ‘빕’을 통해 마임을 예술의 경지까지 올려놓았다. 이 광대 계보를 잇는 절대적인 “이 시대 최고의 광대”로 인정받는 이가 슬라바 폴루닌(Slava Polunin, 1950~)이다.
17세에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다 마임에 매료되어 대학을 그만두고 마임 스튜디오에서 광대극을 배우기 시작, 1979년 ‘리체데이’ 극단을 창단해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자신의 극단을 단숨에 러시아의 대표 광대 극단으로 만든다. 이후 영국에 진출해 런던과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 공연예술계의 주목을 받는데, 바로 이 작품이 20년째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스노우쇼]이다.
1993년에 초연한 [스노우쇼]는 이제까지 영국의 타임 아웃상과 올리비에상, 러시아의 골든 마스크상, 바르셀로나 골든 노우즈, 뉴욕 드라마 데스크 상 등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세계 연극상을 휩쓸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가는 곳마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를 투어하고 있다.
귀가 부딪치지 않게 갸웃하는 모습, 커다란 발로 서로 문지르고 똑같이 장난을 치는 모습, 노란 전화기와 빨간 전화기로 통화하다가 느닷없이 들리는 ‘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 한국관객에 대한 서비스에 웃음이 터진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는 이상하게도 터져 나오는 웃음과 동시에 가슴이 미어지는 울컥함이 있다. 광대가 이렇게 사랑스럽고 경이로운 존재였던가.
객석을 뒤덮을 만큼 많이 흘러나오는 비눗방울, 갑자기 머리위로 쳐진 커다란 거미줄, 배로 변하는 침대, 등에 상어지느러미를 단 광대들, 달빛처럼 시리게 빛나는 투명한 공, 이러한 장치들 중 최고는 역시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제1곡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와 함께 눈 뜰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빛 속에 휘몰아치는 눈보라일 것이다.
기차역에서 연인과 헤어지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다 읽고 조각조각 찢어 던져버린 편지가 눈보라가 된다. 울컥하면서도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공연장을 나설 때에도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까지, 앞으로도 이 공연이 아니면 다시없을 감정이 아닐까.
이 공연을 위해 준비된 눈의 양만 1t트럭이라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눈을 가지고 장난치느라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만발하다. 게다가 색색의 커다란 공을 객석으로 보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때리고 무대 위에선 여전히 광대들이 나와 노래도 불러주고 관객들에게 장난을 친다. 모두가 어린이가 된 것처럼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다.
관객들이 [스노우쇼]를 통해 ‘어린 시절로의 여행’을 떠났으면 한다고 말한 슬라바의 바람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된다. 언어가 없기 때문에 더욱 깊은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지도 모른다. 웃음과 슬픔, 밝음과 어둠, 외로움과 즐거움 상반된 감정이 풍부하게 마음을 휘젓는다.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도 자리를 뜨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만끽하길 권한다. 어린 시절, 그 눈부심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으니까.
명불허전. 왜 이공연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지 경험해보고 싶다면 할 수 있는 만큼 기대감을 안고 가도 좋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니까. 이달 31일까지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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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삶이란 부조리한 것
나뭇잎 하나 없는 앙상한 나무 한그루. 낡고 초라한 옷과 구두를 걸친 초로의 두 남자.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 그들은 ‘고도’라는 남자를 기다린다. 약속을 한 것도 아닌지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른 채 그저 ‘기다릴’ 뿐이다. 지나가던 포죠와 럭키를 만나 실없이 시간을 보내지만 오늘도 소년이 심부름이라며 외친다.
‘고도씨가 오늘 밤에는 못 오고 내일은 꼭 오시겠다고 전하랬어요!’
리얼리즘에서 부조리극으로 넘어가는 계기를 만든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우리 연극사에서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로 초연 45주년과 산울림 소극장 개관 30주년, 임영웅 연출 인생 60주년까지 기념하여 역시 ‘고도를 기다리며’가 관객들과 만났다. 그동안 함께 해온 명배우가 총출동했다.
“이제 그만 가자”
“안 돼”
“왜?”
“고도를 기다려야지”
“참, 그렇지”
참 그렇지 하는 고고의 표정이 애처롭다. 기다림에 지쳐 목이라도 메자 하지만 오래된 그의 허리띠 대용 넥타이는 허무하게 끊어져 버린다. 피식 웃음이 나면서도 한숨이 나온다. 내일도 또 고도를 기다려야하기에.
긴 기다림에 지쳐 의미 없는 장난, 농담 따먹기, 심지어 서로 욕을 퍼붓기도 한다. 포죠와 럭키를 만나 보내는 시간도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왜 같이 다닐까? 지배에 대한 집착이나 속박인 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뜨끔하다.
작가 자신이 2차 대전 중 남프랑스 브쿨루스에 숨어서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상황을 연극적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의 부조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다림의 지루함, 그걸 즐길 수 있는 인간이란 없다. 기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디디와 고고는 ‘고도’씨를 만났을까.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다. 기다림이 가능한 단 하나의 이유는 언젠가는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는 확실함 때문인데도. 어쩌면 만남을 상상하기보다 잘 기다릴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도 익혀두어야 할까. ‘고도’를 만나지 못한 모두가 또 다른 디디이고 고고이기에.
이번 기념비적인 공연에는 정동환, 정재진, 이호성, 박용수, 송영창, 안석환, 이영석, 한명구, 박상종,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김형복 총 13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김종호’, 의상디자이너 ‘박항치’ 최고의 제작진이 임영웅 연출과 역대 공연 중 최고의 완성도를 만들어 자랑했다.
덜컥 작품을 선정하고 대본을 읽다 ‘이거 큰일났다!’ 했던 연출의 걱정은 분명 어려운 부조리극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 터이다. 그러나 1969년 초연당시 작품은 때맞춰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에 대한 호기심은 전석 매진으로 이어져 여전히 그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니 작품은 자신의 명운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인지, 그 작품이 산울림과 임연출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니 말이다.
임영웅표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계 연극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1989년 한국극단으로선 이례적으로 이 연극의 본고장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되었고 1990년에는 사뮈엘 베케트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당시 “더블린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외국 극단이 ‘춘향전’을 공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유명한 소감을 남겼다. 이 외에도 폴란드·일본 등 수많은 해외 초청공연과 평단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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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오페라단, 크리스티나 페쫄리 연출 장서문 협력연출 ‘일 트리티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솔 오페라단(단장 이소영)과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발로티 시립극장 합동공연의 푸치니 작곡, 쟌나 프라타 지휘, 크리스티나 페쫄리 연출, 장서문 협력연출의 ‘일 트리티코(Il Trittico)’를 관람했다.
오페라 ‘일 트리티코(Il Trittico)’는 ‘외투(Il Tabarro)’ ‘수녀 안젤리카(Suor Angelica)’ ‘쟌니 스키키(Gianni Schicch)로 구성되어 있다.
세 작품) 중 첫 번째인 ‘외투(Il Tabarro)’는 한때 푸치니의 라이벌로 꼽힌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나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처럼 유럽 기층 민중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베리스모’ 치정살인극이다. 베리스모는 ‘사실주의’라는 뜻을 지니지만 프랑스의 에밀 졸라 풍 자연주의에서 더 짙은 영향을 받은 오페라계의 새 경향이다. 파리 센 강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 작가 ‘디디에 골드’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것도 자연주의적 성향을 짙게 나타낸다.
무대는 거대한 원형의 교각아래에 정박해 있는 배에서 벌어진다. 짐을 나르는 남루한 모습의 인부와 담배를 입에 문 선장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희망 없는 세상을 규탄하는 젊은 남자(테너) 루이지의 격렬한 아리아 ‘일리 있는 말이다(Hai ben ragione)’나, 극 말미의 급박한 살인 장면에서 강렬한 관현악의 효과는 정통 베리스모 극으로서 이 작품의 성격을 드러낸다. 그러나 한층 우리에게 호소 력있게 다가오는 장면은 대사 그대로 푸치니 특유의 ‘이상한 노스탈지아(Strana nostalgia)’가 표현되는 루이지와 여주인공 조르제타의 2중창 ‘나도 비슷한 꿈이 있어요(E'ben altro il mio sogno)’다. 여기에서는 푸치니 특유의 유혹하는 듯한 목관과 뜨거운 현악, 적시에 터지는 금관의 ‘푸치니 포르테’가 두 주인공의 꿈과 열망, 유혹을 강렬하게 뒷받침한다.
두 번째 작품 ‘수녀 안젤리카(Suor Angelica)’는 푸치니의 장기를 잘 발휘하도록 설계된 작품이다. ‘마농 레스코’나 ‘라보엠’ ‘나비부인’에서처럼 가녀린 여주인공이 보호받지 못하고 애처롭게 죽어간다. ‘행복했던 과거가 있었고, 긴 세월이 흘렀고, 이제 가슴 아픈 최후의 순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며 더욱 슬퍼진다’는 ‘푸치니 공식’도 동일하다. 다만 ‘행복했던 과거-긴 세월의 흐름’이란 중간 과정이 생략되고, 슬픈 마지막 시점에서 극이 시작된다는 사실이 다르다.
무대는 수녀원의 전경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차단막이 무대 좌우에서 나타나 장면전환에 사용이 되고, 수많은 향로 병이 놓인 이동 제단이 눈길을 끈다. 압도적인 무대에 노래로 기량을 드러내는 수녀들과 안젤리카의 열창이 가슴에 다가온다.
이 극에서는 또한 ‘나비부인’에서처럼 애절한 모정을 노래하는 아리아가 관객의 심금을 울리도록 했다. 극의 마지막에는 ‘예수에게 젖을 주어 기른’ 성모에의 찬가가 무대 뒤에서 들려오며 신비한 효과를 자아낸다. 주변의 증언에 따르면 푸치니가 헌신적인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소년시절 성당 오르가니스트가 되도록 교육받았으며 ‘에드가’의 레퀴엠(진혼곡) 장면, ‘토스카’의 테데움(찬미가) 장면 등 그가 오페라에 삽입한 종교적 장면들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세 작품의 마지막은 푸치니의 향토인 토스카나의 여섯 세기 전 선배인 단테의 ‘신곡’에서 따온 ‘자니 스키키(Gianni Schicchi)’다. ‘늘 외국에서 소재를 가져온다.’는 질타를 들어온 푸치니로서는 오랜만에 ‘캄파닐리스모’(향토주의)를 주장할 수 있는 작품이며, 그가 처음 손댄 희극이기도 하다. 누구나 처음 듣고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인상적인 소프라노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전략적으로 삽입하고, 마지막 장면은 오스트리아의 교향곡 대가 구스타프 말러를 연상시키는 농밀한 화음을 관현악에 흘려 ‘의고적 소재를 다루지만 기법은 선진적임’을 강조한다.
무대는 부호저택으로 더할 나위 없는 건축양식이고, 중앙에 시체가 놓인 개폐식 장롱 같은 방의 문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출연자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두꺼운 담장도 제격이다.우리나라에서는 ‘자니 스키키’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로 잘 알려지고, 오페라 ‘자니 스키키’만 별도로 공연되기도 했다.
엘리야 파비안, 손동철, 김인휘, 루벤스 펠리짜리, 리자 호벤, 김은희, 우수연, 김신혜, 카탈로 카푸토, 안토넬라 콜라이안니, 마테오 다폴리토, 티나 달레싼트로, 스테파노 리날디 밀리아니, 윤오건 등 출연자 전원의 정상급 기량이 3시간의 공연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솔 오페라단원의 기량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나무랄 데가 없는 출중한 성악가로 구성되어, 솔 오페라단의 발전적인 장래를 예측하기에 충분하다.
예술총감독 알도 시실로.김영미, 예술감독 디노 데 팔마, 음악감독 조현수.홍지혜, 무대디자인 쟈코모 안드리코, 의상디자인 쟌루카 팔라스키, 조명디자인 체자레 아체타, 무대설치 남기혁, 무대기술 카티아 바바레시.안토니오 머쿨란, 무대감독 박재현, 조명감독 강호상, 분장감독 임유경, 의상감독 한경인.메니체티 알렉산드로 등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고, 디오 오케스트라의 정상급 연주가 분위기를 상승시켜, 솔 오페라단(단장 이소영)과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발로티 시립극장 합동공연의 푸치니 작곡, 쟌나 프라타 지휘, 크리스티나 페쫄리 연출, 장서문 협력연출의 ‘일 트리티코(Il Trittico)’를 고수준 고품격의 오페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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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물리 한태숙 작/연출 ‘서안화차’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극단 물리의 한태숙 작.연출의 ‘서안화차’를 관람했다.
‘서안화차’는 친구를 살해한 뒤 진시왕릉과 토용을 보러 중국 서안의 섬서 성으로 가는 화차에 몸을 실은 주인공의 해설에서 시작된다.
중국 역사가 사마천은 진시황이 사망한지 백여 년이 지나 기록하길, 그의 능묘를 건설하는데 70만 명이 동원되었다고 하였다. 영국 역사가 존 맨(John Man)은 사마천의 이러한 기록에 나타난 숫자는 당시 세계의 어느 도시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였다고 지적하며, 능묘의 토대는 약 2년간 1만 6천명 정도가 동원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사마의는 토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 조각들은 1974년 3월 29일 우물을 파던 농부들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이 토용들은 점토판을 짜 맞추어 만들어진 후 장인들의 수공에 의하여 각각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 일부 토용들에는 한 보라(Han Purple, BaCuSi2O6) 염료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토용들의 수는 약 6천에 달하며 이를 만든 목적은 악령들로부터 황제의 사후세계를 수호하기 위해서였다. 토용들은 전차와 4만여 점의 동제 무기류도 갖추고 있었다.
진시황이 제위에 오르자마자 시작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능묘를 만드는 것이었다. BC 215년 진시황은 몽염 장군에게 30만의 인력을 부어 공사를 시작하도록 하였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72만명의 백성들을 무보수 강제노역에 동원하였다고도 한다.
존 맨의 당시 인구 수 대비 연구를 보면 이러한 문헌상의 숫자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황제의 시신이 있는 능묘의 중심부(34°22′52.75″N 109°15′13.06″E)는 아직 개봉되지 않았으며 토용이 있는곳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사마천의 묘사에 따르면 능묘 안에는 궁궐을 모방한 시설과 전망대까지 있으며 귀한 가재도구들과 엄청난 것들이 있다고 한다.
천체를 의미하는, 수은이 흐르는 100개의 강이 있으며, 접근자에게 화살을 발사하는 궁노들도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 무덤은 서안(西安, Xi’an)으로부터 30 km 정도 거리에 있는 여산(驪山, Li Mountain)에 닿아 있다고 하였다. 근대 고고학자들은 무덤을 찾아 무인 탐사장치를 들여보냈는데, 이를 통해 무덤 내부에 자연계의 100배에 달하는 농도의 수은이 있는것을 발견하여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기록에 신빙성을 더했다. 진시황은 능묘를 건설한 인부들 대부분을 살해하여 그 위치를 비밀로 유지하였다.
진시황제(이름은 정)는 전국시대의 일개 소국의 왕이었지만, 중국 전국토를 통일, 처음으로 황제를 자칭했다. 진시황제 능은 70만 명이 38년에 걸쳐서 만들었다. 크기는 동서 350m, 남북 345m, 높이 76m, 체적은 약 300만m2이다. 또, 병마의 토용이 8000개 이상 있었다고 전한다. 진시황제는 만리장성의 축조, 분서갱유(의학·점서 ·농학서 이외의 책을 모두 태워버리고, 많은 유생을 생매장해 죽임) 등으로 유명하다.
의 주인공은 아버지와는 일찍 헤어지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해 소심한 성격에 많은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장성한 나이임에도 결혼할 꿈도 꾸지 못하는 것으로 설정된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홀어머니가 중국인 사내와 통정을 하는 장면을 보고, 중국인 사내를 흉기로 찌르려고 벼르지만, 무위로 끝난다. 그 후 대인관계에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다만 가까운 한 친구에게 마음을 주고, 그 친구와는 동성애를 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그 친구가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한 후 주인공과의 사이가 멀어지니, 주인공은 호텔에 종사를 하며 한편으로는 진흙으로 사람의 형태를 빚어, 그것을 틀에 넣고 떠서 인체조형물을 하나하나 만들어 세우는데, 그 인체조형물이 모두 친구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의 친구가 나타난다.
물론 주인공이 이 호텔의 종사자임을 알 리가 없다. 그러나 두 사람은 상대임을 서로 감지하고 비로소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된다. 주인공은 친구에게 다시 만나줄 것을 원하지만, 친구의 한번 변한 마음이 어찌 되돌아 설 수 있으랴? 친구는 자신의 회사의 여직원과 이 호텔에서 만나 은밀히 정을 통하려 하고, 주인공은 이를 지켜보다가 들키기도 하면서, 주인공과 친구의 갈등이 노출되고, 주인공은 조각도로 친구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친구와 통정을 하던 여직원이 이 사실을 눈치 채지만, 자신의 통정행위가 들통 날까 두려워 결국 함구를 한다, 주인공은 친구 시신을 틀에 넣고 떠낸 후에 서안으로 가는 화차에 몸을 싣고, 진시왕릉과 거기에서 발굴된 토용을 보러 떠나면서 관객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연극이다.
박지일, 이찬영, 지영란, 신현종, 박수진, 조명운, 최순진 등이 출연해, 탁월한 성격창출과 호연으로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무대디자인 이태섭, 조명디자인 김창기, 조각 임옥상, 음악 공명, 의상디자인 조혜정, 사진 이도희.신귀만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물리의 한태숙 작.연출의 ‘서안화차’를 연출력이 감지되는 걸작연극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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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인물 포스터 공개
청소년들의 성장과 아픔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화제작 ‘베어 더 뮤지컬’이 인물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등 무대에서 활발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을 출연으로 관심을 받았던 ‘베어 더 뮤지컬’이 공개한 인물 포스터는 세실리아 고등학교의 킹카 제이슨과 그의 비밀스런 남자친구이자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피터로 분한 각각의 배우들이 페어를 이루어 찍은 3종의 포스터로 이뤄졌다.
파격적인 소재와 중독성 있는 락음악으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베어 더 뮤지컬’은 그 화제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개막을 한달 앞두고 이뤄진 2차 티켓 오픈 역시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활약하고 있는 TV스타를 기용하거나, 수백억을 투자하는 대형 뮤지컬들의 공세 속에 탄탄한 작품성과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이 일으키는 흥행몰이는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로,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락 음악에 담아 파격적으로 그려낸 브로드웨이 이슈 뮤지컬이다. 2000년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캐나다, 페루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한국에서의 초연을 앞두고 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공연된다. R석 88,000원 / S석 66,000원(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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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KT&G 와 MOU 체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KT&G 대구본부와 대구지역 문화예술발전 및 대학생 클래식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18일 KT&G 대구본부 10층 아뜰리에에서 열린 이번 MOU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안재수 대표와 KT&G 대구본부의 이흥주 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개관 이후 지난 10여 년간 오페라와 클래식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온 전국 최초의 오페라전용 단일극장이고, KT&G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자 대학생 대회활동 커뮤니티인 ‘상상univ.(유니브)’ 사업을 통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배우고 싶어도 쉽게 배울 수 없는 여러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KT&G 대구본부가 상상유니브 프로그램으로 개설한 ‘상상합창단’ 구성원들을 위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운영에 적극 협조한 것을 계기로 이날 MOU체결에 이르게 됐다.
이후 양 기관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 대학생 클래식 저변확대를 위한 교류협력 ○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클래식 컨텐츠 나눔 ○ 상상유니브 사업의 온/오프라인 활동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홍보 콘텐츠 발굴 ○ 문화예술아카데미 사업 자료 및 정보교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안재수 대표는 “상상음악회와 같이 젊은 관객들의 열기가 돋보이는 공연들을 더욱 많이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KT&G 대구본부와의 MOU를 통해 지역 공연예술 발전에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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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Collection 주명덕:얼굴들-The Faces’전
서울시립미술관과 (재)강남문화재단은 오는 6월 14일까지 역삼문화센터 전시실에서 ‘SeMA Collection 주명덕:얼굴들-The Faces’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초상사진 분야에서 하나의 컬렉션을 이루는 주명덕의 ‘예술가 시리즈’와 ‘섞여진 이름들’ 시리즈로 구성됐다. ‘기록성과 사실성’을 사진 작업의 기반으로 삼아 독창적인 사진미학을 구축한 주명덕은 첫 전시였던 ‘홀트씨 고아원’에 출품됐던 작품을 포함한 70여 점의 작품을 지난 2011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리얼리즘 사진에서부터 다큐멘터리 사진을 거쳐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기까지 사진 작업에 깊이 천착해온 작가는 “초상사진은 사진가에게 주어진 숙명작업”이라고 말하면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섞여진 이름들’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작업으로 홀트고아원, 서울시립아동병원 등을 배경으로 혼혈고아들의 삶을 통해 6.25의 비극과 한국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 보인 작품들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기록사진이다. 작가는 “피사체의 눈동자가 반드시 나를 마주하게 하고 찍는다”는 원칙아래 사진 속 인물들과 직접적인 교감을 나누고 있고, 각 인물들의 이야기는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간결하고 밀도 있게 표현되고 있다. ‘예술가 시리즈’는 작가가 잡지사에 근무하던 시절 1960년 대 이후 작업했던 포토에세이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가, 시인, 화가, 음악인 등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그들의 예술가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절제된 화면 운영 방식으로 인간 내면의 깊이감을 끌어내고 있다. ‘대상의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이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작가의 태도는 각 예술가들의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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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리지널 아트누드쇼 ‘크레이지호스 파리’ 공연
지난 달 27일 65년 만에 내한한 프랑스 3대 아트누드 퍼포먼스 ‘크레이지호스 파리’ 공연이 오는 6월 30일가지 광장동 워커힐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여성의 신체에 빛과 조명, 스토리가 있는 안무만을 입힌 섹슈얼한 퍼포먼스로 공연예술의 새 지평을 연 세계 유일의 아트누드쇼로, 영등위의 등급 분류 및 추천 결정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추천이 결정된 바 있다. ‘리도’ ‘물랑루즈’와 함께 파리 3대 쇼로 불리는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전위예술가 알랭 베르나댕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다. 아방가르드와 여성성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알랭 베르나댕은 1951년 5월 19일 파리 조르주 5번가에 ‘크레이지호스 파리’를 열었다. 당대의 유행인 해학적 여성 풍자극으로부터 시작된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아트퍼포먼스로, 화가 살바토르 달리부터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칼 라거펠트, 월드스타 비욘세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이 ‘크레이지호스 파리’에 영감을 받고,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불리며 현대성과 스타일, 문화를 반영하는 예술작품으로 꾸준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 또 지난 2012년에는 세계 최고의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이 객원연출가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라스베가스 태양의 서커스 쇼 ‘아이리스’의 연출가이기도 한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가 ‘크레이지호스 파리’의 베스트 컬렉션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65주년 기념 특별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크레이지호스 파리’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무대들 중 가장 매력적인 레퍼토리만 엄선했다.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65년 간 전세계 1천5백만 명이 관람한 이 작품은 엄격하고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기준으로 선발된 발레리나 출신의 무용수들을 통해 여성을 찬미한다. 존 F. 케네디, 마릴린 먼로, 비욘세를 비롯한 전 세계의 셀러브리티들로부터 오랜 시간 극찬을 받아왔다. 이번 ‘크레이지호스 파리 인 서울’을 기획한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이병수 대표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오리지널 공연과 프랑스 상류 문화인 카바레를 경험할 수 있는 흔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미 여행사와 중국, 일본 관광객들의 공연 및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레이지호스 파리’의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S석 11만원(20세부터 26세까지 7만 7천원)이고, 샴페인이 제공되는 R석은 16만 5천원, VIP석은 22만 원이다. 최고급 샴페인이 제공되는 VIP부스석은 110만원(2인 기준)이고, 단체 15-30인 단체 VIP BOX는 550만원부터이다.(티켓예약/티켓링크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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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판화 컬렉션 ‘판화, 시대를 담다’
서울시립북미술관은 지난 ‘케테 콜비츠’ 판화 전시에 이어 19일부터 오는 8월 23일까지 한국 작가들의 시대참여적인 미술을 선보이는 ‘SeMA 판화 컬렉션 판화, 시대를 담다’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 작품 중 1980-90년대에 제작된 한국 작가들의 판화 작품들로 구성했다. 전시는 당시 한국 판화 예술이 그 시대의 새로운 미술운동으로써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의 급격한 사회변화에 반응한 새로운 소통방식을 모색한 이 미술운동을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작품은 1980-90년대의 삶과 시대를 담은 작품들로, 주로 해당 시기에 작가들이 직접 겪은 정치, 사회 현실을 내용으로 하는 판화 작품들이다.
먼저 사진갤러리1에서는 민중미술의 대표작가 오윤, 6.25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적인 주제와 80년대 제3세계 정치 상황을 동판과 석판으로 시대의 풍경을 담아낸 민정기,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을 오롯이 담아낸 홍성담의 80년대 목판화로 전시를 구성해 군사독재정권의 현실을 작품에 반영한 예술가들의 지식인으로서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갤러리2에서는 19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사이 제작된 작품들로, 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을 소재로, 대동세상을 꿈꾸는 김준권의 리놀륨판화, 당대 정치, 사회 현실과 대중문화, 소비사회, 도시화 등 경제성장의 이면을 초현실적인 기법으로 풍자한 박불똥의 리프로덕티브 오리지널 작품을 비롯해 중후반 통일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그린 홍선웅의 목판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오윤, 민정기, 홍선웅, 김준권, 박불똥. 이들 6명의 참여작가들은 해방이후 신식민지주의와 군사독제체제를 거친 한국사회 이면의 이미지들을 콜라주하거나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 구조의 판화 연작으로 제작해 현실의 부조리함을 고발한다.
당시 작가들은 시대의 급박한 상황에 대응키 위해 판화를 매체로 선택했거나 회화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서 판화기법을 익혀 현실 사회에 적용했다. 이는 80년대 당시 정치상황 뿐 아니라 미술계 내부의 이미지/형상의 회복이라는 자생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한편, 이번 SeMA 판화 소장품 전시에선 당시 작가들의 관심과 시대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펼친 새로운 미술운동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에서 사회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현실을 작품의 주제로 확장시킴으로서 오늘날 한국 동시대미술의 형성과정에 크게 기여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에 담겨진 당대 현실은 그 시대를 살아낸 예술가들 특유의 주체적인 시선으로 포착된 현실이자, 현장의 생생한 기록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당시 젊은 지식인층으로 사회를 인식하고 작품으로 발언한 그들의 태도는 오늘날 동시대 작가들에까지도 유효하다. 사회적 현실은 항상 진화하고,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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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김지성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피터와 오르간’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기획공연 시리즈 여덟 번째 무대, 오르가니스트 김지성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피터와 오르간’이 오는 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파이프오르간 콘서트는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음악회(만 48개월 이상 입장가)로 파이프오르간 연주뿐만 아니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그림자극과 함께 하는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오르가니스 김지성의 유려하고 안정감 있는 연주
올해의 파이프오르간시리즈는 국내 대표 오르간 연주자이자 서울 신학대 오르간 전공 교수 김지성 오르가니스트가 맡았다.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은 1994년 독일 퀼른 국립음악대 재학시절 퀼른 필하모니 홀에서 국제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독일 퀼른, 베를린, 뮌휀 대성당과 프랑스 트리니티, 노트르담 성당, 영국 웨스터 민스터 성당, 미국 하버드대학, 보스턴 대학 등에서 연주한 바 있다. 또 유럽 전역을 비롯해 중동, 호주, 아프리카, 아시아, 북남미의 여러 나라를 포함해 총 65개국에서 연주를 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연주자이다.
국내에서는 세종문화회관 독주회를 비롯해 수많은 공연장과 교회 및 성당에서 공연을 올렸고,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 인천, 울산, 코리안 필하모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까지 4장의 독집음반을 포함해 20여 장의 음반을 녹음했고, 즉흥연주자와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KBS TV의 ‘클래식 오딧세이’를 비롯해 아리랑TV, 독일 ARD, WRD 등에서도 연주가 소개된 바 있다.
김지성 오르가니스트는 지난 해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에서 독일 연주자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의 통역과 함께 협연자로 함께하면서 쉽고, 유쾌한 해설과 편안한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친절한 해설로 공연의 재미를 더하고, 오르간 악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으나, 협연곡이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한 곡뿐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사운드 오브 뮤직’ ‘비발디 협주곡’ 카르멘 환상곡‘ 등 즉흥연주까지 친근하고 재미있는 레퍼토리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파이프오르간 공연에 처음 오는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파이프오르간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진솔한 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1부의 시작은 클래식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합창곡 메들리이다. 영화의 메인타이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해 ‘마이 페이버릿 띵즈’ ‘도레미‘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지휘 원학연)의 노래와 파이프오르간 반주로 들려주고, 오르간 음악의 대가, 바흐의 비발디 협주곡 A단조’와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두 곡을 오르간 독주로 선보인다. 특히 1부 중간에는 즉흥 연주의 달인이자 교감을 중요시여기는 김지성 오르가니스트가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로 오르간으로 선보이는 즉흥 연주가 있다.
# 그림자극과 함께 하는 오르간 연주, 가족을 위한 동화 ‘피터와 늑대’
이어 2부는 5월에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로 구성된다.
프로코피에프가 모스크바 어린이 극장 공연을 위해 작곡한 ‘피터와 늑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접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로 연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파이프오르간 시리즈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오케스트라인 악기’ 파이프오르간이 그 폭넓은 음색을 통해 여러 등장인물들에 새로운 색체를 입힌다. 대극장 무대 대형스크린을 통한 ‘피터와 늑대’ 그림자극 연출은, 그동안 ‘피터와 늑대’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해보았던 관객들에게도 비교해서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로그램의 사이사이에는 오르간의 역사와 발음원리 등에 대한 김지성의 해설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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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김영옥 초호화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1998년 초연당시 세종문화회관 3500석 전석, 전회 매진행진을 이어가면서 당시 공연계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새롭게 부활한다.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1998년 당시 한국 전통뮤지컬인 ‘악극’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 악극 붐을 몰고 온 악극의 선두주자로, 1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공연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여자의 일생’ ‘모정의 세월’ ‘두 엄마’ ‘봄날은 간다’ 등 다양한 악극들이 뒤를 이었다. 이렇듯 악극 붐을 선도한 원조 악극의 부활에 악극원년의 대표 배우들이 함께 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불효자는 웁니다’의 부활을 이끌 주연배우로는 이덕화와 김영옥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90년대와 2000년대를 이어 악극 르네상스 시기에 악극계의 스타배우로 이름을 올렸던 배우들이어서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이덕화의 경우는 1998년 초연당시 주연에 이어 17년이 지난 2015년 다시 한번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극중에서 이덕화는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평생 자신만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저버리고 출세를 위해 살아가는 아들 태성 역을 맡았다. 태성은 자식만의 행복을 바라며 자식의 그늘 속에 사는 어머니를 외면한 채 살아가다 뒤늦게 어머니의 존재를 확인하고 후회한다.||드라마를 통해 근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아버지 역을 주로 맡아온 이덕화는 오랜만에 아들 역을 맡아 ‘불효자는 웁니다’를 통해 더 깊어진 연기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덕화는 “17년 만에 다시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부활되고 초연에 이어 주연을 맡게 돼 행복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최분이 역은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한 명의 명품배우 김영옥이 맡았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해 온 김영옥은 ‘불효자는 웁니다’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영옥이 맡은 어머니 최분이는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면서도 평생 멀리서 자식을 지켜봐야만 하는 가슴 아픈 우리들의 어머니이다. 98년 최고의 흥행악극으로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대표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단장을 끝낸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흥겨운 음악에 한국적인 스토리를 담아내 해외 뮤지컬에만 익숙한 요즘의 관객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날로 삭막해져가는 요즘의 가족관계에 어머니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을 다시 되살리고 한국전통 뮤지컬인 악극의 부활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한국 공연계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오는 7월 9일부터 21일까지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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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매력에 빠지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서민들의 생활 속에 살아있던 그림, 자유로운 상상의 회화인 ‘민화’를 주제로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전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오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조선시대의 궁중 회화와 사대부의 그림을 토대로 일반 대중들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로 창조해 낸 민화는 한국적 미의식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동시에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미술의 정신과 맞닿는 매력적인 분야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 민화는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운 면이 존재하지만 표현 형식이나 색채 간의 조화 등에 있어 시대를 앞선 측면이 있다. 특히 지금의 현대미술에서나 볼 수 있는 자유로운 시점과 변형된 원근법, 비례감과 입체감의 무시 등이 상당히 전위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의 민화부터, 옛 민화의 특징을 아끼고 사랑한 우리나라 현대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세계에 민화를 접목해 또 다른 예술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에 내재한 이미지와 색체의 주술성, 힘에 주목한 박생광, 민화가 가진 소재의 해학성과 표현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김기창, 유양옥 등을 비롯해 문자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응노, 남관, 류준화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십장생의 세계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오승우, 민화 풍의 풍경 그림을 현대적으로 담아낸 이희중, 김선두, 서은애, 꽃과 새의 풍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색체에 주목한 김근중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과 고철 등 새로운 소재로 민화의 해학을 유쾌한 조각으로 표현한 서희화, 민화의 상징성과 이야기 그림의 특징을 따라 지금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홍지연, 책거리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지숙, 임수식, 김지평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는 민화에서 주로 그려졌던 소재인 꽃과 새, 동물, 산수, 인물, 문자와 책가 등 모두 여섯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돼 관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시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청소년 및 어린이 관객들이 미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시 작품을 응용한 만들기, 그리기, 색칠하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나도 작가’ 프로그램으로 ‘미니병풍 만들기’와 ‘한지 컵받침 만들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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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가수 조갑경, 두 딸과 함께 뮤지컬 ‘마이맘’ 무대에 오르다.
JTBC ‘유자식 상팔자’에 함께 출연중인 미녀 가수 ‘조갑경’과 딸인 ‘홍석희’와 ‘홍석주’가 창작뮤지컬 '마이맘'에 동반 출연한다.
조갑경 모녀는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왕십리 소월아트홀에서 창작뮤지컬 마이맘을 통해 한 무대에 오른다.
창작뮤지컬 ‘마이 맘’은 홀어머니와 아들의 가족애와 만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연애와 성공을 가치로 삼는 기존 뮤지컬과는 다르게 모든 연령층이 관람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주목 받았다. 소박한 현실의 행복과 스타가 되고 싶은 꿈 모두를 충족시킨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극중 조갑경은 홀로 사고뭉치 아들을 키우는 강한 엄마 역을 맡았다. 또 홍석희와 홍석주는 극중 엄마의 어렸을 때 친구 역을 연기한다.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녀의 모습 이외에 공연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갑경’과 같은 엄마 역으로는 뮤지컬계의 마돈나 ‘김명희’와, 영화와 연극 등 멀티 플레이어 배우 ‘박은영’이 출연하고, 아들 역으로는 밴드 그룹 야다 출신 ‘장덕수’와 조각미남 '신윤철', 꿀성대를 가진 굴다리 역의 ‘임의재’, '김태유' 공연계의 끼 다분한 멀티 역 ‘김영환’, '신준철', ‘설혜선’, '조미자', 어린담희 역 ‘김아영’, '이한솔', 가수 '레미(남혜현)' 댄스팀으로는 국내 ․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주아트컴퍼니'가 출연해 극의 밀도를 높인다.
배우들의 조화만큼 주목할 것은 화려한 스탭진이다. 예술감독 ‘박근수'(대진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제작자 겸 작가 ‘최교익'(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겸임교수), 공동제작자 도지만(아요바 대표), 연출 ‘천창훈'(극단 서울 상임)과 쥬스미디어 대표이자 작곡가 ‘김민수’, 음악 감독 ‘김미나’, 제작PD 황재운, 드라마트루그 김보람이 초연 공연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더욱 더 디테일한 감각으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