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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창작극부터 번역극까지 대학로 연극축제 28일 개막
[강병준 기자]창작극부터 번역극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연극제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뒤 1987년 서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연극은 대학로다’를 주제로 초연작 4편, 재연작 6편 등 10편이 공식 선정작으로 공연된다.초연작으로는 1931년 일제 치하 저택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그때, 변홍례', 초현실적인 상황에 부닥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쥐가 된 사나이', 1인칭 모노드라마 '오를라', 일본 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블랙코미디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가 공연된다.재연작 중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와 '4 four'는 번역극이다.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 작가 뻬뜨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일본 작품인 '4 four'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혼란을 그렸다. 재연 창작극으로는 특정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1983년과 1979년, 그리고 현재까지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툇마루가 있는 집'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화 속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에 접목한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충분히 애도 되지 못한 슬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공포'가 공연된다.이 밖에 부대 프로그램으로, 5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연극배우와 함께 희곡을 읽을 수 있는 '희곡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학로 일대 야외.실내 공간에서 25개 극단이 무료로 공연하는 '프린지: 제14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도 열린다. 또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연극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과 경력단절 취업희망자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연결하는 '2018 서울연극브릿지 페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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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정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강병준 기자]‘르몽드’지는 “그의 연주는 자유와 존재감 그리고 상상력까지 갖춘 오늘날에도 또한 과거에도 거의 볼 수 없었던 매우 드문 연주자이다. 스타일, 테크닉, 존재감, 아이디어, 매력까지 코르샤는 모든 것을 갖추었다”라고 극찬했다. ‘디아파종’지는 “그는 평범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니다. 20세기 초 엘만, 하이페츠, 이자이 쿠벨릭 같은 거장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는 오래된 듯 신성하면서도 본능적인 불을 가지고 있다”면서, “스타일과 소리, 비브라토는 거장들과 충분히 함께 거론할 만하며 그의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전 세계 유수의 로랑 코르샤가 피아니스트 변애영과 함께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과이어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숭인문화재단 주최, WCN 주관으로 이뤄졌다.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샤는 파가니니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롱티보 콩쿠르와 자노프란체스카티 국제 콩쿠르에서 프리미어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유럽 음악계에서 예술적 기량과 음악적 다양성을 갖춘 이 시대에 찾아보기 드문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음반들은 이미 유럽의 까다로운 평론가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다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로랑 코르샤는 음반과 연주 활동을 통해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Victoires de la Musique를 수상했고, 예술기사훈장(Chevalier des Arts et Lettres)을 수여받았다. 로랑 코르샤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LVMH(루이뷔통 모엣 헤네시)그룹의 후원으로 대여된 1719년작 스트라디바리우스 Zahn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음색 속 진중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깊은 울림과 우아하고 섬세한 터치를 가진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듣고 있는 피아니스트 변애영은 4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6세에 독주회, 8세에 금노상의 지휘로 서울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월간음악 콩쿠르, 코리아 헤럴드 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 등에서 대상과 1등을 수상하면서 그 재능을 인정받은 변애영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 국립 음악원(CRR de Paris)에서 Olivier Gardon과 공부해 심사위원 만장일치 일등상으로 수석 졸업하고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CNSM de Paris)에 진학하여 Michel Beroff에게 피아노를, Claire Desert, Ami Flammer, Theodore Paraskivesco등에게 실내악을 공부해 피아노와 실내악 고등 디플롬을 취득했다. 오페라와 성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오페라, 성악 코치 학과(Direction de Chant)에서 Jeff Cohen과 가곡을 Erika Guiomar와 오페라 공부를 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파리를 중심으로 샤틀레 극장, 마씨 오페라, 노마드 오페라단 등에서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고 여러 페스티발에서 강동석, 조영창, Philippe Muller, Christophe Henkel, Andras Adorian, Philippe Bernold, Vincent Lucas, Philippe Pierlot, Pascal Moragues, Romain Guyot, Roland Daugareil 등 세계 유명 교수들의 마스터 클라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스 니스 국제 여름 아카데미에 피아노와 반주과 교수로 초청되고 있다. 실내악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가던 중 프랑스 국영 TV인 FRANCE 2에 초청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Laurent Korcia에게 발탁돼 연주한 이후 라디오 방송 및 프랑스 전역의 페스티발에 초청돼 연주하고 있고 로랑 코르샤 내한 공연에 함께 초청된 바 있다. 또한 한국,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서 Arto Noras, Patrice Fontanarosa, Olivier Charlier, Philippe Bernold, Sophie Cherrier, Michel Lethiec, Davide Formisano 등 세계적인 연주자 및 성악가들과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파리 샤틀레 극장과 마씨 오페라 등에서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고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Rueil-Malmaison 음악원에 출강 중이고, 부산 국제 음악 아카데미 음악감독을 겸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부는 △프로코피예프(S. Prokofiev)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라장조, 작품번호94b로 시작된다. 이 곡은 원래 플루트 소나타 곡이었으나, 곡을 마음에 들어하던 절친한 친구를 위해 편곡했고, 그 곡이 바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이다. 프로코피에프 작품답지 않게 고전적 성향을 띠고 있고, 우아함과 기품이 넘치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라벨(M. Ravel)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라벨의 마지막 실내악 곡인 이 곡은, 전체적으로 간단명료한 구조와 화성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다른 듀오 소나타와는 달리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독립된 개체임을 강조해 작곡한 곡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외젠 이자이(Eugène Ysaÿe)의 바이올린 소나타 라단조 작품번호27의 제3번 ‘발라드’로 시작된다. 이 곡은 즉흥적인 악상이 두드러진 곡으로 외젠 이자이의 음악세계를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는 곡이다. 또한, △블로흐(E. Bloch)의 바알 셈 ‘하시디즘 삶의 세 장면’ 중 즉흥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교적 현대음악으로 분류되는 이 곡은 열정적인 로랑코르샤와 변애영의 연주로 더욱 새롭게 선보 여질 예정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에네스코(G. Enesco)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가단조 작품번호25번과 함께, 다양한 곡들이 바이올리니스트 로랑코르샤와 피아니스트 변애영의 완벽한 호흡으로 재해석 되어 연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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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울산지역 고려시대 역사문화 재조명
[박상기 기자]고려(918~1392)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울산의 고려시대 역사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기획한 2018년 제1차 특별전 ‘고려시대 헌양, 언양’이 오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 개막식은 4월 23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에서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울산의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특별전 해설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제1부 세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제2부 고려시대 헌양현(언양현)의 중심지를 찾다 ▲제3부 언양현 관련 인물을 만나다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세 개의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역사에 대해 개관한다. 고려시대 울산 지역은 3개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흥려부(흥례부)-울주, 헌양현-언양현, 경주에 속한 두동면·두서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헌양현.동래현.기장현을 속현으로 거느리면서 동남권에서 가장 위상이 높았던 고을인 고려시대 울주의 위상에 대해 소개한다. 흥려부(흥례부) 지배자 박윤웅의 고려 귀부와 고려 성종의 울산 방문에 대해서도 전시한다. 제2부에서는 헌양현(언양현)의 중심지였던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유적에 대해 소개한다. 유적에서는 2010년 한국문물연구원의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건물지 10동, 담장, 보도시설과 삼국시대 수혈 4기 등이 확인됐다. 출토유물로는 기와류, 청자류, 토·도기류 등이 있다. ‘객사(客舍)’명 기와가 여러 점 출토된 점과 건물 배치 등으로 볼 때, 당시 울주와 다른 행정구역이었던 헌양현(언양현)의 객사와 관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유물들은 발굴조사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전국적으로 고려시대 객사를 비롯한 관아 건물지는 발굴사례가 많지 않은데, 천전리 유적은 중요한 발굴성과라 할 수 있다. 헌양현(巘陽縣)은 경덕왕 16년(757) 생긴 지명으로 고려시대에도 줄곧 사용되다가 고려 후기에 언양현(彦陽縣)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끝으로 제3부에서는 고려시대 언양현과 관련된 인물로 위열공 김취려(金就礪, 1172~1234)와 포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에 대해 전시한다. 김취려는 언양 김씨로 뛰어난 지략과 용병술로 거란을 물리쳤고, 당시 세력을 확장하던 몽골과 평화 관계를 체결하여 나라를 보호했다. 정몽주는 1375년 친원배명(親元排明) 정책에 반대하다 언양현으로 유배를 왔는데 반구대에 들러 시름을 달랬으며, 시 1수가 남아 있다. 포은은 이후 울산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인 올해는 고려시대 울산 역사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면서, “대곡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울산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고, 울산 역사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아주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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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세계적 공연장서 국악 초연’
[하선빈 기자]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이 국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20일 크로아티아,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4개국 순회공연 길에 나선다.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으로 구성된 국악연주단은 이달 22일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날에는 관현합주 ‘취타, 길군악’, 성악 ‘춘향가’, 무용 ‘포구락’, 타악 ‘설장고 합주’등 가무악 형태의 무대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연주단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자리를 이동해 ㈜헝가리한국문화원 초청으로 MOM 문화센터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같은 레퍼토리로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이어 26일에는 찾아가는 공연 형식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UN본부 중앙로비에서 민속악 ‘시나위합주’와 대금독주 ‘청성곡’, 판굿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소재문 원장은 “음악의 나라 동유럽에서 선보일 국악연주단의 공연은 장중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고 담백하면서도 화려함으로 무장한 공연”이라면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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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축제의 경계를 넘다!”
[강병준 기자]제 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극 축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 라는 주제로, 다양한 국내 음악극과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의 해외 음악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주제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축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간다’는 의미로,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다양한 공연, 기획프로그램 등이 그 어느 해 축제보다 풍성하게 준비됐다.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이 마련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뿐 아니라 시청 앞 광장까지 축제 장소를 넓혔고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 등 의정부 시내 곳곳이 축제의 장소로 변모한다. 올해 개막작은 대규모 야외공연인 ‘451’(영국, 5.11~12)을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한다. 타임지(TIMES)에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던 이 공연은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국내초청단체인 ‘극공작소 마방진’과 협업으로 국내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 했고, 관객의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불꽃과 밤하늘에 흩날리는 책장 등으로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작 (스페인, 5.19~20,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제작한 아라칼라단사(ARACALADANZA)는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무용극단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루지 못한 꿈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 이 작품은 2017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최고의 무대를 장식했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소재로 한 (폴란드, 5.12~13,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는 유럽의 가장 혁신적인 음악극을 제작하는 극단인 송오브더고트씨어터(Song of the goat theatre)의 작품으로, 리어왕의 정수를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프랑스, 5.16~13,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은 넌버벌 그림자극 퍼포먼스로 이번 축제를 통해 전문가를 위한 ‘그림자극제작 워크숍’과 일반 공연관객을 대상으로 그림자극을 체험할 수 있는 ‘On Stage’라는 두 가지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극단인 연우무대의 (5.12,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도 축제의 공식초청작으로,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초연된 이후 아직까지도 수많은 뮤지컬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상주단체로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동화의 작품 (5.14,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고전을 트렌디한 각색과 연출을 통해 현대적으로 표현해 풍자와 해학이 잘 나타난 작품 극공작소 마방진의 (5.17,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2017년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에 빛나는 희비쌍곡선의 (5.19~20,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등이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이번 축제의 새로운 장소인 시청 앞 광장에는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거리예술작품들과 콘서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삶을 연주하다’ ‘우리 동네 예술가’ 등 시청 앞 탁 트인 공간에서 음악극, 넘버벌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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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조시아나’역은 데뷔 20년 내공을 담아 캐릭터 변신에 도전”
[강병준 기자]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올해 최고의 기대작 ‘웃는 남자’의 팜므파탈 매혹적인 여인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신영숙이 연기하는 ‘조시아나 공작부인’은 여왕의 이복동생이자 부유한 귀족으로 영리할 뿐만 아니라 야망과 욕망을 숨기기 위해 모든 일이 따분한 척 행동하는 교묘한 인물로써,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광대 ‘그윈플렌’의 공연을 보고 그의 기이한 미소와 매력에 빠져 그를 유혹하는 마성의 여인이다. 신영숙은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조시아나’ 만큼 치명적이고 주인공을 유혹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된다”면서, “뮤지컬배우로 활동했던 20년의 연기 내공이 집약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공개된 신영숙 ‘조시아나’의 도발적인 눈빛과 아우라를 뽐낸 캐릭터 포스터를 본 팬들은 “분위기 장난 아니다”, “새롭고 너무 좋다”, “다른 사람 같다, 멋지다”, “바랐던 캐스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뮤지컬배우 정선아와 더블 캐스팅되어 2인 2색 ‘조시아나’ 캐릭터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매력의 온도 차를 느끼는 재미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러시아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꼽은 걸작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7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꿈의 라인업’ 박효신, 박강현, 수호,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정선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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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
[강병준 기자]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이달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재공연한다. ‘옥상 밭 고추는 왜’는 도덕(Moral)과 윤리(Ethic)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10월 초연 당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갈등을 ‘옥상 밭 고추’라는 사소한 사건을 매개로 포착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연극의 배경인 오래된 다세대 연립주택을 간결하면서 영화적 화면 분할 같은 무대로 만들어내 지난 1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의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18년 관객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초연과 동일한 멤버인 김광보 연출, 장우재 작가와 함께 고수희, 이창훈, 이창직, 유성주, 최나라, 이지연 등 원년 배우가 다시 모였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세상에 불평불만 많은 서른 세 살의 주인공 ‘현태’ 역의 배우 이창훈은 “지난해 다함께 치열하게 만들었던 작품을 많은 분들의 성원에 다시 올리게 됐다” 고 재공연 소감을 밝혔다. 광자 할머니가 심은 옥상 텃밭 고추를 마음대로 몽땅 따가고 현태와 대립하는 ‘현자’를 연기하는 고수희는 “서울시극단과의 첫 작품 이었는데 초연에 이어 재공연에도 함께해 관객 분들과 현자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옥상 텃밭에 정성껏 고추를 심고 가꾸는 ‘광자’역을 맡은 배우 문경희는 “극중 다양한 인물들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현태와 함께 앞장서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동교’ 역은 유성주가, 현자의 동거남인 ‘수환’ 역은 이창직이, 현태의 엄마인 ‘재란’ 역에 백지원, ‘성복’ 역에 한동규, ‘지영’ 역에 최나라가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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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숨이 만들어 내는 차가운 음색!”
[강병준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시리즈, 세종 체임버 시리즈가 2018년에는 ‘My Secret FLUTE Diary’라는 부제로 무대에 오른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의 실내악 전용홀인 세종 체임버홀에서 진행되는 연간 프로젝트로 해마다 대표 아티스트를 상주 음악가(Artist in Residence)로 선정해 연간 4회에 걸쳐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다. 2015년 첼리스트 양성원, 2016년 마에스트로 임헌정, 2017년 피아니스트 김정원에 이어 2018년 세종문화회관이 선정한 아티스트는 영국 신피니 뮤직 ‘역대 10대 플루티스트’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플루티스트, 최나경이다. 2018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My Secret FLUTE Diary’라는 부제 아래, 연간 4회에 걸쳐 하프, 비올라, 기타,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함께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오를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들 역시 중요한 포인트. 현존하는 최고의 하피스트 중 하나로 손꼽아지는 야나 부쉬코바(Jana Bouskova)의 첫 내한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휴성(Hugh Sung), 기타리스트 박규희, 비올리스트 이한나, 그리고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KCO)까지 이들은 매 회 ‘플루트’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실내악 스펙트럼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주 아티스트 최나경은 올해 네 번의 공연을 통해 “플루트의 아름다움, 그리고 악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예정”이라면서, “플루트 실내악은 쉽게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부담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본다면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28일 선보일 2018 세종체임버시리즈 ‘My Secret FLUTE Diary’ 첫 번째 공연에는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더불어 하피스트 야나 부쉬코바(Jana Bouskova)와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함께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하피스트 야나 부쉬코바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하피스트 중 한명으로, 전설의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가 라디오에서 야나의 연주를 듣고, 바로 그녀에게 연락해 연주를 성사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하피스트 부쉬코바는 내한을 앞두고 “하프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하프가 ‘천사의 악기’라는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면을 선보여 하프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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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인의 김수희 작 연출의 ‘말뫼의 눈물’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작 연출의 을 관극했다. 김수희 연출은 , , 등을 쓰거나 연출한 발전적 장래가 예측되는 미모의 연출가가다.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2014 제1회 서울연극인상 극작 상을 수상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여 년 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해안도시 '말뫼'(Malmö)는 풍요의 땅이었다. 이곳에 자리한 '코쿰스'(Kockums)는 세계 최강의 조선업체로 스웨덴의 자부심이자 말뫼의 상징이었다. 말뫼 시민들은 코쿰스의 번영과 더불어 도시와 가정의 윤택한 살림이 영원하리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 믿음은 오래지 않아 깨졌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조선업의 신흥 강국으로 급부상한 아시아의 대한민국에 밀리기 시작하더니 선박 수주 물량이 제로로 떨어지는 일이 현실로 닥쳤다. 단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한 코쿰스는 1986년 문을 닫았다. 실업자가 된 시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났다. 당시 썰물처럼 빠져나간 시민이 3만여 명에 달했다. 말뫼의 풍요는 30여년 만에 막을 내렸다. 2003년 스웨덴의 조선업이 사양 산업이 되자 말뫼에 있던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팔렸다. 크레인이 분해되어 배에 실려 떠나던 날 말뫼 시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한국의 조선업은 승승장구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울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도시로 탈바꿈했다. 시민들은 현대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영원무궁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스웨덴이 1위 자리를 한국에 빼앗긴 것처럼, 최근에 한국 또한 중국에 수주는 물론 발주량 1위 자리를 빼앗겼다 (仁王經)에는 '번성한 후에는 반드시 쇠퇴한다.'는 성자필쇠(盛者必衰)의 이야기가 나온다. 닥쳐오는 위기 앞에 이 글귀로 위로를 삼자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자각했다면 서둘러 다시 성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미다. 스웨덴의 말뫼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살펴보면 답이 보인다. 말뫼는 조선업 붕괴 이후 친환경 생태도시로 변신을 시도했다. 코쿰스 크레인이 있던 자리에 꽈배기처럼 90도 뒤틀린 독특한 형상의 건축물 '터닝 토르소'를 세우고, 도시 전역을 철저하게 친환경 공간으로 바꿔나갔다.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저탄소 친환경도시로 부활해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변신했다. 위기의 울산·포항·거제가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어떤 도시로 부활해 있을지는 전적으로 시민들 몫이다. 연극에서는 스웨덴에서의 골리앗 크레인이 한국으로 팔려왔던 당시의 상황이 한국에서 재현되는 듯싶은 줄거리다. 스웨덴 말뫼의 눈물이 조선소가 세워진 한국의 거제도 지역의 눈물로 묘사가 된다. 무대는 조선소에서 머지않은 서민들의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부락이다. 아카시아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슬레이트 지붕, 블록담장, 그리고 조그만 문들이 여기저기 달려있다. 상수 쪽에 커다란 크레인을 상징하는 교각 같은 조형물이 우람하게 세워지고, 그 위로 오르는 긴 사다리가 부착이 되어있다. 토박이 노인인 할머니가 하숙을 하며 가게를 하고 있고, 아들과 손녀가 등장한다. 정규직 숙련공과 비정규직, 방송국에 근무하다가 낙향해 조선소를 기웃거리는 인물이 등장하고 기자 노릇을 하는 인물과 가까워져 노조에 가입을 해 고공시위에 앞장선다. 할머니의 딸은 프랑스 유학생이라는 설정이고, 조선소와 연관된 외국인 회사를 다닌다. 동네 아낙 한명은 남편이 조선소에 나가 일하는 사이에 한눈을 팔고 춤을 배우기도 한다. 할머니의 가게 앞에서 노무자들의 술판이 벌어지고, 일들을 하러 나가 머리가 깨지거나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과 애환이 극 속에 적나라하게 묘사가 된다. 당연히 젊은 남녀 간의 사랑이 싹트고, 여고 동창끼리의 우정과 반목이 그려지기도 한다. 조선소 근무자들의 생활모습이 실제와 방불하게 그려지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 가까운 친구끼리의 다툼, 그리고 갈등해소를 위한 술판이 벌어지지만 골리앗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이 연극에서도 해외수주 물량이 끊어져 조선업계 전체가 공황기에 접어든 것으로 묘사가 되고, 고공 농성 자는 손해배상액으로 가압류를 당하기도 한다. 이때 할머니는 치매기운이 나타나면서 운명을 하게 되고 장례가 펼쳐진다. 대단원에서 할머니의 가장 아끼는 손녀와 여고 동창생이 장례식장에 나란히 앉아 스웨덴의 말뫼의 눈물처럼 거제도의 눈물을 예견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남미정, 남문철, 정나진, 이정은, 박성연, 조주현, 최정화, 권태건, 김규도, 전익수, 편규상 등 출연자들의 성격설정과 방언구사는 물론 호연과 열연으로 연극을 수준급으로 이끌어간다. 무대 이창원, 조명 박선교, 의상 이명아, 음악 전송이, 영상 윤민철, 분장 지병국, 안무 강미선, 움직임 고재경 등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미인의 김수희 작 연출의 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냈다./4월 11일 박정기(朴精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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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시아를 무엇으로, 그리고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의문에서 출발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8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를 오는 7월 8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2018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는 ‘우리는 아시아를 무엇으로, 그리고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 전시에서 ‘아시아’는 지리적 구분이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용어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다양한 비평적 관점으로 작동한다. 전시는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 또한 미래를 바라보는 스토리텔러로서 작가들의 여러 가지 개인적 경험들을 통해 세계를 보는 새롭고 다양한 관점을 제안하고, 아시아라는 이름 아래 역사 속에서 잊힌 개인과 지역의 가치, 그리고 목소리를 소개한다. 전시에는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고 도전적인 작가 15명(팀)[8개국]이 모두 21점(신작 10점)을 선보인다. 서울박스 등 미술관 공용공간에는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플랫폼’을 조성해 토론, 스크리닝, 레몬와인 바, 요리교실, 일일 장터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about the unseen)’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국가, 국경, 민족, 인종, 정체성과 같은 전통적 개념들을 소환한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들이 아시아에서 국가주의와 민족적 자부심이라는 용어들과 결합하여 승자와 패자의 역사를 그려내고 경기 침체, 정치적 불안, 군사적 긴장감과 같은 보이지 않는 위협을 통해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 1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마크 살바투스, 요게쉬 바브, 티모테우스 A. 쿠스노, 염지혜, 후지이 히카루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것들의 존재를 환기시키면서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구분, 긴장과 대립들이 과거에서부터 지속,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전시의 두 번째 키워드는 ‘교차적 공간(Intersectional space)’으로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만나는 공간을 의미한다. 세계와 대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개인 간 인식의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로 정의될 수 없는 복잡한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안유리, 타오후이, 카마타 유스케, 엘리아 누비스타 등의 작가들은 서로 교차되고 얽혀있는 상황들을 통해 모든 사건이나 대상이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언제나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 마지막에는 ‘관계(relations)’를 키워드로 황 포치, 마르타 아티엔자의 작업이 소개된다. 이들의 협업 프로젝트는 관계를 통해 서로의 문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관객이 전시 관람 후에도 공유와 토론을 통해 참여 작가(팀)와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창구를 제공한다. 전시실 공간이 아닌 서울박스, 복도 등 미술관 공용공간에 5개 팀 작가들이 기획한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목소리를 이끌어내는 무대로 만든다. 맵 오피스(MAP Office)의 프로젝트를 통해 아카이브, 도서관 등으로 조성된 ‘연구 플랫폼(study platform)’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규제되는 세계 안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루앙루피+세룸이 운영하는 일일장터, 황 포치의 레몬와인 바, 엘리이 누비스타의 요리교실 및 98B 콜라보레이터리의 토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놀이 플랫폼(play platform)’은 고립된 개인들을 연결하는 교차적 공간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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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띄우고, 삶을 틔우다”
[강병준 기자]전통문화의 가치 추구와 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사야문화재단의 2018 사야문화재단의 추임 – 배일동.이용희.추정현의 ‘틔움’이 이달 26일 저녁 8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2018 사야문화재단의 추임 – 배일동.이용희.추정현의 ‘틔움’ 은 관객들에게 전통음악의 다채로움을 선보이면서,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야문화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이번 무대는 사야국악상 수상자인 소리꾼 배일동(제1회 수상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회 판소리 이수자)과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제3회 수상자, 그리고 제25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중견 한국무용가인 이용희(수향(秀香)예술단 단장)까지 3인의 예인이 함께한다. 또 7년간의 지리산 독공(獨功) 수련으로 ’폭포 목청’ 이라 불리는 소리꾼 배일동의 ‘보성소리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과 즉흥음악과 산조 연주에서 극치의 희열을 빚는 연주로 찬사를 받은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의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그리고 철학이 담긴 전통춤으로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경기춤꾼 이용희의 ‘조갑녀류 승무’와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교방굿거리춤에 의한 ‘모두의 시나위’ 등의 프로그램으로 전통음악과 춤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호세의 북 장단과 한푸리민속악단의 연주가 함께한다. 한편, 사야문화재단은 2012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 문화예술 분야 장학금 지원, 문화예술인 및 공연단체 후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사야국악상을 제정해 국악의 전승과 보전에 힘쓰는 국악인을 대상으로 상금 및 음반제작을 지원하고, 모회사인 태창철강을 비롯한 관계사의 각종 행사에도 초대해 다양한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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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 뮤지컬로 무대 오른다.
[강병준 기자]공연 전문 잡지 ‘더 뮤지컬’에서 조사한 ‘2018년 중.소극장 재연 뮤지컬 기대작’ 1위로 선정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의 ‘2018-19 세종시즌’ 공연으로 (재)세종문화회관과 달 컴퍼니가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이번 ‘번지점프를 하다’ 공동 주최는 세종문화회관이 600석에 달하는 M씨어터를 종합공연물 공연장으로 특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앞으로 완성도 높은 흥행작품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2001년 이병헌, 姑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김대승 감독)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5년여에 걸친 기획, 창작 기간을 거치면서 최고의 웰-메이드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2012년에 열린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에는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작사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2013년 재연 이후 ‘더 뮤지컬’에서 조사한 관객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로 여러 번 선정되며, 끊임없는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2013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선사하는 음악과 시, 공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감성으로 더욱 깊어진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 역에는 강필석과 이지훈이 캐스팅됐다. 또 소나기처럼 예고 없이 인우의 우산에 뛰어든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태희는 임강희와 김지현이 연기한다. 또한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으로 작은 습관부터 말투까지 태희와 닮아 인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현빈 역에는 배우 최우혁과 이휘종이, ‘혜주’ 역은 이지민이 맡아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 밖에 최호중, 진상현, 강기헌, 하도빈, 박철, 이예슬, 임지혜, 이지숙 배우가 함께한다. 무엇으로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의 기억속으로 뛰어드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한편, 올해 6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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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날 밤 VS 이혼 전날 밤’...남녀노소 세대불문 공감 자극
[강병준 기자]지난 2006년 런던 초연 이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일본, 시카고, 인디애나, 멜버른, 비엔나, 리스본, 독일 등 전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영국 대표 로맨틱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이 2018년 시즌 포스터를 공개했다. 결혼 전날의 커플과 이혼 전날의 부부,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를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운명적 하룻밤을 그린 영국 대표 로맨틱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이 2018 시즌을 맞아 새로운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남녀의 로맨틱한 사랑을 의미하는 아이코닉한 하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결혼 전날 밤 VS 이혼 전날 밤’라는 카피가 결혼과 이혼이라는 복잡 미묘한 상황에 놓인 두 커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국내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최고의 로맨틱 뮤지컬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9일 개막한 이 작품은 최고의 실력파 배우로 손꼽히는 12명의 배우들이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한층 더 로맨틱한 무대를 펼친다. 고유진, 박시범, 이준혁이 이혼을 앞둔 남자 ‘잭’ 역을, 김경선, 홍륜희, 오진영이 이혼을 하루 앞둔 여자 ‘캐서린’ 역을 맡아 실제 부부 뺨치는 리얼한 연기를 펼치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결혼을 앞둔 남자 ‘존’ 역은 이태구, 최석진, 임두환 그리고 결혼을 하루 앞둔 여자 ‘캣’ 역에는 강연정, 김보정, 김환희 등 핫한 신예 배우들이 출연해 톡톡 튀는 연기로 무대를 사로잡는다. 한편,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국 대표 로맨틱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현재 JTN 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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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회전무대-최고의 출연진 ‘극적 감동’
[깅병준 기자](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푸치니(G.Puccini)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인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0년경 일본 규슈 남단지역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봄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오페라다. 평소 이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작곡가 푸치니는 생전에 이국을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작품을 남겼다. 미국 서부시대가 배경인 ‘서부의 아가씨’, 고대 중국이 배경인 ‘투란도트’, 마지막으로 이번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 그것이다. ‘나비부인’하면 푸치니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초초상’의 아리아 ‘어느 갠 날’(Un bel dì vedremo)은 핑커톤을 기다리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아리아이며, 핑커톤을 향한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런 ‘초초상’의 간절한 마음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해주는 합창단의 ‘허밍코러스’ 또한 이번 오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상 요소이다. 무엇보다 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가수들이 총출연할 예정이다. ‘초초상’역(초초는 일본어로 나비라는 뜻)의 소프라노 윤정난은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극장과 스웨덴 예테보리 극장의 ‘나비부인’ 무대에 출연하면서 ‘차세대 최고의 나비부인’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미국 인디애나, 독일의 플렌스부르크 등 나비부인역만 30여 회 이상 공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바리톤 이동환(샤플레스역)은 지역 출신이자, 한국 바리톤 최초로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에서 데뷔해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국내 정상급의 바리톤이다. 또한 지역 출신의 테너 권재희(핑커톤역)는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극장, 베로나 아레나 야외극장 등에서 활동하고 있고,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의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이성구, 바리톤 임희성 등 기획오페라 출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기량 높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나비부인’에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회전무대를 특별히 제작, 미니멀하고 이색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기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무대 하부는 좌우로 전환이 가능한 슬라이드 형식의 왜건무대로 다소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연출이 가능했다면, 이번 회전무대 제작을 통해 향후 기획공연 무대 연출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선주 대표는 “‘나비부인’은 모두가 사랑하는 오페라인 만큼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와 제작진을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작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올해 오페라를 볼 예정이라면 이번 ‘나비부인’이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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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성공기원 클래식 신촌 촛불 음악회
[강병준 기자]인씨엠예술단 클래식 대중화 500회 거리공연 특집으로 오는 13일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남북정상회담성공기원 클래식 신촌 촛불음악회’를 개최한다. 인씨엠 예술단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클래식 음악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클래식 신촌 촛불 음악회’는 (사)인씨엠예술단(단장 노희섭)이 ‘서울시민과 문화 예술인, 한국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 출신들이 모두 함께 남북 하나로! 한반도 평화로!’ 슬로건 주제로 이날 저녁 6시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부는 테리톤 노희섭 콘서트로 2부는 테리톤 노희섭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대표선수회의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단장 임오경)의 합창과 탈랜트 정한용, 이세창, 탈북피아니스트 김철웅 등의 축하로 채워진다. 사회는 MBC 전 아나운서이자 현재 국방 TV 아나운서 김희영씨가 맡는다. # 1부 : 클래식, 거리에서 평화를 노래하다.(노희섭의 한반도 평화기원 콘서트) 클래식 거리 공연 500회를 개최하는 (사)인씨엠예술단은 2006년 출범한 비영리전문예술법인으로, 클래식.오페라.오케스트라 공연 단체로 설립됐다. 이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클래식을 접하게 하자는 취지로 ‘러브인씨엠’ 거리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중심에는 노희섭 단장이 있었다. 클래식 대중화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오페라 음악을 거리로 끌고 나온 성악가, 노희섭 단장은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 ‘올해의 성악가’로도 꼽힌 바 있는 이른바, ‘잘 나가는 성악가’다. 그런 그가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거리 광장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의 낯선 시선, 치기어린 마음의 클래식 거리공연이 얼마나 갈수 있을지 지켜보는 정도였다. 하지만 500회를 앞둔 지금, 이제는 노희섭 단장 공연을 기다리는 클래식 거리 공연의 매력에 신촌, 이태원, 명동이 흠뻑 빠지게 됐단다. # 2부 : ‘시민, 거리에서 통일을 불 밝히다’(러브인씨엠, 하나로 통일기원 촛불 콘서트) 2부 러브인씨엠, 하나로 통일기원 촛불 콘서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공동입장은 꺼져가는 남북통일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한국뮤지션들의 북한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기대감의 불씨를 되살리고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을 위한 촛불 클래식 신촌축제로 한민족의 화합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 대상으로 한국을 빛낸 국가대표(축구국가대표 신태용 감독, 올림픽 금메달 마라톤 황영조, 88올림픽 유도금메달 이경근, 핸드볼 우생순 임오경감독, 야구 양준혁, 레슬링 금메달 심권호 등) 스포츠합창단원들과 노희섭 단장이 오페라에 나오는 기도와 고백, 사랑과 평화의 아리아들을 소재로 분단된 고향과 이산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어우러진 통일과 희망의 가곡들로 구성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촛불축제로 신촌광장의 거리를 불 밝힌다. 하나로 통일기원 촛불 콘서튼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노희섭 단장의 열정과 클래식 매력에 매료된 (사)인씨엠예술단 후원조직인 러브인씨엠 후원회(회장 원삼호)와 (재)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에서 특별 기획한 ‘남북정상회담성공기원 클래식 콘서트’이다. 한편, 500회를 맞은 노희섭 단장은 “뜻깊은 길거리 공연 500회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받고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되어 북녘땅 곳곳을 누비면서 아름다운 클래식을 알리는 감동적인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노래하듯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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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타 성악가들이 보여주는 완벽한 전율의 무대
[강병준 기자]세계가 인정하고 극찬한 최고의 출연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로맨틱 코메디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사랑의 묘약’ 창작오페라 ‘봄봄’과 ‘처용’스트라우스의 유쾌 통쾌한 오페라 ‘박쥐’ 치명적인 유혹 ‘카르멘’과 보헤미안의 사랑 ‘라보엠’영원한 오페라의 신화 ‘라 트라비아타’까지!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정찬희, 예술총감독 이소영)는 대한민국오페라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대축제를 개최한다. 1948년 우리나라 최초로 공연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이후 한국 오페라는 70년간 격동의 세월 속에서 비약적 발전을 해왔다. 대한민국 오페라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민간오페라단의 연합체인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오페라에 대한 열정으로 각 분야에서 노력을 쏟아온 대한민국 오페라인 전체가 참가하는 화합과 상생의 자리를 만들고자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기획했다. 12일 첫날 연주는 웃음의 미학을 통해 오페라 속 인생을 들여다보는 오페라 부파 작품 4편을 선정해 뮤지컬 보다 더 재미있는 오페라를 선보인다. 대표적 부파 작품인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도니제티‘사랑의 묘약’, 이건용 ‘봄봄’, 요한스트라우스2세 ‘박쥐’를 통해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오페라 부파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박은주, 박미자, 유미숙, 강혜정, 김순영, 오은경, 신승아, 테너 이영화, 이인학, 이승묵, 서필, 전병호,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바리톤 김종표, 김인휘, 최병혁, 베이스 이진수, 이세영, 전태현, 성승민이 출연한다. 이어 13일 둘째 날 연주는 영원한 오페라의 신화 ‘라 트라비타’를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과 한국의 대표적 창작오페라 이영조의 ‘처용’을 공연한다. 소프라노 박정원, 김성은, 김은희, 이유라, 장유리, 테너 이정원, 김동원, 나승서, 정의근 바리톤 우주호, 박정민, 김승철, 강기우, 손동철 베이스 박준혁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전체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예술총감독 이소영(솔오페라단단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던 오페라가 라 트라비아타이니만큼 그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마지막 작품은 라 트라비아타로 정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첫날을 가볍고 유쾌한 오페라들로 둘째날은 정가극으로 하되 각 날마다 한국 창작오페라를 안배해 관객들에게 한국작품들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라콘서트로 진행되는 공연이지만 화려한 무대전환과 의상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감동을 주어 오페라가 보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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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속 게릴라 전사가 된 엘렉트라의 처절한 복수
[강병준 기자]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집요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내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 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연출가 한태숙이 LG아트센터와 함께 ‘엘렉트라’를 선보인다. ‘엘렉트라’는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이미 ‘오이디푸스’(2011년)와 ‘안티고네’(2013년)를 선보였던 한태숙 연출의 ‘소포클레스 3부작’의 완결판인 셈이다. 한태숙 연출은 그동안 ‘맥베스’ ‘리처드 3세’ ‘세일즈맨의 죽음’ ‘유리동물원’ 등 영미 희곡의 정수와도 같은 작품들 그리고 ‘단테의 신곡’ ‘1984’와 같이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문학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 세계를 보여왔다. 인간 본성을 꿰뚫는 심리 묘사와 분명한 캐릭터 구축, 상징적인 무대로 연극적 긴장감과 재미는 물론 주제적 본질을 놓치지 않는 연출력으로 작품마다 명성과 신뢰를 입증해 왔다. 그리스 시대의 ‘엘렉트라’를 동시대의 무대로 소환할 이번 공연의 대본은 고연옥 작가가 맡았다. 작가는 지난해 공연된 ‘손님들’(김정 연출)로 '동아연극상' 희곡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협회 선정 공연 베스트 7', '이데일리 문화대상' 등 온갖 연극상을 휩쓴 바 있다. 고연옥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범죄극의 연금술사” (동아일보)로 불리는 본인의 장점을 한껏 살려 벙커를 배경으로 게릴라 전사가된 엘렉트라의 복수극을 긴장감 있게 변주할 예정이다.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는 엘렉트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소포클레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아이스킬로스나 에우리피데스뿐 아니라 유진 오닐과 같은 현대 극작가들 손에 의해 끊임없이 다시 쓰여졌고, 수많은 영화와 오페라로 변주돼온 고전 중의 고전이다. 딸이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고 어머니를 경쟁자로 인식해 반감을 갖는 경향을 가리키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정신분석학 용어로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한태숙 연출의 ‘엘렉트라’는 그리스 시대의 인물이 아니라 동시대의 총을 든 게릴라 여전사로 묘사된다. 그녀는 정부군에 대항하는 게릴라들의 리더로,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어머니 클리탐네스트라를 인질로 붙잡아 벙커에 가둔다. 엘렉트라는 자신의 복수의 정당함을 주장하나 클리탐네스트라는 자신의 논리로 이를 반박한다. 또 엘렉트라의 남동생 오레스테스까지 등장하면서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새롭게 태어난 는 인류의 수 천년 역사와 함께해온 화두, ‘과연 복수는 정당한가?’ ‘개인의 정의가 전체의 정의가 될 수 있는가?’ 등 복수와 정의, 용서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영남과 서이숙, 두 대형 여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두 배우는 이 작품에서 갈등의 핵심인 ‘엘렉트라’와 ‘클리탐네스트라’ 역을 각각 맡아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중심으로 활약하던 배우 장영남은 이 작품을 통해 2011년 ‘산불’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이 외에도 박완규가 클리탐네스트라의 남편 ‘아이기스토스’ 역을 맡았고, 엘렉트라의 남동생 ‘오레스테스’는 배우 백성철이, 여동생 ‘크리소테미스’는 배우 박수진이 연기한다. 또한 2017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자이자 최근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어머니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전설적인 배우 예수정이 엘렉트라를 돕는 ‘게릴라’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작품의 깊이를 더해줄 예정이다. 베테랑 연기자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박수진, 류용수, 김원종이 게릴라로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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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넘어 경쾌한 한국적 춤극으로 재구성하다
[강병준 기자]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무용단의 ‘카르멘’은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작품을 기초로 한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원작으로, 1875년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만들어진 오페라 중 하나이다. 모범적인 군인인 돈 호세는 집시 여인인 카르멘에게 반하게 되고, 그의 약혼녀인 미카엘라가 호세를 말리지만 카르멘은 더욱 더 치명적인 유혹으로 호세를 사로잡는다.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미요에 반해 호세를 멀리하고, 질투에 사로잡힌 호세는 상사인 주니가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카르멘이 이끄는 범죄자의 소굴로 도망간다. 미카엘라는 그곳까지 찾아와 호세를 설득하지만, 거듭된 승리로 스타가 된 에스카미요와 그의 애인 카르멘에 분노한 호세는 결국 카르멘을 죽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 창작 모던 발레의 선구자로 불리는 제임스전이 안무와 연출을 맡아 오페라 ‘카르멘’의 음악과 대본을 바탕으로 한 경쾌한 창작무용극 ‘카르멘’을 탄생시켰다. 제임스전은 미국 줄리아드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 단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지냈고, 이후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가를 거쳐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재해석해 카르멘과 호세의 갈등구조였던 원작에서 벗어나 카르멘과 호세, 그리고 호세의 약혼녀인 미카엘라의 삼각관계를 부각시켰다. 자유분방한 팜므파탈의 대명사인 카르멘에 대비되는 청순하고 순종적인 약혼녀인 미카엘라를 적극적이고 솔직한 여성으로 그려내, 여주인공을 창녀와 성녀로 구분했던 기존의 이분법적인 설정을 깨뜨리고 세 주인공의 질투와 욕망을 거침없이 무대에 그려냈다. 또한 원작에서는 질투에 눈이 먼 호세가 카르멘을 죽임으로써 극이 맺어지나 이번 작품은 또 다른 결말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극 전반이 호세의 심경변화를 중심으로 진행됨으로써 시간과 공간이 구체적이지 않고 비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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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주부들을 위한 ‘이색 로비 음악회’
[강병준 기자]의정부예술의전당(이사장 안병용)이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회 매진을 이어가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색 레퍼토리 시리즈 ‘해피런치콘서트’가 3-5월 라인업을 발표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지역민들을 찾아간다. ‘해피런치콘서트 시리즈’는 점심시간에 커피, 샌드위치와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평일 낮 시간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향유에 제약을 받았던 직장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색 로비 음악회이다. 앞서, 3월에는 올 해 첫 번째 공연으로 ‘해피런치콘서트 1. 진선트리오’를 무대에 올렸다. 반도네오니스트 진선을 주축으로 피아니스트 황안나와 첼리스트 예슬이 함께하는 중후하고 매력적인 선율의 정통 탱고부터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이달 25에는 전문 타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방타타악기앙상블’이 타악기 특유의 강렬하고 흥겨운 리듬을 들려주고 타악 체험도 진행하는 관객참여형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5월 30일에는 플롯,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 연주자로 구성된 목관5중주로 활동하는 실내악 전문연주단체인 ‘스피릿앙상블’이 클래식, 영화 OST 등 친숙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기존 공연시간대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향유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시리즈로 자리 잡은 ‘해피런치콘서트’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관객들에게 보다 유연한 문화생활 설계와 색다른 공연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층 풍요로운 지역문화 환경의 다양성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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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의 거장 양방언
[강병준 기자]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몽골 초원의 유목 제국(4.24~7.16)’과 연계한 ‘양방언, 몽골 초원의 바람’을 소개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양방언이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손을 잡는다. 양방언의 이름 앞에는 흔히 ‘크로스오버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은 그동안 우리 전통음악을 서양음악과 접목시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Frontier’과 ‘Prince of Jeju’ 등이 대표적이다. 연일 감동적인 소식이 들려오던 이번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도 이런 개성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초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연상시키는 이번 공연에서는 양방언의 또 다른 개성을 만날 수 있다. 동양의 아름다움을 단아하게 그려낸 곡 ‘Asian Beauty’에는 몽골의 민속악기 마두금의 선율이 인상적으로 흐른다. 곡의 전반부에 몽골의 민요 ‘하얀 말’의 선율을 삽입한 ‘Power Blossom’, 그리고 ‘A Wind with No Name’ 등 이외에도 여러 곡이 양방언이 몽골 음악여행을 즐겼던 시절에 남긴 작품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양방언의 음악 속에 녹아 있는 몽골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고하고, 현재의 시간 속에서 새롭게 펼쳐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소 미니멀한 편성으로 여백이 있는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양방언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베이스, 기타, 퍼커션, 첼로, 태평소, 보컬, 그리고 중국의 민속악기인 얼후 연주자가 참가한다. 미니멀한 편성에 의한 ‘의도된 여백’ 사이로는 몽골 초원의 바람이 스쳐 지나면서, 동서를 아우르던 옛 제국의 전설을 들려준다. 한편 이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에 개막하는 특별전시 ‘몽골 초원의 유목제국(4.27~7.16)’의 사전 홍보의 성격도 띄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앞서, 지난달 10일과 11일 양일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1.26~3.18)’과 연계해 음악사극 ‘환상노정기’ 공연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전시연계공연’ 두 번째 기획으로 이달 21일과 22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