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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피아노 독주회 개최
윤지원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5월 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탄탄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예리한 해석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윤지원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Basel)에서 전문연주자학위(Konzertdiplom)와 최고연주자과정(Master of Arts Spezialisierter Performance Solistin) 및 Post graduate과정을 졸업함으로 연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찍이 한국 음악 예술 장학회 콩쿨 3위에 입상해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2008년에는 스위스 Paul Sacher 재단이 주최한 음악회에서 현대 작곡가 Willy Burkhard의 곡을 연주 및 음반을 발매함으로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또한,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국립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현지 관객들과 비평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그녀는 단단한 기초와 다양한 음악적 경험이 바탕이 된 연주로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영 아티스트 콘서트, 전국 교수추천 유망주 콘서트 등 국내의 무대를 비롯해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 Kleiner Saal과 Grosser Saal, 바젤 Elisabeth Kirche, Alterszentrum Am Bachgraben in Allswill, 덴마크 코펜하겐 Steinway Arts Hall, 비엔나 Schloss Heiligenkreuz, 스위스 Einsiedeln에서의 독주회 등 다수의 연주회와 리사이틀을 가짐으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독주무대와 함께 실내악의 밤을 비롯해 실내악 Festival, 피아노 트리오 연주 등 다양한 실내악 무대에서 앙상블 주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현대음악 앙상블 연주를 통해 현대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11년 독일 Freiburg에서 열린 하우스콘서트는 청중과 가까이에서 호흡함으로 음악적 공감을 이끌어내기위해 노력하는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다수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함으로 우수한 음악적 자질을 다듬어 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프라이부룩 상 페터 여름 마스터 클래스(Freiburg St. Peter Sommer Meisterkurs)에서 Kalle Randalu와 Gilead Mishory를 사사했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Christensen Jesper 마스터 클래스, Paavali Jumppanen와 Sergeij Koudriakov 마스터 클래스, 독일 리히텐베륵에서 열린 Bernd Glemser 마스터 클래스, 비엔나 음악 세미나 마스터 클래스(Wiener Musikseminar Meisterkurs)에서 Christopher Hinterhuber를 사사하는 등 음악적 교류를 통해 더욱 자신의 음악세계를 견고히 다져가면서, 다각도에서 음악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췄다.
피아니스트 윤지원은 2011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독일 Karlsruhe-Musentempel에서 독주회 및 듀오 연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정문규 미술관 초청 피아노 듀오 연주, 나사렛 앙상블 연주(영산아트홀) 등 국내외무대에서 다양한 활동과 함게 관객과 깊은 음악적 유대관계를 나누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의를 다해 노력하는 한편, 숙명여대, 나사렛대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피아노 교수법학회 정회원, 총체예술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문의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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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정 플루트 독주회 개최
강은정 플루트 독주회가 오는 5월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개최된다.
유려한 선율과 깊이 있는 해석력을 겸비한 플루티스트 강은정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수석입학 및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재학 중 도불해 Perpignan 국립음악원 만장일치 수석졸업 후, Lyon 국립음악원 학사과정 1er prix, 실내악 부문과 최고연주자과정 Diplom을 취득했다.
서울심포니콩쿨, 프랑스 Les ars 실내악 콩쿨 입상으로 플루티스트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그녀는 일찍이 예술의전당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청소년 음악회’ 협연과 루마니아 ‘Black Sea’ 오케스트라 초청 협연으로 주목받았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초청연주, 구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뮤즈윈드 오케스트라, Korea New World Brass,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초청 협연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 및 앙상블은 물론 다양한 초청 연주를 통해 관객들과의 음악적 만남을 가져왔다.
또한 린덴바움 목관5중주 하우스 콘서트, CBS 음악회 ‘윤양희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Music Festival in Philadelphia Opera ‘마술피리’의 수석 및 Solo 연주, United Korean Orchestra ‘제15회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 등에 출연해 클래식 음악을 통한 관객과의 음악적 나눔에도 많은 열정을 쏟았다.
유학시절 Lyon 시청의 초청 연주 ‘현대 무용과 현대 음악의 만남’, Musee Gallo-Romain 목관의 밤 Flute Solo, La Flute a L’Opera ‘Carmen’ Solo를 통해 솔로이스트로서의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녀는 Salle Ninon Vallin와 Salle Debussy에서 ‘Musique de Chambre’, Bibliotheque Saint Jean에서 ‘Deux ou Trios’ 실내악연주 등 보다 다양한 음악적 활동은 물론 귀국 후, 세계 3대 음악 축제인 영국 브라이튼시의 초청으로 듀오 콘서트와 예술의전당 독주회, 2014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위촉 작품 연주를 가진 바 있다.
플루티스트 강은정은 현재 선화예중·고, 인천예고, 부산예고 출강, 하트 쳄버오케스트라 단원, Flute 연구회 상임지휘자 강사, 린덴바움 목관 5중주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문의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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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 – 한미산 흥국사 괘불’
사진/흥국사 쾌불(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5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화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테마전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 – 한미산 흥국사 괘불’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의식용 괘불전시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청곡사 괘불 공개 이후 석탄일에 맞춰 진행되는 여덟 번째다.
한미산 ‘흥국사 괘불’은 펼쳤을 때 높이가 6m가 넘는 크기의 불화로, 큰 화면 안에는 극락세계(極樂世界)의 부처, 무량수불(無量壽佛)과 관음.세지보살, 가섭.아난존자, 그리고 문수.보현보살의 일곱 존상을 그리고 있다. 무량수불은 손은 길게 내밀어 극락에 왕생할 자를 맞고 있고, 주변에는 상서로운 기운이 오색구름을 만들어 낸다.
불화의 하단에 써 있는 화기(畵記)는 누가 어떤 연유로 불화를 조성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발원자는 명성황의 상궁으로 있다가 훗날 계비의 지위에 오른 순비 엄씨였다. 순비는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황제와 황태자 내외, 아들 영친왕과 자신의 안녕을 위해 이 불화를 경기도 고양군 흥국사에 봉안하였으며, 극락에서 무량수불을 만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그녀는 왕가의 안녕과 아들 영친왕의 평안을 위해 30년에 달하는 만일의 기간 동안 무량수불, 곧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염불하는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를 흥국사에서 시작했다. 순비의 청을 받고 당시 건봉사에서 능엄경과 화엄경을 통달했다는 해송스님이 초청, 매일 1만 번씩 ‘나무 아미타불’을 합송하는 만일기도회가 흥국사에서 열렸다. 당시는 역사와 정치적 격변기였던 구한말이었기에 사회적 불안함과 그 현실을 극복하기를 원했던 사람들은 서방 극락세계의 교주, 무량수불을 염불하면서 불교의 이상향인 극락세계를 꿈꿨다.
괘불의 제작은 근대의 대표적인 불화승 경선당 응석 맡았다. 그는 주로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70여 점의 불화를 그렸고, 왕실발원 불화를 여러 차례 제작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화사였다. 음영법 등 서양화의 요소를 가미해 불화조성을 한 몇몇 화승과는 달리 새로운 요소를 지양하고 전통적인 방법을 계승하며 그의 화업을 쌓았다.
괘불의 바탕천으로는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입산 면본이 사용됐다. 개항 후 외국산 수입품 중에는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 것이 면제품이었고 이러한 면제품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구매력이 있는 경제적 상류층에 의해 많이 소비됐다. 흥국사 괘불 역시 왕실발원 불화인 만큼 영국산 수입 면제품을 불화의 바탕재질로 삼았다.
한편, 테마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테마전 도록을 함께 간행한다. ‘, 어떻게 그렸을까’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는 괘불이야기는 그림에 내재된 조성배경과 신앙, 그리고 누가 어떻게 그렸는지를 풀어가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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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소리나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5월 5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탁월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소리나는 11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계원예고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도미하여 템플대학교 석사(Violin Performance)를 졸업하면서 음악적 기틀을 단단히했다.
유학시절 그녀는 고전시대의 두 거장 모차르트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프로그램으로 학기마다 듀오 콘서트를 가지면서 학구적인 면모를 보였고, 음대학장 Dr. Flanagan과 현악학장 Jeffry Solow의 추천으로 매학기 장학금을 받았으면서 템플 150주년 기념음악회에 참여했다.
특히 그녀의 연주활동은 Greater Philadelphia Cultural Alliance 2011과 Temple University 매거진에 실리기도 했다. 졸업 후 Albert Conservatory of PAMS에서 1년 동안 바이올린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모교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Anne-Sophie Mutter의 반주자인 Prof. Lambert Orkis의 추천으로 전속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하면서 솔로 연주자로서 발판을 다졌다.
또한 그녀는 실내악에도 관심이 많아 매번 다른 실내악 구성으로 레파토리를 늘려갔고 특히 클라리넷 퀸텟은 템플 오케스트라 지휘자 Maestro Luis Biava(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추천으로 Emerson String Quartet Master Class에 참가 및 단독 리사이틀을 가졌다.
미국 Billy Graham Center, Rock Hall, Presser Hall, Tomlinson Theater, Kimmel Center Verizon Hall, Lincoln Center 등지에서 수차례 독주회, 듀오,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였고, 귀국 후 유니버셜 오케스트라, 서울 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Asian Classical Players 오케스트라 객원단원 및 부수석을 역임했고 아덴 챔버, RAMK 쳄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달에는 스트링 트리오 ‘아띠(ATTI)’를 결성하여 금호아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또한, 같이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아바드(히브리어: 섬기다) 앙상블을 만들어 음악에 소외된 요양원, 고아원, 교도소 등 여러 곳에서 많은 연주회를 만들어 연주하고 있다.
김동현, 김은아, 우정은, 유봉우, 육주원, Helen Kwalwasser를 사사한 바이올린니스트 소리나는 현재 은평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과 트리오 아띠 멤버로 활동하면서 이번 귀국 독주회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더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문의 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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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장 공연 확정
지난달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많은 기대와 화제 속에 개막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괴물 같은 작품의 탄생이라는 언론과 관객들의 쏟아지는 찬사와 매 공연 전석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올해 개관 10년을 맞아 창작 뮤지컬의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 소재로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역의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앙리 뒤프레‘역의 박은태, 한지상 등 전 출연배우들이 1인 2역을 소화하는 만큼 체력.감정 소모가 큰 작품이지만, 출연배우들은 매 공연마다 소름끼치는 가창력과 혼신을 다한 열연을 펼치며, 3시간 동안 관객을 압도하고 있다.
언론과 관객들에게 괴물 같은 작품의 탄생이라는 최고의 호평과 찬사를 받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이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1818년에 출간된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총 80회 공연으로 폐막 예정이었지만 개막 1달 만에 누적 4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오는 5월 18일까지 9회 연장공연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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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순 예술감독 신작 ‘이미아직’ 초연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 안무의 ‘이미아직(AlreadyNotYet)’이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인형인 ‘꼭두’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동시대적 탐구를 지속적인 화두로 삼아온 안애순 예술감독의 신작 초연작으로, 미술 주재환, 음악 이태원, 전통가곡 박민희, 조명 에릭 워츠(Eric Wurtz) 등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적 현대무용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아직’은 ‘몸은 이미 죽었으되,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죽음 직후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는 동양적 세계관과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 환상과 실재 등의‘경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과 초현실적 존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변신의 세계, 친근하면서 낯설기도 하고 우화적이면서도 경쾌한 움직임의 세계를 그려간다.
또한, 안애순 예술감독 특유의 분절적인 움직임의 안무와,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인 ‘넋전’을 비롯한 무대 위의 다양한 오브제 등이 어우러져 소위 ‘판타스틱 리얼리티’를 구축한다. 여느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것 같은 중간계적 세계가 ‘이미아직’에서 펼쳐진다.
이러한 꼭두의 경계성은 극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죽음과 삶의 중첩, 가상과 실재의 공존 혹은 상호 전환의 이미지를 창출하며, 죽음이란 끝이 아닌 또 다른 차원의 펼쳐짐으로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고단한 일상 속에 무뎌진 삶의 황홀한 감각과 날카로운 각성의 힘을 역설적으로 되살린다.(문의 02-347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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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년 ‘어제와 오늘’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관장 정형민)은 오는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년 전’을 개최한다.
1954년 개원 이래 한국근현대미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예술원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작고회원 35명과 현 회원 22명의 대표작품 79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우리나라 예술의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가를 우대키 위해 설치된 대표기관이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우리 미술계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우리 화단의 맥을 이어왔고, 오늘날에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원은 1979년부터 매년 근현대미술사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전을 통해 한국미술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왔다.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년 ’은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의 유서 깊은 전통을 계승하는 전시이자, 작고 회원과 현 회원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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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이 끝나는 순간까지...’
올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국내외로 셰익스피어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게릴라 극장과 충무아트홀이 ‘셰익스피어 문화 축제’를 연다. ‘셰익스피어의 자식들’이란 부제 아래 젊은 연출가들의 작품이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되며,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연극’이란 부제로 독일의 알레시스 부크와 양정웅, 이윤택 연출가의 작품이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는 이 셰익스피어 축제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독일의 극작가 모리츠 링케(Moritz Rinke)의 원작 ‘여자 벗은 몸을 아직 보지 못한 사나이’를 젊은 연출가 이채경이 각색한 것이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 “왜 아무도 오지 않느냐”며 절규하는데, 어느 순간 방안엔 나체의 젊은 남자가 들어와 있다. 린넨 천으로 몸을 감싸고 그는 헬름 브레히트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누군가를 기다리던 남자는 극장의 조연출 펠릭스로 그는 연극연습을 위해 극단의 배우들을 기다리던 상황. 그러나 아무도 도착하지 않고 그는 헬름 브레히트와의 소소한 대화에 오히려 안심한다.
그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펠릭스의 불안은 세상이 멸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세상이 끝나는 날에도 그는 연극을 완성시키려고 연습실에 나와 배우들을 기다리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그곳에 있지만 바깥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소리들은 그를 놓아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헬름 브레히트와의 대화에 안심하고 있는 것을 보면.
펠릭스가 준비하는 씬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씬이다. 세상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낭만적인 발코니 씬을 완성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사라져도 ‘사랑’이 남아있다면 그것으로 온전할 수 있을까 질문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펠릭스의 연인으로 무너져가는 세상을 뚫고 달려온 여배우 안나. 처음엔 이질적인 헬름 브레히트를 밀어내지만 같이 연극 연습을 하면서 그녀는 그와 진정한 교감을 나눈다. 그녀의 등장으로 같이 있는 것만으로 안정을 느끼던 펠릭스와 헬름 브레히트는 묘한 경쟁심을 갖게 된다,
펠릭스와 헬름 브레히트가 같이 추는 춤, 또 헬름 브레히트의 리듬감 넘치는 대사들, 안나의 줄리엣 연기. 짧은 연극이지만 볼거리가 많다. “세상이 멸망하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라는 심오한 질문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하던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거기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오히려 행복하지 않을까 싶은.
‘미스쥴리’에서 안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연기를 보여줬던 강호석이 끝까지 연극을 완성하려는 연출가 펠릭스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사랑받고 싶은 욕망을 귀엽기까지 표현하고 있는 헬름 브레히트 역에 임현준, 현실주의자이지만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달려온 안나 역에 배보람이 열연하고 있다.
젊은 연기자 세 사람이지만 극장을 꽉 채우는 아우라로 끝까지 긴장의 끝을 붙잡게 만든다. 조금은 예상을 빗나가는 반짝임이 아쉬웠지만 놓치기엔 아까운 작품이다.
한편, ‘셰익스피어의 자식들’이란 셰익스피어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거나 혹은 원작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들로 짜여졌다. 첫 번째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4월4~27일 게릴라극장)를 시작으로 오세혁 작.연출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 백하룡 작·연출의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일본 극단 신체의 풍경의 ‘맥베스’, 극단 골목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어질 예정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리어왕’ ‘맥베스’를 재창작한 작품들로 젊은 연극인들이 셰익스피어를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키는지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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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슬픈 자유의지를 가진 괴물이야기’
19살의 소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처녀작 ‘프랑켄슈타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포 소설 중 하나이다. 19세기부터 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까지 다양한 변주의 소재가 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뮤지컬이 화제다.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기획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다.
‘잭더리퍼’ ‘삼총사’ 등을 연출해온 왕용범이 작.연출을 맡았고, 이성준 작곡가가 함께 작업했다. 실력 있는 배우들이 생명을 창조하려는 집념을 가진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피조물 ‘괴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구하게 된다. 의기투합해 실험에 매진하지만 종전으로 연구 지원이 끝나자, 두 사람은 연구실을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옮겨 생명 창조 실험을 계속해 나간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피조물이 창조되지만 홀연 사라지고 만다. 3년 후, 빅터 앞에 괴물이 되어버린 피조물이 나타나 복수가 시작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착한다. 그의 연구에 대한 신념과 열정은 뒤틀린 유아기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의 어린 시절의 불행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 빅터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정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공감은 피조물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쳐 1막에서 탄생한 피조물이 괴물이 되어버린 2막에서는 그의 잔혹함에도 가슴이 시리다.
전 배역이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이 작품의 1막과 2막은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막이 빅터와 앙리를 중심으로 한 생명창조, 신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면 2막은 태어나자마자 인간세상의 탈을 쓴 짐승의 세계로 내던져져 괴물이 되어가는 피조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누가 인간이고 누가 괴물인가?
서늘한 목소리, 복수를 예고하는 괴물의 모습은 스산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데도 그 스산한 모습에서 쓸쓸함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인간을 동경한 괴물...팔, 다리, 몸통, 머리까지 모두 짜깁기해 만들어졌으나 그의 마음만은 온전히 하나였다. 그가 끝없는 고통 속에서 인간에 대한 모든 희망을 잃고 부르는 ‘나는 괴물’ 넘버는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물 역의 두 배우가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역량에 찬사를 보낸다.
빅터와 앙리가 함께 꾸었던 꿈. 다만 눈부신 이상에 지나지 않았던 꿈은 운명처럼 이어진 사건들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꿈의 결정체는 그가 되살리기 원했던 소중한 사람이 아니고 말 그대로 피조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그 다음을 생각지 않음으로 자신보다 고독하고 더욱 서글픈 생명을 만들어냈을 뿐이다. 그 결과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 또한 그가 자초한 것이다.
그러나 괴물은...원하지 않았던 삶을 살아야했다. 그의 창조주는 그를 ‘사랑’하지 않고 원하던 존재가 아니라고 다만,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은 의미가 있다. 복수임에도 의미가 있다. 서글픈 것은 그가 그의 의지로 내민 첫걸음이 설렘 가득한 빛을 향하지 못하고, 핏빛으로 얼룩진 복수의 길이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었기에 그에겐 오히려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자신을 만든 그 손에 운명을 맡기는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몰입으로 관객들을 이끌어가는 뮤지컬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경이로울 정도로 세 시간 가깝게 찰나도 지루하거나 다른 생각할 틈이 없었다. 그러나 완급조절은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원작소설보다도 개연성을 높인 스토리도 좋고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무대장치, 의상, 음악의 흐름이 온전히 이야기를 살려주는 것까지 완성도가 높았지만 너무 강한 음악이 이어지다보니 끝나고 나오는 길엔 지치는 느낌이 있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이 이토록 멋진 성과를 보여준 것이 기쁘다. 크리에이티브들과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충무아트홀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정말 우리의 작품이 해외로 나가는 길이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는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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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체험전’, 직장인들 회식장소로 인기
최근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체험전’이 선보인 직장인 대상의 패키지 상품 ‘만원의 행복’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의 문화회식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주 그 인기몰이 현장에서 문화회식을 진행한 우리은행 광화문지점의 근무자 신대철 차장은 “빌딩 숲으로 뒤덮인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때마침 4월이 ‘지구의 달’이라고 하니 아이들과 다시 방문해 우리와 공존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과 감동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시의 주최 및 주관사 ㈜이앤브이커뮤니케이션 이선경 팀장은 “최근 음주 위주의 회식 대신 전시, 공연 등을 관람하는 문화회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업무 중심지구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단체관람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체험전’에서는 평일 점심시간(11시30분~13시30분)과 저녁 퇴근 시간대(18시 이후) 전시장을 방문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1만원에 전시관람과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10인 이상 단체관람에 한해서는 특별할인과 도슨트 작품해설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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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한-오만 수교, 40주년 기념 문화행사 개최
외교부는 한-카타르 및 한-오만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카타르 도하와 오만 무스카트에서 개최한다.
이번 수교기념 행사에서는 풍물, 탈춤, 판소리 등 한국의 우수한 전통 연희 공연, 한국 고유의 선율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퓨전국악, 한국을 소개하는 메시지가 담긴 비보이 공연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면서 다양한 한국의 멋과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17일 카타르 공연에서는 한국 공연단 외에 카타르 전통 민속예술팀 ‘The Pearl Group’이 카타르 고유의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문화행사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카타르와 오만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매력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수교기념 대상국들과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확장하고 대상국 국민과 문화적 정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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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35회 서울연극제’ 개막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의원이 대학로에서 만난다.
올해로 35회 역사를 자랑하는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 의 개막식이 오는 14일 대학로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국회의원이 만난다.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연극제로 한국 연극의 정통이자 역사이다. 총 55개의 연극 작품이 한달 동안 대학로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그 중에서 우수한 작품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연극제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주최로 진행해 서울연극제를 더 많이 알리고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는 연극제로 만들기위해 노력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의원이 참석해 서울연극제의 시작을 축하한다.
개막식은 오는 4월 14일 오후 5시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배우 정보석과 이영란이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에는 제4회 연극인의 날 시상식과 제1회 서울연극인대상 시상식이 마련됐다. 문화는 정치, 사회, 역사를 넘어 인류의 근원적인 삶으로, 문화가 없는 인류의 역사는 상상하기 힘들다. 2014년 현재 서울에서 펼쳐지는 ‘서울연극제’가 또 다른 문화적 인류의 역사를 쓰게 되고 그 한 페이지를 작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이념을 넘어 문화로 하나되는 서울연극제에서는 국내 대표 연극 8편이 선을 보이는 공식참가작 부문과 신진 연출가를 발굴해 한국 연극의 미래를 밝히는 ‘미래야 솟아라’부문에 8편의 연극이 선을 보인다.
또한 국내외 연극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초청부문에서는 부산과 일본의 극단이 초청됐고, 우수한 공연을 초청하는 공동기획작도 준비됐다. 그리고 자유참가작 8편과 서울시민청과 대학로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창작공간연극축제에 28편의 공연이 참가한다.
박장렬 회장은 “제35회 서울연극제는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라는 슬로건과 같이 대중들에게 문화를 통한 소통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수하고 다양한 작품들과 소통하는 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관객의 시선에 맞는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다.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 가장 큰 특징은 대극장, 소극장, 야외공연장 특성에 맞는 작품이 선정돼 연극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관객이 쉽게 선택하고 마음껏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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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 뮤지컬 ‘트레이스 유’
지난달 4일 개막 이후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트레이스 유’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선한 이벤트들을 진행하면서 공연의 작품성과 더불어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말 진행된 클러버 콜에서는 전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뮤지컬 ‘트레이스 유’의 주요 넘버들을 시연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사진을 비롯한 영상촬영까지 모두 가능해 클러버 콜 직후부터 각종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지난 1일에는 역시 대학로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연극 ‘M.butterfly’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특별 포스터를 제작, 두 공연의 제작 티켓용지를 교환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잊을 수 없는 이벤트로 공연을 뇌리에 각인 시켰다.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뮤지컬 ‘트레이스 유’ 할인권을 제공하고 가짜 초대권을 객석에 준비해 두는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진행됐다.이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아기자기 기분 좋은 이벤트로 티켓과 엠디를 볼 때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와 <트레이스 유>가 합쳐진 포스터와 티켓, 그리고 전 좌석에 준비됐던 할인 쿠폰까지.. 생각지도 않았던 이벤트에 기분이 업업!!’ 이라며 즐거워했다.한편,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창작팩토리의 대본공모 사업에서 당선이 된 것을 시작으로 시범공연, 우수제작공연, 프리뷰 공연의 단계를 차례로 거쳐왔다.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작품을 보완해 드라마적으로, 그리고 연출의 형식적 실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를 밟아가면서 ‘well-made’ 창작뮤지컬을 향한 시도와 실험을 과감히 실행했다.높은 완성도와 실험적인 공연으로 프리뷰 공연과 본 공연에서 두터운 공연 매니아를 형성하고, 높은 재관람율로 창작 뮤지컬 사상 유례 없는 팬덤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치 라이브클럽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밴드의 연주, 강렬한 반전과 암시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뻗어 있는 드라마의 시너지 효과는 관객들을 공연에 빠져들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이에 관객들은 SNS 및 예매처 게시판을 통해 ‘강렬한 밴드의 반주에 맞춰 신나게 소리지르고 나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네요’ ‘인상 깊은 드라마와 함께 실제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기분이었어요’라며 호평을 게재하는 한편, 블로그와 게시판 등지에서 공연에 대한 분석과 느낀 점을 공유하는 등 활바하게 토론하면서 ‘트레이스 유’에 대한 인식을 더욱더 확산시키고 있다.이렇듯 검증된 작품성과, 색다른 이벤트들로 관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지난 11일 3차 티켓을 오픈해 또 한번 관객들의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문의 070-7519-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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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예술의전당, 서재형 연출 ‘메피스토’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볼프강 폰 괴테 원작, 한아름 재창작, 서재형 연출의 ‘메피스토’를 관람했다.
이 연극에서는 원작의 ‘메피스토’를 여주인공으로 만들어 재창작한 음악극이다. 무대는 오케스트라 박스에 가득채운 책장과 잔뜩 꽂힌 서적들로 해서 파우스트 박사의 서재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무대는 ‘ㅅ’ 자 형태의 장치로 채워져 파우스트 박사의 서재 겸 거실로 사용되고, 무대 왼쪽 상단에는 의자에 앉은 사람크기의 여자인형이 눈에 띄고, 후에 그 인형은 그레첸 역할로 바뀐다.
왼쪽 하단에는 장식장이 있어 간단한 소품과 더불어 해골바가지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무대 오른쪽에는 소형 피아노가 놓여있고, 그 옆으로 출입문이 있다. 극의 진행에 따라, 영상투사로 무대전체를 숲속분위기로 만드는가 하면, 메피스토를 닮은 여성얼굴의 영상을 투사하기도 한다.
천정으로부터 줄에 매단 등롱 수십 개가 내려와 허공에 매달린 풍경을 연출해 내고, 무대바닥의 뚜껑이 열리면 지옥의 정령들이 출현하고, 무대 좌우의 벽면 출입구는 메피스토와 개의 등퇴장 로가 되기도 한다.
‘ㅅ’ 자 형태의 세트가 양쪽으로 벌어지면서 이동식 침대를 들여와 그레첸의 침실 구실을 하고, 굴뚝형태의 수직의 건조물이 세워지거나, 나무기둥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단원에서는 정령들이 관을 들여오기도 한다.
연극은 도입에 파우스트박사의 평생 이룩한 학문적 업적과 거기에 따르는 열정과 고뇌의 세월, 그리고 백발이 되어서야, 젊음을 잃은 것에 대한 후회가, 남성 파우스트 박사의 젊은 여성에 대한 욕망과 그리움으로 나타나고, 다시 한 번 젊어지고 싶다는 파우스트의 욕망은, 젊음을 회복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영혼을 메피스토에게 맡기라는 계약을, 사탄인 메피스토와 맺게 된다.
메피스토를 따르는 지옥의 정령들이 둘러싼 가운데 파우스트는 젊음을 되찾기 시작한다. 너무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젊은 청년시절로 변신하는 파우스트의 모습과 음성이 관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그런 후 그레첸을 찾아가 지옥의 정령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그녀와 사랑을 나누려 하지만, 그레첸이 두 사람의 주변에 사탄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피력하자, 파우스트는 욕망의 불길에서 순수한 사랑 쪽으로 심경을 바꾸려하지만, 모습은 젊어졌어도 욕망은 노년의 욕정이기에, 이성에 따르는 양심과 감성적 욕망 사이에서 파우스트는 다시 한 번 갈등과 고뇌에 빠져 몸부림친다.
게다가 파우스트가 그레첸과 몸과 마음을 밀착시켰을 때 돌연 입속으로 쥐가 한 마리 뛰어 들어간 느낌을 받고, 그 쥐를 뱉어버리는 행동이, 그레첸이 파우스트 박사의 씨를 잉태한 후, 그 출산과정에서 뱉은 쥐처럼, 아기가 죽은 것으로 묘사되면서, 결국 그레첸도 비탄과 함께 아기의 뒤를 따라 죽음의 나라로 떠나버린다.
파우스트 박사의 비통함이 극에 달하고, 모든 것을 종전의 상태로 되돌려 달라고 하는 부르짖음과 함께 하늘이 파우스트를 천국으로 데려가니, 지옥의 정령들도 모두 모습을 감추고, 홀로 남은 메피스토가 계약서를 꺼내들고,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파우스트로 정동환, 메피스토로 전미도, 그레첸으로 이진희가 출연해 기존의 파우스트나 메피스토, 그리고 그레첸 역과는 전혀 다른 성격창출과 호연으로 연극을 이끌어가고, 관객을 일치감치 연극에 몰입을 시킨다. 정령들의 코라스 역시 일사분란하고 조화된 연기와 노래로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작곡 황호준, 안무 장은정, 무대 여신동, 조명 서재형 강대근, 영상 김장연, 음향 한국란, 의상 이유선, 소품 구은혜, 분장 채송화, 기술감독 윤대성, 무대감독 송민경, 조연출 김재형 황슬기 등 모두의 노력과 기량이 일치되어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 기획 제작, 볼프강 폰 괴테 원작, 한아름 재창작, 서재형 연출의 ‘메피스토’를, 원작 ‘파우스트’를 한 단계 넘어선 독특한 음악극 ‘메피스토’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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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은형기 독창회 개최
테너 은형기는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후 유학해 이탈리아 오지모 아카데미아(OSIMO Accademia Diploma)와 체제나 국립음악원(CESENA B. Maderna Conservatorio Diploma)을 졸업했다.
유학시절 이탈리아 D. Caravita 콩쿨 1위를 입상하면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Massa 콩쿨 1위 및 특별상, 제노바 콩쿨 2위, 만두리아 콩쿨 2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입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토스카니니 재단 후원으로 모데나 극장에서 열린 ‘벨칸토 신인가수양성코스’ 오디션에 합격해 이탈리아 모데나 시립극장 신인음악회에 출연하고 Cesena 시립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에 출연, Osimo 시립극장에서 ‘사랑의 묘약’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전문연주자로서의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로시니(Rossini) 오페라 페스티발, 마르티나 프랑카(Martina Franca) 국제 오페라 페스티발 등에 초청돼 연주하였고,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심포니와 베르디기념 3개 도시 순회공연을 비롯해 이탈리아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관현악단과 함께 협연 및 독창자로 활동 했다.
국내에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춘향전' 주역, 오페라 갈라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교수음악회, 초청연주회, 가곡의 밤등 다양한 음악회를 과천 필하모닉, 프라임 필하모닉, 천안 코르눔 오케스트라, 경남 필하모닉, 김해 교향악단, 마산 시립 교향악단, 진주 쳄버 오케스트라등 국내 유수단체와 협연 등 국내의 다양한 크고 작은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4인조 남성 콘서트 앙상블인 더 보이스(The Voice) 멤버로 활약하며 클래식에서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주요 문화 행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신윤식 교수를 국외에서 Sergio Segallini ,Gino Sinimberghi, Arigo Pola, Nazzareno Antinori 교수를 사사한 테너 은형기는 경상대학교, 경남예고 강사, 경상 남성 콘서트 콰이어 지휘자를 역임햇다.
현재 순천 레이디스 싱어즈 지휘자 및 전문연주자로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전남대학교(여수캠퍼스)와 광주교육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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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우태호 초청 독창회 개최
테너 우태호 초청 독주회가 오는 5월 5일 오후 7시 30분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50년 음악인생 동안 묵묵히 음악의 길을 걸어오면서 식지 않는 열정으로 현재까지 많은 음악가들의 모범이 되어온 테너 우태호는 현재 한미 오페라단 단장으로 재직 중이고 후학의 양성 및 클래식의 대중화와 보급에도 힘쓰는 등 국내 클래식계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주와 유럽에서 오페라 ‘La Bohème’, ‘Lucia di Kammermoor’, ‘Paligacci’, ‘Cavalleria Rusticana’, ‘Rigoletto’, ‘Don Carlo’, ‘La Traviata’, ‘Tosca’ 등 여러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오 델 모나코, 푸랑코 코렐리, 지노 씨님베르기, 조죠 파바렛또, 토마스 마틴, 로리스 까바리니를 사사했다.
국내외를 오가면서 곳곳에서 수차례의 독창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1980년 N.Y.C. 라디오 방송국 ‘내일의 오페라 스타’ 프로그램과 뉴욕시민을 위한 뉴욕시 주최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주목받는 성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독창회에서는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들을 비롯해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지는 이태리 가곡과 프랑스 가곡, 그리고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아낸 한국가곡들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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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보니앤클라이드’ 캐스트 공개
사진 제공/엠뮤지컬아트, CJ E&M
오는 15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제작: 엠뮤지컬아트, CJ E&M)의 히든 캐스트 장현승이 공개됐다. ‘클라이드’ 역으로 추가 캐스팅 된 그룹 비스트의 리드보컬 장현승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계획된 히든 카드로 캐스트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은바 있다.
거친 인생 속 자유를 갈구하는 ‘클라이드’ 역에는 엄기준, 에녹, Key(샤이니), 박형식(제국의 아이들)이 캐스팅 됐다. 또 장현승이 뉴 '클라이드'로 가세하며 '클라이드'가 보여줄 다양한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현승은 이미 포미닛의 멤버 현아와 그룹 트러블 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뮤직비디오에 ‘보니앤클라이드’ 컨셉으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클라이드'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장현승은 이번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를 통해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연기를 뛰어넘는 절박하고 위험한 로맨스와 반항적인 청춘의 전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뮤지컬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역으로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가졌고, ‘보니앤클라이드’로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장현승은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설렌다”면서, “좋은 선배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에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대공황기, 시대적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은 청춘들이 사회에 저항하면서 남긴 스릴 넘치는 범죄행각과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 제작됐다.
1930년대 미국의 컨추리, 블루스, 재즈 등의 음악을 11인조 오케스트라가 재현하면서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와 ‘젊음’이란 화두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문의 02-764-7857~9, CJ E&M티켓 1588-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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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풍경, 박정희 연출 ‘러브 앤드 머니’
선돌극장에서 극단 풍경의 데니스 켈리 작, 성수정 역, 박정희 연출의 ‘Love&Money’를 관람했다.
데니스 켈리(Dennis Kelly 1970~)는 2010년에 초연된 뮤지컬 ‘마틸다(Matilda)’의 원작자로 처음 소개되었다. 2005년에는 ‘영웅 오사마(Osama the Hero)’로 주목을 받았고, 2006년에 ‘러브 앤 머니(Love&Money)’로 젊은 부부의 사랑과 돈에 관련된 비극적 이야기를 그려 많은 공감을 얻었다. 2014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From morning to Midnight)라는 희곡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영국극작가다.
번역을 한 성수정(成壽貞)은 ‘레드’ ‘에이미’ ‘셜리 발렌타인’ ‘나쁜자석’ ‘채권자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그 외에도 많은 작품을 번역한 연극계의 보배다. 2002년 ‘거기’, 그리고 지난해 ‘달의 저편’ 작품번역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뮤지컬 ‘맘마미아’도 번역했다. 그녀는 대학(연세대 사학과)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 영자신문(코리아 헤럴드)에 입사해 문화부 기자 생활을 하면서 2002년부터 희곡 번역을 시작했다.
외국어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길 뿐 아니라 원작자와 저작권료 협상까지 한다. 인터넷을 통해 한 달에 20∼30권씩 외국 희곡을 구입하고 외국 신문의 공연 평을 빼놓지 않고 저장한다. 한국 젊은 작가의 희곡을 영어로 번역해, 외국 무대에 올려보고도 싶다는 그녀의 뜻을 충족시킬 젊은 작가의 희곡이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대는 선돌극장의 기존의 좌석배치를 바꿔, 원래 객석의 상단부분만 남기고, 무대자리에 좌석을 배치해, 내려다보는 무대가 아닌 올려다보는 무대가 되었다. 원래 객석상단부분과 소파가 장치와 대도구로 사용된다.
연극은 도입에 여자 친구에게 계속 문자를 보내는 젊은 남성의 모습과, 문자가 영상으로 배경 막과 무대에 투사되면서, 년대와 달, 그리고 날짜가 알려진다. 남성이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가 소파에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잠들고 있다.
아내를 깨우며 남편은 신형 아우디를 타고 왔노라며 자랑을 하지만, 아내는 반응이 없다. 남편은 아내를 건드려 보기도 하지만 숨 쉬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계속 여자 친구에게 문자를 보낸다. 한 시간 가량 지내도 아내가 움직이지를 않으니, 남편은 아내를 흔들어 깨운다.
그러자 아내는 소파 아래로 떨어져 내려와 바닥을 구른다. 깜짝 놀란 남편은 그제야 아내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것을 알고, 토하게 하려고 독한 술을 먹인다. 아내가 눈을 치켜뜨고 남편을 바라보지만, 그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 남편은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가기로 하면서 장면전환이 되면, 연극은 곧바로 과거장면으로 되돌아간다.
부부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설정이 되고, 남편은 목돈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받는다. 새 직장은 남자의 여자 친구가 경영하는 휴대폰 관련 회사인데, 세일즈 담당이 아니라, 물품창고 지기라는 직함으로, 마음에 내키지는 안지만 취업을 하게 되면서 입사원서에 서명을 한다. 그런데 빚을 갚기 위한 상당액의 목돈을 회사에서 선금으로 지급하지 않으려하니 항의를 한다. 그러자 여자 친구인 회사대표가 다른 사원들을 내보내고, 남자친구에게 다가와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여자상사에게 성적인 봉사를 해야 하는 업무(?)다.
장면이 바뀌면 휴대폰 회사의 상품판매와 관련된 광고에 출연해, 일사분란하고 조화로운 동작을 보이는 사원들과 남편의 모습이 관객의 눈길을 끈다.
장면전환이 되면 회사사원으로 출연한 나이든 출연자가 주점에서 여종업원과 대화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거의 딸 벌 밖에 아니 된 젊은 여종업원에게 치근거리는 모습이, 동서양이 다를 게 없다. 나이든 남성은 여종업원의 연락처와 번호가 적힌 명함을 받아내고서야 치근거리는 동작을 멈춘다.
남편은 아내가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리로 달려간다. 그런데 아내가 입원한 게 아니라, 아내가 어떤 남자를 응급실로 데려다 놓고, 지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내의 말로는 생판 모르는 남자의 휴대폰이 갑자기 튕겨나가 버스바퀴에 깔리면서 그리로 달려간 남자도 함께 다쳐 병원에 데려왔다는 이야기다. 옥스퍼드거리에 있다는 아내의 문자를 받은 남편이, 그 거리에서 훨씬 떨어진 거리 뒷골목에서 생긴 버스사고를 어떻게 알고, 사고로 다친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오게 되었는가하는 남편의 질문에, 아내는 쇼핑을 하려고 왔을 뿐이라는 대답을 한다. 잠시 후 병실에서 의사가 나와서 남성이 절명했다는 소리를 하고 퇴장한다. 남편이 슬퍼하는 아내에게 무엇을 쇼핑했느냐며 물건을 내놓으라고 하니, 핸드백에서 DVD 테이프를 꺼내놓는다. 왜설 물 테이프임을 알고 분노한 남편이 밖으로 뛰어나간다
대단원에는 죽기 직전의 아내의 모습과, 거액의 빚으로 해서, 2년밖에 아니 된 꿈속의 사랑 같은 결혼생활이 깨뜨려지는 것을, 안간힘으로 버티며 견뎌내려는 아내의 사랑스런 모습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김훈만, 박유밀, 김정호, 이서림, 최성민, 전유경, 안지윤, 김예은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은 일찌감치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고 갈채를 이끌어낸다.
무대 여신동, 조명 김창기, 의상 김지연, 음악 장영규, 분장 소품 장경숙, 안무 금배섭, 영상 윤민철, 조연출 김종수, 연출인턴 정승기 이다은, 그래픽 다홍디자인, 기획 홍보 코르코르디움 등 스텝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드러나, 극단 풍경의 데니스 켈리(Dennis Kelly) 작, 성수정 역, 유림 드라마터그, 박정희 연출의 ‘러브 앤 머니(Love&Money)’를, 동서양이 한가지로, 거울에 비추어진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싶은 연극으로, 충격과 연민을 관객에게 던져준 한편의 문제작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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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정선아, ‘위키드’ 단일공연 100회 출연
사진/설앤컴퍼니 제공
뮤지컬 ‘위키드’한국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옥주현, 정선아가 오는 11일과 13일 저녁 공연에 엘파바와 글린다로서 100회 무대에 서게 된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디바로서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 받아 온 옥주현, 정선아는 박혜나, 김보경과 함께 ‘위키드’ 한국어 초연 멤버로, 오리지널 그 이상이라는 호평과 관객의 극찬을 받아 왔다.
단 한편의 작품에서 100회라는 공연 기록을 세우는 것은 프로덕션은 물론 배우에게도 남다른 의미이다. 특히 ‘위키드’의 두 배우는 100회 공연기간 동안 전회, 전석 매진으로 1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신화를 이어 온 만큼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국내 정상의 두 여배우 옥주현과 정선아는 ‘아이다’ ‘아가씨와 건달들’ ‘위키드’까지 3편의 무대 위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왔다. 실제 무대 밖에서도 절친이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과 밀착 연기 호흡은 두 마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위키드’ 무대에서 더욱 더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대결을 펼치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준 옥주현과 정선아는 5월초 옥주현이 엘파바로서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기에 두 배우가 함께 하는 무대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약 한 달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 10년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로, 국내에서도 15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초록마녀 엘파바 옥주현의 5월 8일 마지막 무대와 새롭게 엘파바에 합류하는 김선영의 5월 2일 첫 공연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위키드’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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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11분’ 관객 만난다
지난해 9월 안애순 예술감독 취임 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11분’ 공연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연금술사’의 저자로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의 동명소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무용수이자 안무가로서 인정받고 있는 5명의 젊은 무용수 김보라, 김보람, 류진욱, 지경민, 최수진이 출연한다. 초연과 달리 김보라, 류진욱이 새로 출연하며, 김태용 영화감독이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연간 시즌프로그램 중 ‘현재의 고고학(Archeology of the Present)’이란 소주제 하에 현재적 삶에 있어서 ‘사랑’의 시대적 특이성과 의미를 발굴하고 재발견하기 윈한 것이다.
초연 시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해 소설이라는 언어적 감각이 춤으로 표현했다면, 영화 ‘만추’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김태용이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하면서 사랑에 대한 화두를 영상미 있는 감각으로 풀어낸다.
‘사랑이 지속되는 시간, 11분’이라는 주제로 출연진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직조하며 작품의 짜임새와 밀도감을 더한다.
출연진에도 일부 변화가 있다. 2014년 일본 요코하마 댄스컬렉션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보라, Mnet‘댄싱9’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각인된 류진욱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에 5명의 출연진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고, 이 5개의 에피소드는 김태용 감독에 의해 하나의 작품으로 거듭난다. 나이 30세를 전후한 젊고 촉망받는 이들이 신체적, 그리고 예술적으로 가장 꽃피울 수 있는 절정의 순간에서 각자 ‘11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를 움직임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의 뮤지션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K-Jazz Trio(조윤성(피아노), 황호규(베이스), 이상민(드럼))이 초연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버클리 음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 멤버는 허비 행콕, 존 패티투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과 음반 및 공연 활동을 해 왔다.
한편, ‘11분’은 오는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부산LIG아트홀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문의 02-3472-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