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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한 인생 커피 한 잔,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오윤정 기자]팍팍한 삶에 지쳐가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면서 큰 사랑을 받아온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다음 달 10일까지 ‘예술공간 서울’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두 남자, 김산과 최몽이 사랑하는 여자가 두고 떠난 한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설정과 함께 연이은 고시 낙방과 오디션 탈락으로 사회로부터 소외된 두 청년의 이야기로 현시대 청년들의 아픔을 담아냈다.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도, 두 사람이 함께 살아나갈 ‘희망’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을 재치 있는 대사와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통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내면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까지 전달한다.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선정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짧은 공연기간임에도 관계자들의 호평과 연극 팬들의 입소문을 통해 연일 매진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남해섬공연예술제, 창원국제공연예술제, 네 도시 연극제 등에 초청됐고, 또한 올해에는 제1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김산’ 역의 최진규가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초연이후 꾸준히 재 공연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온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김산’ 역을 맡았던 배우 정충구가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고, 윤일식, 최진규, 김정현, 최진호, 김가희, 김연지, 조아라가 합류했다.
한편, ㈜스톤사운드웍스의 후원으로 제작된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객석 일부를 기업 명의로 문화소외계층에 기부해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공연예술제작소 비상 02)6402-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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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 재선임
[이계성 기자]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에 현 배선주대표가 선임됐다.
2015년 10월에 취임한 배선주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초의 상임 대표로서,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사회는 28일 진행된 임시이사회를 통해 배선주 대표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임기는 2019년 10월까지이다.
배선주 대표는 계명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 공연기획사 대표이자 전문기획자로 오랫동안 활동한 바 있고, 2003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사)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사무처장과 집행위원장으로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발전기반을 구축했다. 또 2009년부터 2년간 수성아트피아 관장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을 역임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로서 재임하는 동안 배선주 대표는 다양한 기획공연들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점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고, 탁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조직력을 크게 신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오늘 이사회에서는 이사 3명, 감사 1명의 연임도 함께 의결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추후 이사 6명과 감사 1명을 공개모집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임원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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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틱틱붐’ 스틸 공개
뮤지컬 ‘틱틱붐’ 연습현장 스틸 컷/사진제공=㈜아이엠컬처
[오윤정 기자]뮤지컬 ‘틱틱붐’이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에너지 넘치는 연습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에는 완벽한 무대를 완성키 위해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치열하게 갈등하는 극 중 인물로 완벽하게 분한 배우들의 모습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다. 연습 스틸 컷은 최강 팀워크를 과시하면서 앞으로 다가온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틱틱붐’은 국내 관객들에게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로 유명한 조나단 라슨의 두 번째 유작으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의 삶과 사랑,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렸다. 재기 발랄한 형식과 자유로운 무대, 강렬한 비트의 음악은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번 뮤지컬을 함께하는 배우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은 “자신의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바로 나의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함께 아파하고 행복해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하겠다”면서 열정이 담긴 포부를 밝혔다.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 배우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의리로 뭉친 막강 캐스팅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에는 작곡을 하고 낮에는 소호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브로드웨이를 향한 꿈을 키워나가는 젊은 예술 지망생 존 역은 배우 이석준과 이건명이 맡는다.
존의 꿈과 열망을 알고 그를 항상 지지해 왔지만 현실에 지쳐가는 존의 여자친구 수잔 역은 배우 배해선과 정연이 더블캐스팅됐고, 존과 같이 간절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과 타협한 존의 친구 마이클 역은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 문성일 배우가 맡아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인다.
유쾌한 웃음과 깊은 공감이 공존하는 뮤지컬 ‘틱틱붐’은 이달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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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카이, 뮤지컬 ‘벤허’첫 무대 올랐다
카이 뮤지컬 ‘벤허’/사진제공-뉴컨텐츠컴퍼니
[오윤정 기자]베일에 싸여있던 하반기 기대작 대형 창작뮤지컬 ‘벤허’의 주인공 ‘유다 벤허’ 역을 맡은 카이가 25일 저녁 첫 무대에 올랐다.
카이가 연기하는 ‘유다 벤허’는 예루살렘 귀족 가문의 아들이었지만 친구 ‘메살라’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됨과 동시에 가족을 잃게 되고 복수와 원망 속에 고통 받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
원작과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26명의 남성 앙상블 배우들이 펼치는 선이 굵고 각이 살아있는 역동적인 군무와 21인조 오케스트라와 전자악기의 콜라보, 실제 로마 시대를 연상케 하는 웅장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는 ‘유다 벤허’의 굴곡진 삶을 연기하는 카이의 짙고 섬세한 내면연기와 폭발적인 성량의 가창력으로 더욱 풍부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카이는 “남성적 에너지 가득한 노예의 리얼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들이 열심히 운동하며 정말 많이 고생했다. 베테랑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만든 ‘벤허’는 국내 창작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명작”이라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고, “첫 선을 보이는 명품 창작뮤지컬에 ‘벤허’ 역을 맡아 영광이며 모두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서겠다”며 첫 공연에 앞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24일 개막 공연을 올린 ‘벤허’는 “뮤지컬로 재탄생한 역대 최고의 작품”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와 입체적 영상, 배우들 액션으로 눈 호강” “스토리, 연기, 노래 모두 완벽” 등의 호평 속에 관객들의 합격 점을 받았다. 특히 카이, 유준상, 박은태 배우가 펼칠 3인 3색 매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악을 전공한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는 최근 서울대학교 성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해 ‘카박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뮤지컬계 ‘엘리트’ ‘엄친아’로 통하고 있다.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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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박금희의 춤-Autumn Gala' 공연
[이계성 기자]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인체(人體)가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 발레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2017 박금희 춤 - Autumn Gala’가 다음달 13일 저녁 8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박금희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는 이번 공연을 한국발레 71주년 기념으로 준비했다. 계명대 발레전공 학생 22명으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공연작품은 ‘세레나데 Serenade’와 ‘파키타 Paquita’. 박금희 교수가 직접 재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세레나데’는 네오클래식발레의 창시자인 조지 발란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차이코프스키 음악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 맞춰 무용수들이 화려하고 풍성한 동작을 보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래식발레의 기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기본적인 움직임과 빠른 템포의 군무가 관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파키타’는 프랑스풍의 우아함, 이탈리아풍의 활력, 그리고 에스파냐풍의 정열적인 느낌과 경쾌함을 적절히 배합해서 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오리지널 버전은 조세프 마지에르 안무지만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1881년 마리우스 프티파가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에 맞춰 새롭게 안무한 것이다. 프랑스 장교 루시앵과 에스파냐의 집시 소녀 파키타의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한국발레 71년 역사가 무색할 만큼 아직도 발레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전석초대로 준비하였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공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친절한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
박금희 교수는 “6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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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극단 的의 제니퍼 헤일리 작, 이곤 연출 ‘네더’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극단 적(的)의 제니퍼 헤일리(Jennifer Haley) 작, 마정화 번역 드라마터그, 이 곤 연출의 를 관람했다.
제니퍼 헤일리(Jennifer Haley)는 미국의 유망한 여류작가로, 극작가 파울라 보겔(Paula Vogel)의 지도로 극작을 공부했다.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들과 함께 LA 극작가 유니온을 창시했으며 연극, 필름, 텔레비전을 위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서로 독려한다.
대표작으로 “Neighborhood3: Requisition of Doom”, “Nether”, “Breadcrumbs” 등이 있으며 2012년 “네더”로 영어권의 대표적인 여성 극작가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범죄극이라고 부를 수 있는 “네더”는 2013년 캘리포니아 커크 더글라스 극장(Kirk Douglas Theatre)에서 초연된 뒤 7개의 오베이션 상(Ovation Awrads)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런던의 로열코트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막한 뒤 웨스트엔드로 옮겨져, 그해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극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무대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2015년 뉴욕의 MCC 극단에서 공연한 뒤, 현재 미국 전역에서 공연되며 계속해서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마정화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극학과 전문사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번역서로는 이 있고, 공저로는 , , 이 있고, 번역 작품은 등이 있다.
이 곤은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 학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연극 연출 MFA 출신 연출가다.
연출작으로는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네더(Nether)는 황천(黃泉)이나 구천(九泉) 같은 저승이나, 사람의 아랫도리 즉 생식기를 의미한다. 또한 네더(Nether)는 불, 용암, 위험한 마피아들로 가득한 지옥 같은 환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터넷(Internet) 다음 단계인 네더(Nether)가 현실세계에 펼쳐지면서 인간의 욕망과 욕정의 대상도 네더(Nether)를 통해 구입 해결한다.
제니퍼 헤일리 (Jennifer Haley)의 연극 네더(Nether)는 일종의 범죄 스릴러물로 앞으로 다가올 네더 인터넷(The Nether Internet) 세계에서의 삶과 디스토피아 적 미래를 배경으로 극적 구성을 하고, 주제는 소녀만 골라 성추행을 하거나 관계를 맺는 행세께나 하는 남정네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여수사관 모리스를 통해 이들의 범죄행위를 네더 인터넷을 통해 추적하고 범행사실을 밝혀내려 한다.
무대는 정면에 1m 높이의 단을 가로 설치하고 그 위쪽에 커다란 창이 있어 그 창에 영상으로 숲속과 버드나무 잎과 줄기가 투사되고, 단 앞쪽으로 커다란 망사막이 있어 조명효과로 배경에 정원이 펼쳐지고 단은 통로 구실을 한다. 단 오른쪽에 그 위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커튼을 돌아 정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단 왼쪽에는 유성기가 놓여있다. 무대중앙에는 탁자와 의자가 배치되어 있다.
예쁜 소녀가 등장하고 그를 대하는 젊은 남성과 중년의 남성이 각기 등장해 마치 친동생이나 딸을 대하듯 다정다감하게 대한다. 그런데 이들은 네더 인터넷을 통해 소녀와 성 접촉을 하거나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행위 후에는 소녀를 도끼로 살해한다는 설정이다. 여수사관은 이들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네더 인터넷 노트북을 소지하고 그들의 범행을 추적하고 용의자를 심문한다.
연극에서는 소녀에게 다가가는 청년과 중년의 훤칠하고 잘생긴 남정네들의 모습이 마치 중세의 귀족을 연상케 하고, 소녀의 예쁘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소녀의 철부지 같은 행동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이런 범행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사관에게 친구의 행방과 장소를 알려준 제3의 인물에 의해 귀족풍의 남성이 소아성행위 제공자로 밝혀지지만 증거를 남기지 않아 체포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대단원에서 제3의 인물인 친구가 소아성행위 제공자에게 다가가 꼭 껴안고 가슴에 기댐으로 해서 이 인물은 남성 동성해자인 것으로 밝혀지는 장면에서 공연은 끝이 난다.
이대연이 남성 동성애자, 김종태가 소아성매매 장소제공자, 김광덕이 여수사관, 이원호가 상습 소아 성 접촉자, 정지안이 예쁜 소녀로 등장해 성격창출과 호연 그리고 열연, 그리고 품위 있는 의상으로 극적분위기를 상승시켜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무대디자인 임건수, 무대제작 태극무대, 조명디자인 신재희, 영상소스 공동제작 손경빈, 음악감독 피정훈, 음악어시스트 이정연, 의상디자인 정민선, 의상제작감독 황수풀, 소품디자인 박현이, 분장디자인 김근영, 분장팀 남혜연 김기호, 시잔 김두영 조하린, 그래픽 김우연, 홍보영상 김지은(보통현상) 제작피디 권연순, 무대감독 이현진, 조연출 안미빈, 오펴레이터 한아름 이주환 저우용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드러나, 극단 적(的)의 제니퍼 헤일리(Jennifer Haley) 작, 마정화 번역 드라마터그, 이 곤 연출의 를 기억에 남을 문제작으로 만들어 냈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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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장군 헌정기념 ‘세계 역사 인물 조각전’ 개최
[오재곤 기자]러시아 연방의회 상원 의원인 지누로프 라파일 나리마노비치 의원의 김유신 장군 헌정기념 ‘세계 역사 인물 조각전’이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5층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가 주최하고 BashKorea(한-바시끼리 친선 협회, 회장 이동욱)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을 비롯해 세계의 여러 역사적인 인물의 조각상을 전시한다.
첫날인 26일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범헌 이사장의 초청인사와 지누로프 의원의 답사, 최양식 경주시장의 축사, 김대자 아이비 바로코 코리아 대표의 격려사, 축가 및 다과회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축사 및 인사말에서 “초대와 함께 김유신 장군상을 경주시에 기증한 지누로프 라파일 나리마노비치 조각가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철도협력과 에너지협력, 과학기술협력 등 양국의 실질적의 효과를 위한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늘의 조각전과 같은 문화·예술 부문의 교류와 협력은 타 분야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김유신 장군은 한반도 최초 삼국통일의 주역이자 신라천년의 역사가 깊은 도시 경주의 역사에서는 결코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인물인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김유신 장군 헌정 기념 조각전을 개최하고 경주시에 김유신 장군 상을 기증해주신 것에 대해 경주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의 전시회를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누로프 라파일 나리마노비치 의원은 “세계에는 여러 역사적인 영웅들이 있고, 이와 같은 조각전을 여러번 개최했지만 가장 존경하고 기억에 남는 인물은 김유신 장군”이라면서, “조각을 하기 위해서는 만드는 조각에 엄청난 애정과 노력을 부어야 하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많이 공부해야 하므로 이번 김유신 장군 조각을 하면서도 한국과 신라의 역사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삼국통일을 위해 많은 일들과 업적을 남긴 김유신 장군을 존경하며, 장군이 충성했던 국가인 신라와 수도였던 천년의 도시 경주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시가 역사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룩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누로프 상원 의원은 러시아의 바시끼리 자치 공화국 국회 수석 부의장 출신으로 국민 명예 법률가의 작위를 가진 법학 박사이고, 교수로써, 러시아 예술 연합회의 정회원인 검증받은 뛰어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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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팔 방송작가의 해남에서 김지하 시인과의 6박 7일
1985년 김기팔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김지하 시인이 출감되어 해남에 자리를 잡았다며 같이 가보자는 전화였다. 날짜를 정해 가기로 약속을 하고, 김기팔 작가는 김지하 시인이 출소 후 심기를 가라앉힌다며 서예와 사군자에 심신을 기울이고 있으니, 인사동에를 가서 벼루와 다기를 사다가 선물로 주자고 했다. 우리는 떠나는 날 물건을 구입하고는 곧바로 고속터미널에서 해남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떠났다. 몇 시간 후 잠자는 나를 깨운 김 작가는 영암 월출산을 창밖으로 가리키며 보라고 했다. 월출산은 봉우리마다 마치 바람에 휘어진 듯싶은 바위덩이로 이루어져 있었다. 처음 보는 독특한 풍경이었다. 그러면서 독립 운동가이자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낭산(朗山) 김준연(金俊淵, 1895∼1971) 국회의원에 관해 들려주었다.
해남에 도착해 김지하 시인이 살고 있다는 천 씨라는 아전출신 집을 찾으니 사람들이 금방 길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그 집에 도착해 김지하 시인의 환대를 받았다. 김 시인은 말끔한 모습에 건강한 편이었고, 집안으로 안내했다. 옛 아전 집 사랑채라는데 웬만한 주택 정원보다도 큰 마당에 쩍 벌어진 기와집 사랑채였다. 긴 마루에 앉도록 권하더니, 우리보다 먼저 방문한 인사가 있다며 그들을 소개를 시켜주었다.
전남대 교수 출신으로 광주 지역의 대표적 재야 민주인사인 명노근(1932~2000)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를 창설하여 초대 공동의장을 맡았던 소설가 송기숙(1936~) 의장, 정치학자 출신으로 후에 국회의원이 된 이수인(1941~2000) 교수 등 세 사람이었다. 모두들 김기팔 작가를 TV드라마를 통해 알고 있었고, 무척 반가워했다. 필자도 3인을 처음 대하고 민주투사라는 명성으로 해서 강인하고 날카로운 모습인줄 알았는데, 온화한 모습에 다정다감한 말씨, 그리고 풍부한 유머감각으로 해서 금세 가까워질 수가 있었다. 3인이 먼저 이 집의 방을 정했기에 김기팔 작가와 나는 천 씨 집이 아닌 해남의 한 여관에 묵기로 했다. 6박 7일을 묵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음주를 좋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만나면 대화를 술로 시작해서 밤에 잠이 들 때가지 술을 계속 들고는 했다.
마침 그 무렵에 완도연륙교가 해남과 연결되어 수영선수 조오련의 코치였다는 김 씨 성을 가진 청년이 직접 완도를 안내했고, 강진의 다산초당도 방문하고, 해남 대둔산의 초의선사가 있었다는 일지 암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기팔 작가는 김지하 시인에게 연금되어 있을 때 고문을 당했느냐고 물으니, 김 시인은 교도관들이 내가 쓴 “오적”이라는 시를 다들 읽고 좋아하는 눈치였다며 그래서 그런지 전혀 고문을 당한 일이 없노라고 대답을 해 모두들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6박 7일은 금방 지나갔고, 김 시인과 헤어져 돌아오면서, 김 기팔 작가는 김지하 시인의 손을 붙들고 죽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라고 당부를 하며 돌아왔는데, 그런 김기팔 작가는 1991년 55세의 나이로 요절을 해, 1년 뒤에 방송인과 친지들이 장곡 통일공원에 기념비와 기념상을 건립했고, 그간 원주 토지문학관으로 이사를 한 김지하 시인은 대저택에서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바로 30년 전의 회고담을 김지하 시인은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자서전에 수록해 남겼다.
2010년 10월 16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거행된 한국언론학회 제 50차 정기총회에서고 김기팔(金起八) 방송작가 에게 “한국 미디어 발전 공헌상”을 수여했다.
고 김기팔(본명 김용남) 선생은 1937년 7월 13일 평양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대 재학시절 KBS 대학생극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로 1등을 차지하고, 1960년 KBS 라디오 연속극 현상공모에 으로 당선되어 방송계에 등단했다.
1963년에 개국한 동아방송에서 1968년 1970년 같은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집필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였고, TBC-TV에서는 연속극 으로 많은 시청률을 올렸으며, 1969년 MBC-TV의 개국 드라마 을 집필하고 1980년대에 이르러 정치드라마 을 비롯하여 등의 연속극과 1990년대에 집필한 에 이르기까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시절 방송극에 민주와 정의를 방송극의 주제와 내용으로 한 드라마를 씀으로써 민주화의 한줄기 불빛이 되어 이 땅을 밝히고, 철학과 의식이 분명한 방송작가로서의 활동을 벌이다 1991년 12월 24일 55세의 나이로 요절한 불세출의 방송작가다.
특히 과 은 필자가 탤런트로 활동을 하던 시절 주인공으로 출연한 작품이기에 감회가 깊다.
2010년 10월 16일 “한국언론학회 미디어발전 공헌상” 시상식장에 최현철 한국언론학회 회장,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 극단신협대표이며 연출가 전세권, 극작가 조성현이 필자와 함께 자리해 수상을 축하했다.
1992년 김기팔 작가의 추모비를 시인 김지하의 비문과 조각가 심정수의 제작으로 고양시 장곡동 통일공원에 건립했는데, 고 김기팔 작가를 대신해서 수상한 필자가 답사에서 낭송한 비문의 추모시를 소개한다.
밤새 뜬 눈으로 지새다가 신 새벽에 돌아가셨다
밤새 사악한 무리를 질타하고 한 품은 이들을 달래시던 님은
민주와 통일의 먼동이 틀 무렵 기어이 돌아가셨다
그리던 북녘고향 저만큼 보이는 곳에서 님이여
아직도 걷히지 않는 어둠을 지켜 다가올 대낮으로 증거 하시라.
故 김기팔 선생의 수상을 축하하며
후배 박정기(朴精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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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10회 남해섬 공연예술제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 남육현 번역/연출 ‘리어왕’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은 2008년 5월 개관하였으며 예술창작 및 연구를 돕기 위하여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전시관, 도서관, 다초실험극장을 갖춘 살아 숨 쉬는 다목적 예술 공간이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은 동국대학교 전 예술대학장 김흥우 교수가 촌장으로 취임하며, 평생 모아온 공연예술관련 자료들을 기증함으로써 문화적 보고가 되었다.
국제탈예술촌에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 각지 여행하면서 모은 탈이 전시되어있고 예술 관련 우리나라의 오래된 구하기 힘든 포스터와 팸플릿, 대본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특히 탈 만들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체험이 가능하며 공연예술전문도서관 에는 이 분야에 관련된 각종 서적 및 영상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은 각종 연극과 문화행사를 계속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있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남해 여행 중 꼭 둘러봐야 할 문화적 공간이기도 하다.
2017년 제10회 남해섬 공연예술제는 7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극단 애플씨어터의 전 훈 작 연출의 , 극단 예도의 이선경 작, 이삼우 연출의 , 극단 현장의 임미경 작, 고능석 연출의 , 극단 노을의 강재림 작 연출의 , 극단 지즐의 석봉준 작 연출의 그리고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남육현 번역 연출의 등이 다초실험극장에서 차례로 공연되었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촌장 김흥우) 다초실험극장에서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남육현 번역 연출의 을 관람했다.
은 연극은 물론, 수많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앤드루 맥컬로우(Andrew McCullough)가 연출하고 오손 웰스(Orson Wells)가 주연한 1953년 영화 , 코진체프(Grigory Kozintsev)가 연출하고 유리 야벳(Yuri Jarvet)이 주연을 맡은 1970년 러시아판 , 구로사와 아키라(Kurosawa Akira) 연출, 일본풍으로 각색된 1985년 란Ran), 장 뤽 고다르(Jan-Luc Gordard)가 연출 버지스 메레디스(Burges Meredith)가 주연을 맡은 1987년 등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역작들이다.
그 외에도 은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조나단 밀러(Jonathan Miller)가 연출하고 마이클 호던(Michael Hordern)이 주연한 1982년 BBC TV , 마이클 엘리엇(Michael Elliot) 연출로 로렌스 올리비에(Laurence Olivier)가 주연을 맡은 TV 이 대표작이다.
그 중 특히 주목할 영상 텍스트는 피터 브룩이 연출한 1971년도 영화 이다. 여타 영화는 대체로 원작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에 입각하여 시각적 가능성들을 실험했으나, 피터 브룩의1971년 은 전통적 해석을 넘어선 새로운 창작의 시도로, 원작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한 단계 뛰어넘는 연출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험극장 허규 연출의 리어왕, 극단 76 기국서 연출의 리어왕, 인천시립극단 김철리 연출의 리어왕, 극단 미추의 이병훈 연출의 리어왕, 국립극단의 윤광진 연출의 리어왕 등의 공연에서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살리며 이낙훈, 기주봉, 서국현, 정태화, 장두이 등 리어를 맡아 탁월한 기량으로 열연을 펼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근자에 이르러 셰익스피어 희곡의 공연들이 내용은 원작을 따르지만 축소 변형된 공연이 많고, 3, 4명으로 축약시킨 공연도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 뿐 아니라, 고전을 변형시킨 공연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세를 이루는 작금의 현실이니 누가 그것을 탓하랴마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제대로 공연하는 단체는 드물고, 원작공연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국공립극단을 제외한 각 극단의 재정적 어려움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원작을 제대로 공연하는 경우에는 연출자나 스텝 그리고 출연자의 기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에, 능력부족을 감추기 위한 방편으로 변형된 작품을 공연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대로의 공연을 할 뿐 아니라, 재작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이나 작년 서거 400주년에 맞춰, 휴식시간을 제외한 다섯 시간의 원작 공연을 함으로써 한국 셰익스피어 작품 공연 사에 새로운 이정표와 금자탑을 쌓게 되었다.
금번 를 연출한 남육현 교수는 서강 대학교 대학원과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을 창단해 셰익스피어 전체 작품을 공연할 목표로 현재 17개의 작품을 공연했다. 88올림픽 예술축전 6개국 해외 공연팀 책임연출, 열두 번째 밤, 베로나의 두 신사, 나스타샤, 헛소동,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사랑의 헛수고, 리처드 2세, 헨리4세 제1부, 헨리4세 제2부, 헨리5세, 존왕, 아테네의 타이먼, 에드워드 3세, 햄릿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번역 작품으로는 맥베스, 고곤의 선물, 위대한 신 브라운 외에도 다수 작품이 있다.
남육현 교수의 태산(泰山) 같은 의지와 금강석을 뚫는 천착(穿鑿)의 장인정신, 그리고 예술혼(藝術魂)이 금번 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에 나타난 가치관의 갈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1550년대에서 1600년대 초까지의 영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1601년 에섹스(Essex)백작은 반역죄로 사형에 처해지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직 후계자를 두지 못한 상황에서 전통귀족과 신흥귀족 그리고 중산계급은 1610년대에 이르러 상호간의 대립을 드러냈다. 특히 1588년 스페인의 무적함대(Spanish Invincible Armada)를 격퇴하는데 중산계급의 주도적 역할과 세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의회에서의 중산계급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타협과 균형이 깨지게 되었고, 이는 엘리자베스 사후 제임스 I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더욱 심해졌다.
이 집필된 시기로 추정되는 1604-5년경은 이런 정치적 갈등이 가치관의 분열과 결부됨으로써 영국과 전 세계에 대 혼란이 닥쳐올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팽배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작품 속엔 정치적 질서체계는 물론 인간과 세계를 연관시켜주는 종교적, 철학적 혼란까지 나타나고 있다.
1막에서는 리어왕의 비극적 결함이 드러난다. 그것은 곧 그의 통찰력의 결핍, 고집과 노망, 규정해 놓은 질서의 파괴 행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첨을 거부하고 물질적인 이익을 위해 사랑을 거래하기를 거절한 코딜러어와 코딜리어를 변호하는 켄트를 리어왕이 추방하는 것은 그가 진실을 직시하지 못했기에 일어난 일이고, 이 때문에 리어왕은 받아 마땅한 불행을 겪게 된다.
그가 왕국을 분할하고 왕권을 이양하는 것은 신으로부터 받은 왕권을 방기하는 것이며, 신으로부터 위임받은 의무를 저버리는 질서파괴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리어가 왕관을 벗는 순간 중세적 위계질서는 무너져버린다. 그가 왕관을 벗고도 왕으로서의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중세적 위계질서의 체계가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사실을 인정하려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그는 광인이 되어 누더기를 걸치고 폭풍우 속을 헤매고 난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닫는다.
코딜리어는 이 극에서 기존 질서체계를 지탱해주는 경직된 형식의 한계를 제일먼저 깨달은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진심을 경직된 형식으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니들의 말을 흉내 내지 않고, 리어왕의 요구에 '아무 말씀도 드릴 것이 없다'라고 대답한다. 그녀의 '없다'라는 대답은 리어왕을 정점으로 하는 질서체계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붕괴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극적으로 보면 그녀는 불란서 왕과 결혼하여 영국을 떠남으로써 기존의 질서가 붕괴되고 혼돈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질서체계가 대두 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이상적 관념으로 존재하게 된다.
인간의 사회적 존재양식이 내용과 형식의 조화라고 하는 이상을 지향하고 있다면, 리어왕의 세계에서의 합당한 인간관계는 고너릴과 리건으로 대변되는 형식과 코딜리어로 대변되는 내용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가능한 것이 된다.
코딜리어가 영국을 떠나게 된 후, 고너릴과 리건은 통치권을, 에드먼드는 상속권을 위해 기존의 가치와 규범과 인륜을 파괴하는 행동을 보인다.
작가는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과정을 에드거와 올버니를 통해 이루어 나간다. 에드거가 극한적 고통을 경험함으로써 삶에 대한 깨달음에 도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는가 하면, 올버니는 그와 같은 인간관계를 근거로 하여 새로운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버니는 극의 전반에는 에드거처럼 소극적인 인물로 그려져 있다. 또한 사회가 혼돈 속에 빠져들어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4막 2장에서부터는 전혀 다른 인물로 나타난다. 그가 자신을 '공명정대하지 않는 경우에는 결코 용기를 발휘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듯 그는 혼돈 속에 방황하고 있는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분명한 판단기준과 공평한 안목을 갖춘 인물로 바뀌어 에드거와 함께 혼란된 질서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단원에서 코딜리어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 리어가 코딜리어와 화해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더 이상 생존하지 못하고 생을 마무리한다.
역사란 끊임없이 경직된 기존질서체계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간의 고통과 회생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은 그런 역사적 전환기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혼돈과 그것의 극복과정을 냉철하게 탐색하는 극이라고 할 수 있다.
무대는 장치 없이 조명변화로 장면전환이 이루러지고, 무대 좌우와 객석 통로가 출연자들의 동선으로 활용된다. 웅장한 클래식 음악과 나팔소리로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조명의 색상변화, 고풍스런 의상과 왕관을 위시한 장신구, 그리고 장검이 사용되고, 환자이동의자가 등장한다. 다른 공연단체에서는 광대를 남성배우가 맡아했으나, 이번 유라시아셰익스피어극단 공연에서는 여배우가 광대역을 한다.
연극은 원작대로 전개된다. 도입에 킹 리어와 고너릴, 리건, 코딜리아의 세 딸이 등장하고. 연로한 리어는 딸의 자신의 대한 효성 심에 따라 국토를 나누어주려 한다. 맡 딸과 둘째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환심을 사는 것을 보고 진실한 막내딸 코딜리아는 거짓 없이 평소에 아버지에게 대하던 태도로 응답함으로 해서 리어의 분노를 사게 되어 추방당한다. 막내를 변호하던 충신 켄트백작도 마찬가지로 추방된다. 국토는 첫째와 둘째 딸에게 모두 분배된다. 그런 후 리어는 호위 병사들을 대동하고 두 딸에게 교대로 다니며 머물기로 했으나, 딸들에게 냉대를 받게 되자 궁정의 광대를 데리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광야에서 두 딸을 저주하며 광란한다.
프랑스 왕비가 된 막내 코딜리아는 부왕의 참상을 듣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가지만 리어와 함께 포로가 되고 죽게까지 된다. 리어는 딸의 주검을 보고 슬퍼하여 절명한다. 두 딸은 불륜의 사랑으로 신세를 망치고, 고너릴의 남편인 앨버니 공작이 왕위에 오른다. 이런 모든 장면을 시종일관 광대가 지켜보는 것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강희영이 킹 리어로 출연해 혼신의 열정으로 열연을 해 보인다. 정연신이 광대로 출연해 독특한 성격설정과 무용하듯 펼쳐 보이는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박혜준이 고너릴, 조승희가 리건, 정다영이 코딜리어로 출연해 제 자매의 호연과 열연은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국호가 글로스터 백작, 이용민이 올버니 공작, 임주영이 에드먼드, 정슬기가 에드거, 정태호가 콘월, 그리고 정성은, 김창규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갈채를 받는다.
조명을 맡은 김민재의 기량이 드러나고, 조명 이씨스턴트 오효정, 조명오퍼 이시원, 음악 음향 오퍼 김수민 맹인애, 그래픽 디자이너 최승언, 소품 정윤채, 홍보 임주영 등 스텝진의 열정와 노력이 하나가 되어, 유라시아셰익스피어극단의 남육현 번역 연출의 를 제10회 남해섬 공연예술제의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기억에 길이 남을 걸작 공연으로 창출시켰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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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늘푸른연극제 극단 컬티즌, 최용훈 연출 ‘언덕을 넘어서 가자’
대학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늘푸른연극제(정대경 위원장) 선정작 극단 컬티즌의 이만희 작, 최용훈 연출의 를 관람했다.
필자가 이호재 선생의 연기를 처음 본 것은 1978년 극단 고향의 아돌후가드 작, 구희서 역, 박용기 오종우 공동 연출의 라는 작품에서다. 전무송과 함께 출연해 기존의 선배들의 연기를 답습하지 않은 새롭고 독특한 양상의 연기를 펼쳐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이후 그의 공연을 빼놓지 않고 관람을 하게 되었다.
이호재 선생은 올해로 연기 인생 55년째다. 휘문고 다닐 때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1962년 서울연극아카데미(서울예대)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전무송, 신구와 만났다. 입학 이듬해인 1963년 명동국립극장에서 직업 연극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친구인 음향전문가 김벌래 선생이 연출한 존 스타인벡 원작의 이었다. 이호재 선생의 연기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위엄이 실리고 자연스럽고 유연했다.
이호재 선생은 70대 중만이지만, 50대 역할이 꾸준히 한다. 2014년 데이비드 헤어 원작의 에서 성공한 50대 프랜차이즈 사업가 역, 에서의 50대 아버지 역, 무대분장 덕이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생각과 신체가 젊다’는 것에 있다. 최근 국립극단 공연에 출연한 이호재 선생의 모습은 비록 나이든 역을 맡았어도 젊고 싱싱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아마 이호재 선생은 100세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펴리라는 예감은 필자만의 느낌일까?
이만희 작가는 1954년 충남 대천 생으로 1973년에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출신이다. 1979년 동아일보 장막희곡 공모에 이 입선되어 등단했다. 이 작품은 로 개작되어 1993년 3월에 북 창우극장 개 기념으로 공연되었고, 1997년에는 두산 소극장에서 장기간 재 공연되었다. 1980년에는 을 발표하고, 1983년에는월간문학신인문학 상을 받았으며, 1989년에는 를 발표하였다. 1987년에는 이 주 사랑방 소극장 공연되었고, 1989년에는 바탕골 소극장에서 가 공연되었다.
1990년에는 를 발표하여 삼성문예상과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받았으며, 1991년에 는 백상예술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를 발표하고, 1993년에는 와 를 발표했다. 1994년에 영희연극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원작 를 개명한 를 공연하고, 2005년엔 이라는 제목으로 바꿔 재공연 되었다.
1996년에는 와 를 발표하고, 동아 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에는 를, 1998년에는 을 발표했다. 그리고 1998년에 대표작 10편을 골라서 , , , , , , , , 를 담아서 이만희 희곡집1, 2을 출간하였다.
최용훈 연출가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출신으로 극단 작은신화의 대표다. 연출작으로는 外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동창인 세 친구의 이야기다. 제법 많은 땅과 재력이 있으면서도 고물상을 운영하며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자린고비처럼 살아가는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성미의 구두쇠노인 완애(이호재)와 매사에 티격태격 하지만 완애 옆에서 갖은 구박에도 칠 년째 빌붙어 얹혀살면서 돈만 생기면 도박장으로 달려가는 철부지친구 자룡(최용민), 완애의 고물상에 어린 시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황혼의 나이에도 보험설계사로 뛰어다녀야 하는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다혜(남기애)가 등장인물이다.
무대는 거실이다. 정면에 커다란 창이 있고 나무 그림자가 동양화처럼 드리워져 있다.
하수 쪽은 조리대와 위쪽으로 그릇장이 부착되고, 식기들이 보인다. 조리대 옆으로 쓰레기통이 있다. 선반에 라디오가 놓여있다. 정면 창 오른쪽에는 냉장고가 있고, 상 수쪽은 책장과 장서, 책상과 의자가 배치되고, 금고도 보인다. 중앙에는 긴 안락의자가 놓여있다. 정면 오른쪽에 이집 출입문이 있고, 하수 쪽 객석 가까이에도 내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연극은 도입에 주인공이 오래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을 들으며 혼자 라면을 끓여먹고 설거지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곧이어 친구가 등장하면 주인공은 라디오를 끄고 친구에게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며 냅다 식기를 집어던진다. 친구든 그걸 피해 문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 그런 장면이 반복이 되지만 친구는 다시 들어온다. 그리고 주인공 앞에 무릎을 꿇고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노라 약속을 한다. 연극에서 도박이야기와 상처를 하게 된 이야기, 거기에 복선으로 주인공이 유기 견 여덟 마리를 데려다 기르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남학생들의 연모의 대상이었던 여학생의 이야기와 그 여학생이 이 집을 방문하게 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그 여학생이었던 동창여인을 껄끄럽게 대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고, 친구는 그 여인과 무척 다정한 사이로 설정이 된다.
그리고 그 동창여인이 이 집을 방문하게 된 동기는 노름꾼 친구가 사고로 양손과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위로 차하는 방문이다. 드디어 70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날씬한 체격에 미모를 갖춘 동창여인이 등장을 한다. 무대는 붓꽃향기가 흩날리는 듯싶은 분위기로 바뀐다. 당연히 주인공은 본체만체 껄끄럽게 여인을 대하고, 친구는 동창여인을 대하는 태도가 삽살개가 주인마님을 대하는 모습에 방불하다.
친구는 손목이나 팔이 잘리어 나가도 노름버릇을 끊지 못하는 노름꾼들의 양태를 드러내고, 주인공이 가출을 했을 때에는 여인이 보는 앞에서 주인공의 예금통장을 선반에서 찾아내어 다른 장소에 감추기도 한다. 동창여인은 아들의 사고 치료비를 비롯해 나름대로 무척 어려운 입장이지만 하소연이나 발설을 하지를 않는다. 여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으로 그런 사정이 객석에 전달될 뿐이다. 친구가 다친 데가 다 낳아 병원에 붕대를 풀러 갔을 때 동창여인이 주인공이 혼자 있는 집에 모습을 드러낸다. 두 사람 다 껄끄럽고 서먹하게 대하지만, 주인공은 동창여인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아는지 천 여 만원이 든 봉투를 여인에게 조용히 쥐어준다.
여인은 눈물을 쏟으며 고마워한다. 그러면서 여인은 왜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에게 껄끄럽게 대했는가를 주인공에게 묻는다. 주인공이 주저주저하고 대답을 못하자 동창여인은 주인공이 즐겨 듣는 라디오가 실은 자신이 어렸을 때 주인공에게 남몰래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주인공은 현재까지 궁금해 했던 라디오에 관한 수수께끼가 풀리자 비로소 자신도 동창여인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겨울시냇물처럼 얼어붙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봄바람에 눈이 녹듯 풀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선다.
장면이 바뀌면 친구와 여인이 여행가방과 옷차림으로 터키의 이스탄불을 가려한다는 것이 소개가 된다. 드디어 주인공이 말끔한 백색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내실에서 나온다. 어두컴컴한 옷만 입던 주인공의 변신을 보고 객석은 환호성으로 뒤덮인다. 세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려고 문을 나서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이호재가 주인공, 최용민이 친구, 남기애가 동창여인으로 출연해, 완벽한 연기트리오로 연극을 이끌어가고 발군의 기량과 성격창출로 관객은 환호와 우레와 같은 갈채를 보낸다.
의상 이승무, 조명 신 호, 음악 이형주, 분장 백지영, 무대 김혜지, 무대제작 TAF무대술 대표 김동경, 조연출 임지민, 무대감독 손성현, 분장팀 김은혜, 조명팀 김지원 이건혁 염광일 신의정 김수은, 홍보 명랑캠페인, 프로듀서 정혜영 등 스텝진의 기량과 열정이 발휘되어, 늘푸른연극제(정대경 위원장) 선정 작, 극단 컬티즌의 이만희 작, 최용훈 연출의 를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해도 좋을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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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풍성해진 공연, 더 쉬워진 선택”
[오윤정 기자]국내 최대 공연티켓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의 모바일 앱이 새롭게 단장했다.
신속한 예매는 물론 공연영상, 사진, 인터뷰 등 풍성한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문화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터파크 티켓 앱은 올해 더 세심한 배려를 담은 기능들을 추가하고 예매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새로워진 인터파크 티켓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뮤지컬, 콘서트, 전시 등 장르별 페이지에서 더 많은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변경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카테고리별, 지역별 상품 정렬과 공연 추천 기능이 강화돼 예매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연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앱에서는 처음으로 제공되는 예매 대기, 동일 좌석 재예매 서비스와 ▲‘원클릭’ 으로 앱의 주요 기능을 켜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상반기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한 공연은 6천 6백여 편으로 전시, 스포츠, 레저, 영화 티켓까지 합하면 총 1만 7백여 개의 상품이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국내 최다 티켓예매상품을 보유한 1위 사업자인만큼 예매자들이 양질의 공연, 전시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되, 많아진 선택지 사이에서 예매자들이 헤매지 않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앱 개편을 진행했다.
인터파크 티켓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총 523만 명으로 연간 사용자 수는 263만 명이 넘는다. 올해 상반기 인터파크 전체 티켓 예매자 가운데 모바일 예매자 비중은 62%로 매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파크는 그동안 고객 분석과 사용자 그룹별 설문조사를 진행해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과 기존 앱의 개선 사항 등을 조사해왔고 그간의 연구결과를 앱 개편 과정에 적극 반영했다.
개편 후 인터파크 티켓 앱의 장르별 페이지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공연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객들의 취향도 세분화 된 만큼 더 다양한 공연 상품을 제시해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어떤 공연을 봐야할 지 혼란스러워 할 관객들도 있기 마련. 이를 방지키 위해 인터파크 티켓 앱은 공연 선택을 돕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판매 순위, 할인율, 화제성 등 다양한 기준에 따른 추천 공연 리스트를 제시하고 지역별, 장르별 모아보기 기능도 신설했다.
원하는 좌석이 이미 판매된 경우 해당 좌석에 대기를 걸어두면 취소 티켓 발생 시 우선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예매 대기’ 서비스와, 자리는 마음에 들지만 결제 수단이나, 할인 권종을 바꾸고 싶을 때 사용하는 ‘취소 후 동일 좌석 재예매’ 기능은 예매자들이 한번쯤 꼭 이용하게 되는 부가 기능들이다. 그동안 PC 홈페이지에서만 제공됐던 이들 서비스가 이번 앱 개편으로 통해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앱 개편을 통해 ‘원클릭’(One Click)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늘어났다. 앱 하단 바에 추가된 ‘마이’ 버튼을 클릭하면 예매 및 예매대기, 취소 내역은 물론 할인쿠폰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앱 하단 우측의 ‘플로팅’ 버튼도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어떤 공연을 고를지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은 경우 플로팅 버튼만 한번 클릭하면 고민을 덜 수 있다. 장르별로 가장 핫한 공연만 직관적이고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모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하반기 중에는 계좌정보 등록 후 클릭 한번으로 티켓 값을 지불할 수 있는 ‘원페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터파크 티켓은 이달 29일까지 앱 개편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티켓 앱에 새롭게 추가된 부가서비스의 이름을 맞히면 뮤지컬 , , , , 등 인기 공연의 티켓과 블루스퀘어 직영 레스토랑 스테이지B 식사권, 모바일 예매 전용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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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명불허전! 갓영숙 단연 최고’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오윤정 기자]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지난 11일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으로 무대에 올라 소름 돋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펼치면서 성공적인 첫 무대를 마쳤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갓영숙 단연 최고” “압도적인 성량과 뚜렷한 딕션..눈을 뗄 수 없었다” “인생배우” “빵빵 터지는 소리!! 신댄 최고!” “이게 첫 공연인가 싶을 정도의 노련함” “한층 여유롭고 더 섬뜩 살벌한 댄버스부인” 등 신영숙 배우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첫 공에 앞서 개최된 프레스콜에서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묻는 질문에 신영숙은 “댄버스 부인은 날 서고 모난 인물이라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캐릭터로 들어가 연기하다 보면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없다”면서, “자신의 전부였던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 소품에서 하나하나에 묻어나는 그리움 등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행해지는 행동들이 가엾고 불쌍하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인터뷰 내용 그대로, 4번째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오른 신영숙은 맨덜리 저택의 집사인 ‘댄버스’가 죽은 레바카에 대한 집착과 소중히 간직한 그녀의 흔적을 지우는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를 인정하지 않는 과정을 절제된 분노와 애처로운 연민을 담아 펼친 드라마틱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또한 ‘댄버스’의 하이라이트 넘버인 ‘레베카’에서는 극에 달한 분노로 절규하듯 섬뜩한 연기와 함께 신영숙 만의 파워풀한 고음이 만나 언제나 그랬듯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공연 관계자는 “2막 1장의 ‘레베카’ 노래가 끝난 후 공연 중간에 쏟아진 박수 세례는 마치 커튼콜을 연상하게 했다”면서,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 속에 신영숙의 댄버스 부인의 첫 공연이 올려졌다”고 전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로맨틱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원작 소설과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입체감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더하고 중독성 강한 선율로 심리적 깊이를 담아낸 넘버를 작곡해 완성한 작품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신영숙과 함께 옥주현, 김선영,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 김금나, 이지혜, 루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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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연출-배우 이영미 부부 공동 창작...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 블루스퀘어 버스킹프로젝트 INTER STAGE/사진 제공-아이엠컬쳐
[오윤정 기자]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의 출연배우 이영미가 지난 12일 오후 6시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버스킹프로젝트 INTER STAGE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번 버스킹은 이영미가 직접 작사, 작곡한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의 넘버를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역대 블루스퀘어 버스킹프로젝트 INTER STAGE 무대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려 배우와 작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고,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힐링 음악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무대는 프리뷰 음원 선공개로 화제가 됐던 ‘THIS IS A BLUE VELVET LIVE’, ‘굳은살’, ‘모두 날 비웃어도’를 비롯해 ‘그녀 이름은 세라’, ‘봄날의 크리스마스’, ‘불멸의 사랑’ 등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의 주요 넘버들로 채워졌다.
이날 버스킹 무대에는 깜짝 초대 손님도 함께했다. 배우 이영미의 절친이자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 음원 녹음에 코러스로 참여한 뮤지컬 배우 최현선과 소정화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배우 이영미와 함께 Aretha Franklin의 ‘A Natural Woman’을 불러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버스킹에 참석했던 관객들은 “지쳐있던 일상 속에서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이영미 배우의 가창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빨리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 “잠시 생각을 접고, 깊이 빠져들게 하는 매력 있는 노래들이었다”며 SNS를 통해 버스킹 관람 소감을 남겼다.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은 한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카바레쇼’ 형식의 뮤지컬이다.
작품에서 배우 이영미는 뮤지컬 넘버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배우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본인의 삶을 극에 투영하면서, 무대 위에서 혼자 노래하고, 연기한다. 한편, 실제 블루 벨벳 라이브 클럽에 온 듯 캬바레 공간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공연장은 작품에 다채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번 작품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태형 연출과 이영미 배우 부부가 호흡을 맞춰 완성한 공동 창작극이라는 점이다. 관객참여형 극장투어 공연 ‘씨어터 RPG 시리즈’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 실험적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면서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해온 대학로 흥행 연출가 김태형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실제 라이브 카페의 싱어로 출발해 1995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의 앨범을 낸 가수이자, 뮤지컬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해온 뮤지컬 배우 이영미가 배우와 작사, 작곡가로 극에 참여한다.
인생과 삶을 이야기하며 진한 위로를 건네는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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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지 초대展’, ‘일상의 표정, 그 읽음의 기록’
4월, 70x70cm, 한지에 백토, 혼합재료
[오재곤 기자]한국화 작업을 하는 오수지 작가는 젊은 감각의 조형언어를 화폭위에 쏟아낸다. 풍경을 포함한 자연물 또는 인물화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전통방식의 한국화가 아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시각적인 메시지 수단으로 한국화 방식을 택해 작업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다. 소소한 일상들을 나열하는 작가의 작업은 한국화로 표현 할 수 있는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나타낸다.
작가는 “일상은 집적괘 삶을 이루고, 그 삶은 한 인간의 표정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고,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표정에 ‘일상’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한다”면서 작업의 동기를 드러내며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발견해 한지위에 다양한 굵기의 먹선으로 표현한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루, 1주일,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쳐지나가는 다양한 에피소드, 장면들 가운데 재미와 즐거움을 찾아내 다양한 각도와 구도의 작품을 구상해 세련된 색감의 한국화 작업으로 풀어낸다. 한지위에 백토, 분채 등 전통 한국화 재료를 활용해 모던하게 풀어낸 작품의 내용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술평론가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관찰, 그리고 이의 조형화를 위한 방법의 모색,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보다 진지한 사유와 확장은 향후 작가의 작업을 또 다른 차원으로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일 것”이라면서 오수지 작가의 작품을 높이 평가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의 끝에서 젊은 작가가 그려낸 한가로운 일상의 달콤함을 감상 할 수 있는 오수지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한다.
한편, 오수지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예술학부 회화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 전공으로 수학 중이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동덕아트갤러리 등에서 단체전 및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Modern Art Show’를 비롯한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미술대상전 입선, 전국대학미술공모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지닌 신예 한국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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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창작예술학교 AA’ 참가자 모집
공사 전/사진제공-(재)전주문화재단
[정종남 기자] ‘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재)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은 올해 11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정식 개관에 앞서, 팔복예술공장은 2016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문화공간의 기반을 구축해오고 있다.
산업단지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재)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에서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25일까지 열리게 될 ‘창작예술학교 AA’는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재)전주문화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는 예술가를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팔복예술공장 황순우 총괄감독은 “전라북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재확인하면서 다양한 학습과 창작활동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키고,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예술창작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창작예술학교 AA’의 운영 취지를 밝혔다.
‘창작예술학교 AA’는 현대예술의 흐름을 강사와 참가자들간의 거침없는 토론식 수업과 워크숍을 통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면서,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학습과 활동을 통해 작품의 실험성과 예술성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 후 참가들은 팔복예술공장 11월 말 개관전시에 교과과정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작품을 통해 다각적으로 선보인다. ||리모델링 공사 현장/사진제공-전주문화재단
한편, ‘창작예술학교 AA’의 교장은 전수천 작가로,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를 역임한 전수천 작가는 비제도권의 예술교육에도 관심을 두고 2003년 미술작가들과 함께 대안적인 미술교육을 꿈꾸면서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시하는 ‘비닐하우스 AA’를 설립해 운영했다.
‘창작예술학교 AA’는 ‘창작예술학교 비닐하우스 AA(Art Adapter)’을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창작예술학교 비닐하우스 AA’는 ‘비닐하우스 AA’가 가진 실험적인 예술 생산과 대안적인 예술 교육의 실천정신을 이어나간다.
전수천 작가는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는 ‘창작예술학교 비닐하우스 AA’는 비닐하우스AA의 정신에 입각해 기존 아카데미 예술교육 시스템에서 미처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현대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기존의 회화형식 시스템을 벗어나 상상 가능한 모든 창의성을 발휘하고 실험할 수 있는 진보적이며 실험적인 창작 프로그램 실기 교육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전 작가는 이어 “한국이라는 극동 아시아의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열려진 국제적 시야를 함양하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미학적 가치관을 적용해 국제적 감각과 창의적 능력을 갖춘 예술가와 예술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는 창작예술학교 비닐하우스 AA에 각계 전문가들의 자발적, 적극적 동참과 협조”를 요청했다.
참가신청은 이달 16일까지이고, 전공과 장르에 제한 없이 만 19세에서 만 45세 사이의 예술분야 활동경력이 있고, 현재 활동 중인 사람들이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교육내용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재)전주문화재단의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기획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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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우리 모두의 속마음이 발칵 뒤집힌다."
[오윤정 기자]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선보인다.
2017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 ‘옥상 밭 고추는 왜’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과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햇빛샤워’ 등 한국적 정서의 탐구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타고난 이야기꾼 장우재 작가가 11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도덕(Moral)과 윤리(Ethic)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다.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에서 지극히 평범한 서른 세 살의 주인공 ‘현태’ 역에는 최근 연극 ‘프로즌’에서 연쇄살인범 랄프 역을 맡아 극한의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은 이창훈이 캐스팅됐다.
전화국을 정년퇴직한 후 부동산 사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설계중인 ‘현자’ 역은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고수희가 맡아 ‘현태’와의 대립구도를 연기한다.
‘현자’의 동거남인 ‘수환’ 역은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배우 이창직이, ‘현태’의 엄마이자 요구르트 배달원인 ‘재란’ 역은 제50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2014)을 수상한 백지원이 맡았다. 빌라에 산 지 가장 오래된 ‘성복’ 역에는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 인기상(2013)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한동규가 열연한다.
또한 장우재 작가의 전작 ‘여기가 집이다’ ‘햇빛샤워’에서 만났던 소년 ‘동교’가 ‘옥상 밭 고추는 왜’에서는 마흔일곱 살 중년으로 시간강사인 아내 ‘지영’과 이혼을 앞두고 있다. ‘동교’ 역은 ‘왕위 주장자들’에서 권력에의 처절한 욕망을 보여준 유성주가, ‘지영’ 역은 ‘함익’에서 ‘함익’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나라가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와 함께 장연익, 김남진, 문경희, 한규남, 문호진, 구도균 등 쟁쟁한 배우들과 서울시극단 연수단원 등 총 24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우리 이웃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는 낡은 단독빌라 옥상 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과 ‘현태’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도덕과 윤리 사이에서 격렬하게 부딪히는 현실을 압축함으로써, 2017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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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017 안톤체홉축전 참가작 극단 드라마팩토리 한걸음, 김세환 연출 ‘세 자매’
소극장 혜화당에서 2017 안톤체홉축전 참가작, 극단 드라마팩토리 한걸음의 안톤 체홉(Anton Pavlovich Chekhov, 1860~ 1904) 작, 전 훈 번역, 김세환 연출의 를 관람했다.
번역을 한 전 훈은 서울生으로, 보성고와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하고, 96년 러시아 모스크바 쉬옙낀 연극대 M.F.A.(연기실기석사)출신 연출가다. 1996년 희곡 [강택구]로 동서희곡문학 신인작가상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극단 애플씨어터 대표 겸 연출이고, 서울예대 연극과 출강중이다.
집필하거나 연출을 한 작품으로는 97 [결혼전야] (전훈/작) 아룽구지 소극장 외 다수, 97 [NANTA](Original version) 환 퍼포먼스, 호암아트홀, 98 [갈매기](체홉/작) 극단 떼아뜨르 노리-체홉 페스티발 참가작, ’98 [좋은?녀석들](이만희/작) 극단 연극세상, 아룽구지 소극장, 98 경주세계문화EXPO 메인이벤트 총연출 “인류화합음악축제” ”99 [벚꽃동산](체홉/작) 서울시립극단, 세종문화회관소극장 ’99-2000 [樂햄릿](조광화/작) 서울뮤지컬컴퍼니, 호암아트홀, 장충체육관 2001[유리가면]-episode1″기적의?사람”(전훈/각본)-열린극장, 인켈아트홀, 2001서울공연예술제”참가-바탕골소극장- 2002 [죽음의 토크쇼] (전훈/작) – 인켈아트홀, 2002 [월미도 살인사건] (스가 고헤이/원작, 전훈/번안) – 인켈아트홀, 2004 안똔 체홉 4대 장막전 [벚꽃동산]동국대극장,[바냐아저씨]국립극단,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 수상) [갈매기] 정동극장, [세자매] 정미소, 2006 [유리가면]-episode5 “또 하나의 영혼” (전훈/각본) -인켈아트홀, 2008 [말괄량이 길들이기](셰익스피어/작) 서울시극단 – 세종M씨어터, 2010 [내일은 챔피온]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서울연극제 출품작, 무대미술상) 2010 [숲귀신] (안똔 체홉) 연출 게릴라 소극장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우수작 선정), 2011 (피터 쉐퍼/작> – 국립명동예술극장
2014년 전훈은 안톤 체홉의 작품전체를 공연하기 시작했다. 을 비롯해 자작희곡인 그리고 피터 쉐퍼의 를 연출하고 2017년 신년벽두부터 을 공연하고 있다.
김세환(1979~)는 창작스튜디오 자전거 날다 연출이자 연기스터디 한걸음 대표다. 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8년 극단 드라마팩토리를 만들고 그해 5월 을 시작으로 쉴 새 없이 작품을 토해냈다. 는 2009년 5월에 초연한 두 번째 작품. 김 대표는 연기학원을 운영하며 번 돈을 모두 작품에 쏟아 부었다. 그것도 모자라 혼자서 제작, 기획, 희곡, 연출 심지어 무대, 조명, 음향까지 도맡았다. 그렇게 해서 무대에 올린 작품이 , , , , , 등 16개 작품에 이른다. 모두 창작극이다.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하듯이 연극 작품을 만들어냈다. 한 작품을 공연하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쉬지 않고 작업을 해 1년에 300일 가까이 무대에 서는 초인적인 강행군을 계속했다.
2013년에는 연출가 이윤택 씨가 있는 밀양연극촌에 들어갔다. 폭주기관차처럼 창작극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김 대표 자신이 창작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이윤택 씨에게 다시 연극을 배웠다.
김 대표는 "연출가가 꽃을 피우는 것은 40대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작가적인 시선을 갖춰 나 자신만의 연극 세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을 연출함으로써 장족의 발전된 모습을 공연에서 보여준 발전적인 앞날이 예측되는 미남 연출가다.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의 희곡 는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900년 집필되어 이듬해 러시아의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 되었으며 아직도 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라고 한다. 체호프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근대 극작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제목이 세 자매이기 때문에 세 자매만 있는 집안의 이야기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 집 식구는 네 남매다.
연극은 춥고 메마른 러시아의 외딴 소도시에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군 여단장이었던 아버지가 죽자 소도시로 이주한 세 자매와 그들의 오빠가 살고 있다. 세 자매는 교사인 첫째 올가, 교사인 남편을 두고 있는 문학소녀 같은 둘째 마샤와 이제 갓 스물이 된 꿈 많고 귀여운 아가씨 이리나이다. 이야기는 막내 이리나의 생일 파티로부터 시작된다. 이날은 일년전 돌아가신 군 부대장 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하다. 그들은 아버지가 살아 계셨던 고향ㅡ모스크바의 행복했던 날들을 그리워하며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와 비교하여 현저하게 줄어 버린 군인들과 막내의 생일을 즐거움과 슬픔이 교차하는 속에서 보내며 11년 전 떠나온 고향 모스크바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들에게는 실제로 존재했던 시절이 부모와의 사별 후 꿈이 되어 버렸고 그때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썰렁하고 암울한 분위기의 이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체 세 자매는 일상의 일들에 부딪히고 힘들어한다.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군인들의 삶 역시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올가(맏딸)가 학교 선생으로 극 마지막에는 교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둘째 딸인 마샤는 학교선생인 꿀리진과 결혼한다. 그들이 결혼할 당시 마샤는 그의 똑똑함에 반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만큼 똑똑하진 않다고 여기며 조금 지루해진 생활을 이어간다. 막내딸인 이리나는 모스크바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기를 꿈꾸고, 세 딸과 유일한 아들인 안드레이는 겉모습만 아름다운 나타샤에 홀딱 반해 그녀를 사랑한다.
1막은 그들의 아버지의 첫 기일이면서 이리나의 생일에 시작된다. 잔치가 이어지고 거기에서 안드레이는 나타샤에게 사랑 고백을 하게 된다.
2막은 약 21개월 후 안드레이와 나타샤는 결혼하여 첫 딸을 낳았지만, 나타샤는 안드레이의 상사인 프로토포포브(극중에 언급은 되지만 등장하지는 않는 인물)와 불륜 관계을 가진다. 마샤는 지루해진 결혼생활 속에서 유부남 대위인 베르시닌와의 불륜 관계를 시작한다. 뚜젠바흐와 솔료니는 동시에 이리나를 사랑하며 이리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리나는 그들에게 관심 없고 여전히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멋진 사랑을 하게 되기만을 꿈꾼다.
3막은 3년 후 올가와 이리나의 방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나타샤가 집안의 권력을 잡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드레이의 아내로서 프로조로프가의 안주인으로 자리잡은 나타샤는 아이에게 따뜻한 방을 양보하라고 하고 대신 두 자매(올가와 이리나)가 한 방에서 지내도록 만든다. 안드레이는 지방청장의 비서로 있으면서 도박으로 빚이 늘어가고 결국 집을 담보로 잡게 되어 세 자매의 원망을 산다.
베르시닌과 불륜 관계를 이어나가는 마샤의 마음은 남편에게서 점점 멀어져간다. 다소 고지식한 올가는 이리나에게 의무적으로 뚜젠바흐와 결혼할 것을 권유한다. 이리나는 진정한 사랑을 모스크바에서 찾을 수 있을거라 믿었지만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지자 사랑하지 않는 뚜젠바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4막은 군인들이 지역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떠나기 전, 솔료니는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은 뚜젠바흐를 결투 중에 죽인다. 군인들이 떠나게 되자 마샤의 불륜상대였던 베르시닌도 떠나고, 마샤는 결국 남편에게 돌아간다. 올가는 마지못해 학교 교장 자리를 맡게 되면서 집을 나간다. 약혼자를 잃은 이리나의 운명은 불투명하지만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어 한다. 세 자매의 오라비인 안드레이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속물스러운 부인 나따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이윽고 마을에서 군대가 떠나고 세 자매는 사랑과 꿈을 잃지만 다시금 삶에 의지를 되새긴다.
무대는 배경 가까이 긴 식탁이 가로 놓여있고 주위에 의자를 늘어놓았다. 상수 쪽에 흰 벽 두 개가 나란히 있어 내실로 통하고, 벽 뒤에 건반악기가 있는 것으로 설정된다. 벽 앞으로도 식탁과 의자가 있고, 상수 쪽 벽면 가까이에 긴 벤치가 놓여있다. 히스 쪽에도 원형의 탁자와 의자가 있고, 바로 뒤쪽에 유성기를 올려놓은 낮은 탁자도 보인다. 출연자들이 건반악기를 연주하듯 건반을 두드리는 흉내를 낼 뿐 실제 건반악기 음악은 녹음으로 처리된다. 기타는 직접 연주를 한다. 특히 건반악기로 연주하는 쇼팽의 장송행진곡의 효과음악은 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연극은 중간 휴식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간 계속된다.
정희영, 이지혜, 문동렬, 우지혜, 임호성, 장예영, 정주희, 김수현, 김동민, 박문민, 최상배, 김재석, 정한수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설정에서부터 호연과 열연은 극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관객을 서정적인 분위기로 몰아갈 뿐아니라, 대단원에서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낸다.
조연출 정연주, 포스터 정주희, 오퍼&진행 정지은 강지현 백승민 등 스텝진의 노력과 열정이 드러나, 2017 안톤체홉축전 참가작, 드라마팩토리 한걸음의 안톤 체홉(Anton Pavlovich Chekhov) 작, 전 훈 번역, 김세환 연출의 를 연출가와 연기자 그리고 스텝진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편의 서정적인 연극으로 창출시켰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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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뜨겁게 마무리
[오종준 기자]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송도 달빛축제 공원에서 진행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올해도 약 8만여명의 관객을 운집한 가운데 No.1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하이네켄 그린 스테이지’를 선보이면서 행사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면서 국내 공연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하이네켄은 올해로 12번째를 맞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도 함께해 국내 락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저녁 11시부터 2시의 심야 시각까지 하이네켄 그린 스테이지에 마련된 미드나잇 스테이지에서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이 계속돼 아쉬운 관객들의 마음을 달랬다. 인디 1세대 뮤지션 ‘이승열’에서부터 ‘브로콜리너마저’, ‘불나방스타 쏘세지 클럽’ 등의 뮤지션들이 화려한 무대를 이어나갔다. 또 키라라, 디구루, 환, 타이거디스코의 디제이 파티는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며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신진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인 ‘펜타슈퍼루키’로 선정된 데카당, 문댄서즈, 허니스트의 공연도 진행돼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물론 댄스 워크숍, DJ, 영화상영 등도 진행됐다. 삼바댄스 워크숍과 아프리칸댄스 워크숍에 참여한 관객들은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기면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DJ방탄과 DJ크래커즈는 토, 일요일 각기 다른 분위기의 DJ 플레잉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겁게 호응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그린시네마’를 통해 ‘브룩클린 브라더스’와 ‘싱 스트리트’를 상영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하이네켄이 마련한 그린 스테이지는 펜타포트가 진행되는 내내 뜨거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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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017 權利長戰 시리즈 극단 씨어터백, 백순원 연출 ‘문신’
혜화동 연우소극장에서 2017 權利長戰 시리즈 극단 씨어터백의 데아 로어 작, 윤시향 역, 조정화 윤색의 을 관람했다.
데아 로어(Dea Loher)는 1964년 바이에른주의 트라운슈타인(Traunstein)에서 태어나 현대 독일의 연극을 대표하는 여류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는 1998년에 이라는 작품을 써서 저명한 뮐하임의 연극상을 수상하였다. 여류작가로서 이 상을 수상한 사람은 1997년의 게를린트 라인스하겐(Gerlind Reinshagen)에 이어 그녀가 두 번째이다. 그녀는 원래 뮌헨에서 독문학을 공부하였고, 그 후 베를린의 예술대학(die Hochschule der Künste in Berlin)에서 “무대 글쓰기” 과정을 전공하였다.
당시 베를린 예술대학에서는 하이너 뮐러(Heiner Müller)와 탕크레트 도르스트(Tankred Dorst)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강의를 맡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1990년 처녀작인 을 써서 함부르크 민중극단(Hamburger Volksbühne)이 수여하는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1992년에는 런던의 왕립 극단(Royal Court Theater)이 수여한 연극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몇 년 전부터 그녀는 연출가 안드레아스 크리겐부르크(Andreas Kriegenburg)와 긴밀한 유대를 맺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데아 로어는 글쓰기 동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의 모든 작품을 관류하는 하나의 동기가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사람을 불구로 만드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나를 섬뜩하게 만들었던 것은 젊은이들도 역시 자신들의 이상이나 이념 그리고 감정 따위를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제 모든 담들이 무너지고 경계가 터지는 듯하고, 우리는 더 이상 적에 관한 이미지들을 갖지 못하고,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가 그토록 싸워왔던 것들이 아무런 값어치도 없는 듯이 보이고 또 우리의 삶도 아무런 가치도 없는 듯이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감정이 빈약한 난쟁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나는 그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신념을 늘 갖고 있었지요. 나는 언제나 개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뭔가가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파괴한다는 것은 가슴을 절단하는 듯한 체험이라고 믿어왔던 것이죠.'
1992년 그녀는 두 번째의 작품을 썼다. 이 그것인데, 이 작품은 엄청난 반응을 불러왔다. 이 작품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며, 사회가 근친상간이라는 문제를 감추려 들고 있는 현실을 고발할 언어적 표현을 찾아 나서고 있다. 데아 로어는 이 작품에서 한 소녀의 억압당하는 개인적인 운명을 중심으로 이 사건을 냉담하고 간결하게 묘사해 나가고 있다.
이 소녀는 아버지로부터 강간을 당한다는 것이 줄거리이다. 이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유와 사랑을 향한 동경이 억압과 폭력에 결부되어 있음을 경험한다. 그 결과 인물들은 엄청난 좌절을 겪는다. 이 좌절을 표현하기 위해서 온갖 단어와 묘사를 동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은 고통스런 외로움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한다. 피부를 찔러서 색채를 집어넣고 또 비록 모든 사람들이 다 이를 볼 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평생 동안 지속된다는 점에서, 문신이라는 제목은 상처를 의미한다.
1991 함부르크 폴크스뷔네(Volksbühne) 희곡상, 1992 로얄 코트 극장 극작가 상, 1993 하임 극장 괴테 상, 프랑크푸르트 재단 작가상(Nachwuchsdramatikerin), 1995 쉴러 상, 1997 제이콥 마이클 라인홀트 렌즈 상, 게릿 엔젤크 상, 1998 하임 극작가 상, 2009 베를린 문학상, 플라이서(Fleißer)상, 2010 관객상, 2011 ITI 상, 2013 뮐하임스(Mülheims)상, 2014 엔크하임(Enkheim) 작가상, 2017 요셉 브라이트 바흐 상 등을 수상한 미모의 여류작가다.
백순원은 극단 씨어터 백의 대표이자 상임연출이다. 연출작으로는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2012년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수상, 2013년 2인극 페스티벌 연출 상 수상, 2014년 부산국제연극제 초우수작품상수상 등 발전적인 앞날이 기대되는 미모의 여성연출가다.
무대에는 의자 네 개가 배치되고, 출연자들이 의자를 이동시켜 포개놓거나 거꾸로 놓고 장면변화에 대처한다. 부분조명으로 장면에 따른 분위기를 창출시키고, 고교생에서 성년으로 세월의 흐름은 의상변화로 연출된다.
연극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 딸이 등장한다. 후에 큰 딸과 혼약을 맺는 청년이 등장한다. 큰 딸은 근친상간으로 아버지의 애를 잉태하게 된다. 어머니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버지의 위세와 억압 그리고 냉대에 짓눌려 죽어 사는 행세와 전신을 가려움증으로 긁어대는 모습만 보일 뿐이고, 막내딸은 어려 천방지축이나 천둥벌거숭이 노릇만 보일 뿐이다. 큰 딸은 훤칠하고 잘생긴 청년을 사귀게 된다. 청년은 큰딸을 좋아하게 되고 청혼을 한다. 그러나 큰딸은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사실로 해서 청년의 청혼에 주저한다.
청년의 계속된 구애에 큰딸은 아버지와의 관계와 임신사실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경악하고 주저하던 청년이 그러한 사실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큰딸을 데려간다. 큰딸은 행복을 잠시 맛보게 된다. 막내가 이 집에 나타난다. 놀랍게도 배가 불룩해 가지고, 그리고 이 집에 함께 있게 해달라고 조른다. 곧이어 아버지가 두 사람이 동거하는 집에 불쑥 나타난다.
그리고 큰딸의 임신사실과 자신의 씨라는 것을 알자, 다시 딸을 데려가려고 한다. 큰딸의 동거남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하면서. 청년은 폭력에 대항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성질을 부리다가 제풀에 졸도한다. 얼마 후 푸시시 일어난 아버지는 큰딸을 잡아끌고 집으로 데려온다. 그 광경을 보는 어머니는 말 한마디 못 하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몸을 계속 긁적이는 모습과 이런 참담한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딸의 모습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엘렉트라 컴플렉스 등 비윤리적 근친 관계를 다룬 영화들은 차별화와 다양성 예술로 분류된다. 국내외에 친족 성폭행 사례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근친 소재 작품으로는 영화 가 있다. 타이페이 중심가를 배회하는 백수 청년 이강생, 시내의 게이사우나를 기웃거리는 중년 남자 묘천, 포르노 테잎 제작자와 불륜에 빠진 중년 여자 육혁정이 등장한다. 사실 이들은 아들과 아버지, 어머니의 관계에 놓인 가족으로 세 사람은 같은 아파트,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 간에 최소한의 관계조차 두지 않는 듯하다.
어느 날 게이 사우나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조우한 부자는 어둠 속에서 육체관계를 맺고 절망적인 국면을 맞는다. 영화는 한 가족이 왜 사이가 단절된 채 지내올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충격적으로 드러냈으며, 그 파격 성을 인정받아 199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 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은 비밀스런 여인 나왈 마르완(루브날 아자발)이 숨을 거두고 쌍둥이 자녀 잔느(멜리사 디소르미스-폴린)와 시몽(맥심 고데테)에게 유언장이 전해지며 시작된다. 유서는 자신의 무덤에 관도, 비석도, 비문도 필요 없다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으라는 내용이다. 캐나다에서 자란 남매는 옛날 여권과 흑백 사진 한 장 뿐인 조촐한 단서만으로 중동 출신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긴 여행을 떠난다.
낯선 지형을 통과하고 알지 못했던 슬픈 역사와 조우한 그들은, 나왈이 아주 오랜 옛날에 낳았던 친아들에게 겁탈 당한 뒤 낳은 자식이 본인들임을 자각한다. 영화는 나왈이 친아들이자 남매의 아버지인 아부 타렉을 품에 감싸고 용서하면서 끝이 난다. 기형적인 인생이었음에도 남은 자들의 생을 배려한 어머니의 뜨거운 모성애가 스크린 가득 피어난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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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재단, ‘제1회 Scholar Music Feast(장학생 음악 콘서트)’ 개최
[김점수 기자]송강재단(이사장 구자열)은 11일 재단 장학생 10여 명이 모여 LS용산타워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첫 클래식 콘서트를 가졌다.
‘제1회 송강 Scholar Music Feast’ 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용배 추계예술대 교수(前 예술의 전당 사장)가 콘서트 가이드를 맡고, 이유진, 김동현, 한여진 등 송강재단 음악 장학생들이 참여해 클래식 협주를 펼쳤다.
김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쇼팽, 차이코프스키, 베토벤 등 음악 거장들의 유명한 곡들이 음악 영재들의 작은 손에서 연주되자 관객들은 큰 호응과 함께 곡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사진/송강재단
구 이사장은 “음악 영재들이 국내외 콩쿠르나 연주회만이 아닌 일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면서, “클래식의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체육계 인재들이 꿈을 펼치고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강 Scholar Music Feast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재단은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송강음악회를 매월 마지막 화요일마다 LS용산타워에서 개최해 오는 29일에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송강재단은 故 송강 구평회 E1명예회장의 유지를 기려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2014년 첫 장학사업을 시작해 지난해에 두 번째 장학생을 선발했다.
한편, 현재 초.중.고등부 및 대학부 33명의 학생들이 2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년간 장학금 지급과 함께, 해외 콩쿠르대회나 국제 체육경기에 참가 등의 해외활동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