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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단홍, 유승희 연출 ‘총각파티’
예그린 씨어터 개관기념, 극단 단홍의 닐 사이먼 작, 유승희 연출의 ‘총각파티’를 관람했다.
닐 사이먼(Neil Simon)은 1927년 뉴욕에서 탄생했다. 그가 본격적인 희곡을 다루기 이전에는 거의 10년 동안이나 TV대본을 써서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
진정한 극작가로서의 그의 이름이 브로드웨이에 처음 알려지게 되고 화제를 뿌리게 된 것은 1961년 접어들면서이다. 그의 동생인 다니엘과의 합작인 ‘나발을 불어라 Come Blow Your Horn’가 그해에 비로소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려 2년 동안 공연했으며 그 공연의 계기가 닐 사이먼으로 하여금 극작가로서의 발판이 되었다.
그 후, 그는 계속해서 작품을 발표해, 1962년 발표된 ‘Little Me’는 4년 동안이나 갈채 속에 장기공연의 기록을 세웠고, 1963년에 발표된 ‘공원에서 맨발로 Barefoot in the Park’를 비롯해서 1965년에는 ‘기이한 부부 Odd Couple’, 1966년에는 ‘Sweet Charity’와 ‘성조기를 두른 소녀 The Star-Spangled Girl’, 1968년과 그 다음 해에는 ‘프라자 호텔 Plaza Hotel’과 뮤지컬 ‘Promises, Promises’, 그리고 1969년에는 마침내 그의 역작중의 하나인 ‘Last of the Red Hot Lovers’, 그리고 그 후 1970년에는 ‘The gingerbread Lady’, 1973년에는 걸작 ‘The Sunshine Boys’와 ‘The Good Doctor’를 발표했다.
그가 브로드웨이에 선풍을 일으켰다는 것은, 가장 혹평가인 클라이브 반즈(Clive Barns)의 평에서, “이 불확실한 브로드웨이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 그것은 다름 아닌 닐 사이먼의 작품이다.” 라고 극찬을 한 것에서 알 수가 있다.
그의 히트 작품들은 모두 미국인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 희극으로, 한 시즌에 4개의 작품을 동시에 공연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작품 발표를 했고, 주요 작품으로는 ‘굿바이 걸’, ‘브로드웨이 마마’, ‘빌록시 블루스’, ‘총각파티’ ‘굿 닥터’ 그 외 다수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었다.
‘총각파티’는 닐 사이먼의 초기희곡으로 사업가인 아버지와 일밖에 모르는 남편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엄격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픈 아들 형제의 이야기다.
무대는 아파트의 거실로 보인다. 정면 벽에는 반라의 여인사진을 확대한 틀을 여러 개 걸어놓았고, 정면 벽 왼쪽에 술 진열장이 있어 술병을 잔뜩 올려놓은 게 보인다. 술 장 오른쪽에 옷걸이를 세워두었다.
무대 중앙에는 긴 소파가 있고, 소파 앞에 탁자가 있어, 그 탁자 아랫단에 플레이 보이 같은 잡지를 잔뜩 얹어놓았고, 소파 옆에는 전화 대와 올려놓은 전화기가 보인다. 무대 왼쪽에 탁자와 의자가 있고, 탁자위에는 술병과 술잔을 올려놓았다. 좌우의 벽 앞에는 커다란 활엽수 화분이 보이고, 오른쪽 벽에 출입문이 있고, 출입문 가까이 정면 벽에 인터폰이 부착되어 있다. 무대 왼쪽에 내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연극은 도입에 바람둥이 형이 관능미가 넘치는 여인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 여인은 바로 위층에 거주하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돌연 전화가 걸려오면서 형은 또 한명의 여인이 자신을 곧 방문하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형은 와 있는 여인에게 술을 한 병 가져오도록 부탁을 한다.
그 사이에 다른 여인과 대면할 심사인 듯하다. 관능적인 여인은 정문대신 비상문으로 퇴장 한다. 벨 소리에 형이 문을 열자, 여인이 아닌 자신의 아우가 때 맞춰 여행용 가방을 끌고 등장한다.
아버지의 완고하고 엄격함을 견디지 못해, 아우가 가출을 해 형에게로 온 것이다. 형은 반갑지는 않지만 동생과 함께 살기로 승낙을 한다. 벨 소리가 울리니, 형은 아우를 내실로 들여보내고, 문을 연다. 이층의 여인이 아니라, 이번에는 예쁘고 참해 보이는 여인이 역시 트렁크를 끌고 등장한다.
이 여인은 형과 오랜 기간 사귀고 있는 여인인 듯싶다. 이 여인은 형이 자신에게 청혼해 주기를 바르는 눈치다. 형이 그런 의사를 보이지 않으니, 여인은 실망한 듯 돌아간다.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형은 외출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 위층의 여인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형은 외출을 하면서 아우에게, 금방 찾아올 여인에게 영화 제작자인척 하라며 이르고 자신처럼 야한 옷을 아우에게 입도록 하고, 퇴장한다.
벨이 울리고, 문을 여니, 형제의 어머니가 짐을 가지고 등장한다. 일 밖에 모르는 아버지가 미워 가출을 했다고 이야기 한다. 다시 벨이 울리니, 아우는 어머니를 내실로 들여보내고, 문을 연다. 관능미의 여인이 등장을 한다. 여인은 아우를 영화제작자로 알고, 아우에게 몸을 접근시킨다.
이 집에 아버지까지 들이닥친다. 회사를 팽개치고 집을 나간 두 아들을 찾으러 온 것이다. 노발대발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형이 결혼을 않고 바람만 피우는 것에 분노를 터뜨린다.
장면이 바뀌면 아우가 형보다 못 지 않은 바람둥이로 변한 모습과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전과는 달리 평상복차림에 소탈한 모습의 형이 등장을 하고, 벨이 울리면, 어머니와 아버지도 뒤 이어 등장한다. 아버지는 회사를 처분하고, 여행이나 하며 지내겠다고 형제에게 이야기한다.
다시 벨이 울리고 참하고 예쁜 여인이 형을 다시 찾아온다. 여인은 멀리 외국으로 떠나 살겠다는 의사를 형에게 내보인다. 형은 가지 말라며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한다. 여인은 수락한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버지와 어머니의 표정이 기쁨으로 바뀐다. 그 때 전화가 다시 걸려온다. 형에게 걸려온 전화다.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니, 회사 앞으로 백만 달러짜리 수주계약 전화다.
형이 그 동안 허랑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아버지 회사이름으로 계약을 성사시킨 일이 드러난다. 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형수가 될 여인, 그리고 아우의 기뻐하는 모습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박윤배가 아버지, 조문경이 어머니, 형 김재훈, 아우 최예준, 참한 여인 박정미, 관능미 여인 이현정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이 연극을 폭소만점의 희극으로 창출시킨다. 장보규, 조한희, 원종철, 김선영, 박선정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한다.
예술감독 최연식, 기획 최성웅, 조명 송훈상, 음향 김수정, 사진 황순철, 의상 조원희, 조연출 김성민·김태연, 음향보 이현주, 조명보 박진리, 진행 황정용 등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잘 드러나, 예그린 씨어터(대표 최한호) 개관기념, 극단 단홍의 닐 사이먼 작, 유승희 연출의 ‘총각파티’를 폭소희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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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싱잉인더레인’ 캐스팅 발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주연배우 컨셉이미지(사진제공/㈜에스엠컬처앤콘텐츠)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주옥 같은 넘버 ‘Singin in the Rain’ ‘Good Morning’ 등과 함께 감각적인 탭댄스로 유명한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 ‘돈 락우드’가 비를 맞으면서 퍼포먼스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공연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 온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 노래 한 소절만으로도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하는 멜로디와 함께 올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주기 위해 우리 앞에 다가온다. ㈜에스엠컬처앤콘텐츠의 첫 뮤지컬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은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 마침내 그 첫 번째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의 주인공이자 유명 영화배우인 ‘돈 락우드(Don Lockwood)’역에는 트랙스의 제이, 슈퍼주니어의 규현, EXO의 백현이 캐스팅됐다. 지난 3월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으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을 택한 제이는 “좋은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쁘고, 이번 작품은 탭댄스, 발레 등 화려한 춤들이 많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동료 배우들과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만큼 무대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규현은 “평소 좋아하던 영화의 주인공으로 뮤지컬에 출연하게 되어 많이 떨린다. 좋아하던 곡들을 무대에서 부르고, 배우고 싶었던 탭댄스도 배울 수 있는데다 그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뮤지컬 배우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싱잉인더레인’이 뮤지컬 데뷔작인 백현은 “첫 뮤지컬이라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작품을 선택하면서 매력적으로 느꼈던 ‘돈 락우드’ 역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유쾌하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가고 싶다”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배우를 꿈꾸는 재능 있는 여배우이자, 돈 락우드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캐시 샐든(Kathy Selden)’ 역에는 소녀시대 써니와 뮤지컬 배우 방진의, 최수진이 캐스팅됐다. 써니는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봤고,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데, 뮤지컬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시 샐든’을 보면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이 생각나 그 설렘과 열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뮤지컬 배우 방진의와 최수진은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세 명의 ‘캐시 샐든’이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 된다. 그리고 그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 배우 ‘리나 라몬트(Lina Lamont)’역에는 뮤지컬 배우 백주희와 천상지희 선데이가 캐스팅됐고, 뮤지컬 배우 이병권과 육현욱이 돈 락우드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화려한 탭댄스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코스모 브라운(Cosmo Brown)’역을 맡았다.
김재성 연출은 “영화의 감성과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고전영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세련미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그리고 ‘돈 락우드’역에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해 열정 넘치고 다이나믹한 에너지와 함께 춤, 노래, 연기의 3박자에 탭댄스까지 가미하여 볼거리와 쇼, 코미디가 결합된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관객들과 공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연출은 이어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실제 무대에 15,000리터의 물을 사용해 어떤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을 보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층이 함께 추억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며 연출 의도와 관극 포인트를 밝혔다.
한편, 무대 위로 쏟아지는 시원한 빗소리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오는 6월 5일부터 8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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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범’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 ‘마술피리’
가정의 달 5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산책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마술피리’는 35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오페라를 비롯한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미사곡 등 모든 음악분야에 걸쳐 600여곡을 작곡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다.
주인공 타미노와 파미나가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한다는 동화적인 줄거리를 가진 이 오페라는 밤의 여왕이 부르는 소프라노 최고난이도의 아리아 ‘지옥 같은 복수심 내 마음 속에 끓어오르고’를 비롯해 익숙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또 조역들의 익살맞은 연기, 가곡과 종교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 구성, 노래 사이에 대사가 삽입된 음악극 ‘징슈필(Singspiel)’ 형식의 진행으로 초연 당시 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초연 장소에서 100회 이상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오페라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한 오페라산책 ‘마술피리’는 KBS 2FM 클래식 ‘장일범의 가정음악’ 진행자이자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해설로 유명한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꼼꼼한 해설이 함께해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독일어로 만들어진 대사를 한글로 재 연출해 재미와 집중도를 높였고, 이야기의 진행과 관련 있거나 유명한 아리아 위주로 극을 구성했다. 주역 또한 소프라노 유소영, 박진희, 테너 신현욱, 바리톤 최용황, 베이스 윤성우 등 관록과 실력을 갖춘 지역 성악가들로 음악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현묵 극작연출가는 “‘마술피리’는 동화처럼 신기하고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고 주제 또한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품”이라면서, “복잡한 이야기를 최대한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갈등 구조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신예 지휘자 최세훈이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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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 어린이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문화 활성화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특별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교육은 학교가 끝난 후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초등 저학년을 위해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그림 숲에서 만난 작은 친구들’과 연계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특별전 ‘그림 숲에서 만난 작은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새, 곤충 등의 자연을 담은 조선 시대 회화 작품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전시의 내용과 연계해 그림을 넘어서 그림 속에 담긴 옛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희룡의 ‘매화도’에 그려진 매화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남계우의 ‘화접도’에 그려진 나비들에는 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림 속 소재에 담긴 화원들의 숨겨진 마음을 읽는 시간을 통해 그림에 대한 평면적인 이해보다는 그림과 그림 속 소재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입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이번 교육에선 시청각 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옛 그림의 소재와 당시의 시대상을 배울 수 있다. 또 옛 그림의 소재에 담긴 간절한 소망들을 이해하고 직접 소망담은 화첩을 만들어보는 북아트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적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그림 속 꽃, 새, 곤충 등의 자연에 담긴 의미를 배우고, 자연과 어울려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또 소망이 담긴 화첩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교육프로그램은 오는 5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접수는 5월 4일 0시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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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을 보다”
사진/모네-양산을 쓴 여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다음달 3일부터 기획특별전‘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展'을 개최한다.
세계 유수의 박물관, 미술관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소개해 온 국립중앙박물관은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과 협력해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이후 새롭게 등장한 미술가들과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를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거장들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조각, 공예, 드로잉, 사진 등 175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 이후의 예술사적 변화와 함께 19세기 예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도시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회화와 조각, 사진, 드로잉, 공예 등 175점에 이르는 전시작품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명작들이 대거 전시된다.
클로드 모네의 후기 작품에서부터 광학적 시각을 반영한 신인상주의, 도시와 문명을 떠나 원시적 삶을 찾아 나선 폴 고갱과 퐁타방파, 독자적 세계를 찾아 나선 빈센트 반 고흐와 폴 세잔을 비롯해 세기말적 시각을 반영한 상징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많은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인상주의를 넘어, 강렬한 색채와 평면적인 화면으로 자연의 구조와 원시적 삶,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이들의 작품은 근대미술에서 현대미술로 미술사적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후기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을 19세기 근대 도시 파리로의 시간여행으로 인도한다.
건축 드로잉, 사진 등을 통해 19세기에 새롭게 정비되기 시작했던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의 도입부는 오늘날 파리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흔히 아름다운 시절(벨 에포크)로 불리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를 시기에 제작된 초상화와 드로잉, 아르누보 공예품들은 이 시기 파리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외에도 화폭에 담긴 파리인들의 거리의 삶, 근대성의 상징으로 에펠탑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작품들을 통해 근대 도시 파리로의 다양한 모습들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르세미술관 소장의 친숙한 명작들과 만나면서 동시대 근대 도시 파리에서 찬란하게 꽃 피운 도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로의 전환기를 수 놓았던 화가들의 숨결과 동시대 예술의 수도이자 근대 도시로 파리의 공간을 생생히 살아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 전시 기간 중에는 관련 특별 강좌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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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오페라 아리아, 달구벌 울린다
‘서 있는 것만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세계 최정상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과 라 스칼라 아카데미의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펼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오는 5월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은 지난 1961년 데뷔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오스트리아 빈 주립극장, 런던 로얄코벤트가든 오페라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 등 유럽 주요극장에서 툴리오 제라핀, 안토니오 보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클라우디오 아바도, 게오르그 솔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고,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한 작품 해석’, ‘청중을 휘어잡는 연기파 바리톤’ 이라는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또한 데뷔 50주년을 넘긴 후에도 세계 유명극장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리톤의 거장이다.
이번 무대에서 그와 함께 오를 네 명의 솔리스트들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에서 촉망받고 있는 인재들로,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에 의해 설립돼 극장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명성을 쌓아온 라 스칼라 아카데미는 레오 누치, 미렐라 프레니, 레나토 브루손,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레슨은 물론 유럽 오페라 극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최고의 성악 교육기관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4 봄 시즌 기획공연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갈라 콘서트는 세계 최고 거장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차기 오페라 월드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등 유명 오페라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해 상암경기장에서 공연된 야외오페라 ‘투란도트’와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돈 카를로’를 통해 뛰어난 음악적 감각으로 극찬 받았던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문의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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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고의 청동 제련술 보여주는 베트남 청동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2014년도 첫 번째 특별전시 ‘베트남 고대 문명전 – 붉은 강의 새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베트남 민족 자긍심의 원천이자 고대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의 청동 제련기술을 간직한 베트남 청동 유물을 소개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오랜 동안 역사.문화적으로 상호 영향관계 하에 놓여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트남은 특유의 독자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유지해왔다. 그러한 흔적들은 역사적 기록 등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의 이와 같은 역사.문화적 환경은 우리나라와도 매우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국립중앙박물관은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과 지난 2008년도에 공동학술조사의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조사로 베트남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선사유적을 대상으로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올해에는 양국의 국립박물관이 그 동안 진행해 왔던 학술조사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의 보다 진전된 교류협력의 장을 열기위해 이번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청동기문화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전시로, 출품된 유물 또한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최고 수준의 동선 청동 북 14점과 각종 토기, 장신구 및 일상 용구 등의 선사시대 유물 38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1부‘동선 이전의 베트남’, 2부‘홍 강과 동선문화’, 3부‘중남부의 청동기문화’로 이뤄졌다. 1부‘동선 이전의 베트남’에서는 풍응우옌 문화로 시작해 하여 동더우, 고문 문화를 거쳐 베트남 청동기 문화의 꽃을 피운 동선문화까지 이어지는 베트남 청동기 문화의 흐름을 관련 유물과 함께 연대기적으로 간결하게 살펴볼 수 있다.
2부‘홍 강과 동선문화’에서는 ‘동선 청동 북’ ‘홍 강 평야와 농경’ ‘동선 사람들’ 등을 주제로, 베트남 청동기문화의 절정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인 동선 청동 북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 오늘날 베트남 민족의 원류라고 부르는 동손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홍 강 평야에 남겨진 고고학적 흔적을 통해 추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3부‘중남부의 청동기문화’에서는 ‘사후인문화와 해양교류’ ‘사후인 사람들의 내세’ ‘동나이(Dong Nai)문화 등의 주제 하에 베트남 중부 이남에서 나타나고 있는 청동기 문화의 전개 양상을 당시 문화의 주인공인 사후인 사람들이 남겨놓은 유물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전시개최의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보다 분명하게 알려주는 양국 국립박물관이 실시한 공동발굴조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고 있다. 으며, 또한 발굴시 출토된 유물들도 함께 전시되어 양국 박물관이 그 동안 쌓아온 교류의 성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끝으로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전시품은 역시 청동 북을 들 수 있다. 청동 북은 최초의 제작시점이 기원전 500년 전까지 올라갈 정도로 매우 유서가 깊은 유물로, 분포지역 또한 베트남뿐만 아니라 남중국,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을 정도로 광대하다. 특히 독특한 외형과 함께 표면에 새겨진 정교하고 다양한 문양들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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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성좌, 권은아 연출 ‘허풍’
혜화동 아름다운 극장에서 극단 성좌의 몰리에르 원작, 안영선 번역, 권은아 연출의 ‘허풍’을 관람했다.
허풍은 몰리에르(Moliere 1622~1673)의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Le Médecin malgré lui)’를 한국판으로 번안과 각색을 해 마당극으로 만들었다.
몰리에르는 당대의 사회 귀족층과 성직자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서슴지 않았다. 또한 그의 작품 중에는 의사가 작품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몰리에르가 의사를 자주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가, 의사의 반복되는 진료에도 차도가 없자, 의사에 대한 반감이 작품에 반영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당시 보수적인 그들의 권위의식과 융통성 없는 태도에 대한 불신을 작품에 그려냈다.
몰리에르의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는 도박과 술로 모든 재산을 날린 남편을 아내인 마르띤느가 유능한 의사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해, 억지로 의사행세를 하게 된 스가나렐의 이야기다. 스가나렐은 사람들을 속이고 교묘히 의사 행세를 하며 돈과 명예를 얻는다.
남편 스가나렐의 아내에 대한 폭행에 아내인 마르띤느의 복수가, 오히려 스가나렐의 거짓 의사행각을 부풀리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스가나렐은 히포크라테스에 대해 주절거리고, 라틴어를 모르는 환자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도 하지만, 가슴의 오른편에서 심장을 찾는 등 ‘억지의사’인 가짜 의사 스가나렐의 모습을 통해 지식인의 허식과 자기과시, 그리고 그러한 가짜 지성에게 속는 세태를 조롱하듯 작품에 그려 넣었다.
극단 성좌는 ‘가짜 의사’ 대신 ‘허풍’이라는 가짜 무당으로 변신을 시켜 등장시킨다. 땅꾼 노릇을 하며, 뱀을 만병통치약인양 선전을 해 팔아먹고, 술과 도박으로 소일하는가 하면, 부부싸움마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골탕 먹이려고, 어느 부자 집 여식이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이 벙어리 귀신을 퇴치할 수 있는 초능력자 무당이라 속여, 소문을 듣고 부잣집 사람들이 찾아와 ‘허풍’을 강제로 끌어다 주인 앞에 대령시킨다.
부잣집 딸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강제로 결혼을 시키려 하자, 딸이 벙어리 행세를 하는 것임을 ‘허풍’이 우연히 알게 되고, ‘허풍’의 작전이 벌어져, 딸은 자신의 의도대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지만, ‘허풍’이 가짜무당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허풍’은 죽음의 면전에 놓인다.
그 때 부인이 등장해 자신이 짓궂게 남편이 봉변을 당하도록 거짓 소문을 퍼뜨린 사실을 고백하고, 찾아와 용서를 구하니, 부자는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돌린다는 행복한 귀결의 희극이다.
연극은 도입에서부터 흥겨운 장단과 노래, 그리고 춤으로 시작해, 객석과 일체가 되어 놀이마당으로 펼쳐지다가 대단원에 이르러 감동적인 마무리를 하는 걸작 마당극 ‘허풍’이 되었다.
장영주, 조주현, 구본임, 강상훈, 홍성숙, 안홍진, 강신구, 이동환, 윤관우, 박선정, 김미라, 전민지, 최창배, 김정욱 등이 출연해 활력 넘치는 동작과 출중한 호연을 펼쳐 갈채를 받는다. 음악 한철, 무대미술 서인석, 무대감독 이한규, 의상 김정향, 사진 이도의, 분장 전은실 등 스텝진의 기량도 드러나 극단 성좌의 몰리에르 작, 안영선 번역, 권은아 연출의 ‘허풍’을 흔쾌하고 밝고 명랑한 걸작 마당놀이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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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 메인 포스터 공개…29일 2차 티켓 오픈
뮤직씨어터로 만나는 발칙한 코믹 로맨스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2차 티켓 오픈을 예고했다.
뮤직씨어터로 만나는 발칙한 코믹 로맨스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강렬한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오는 29일 2차 티켓 오픈을 확정지으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지난 1차 티켓오픈 첫 날,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인터파크 공연 금일 예매순위에서 연극 부문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열기에 힘입어 이번에 전격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티저 포스터와 같은 컨셉의 실사판 버전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름다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정인’의 앙다문 새빨간 입술은 당장이라도 독설을 내뿜을 듯 아슬아슬하다. 또한 선글라스에 비친 남편 ‘두현’의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과 정열의 빨간 장미꽃을 든 카사노바 ‘성기’의 미소는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을 예고한다.
첫 번째 포스터는 도도한 정인 역의 ‘류현경’과 남편 두현 역의 ‘김재범’ 그리고 카사노바 성기 역의 ‘김도현’의 환상의 하모니를, 좌우 반전의 매력을 선사하는 두번째 포스터는 달콤한 독설녀 정인 역의 ‘심은진’과 소심한 두현 역의 ‘전병욱’ 그리고 성기 역의 ‘조휘’의 색다른 만남으로 기대를 고조시킨다.
새로운 매력의 실사판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9일 오후 2시에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14년 대학로를 사로잡을 발칙한 코믹 로맨스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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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보다 환상적이고 영화 ‘엠마’보다 서정적인, 오페라 ‘어린왕자’
예술의 전당은 가정의 달에 앞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오페라로 선보인다.
스태디셀러인 소설원작에서 시작되어 연극, 영화, 뮤지컬 등 수없이 많은 장르의 예술로 재탄생 되었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왕자’는 전세계의 관객과 평단의 관심 속에 2003년 미국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 총체적인 예술장르인 오페라로 선보이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밀워키, 보스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산타페 등 미국 전역에서 공연된 바 있는 프러덕션이다.
오페라 ‘어린 왕자’는 환상적인 무대가 압권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토니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Maria Bjørson)의 마지막 무대이자, 영화 ‘엠마’의 OST로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던 영국의 여류 작곡가 레이첼 포트만(Rachel Portman)의 첫 오페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둘의 결합이 기존의 전통적인 오페라보다 대중적인 이미지와 선율을 기억 속에 남길지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이에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CBS 소년소녀합창단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합창과 연주를 선보인다.
2001년부터 ‘마술피리’와 ‘투란도트’를 가족오페라로 선보인 예술의전당이 자신 있게 내놓는 3번째 작품인 오페라 ‘어린 왕자’는 최적의 캐스팅으로 오페라 ‘어린 왕자’의 프로덕션을 꾸리기 위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3차례의 오디션이 진행됐다.
호기심 많은 소년 ‘어린 왕자’역에는 소프라노 하나린, 보이 소프라노 김우주가 발탁되었는데,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굿닥터’의 아역 ‘규현’이 불러 화제가 된 ‘아베마리아’를 직접 부른 소년 ‘김우주’는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 왕자의 노래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든 출연진은 영국의 극작가인 니콜라스 라이트(Nicholas Wright)의 노랫말을 그대로 살려 원어인 영어로 노래하여 원작의 따스함과 순수함, 서정성을 그대로 품어내기로 한다.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평일 7시30분, 토 3시/7시, 일 3시에 공연한다. 문의 및 예매는 예술의전당 쌕티켓 (www.sacticket.co.kr)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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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장지애 귀국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장지애 귀국 독창회가 오는 5월 2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화려하고 힘있는 음색과 따뜻한 감성으로 청중과 교감하는 소프라노 장지애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 도이해 로마 ‘Santa Cecilia’ 국립 음악원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국립음악원 ‘Torrefranca di Vibo Valentia’ Politecnico Internazionale ‘Scientia et Ars’ 전문연주자과정 또한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업에 대한 끊이지 않는 열정으로 ‘Arena’ Accademia에서 합창지휘 최고전문과정과 ‘Roma’ Accademia 뮤지컬전문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A.M.I’ Accademia와 ‘A.I.D.M’ Accademia에서 성악과정을 수료했다.
일찍이 William Matteuzzi, Daniela Dessi 등 유명 성악가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하면서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쌓아온 그녀는 ‘Leopoldo Mugnone Citta’ di Caserta‘ 국제콩쿨 1위 수상을 비롯해 ’Giulietta Simionato‘ 국제콩쿨, ’Francesco Albanese‘ 국제콩쿨 등 다양한 국제콩쿨에서 입.수상하면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학 재학시절 W.A. Mozart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의 수잔나 역으로 활약한 것을 시작으로, 로마 Teatro Davide 극장에서 G. Donizetti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의 아디나 역, W.A. Mozart 오페라 ’꼬지 판 뚜떼(Cosi fan tutte)‘의 피오르딜리지 역으로 전문연주자로서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시켜 나갔다.
이탈리아 Formello시와 Interocrea festival, Viviamol’arte 문화협회 주최로 개최한 W.A. Mozart 오페라 ‘돈조반니(Don Giovanni)’에서 쩨를리나 역으로 뛰어난 음악적 전달력을 보여주면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W.A. Mozart의 오라토리오 ‘Requiem’의 소프라노 독창자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 Cava de Tirreni시에서 주최한 Musica Ritmo Sinfonia 국제페스티발 ‘Premio Nino Rota’ 초청연주와 이탈리아 Museo Nazionale 전시회 초청연주, 이탈리아 한국 대사관 주최 이태리 지역 여름 순회공연, 중동 아부다비 초청공연 등 세계 각지에서 폭넓은 연주 활동을 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 2에 출연하고 같은 국영방송 Rai 1 ‘Mettiamoci all’opera‘라는 프로그램에서 유럽의 역량 있는 성악가들과 함께 출연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국내에서는 박남연 교수를 국외에서는 Mirella Parutto, Rebecca Berg, Rosanna Straffi, Gianni Bavaglio, Luca Gorla, Willam Matteuzzi, Stephen Kramer 교수를 사사한 소프라노 장지애는 현재 전문연주자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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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장지애 귀국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장지애 귀국 독창회가 오는 5월 2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화려하고 힘있는 음색과 따뜻한 감성으로 청중과 교감하는 소프라노 장지애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 도이해 로마 ‘Santa Cecilia’ 국립 음악원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국립음악원 ‘Torrefranca di Vibo Valentia’ Politecnico Internazionale ‘Scientia et Ars’ 전문연주자과정 또한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업에 대한 끊이지 않는 열정으로 ‘Arena’ Accademia에서 합창지휘 최고전문과정과 ‘Roma’ Accademia 뮤지컬전문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A.M.I’ Accademia와 ‘A.I.D.M’ Accademia에서 성악과정을 수료했다.
일찍이 William Matteuzzi, Daniela Dessi 등 유명 성악가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하면서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쌓아온 그녀는 ‘Leopoldo Mugnone Citta’ di Caserta‘ 국제콩쿨 1위 수상을 비롯해 ’Giulietta Simionato‘ 국제콩쿨, ’Francesco Albanese‘ 국제콩쿨 등 다양한 국제콩쿨에서 입.수상하면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학 재학시절 W.A. Mozart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의 수잔나 역으로 활약한 것을 시작으로, 로마 Teatro Davide 극장에서 G. Donizetti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의 아디나 역, W.A. Mozart 오페라 ’꼬지 판 뚜떼(Cosi fan tutte)‘의 피오르딜리지 역으로 전문연주자로서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시켜 나갔다.
이탈리아 Formello시와 Interocrea festival, Viviamol’arte 문화협회 주최로 개최한 W.A. Mozart 오페라 ‘돈조반니(Don Giovanni)’에서 쩨를리나 역으로 뛰어난 음악적 전달력을 보여주면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W.A. Mozart의 오라토리오 ‘Requiem’의 소프라노 독창자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 Cava de Tirreni시에서 주최한 Musica Ritmo Sinfonia 국제페스티발 ‘Premio Nino Rota’ 초청연주와 이탈리아 Museo Nazionale 전시회 초청연주, 이탈리아 한국 대사관 주최 이태리 지역 여름 순회공연, 중동 아부다비 초청공연 등 세계 각지에서 폭넓은 연주 활동을 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 2에 출연하고 같은 국영방송 Rai 1 ‘Mettiamoci all’opera‘라는 프로그램에서 유럽의 역량 있는 성악가들과 함께 출연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국내에서는 박남연 교수를 국외에서는 Mirella Parutto, Rebecca Berg, Rosanna Straffi, Gianni Bavaglio, Luca Gorla, Willam Matteuzzi, Stephen Kramer 교수를 사사한 소프라노 장지애는 현재 전문연주자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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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김봉임, 뒤를 잇는 여성 예술 감독들의 활약 기대
사진/한국오페라단 '살로메'의 한 장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는 ‘2014년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관객 11만명을 기록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민간오페라단의 참여와 함께 국내 오페라계의 지평을 넓히고, 오페라 향유 인구의 확대에 기여했다.
이번 축제는 독일.이탈리아.프랑스.한국 등 4개국의 특색 있는 오페라가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오페라단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팜므파탄의 전형을 보여주는 ‘살로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배경을 2014년 미래로 옮겨 무대에 올린다.
호남오페라단은 한국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순교자 부부의 사랑과 죽음을 형상화 한 루갈다‘를 통해 한국 창작오페라의 힘을 보여주고, 또한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이탈리아 의 대표적인 작곡가푸치니의 ’나비부인‘으로 한 여인의 아름답고 비극적인 인생을 그려낸다.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은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삼손과 데릴라’를 통해 프랑스 대표 작곡가 생상스의 천재적인 재능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또 페스티벌을 통해 꾸준히 창작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은 독일 프랑크푸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초청, 초연된 이후 일본, 중국에서 잇따라 공연되면서 한국오페라의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천생연분’을 무대에 올리면서 축제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다섯 개의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여성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 욕망을 위해 자신을 물에 내던지는 ‘살로메’, 신앙의 힘으로 동정을 지키고 순교한 ‘루갈다’, 사랑을 기다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나비부인, 초초상’, 당대의 영웅 삼손을 유혹한 ‘데릴라’, 시대적 요구에 상관없이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천생연분’의 ‘서향’등은 모두 강인한 생명력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여성성을 보여준다.
이 밖에 17일과 24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갈라 등의 무대가 준비됐다. 17일에는 바리톤 김동규가 들려주는 유쾌한 오페라이야기와 오페라 속 아리아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이어 24일엔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한윤석,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바리톤 김동섭이 출연해 5월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인다.(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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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 String Quartet' 정기 연주회
사진/김현지
KCO String Quartet 제12회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매 연주마다 유려한 테크닉과 완성도 높은 연주로 무대를 장악하는 현악 사중주단 KCO String Quartet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로 작품의 주제를 학구적이고 깊이 있게 해석하면서 감각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멤버 모두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주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세계무대에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지칭하는 영문이름인 Korean Chamber Orchestra의 이니셜로 명칭을 짓고 음악계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KCO 스트링 콰르텟은 지난 2008년 서울 연주를 시작으로 창단연주회, 정기연주회, 청소년음악회 등 다양한 실내악 무대에서 최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실내악 단체로 명성을 이어갈 사중주단이란 언론의 호평과 음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음악적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국내 실내악의 새로운 척도를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2013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의 일환인 예술창작지원 음악부문에 선정되는 등 모범 단체로서의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의 작품들로 String Quartet No. 12 in c minor, D. 703, "Quartettsatz"를 시작으로 희곡 '키프로스의 여왕 로자문데'에 곡을 붙인 String Quartet No. 13 in a minor, D. 804, 'Rosamunde', 그리고 String Quartet No. 14 in d minor, D. 810, "Death and the Maiden' 죽음과 소녀까지 현악 사중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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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2014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극단 뿌리 한윤섭 작/연출 ‘성호가든’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극단 뿌리의 김도훈 예술감독, 한윤섭 작.연출의 ‘성호가든’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닭과 개를 의인화시키고, 닭 전문음식점인 ‘성호가든’을 배경으로 주인부부와 손님, 그리고 종업원 간의 얽힌 이야기를 충격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무대는 왼쪽에 닭장이 있고, 그 안에 수십 마리의 토종닭을 가둬놓고 기른다. 횃대 대신, 긴 널판을 닭장 주위에 계단식으로 연결시켜, 의인화 된 주인공 닭이 널판을 딛고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 천정에서 끈을 내려 매어단 철봉에 매달리기도 한다. 오른편에는 개집이 있고, 의인화 된 커다란 몸집의 개가 긴 줄에 매여 마당에 내려서, 닭장 가까이 오기도 한다.
개집 뒤로 ‘성호가든’이라는 간판을 단 양옥풍의 건물이 1m 높이의 축대 위에 있고, 마당에서 식당으로 오르는 계단은 바로 출입문과 연결된다. 배경 가까이 숲이 펼쳐 있고, 숲의 오른쪽, 그러니까 건물의 뒤쪽이 등퇴장 로이고, 숲의 왼쪽, 닭장 뒤에도 샛길이 난 것으로 설정된다. 장면변화에 따라 배경에는 수많은 별빛이 명멸함을 볼 수 있다.
연극은 도입에 누더기를 묘하게 짜깁기를 해 닭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의인화 된 닭이 횃대를 오르내리며 펼치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찰스라는 이름을 가진 닭은, 6개월이면 성장을 마쳐 음식으로 제공되는 여느 닭과는 달리, 2년간 이 닭장에서 생존해 있었음을 알린다. 개장에서 메리라는 개가 다가와 으르렁대며 참견을 하면서 찰스라는 닭을 꼭 물어죽이겠다는 의사를 나타낸다. 그 때 중키에 탄탄해 보이는 몸집을 가진 음식점 주인이 등장해, 닭장을 열어 모이를 주고, 닭을 잡아 그 자리에서 목을 비트는 장면이 연출된다.
개장 앞으로 가서 개에게도 먹이를 주는데, 개 먹이는 닭의 내장이라는 것이 알려진다. 주인의 부인이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고, 부인은 잘생긴 모습에 관능적인 몸매를 지녔는데, 앞을 잘 보지 못하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부인은 한 때 찰스라는 남자친구와 가까운 사이였는데, 찰스가 을 방문한 다음 급작스레 행방불명이 되었고, 부인은 늘 찰스생각을 하며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성호가든’에 직업소개소 사장이 조선족 여인을 데리고 등장한다. 사장은 음식점 주인에게 소개비를 두둑이 받고 여인을 맡기고 떠난다. 주인은 조선족 여인에게 다가가 몸을 여기저기 만져본다. 여인이 저항을 하자, 불법 체류 자를 맡아줄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옷을 들추고 벗긴다. 이 광경을 보며 개 메리가 짖어대기 시작한다. 이 때 주인여자가 등장을 한다. 앞을 못 보는 부인은 당연히 남편과 여인의 행태를 보지 못한다. 남편은 여인을 닭장 뒤 샛길로 해서 어디론가 데려간다.
‘성호가든’의 일상이 되풀이 되면서, 식당주가 메리를 데리고 등장한다. 메리는 성대수술을 해 짖지를 못하는 개가 된다. 찰스는 메리가 짖지 못하자 분노를 표한다.
‘성호가든’의 정기휴일이 된다. 주인은 모이와 먹이를 주고, 낚시질을 하러 떠난다. 얼마 안 되어 직업소개소 사장이 엽총을 들고 샛길로 등장한다. 여주인이 집 밖으로 나오자, 그녀에게 다가간다. 놀라며 어떻게 닫힌 문을 열고 들어왔느냐는 그녀의 질문에 샛길통로로 왔노라고 답하며, 그녀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욕망을 고백한다.
닭장 속 찰스가 꼬꼬댁거리며 울어대니, 사장은 엽총을 발사해 닭 몇 마리를 죽인다. 여주인은 사장에게 엽총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눈 때문에 먹는 약의 성분을 알아봐 달라고 하며, 사장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장면이 바뀌면, 여주인이 조선족 여인을 부른다. 여인이 지은 죄도 있어 서먹서먹해 하며 여주인에게 다가가니, 여주인은 오히려 여인에게 다정하게 대하며, 언니라고 부르라고 이른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광경이 연출된다.
총을 찾으러 온 직업소개소 사장이 총을 찾아들고, 약의 성분을 이야기한다. 눈이 점점 더 나빠지는 약이라는.... 그리고, 메리에게 방아쇠를 당겨본다. 총이 발사되고, 메리가 죽는다. 찰스가 꼬꼬댁거리자 닭장을 향해 총을 또 발사한다. 여주인과 직업소개소 사장의 이야기로 여주인의 남자친구 찰스가 죽게 된 까닭과 찰스의 시신이 닭의 모이가 되면서 영혼도 닭에게 옮겨져 찰스라는 닭이 생겨난 사연이 밝혀진다. 그러나 찰스는 그 사실을 알게 되자, 발사된 총에 맞아 쓰러진다. 여주인은 총을 뺏어 소개소 사장을 사살한다.
대단원에서 여주인은 조선족 여인과 힘을 합쳐 음식점 주인마저 사살한다. 음식점 주인의 영혼도 닭에게로 옮겨져, 주인은 닭장 속 한 마리의 수탉으로 남아 날개를 푸득거리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이태훈이 성호가든 주인, 고인배가 직업소개소 사장, 박선옥이 여주인, 찰스 민준호, 조선족 여인 전지혜, 메리 권서봉 등 출연자 전원의 독특한 성격창출과 호연이 관객을 시종일관 연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술감독 김도훈, 무대 민병구, 조명 정태민, 의상 김정향, 안무 라키아, 음악 이고운, 분장 이혜진, 사진 이효민, 조연출 이보영, 무대감독 태준호.장석환, 기획 이나경.조은경.박다혜, 홍보 박아연, 진행 조혜진.이지연, 음향 장용석, 조명오퍼 최진호, 소품 유승철.김서년, 영상 박성순 등 스텝진의 힘이 일치되어 극단 뿌리의 한윤섭 작.연출의 ‘성호가든’을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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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틀’을 벗어나는 자유로움
연출이 나와 공연을 소개한다. 관객에게 말을 건다.
“당신은 남자입니까?” “당신은 여자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인도 배우들과 우리나라 배우들이 함께 공연하는 작품 ‘바후차라마타’가 시작됐다.
‘바후차라마타’란 인도의 히즈라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이다. ‘히즈라’들은 남성, 여성으로 구분 지을 수 없는 제 3의 성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연극 ‘바후차라마타’는 히즈라뿐만 아니라 남과 여라는 성의 이분법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우들은 각자 자기소개를 한다. 인도배우들이 말을 할 땐 영상으로 자막이 나오기도 하고 우리배우가 통역을 하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름, 나이, 언제부터 자신이 남자임을, 여자임을 인식했는지, 혹은 그런 생각으로 인한 고민과 주변의 시선, 상처, 폭력에 대한 것들을 아주 담담하게 고백해온다. 마치 관객들을 상대로 고해성사라도 하는 것처럼.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고 이야기가 시작되고, 자연스레 연출이 들어와서 연극을 만들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굉장히 자유로운 공연이었다. 그럼에도 부분의 관객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도록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문득, 차근차근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목소리가 참으로 다정해 절로 그들의 편이 되었던 것 같다.
남자, 여자. 이분법적인 세상에서 당연한 듯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로 트렌스 젠더들의 이야기들을 듣기도하지만 FtoM(Male-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MtoF(Female-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같은 것은 매우 생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30여명의 사연을 듣고 있으려니 우리 사회의 곳곳에 함께 있으면서도 없는 듯 살아가는 그들이 안쓰러웠다. 정체성과는 상관없이 그저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이야기의 사이사이 무용공연이 이어졌는데 꼭 제례 의식같이 느껴졌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퍼포먼스로 보여준 것이었는데, 마두금(몽고 찰현 악기), 반수리(인도 대나무 관악기), 인도 타악기, 건반으로 이뤄진 음악이 더해져 어딘가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어쩐지 그들의 삶처럼 다가왔다. 틀린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인 그들과.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인정하기까지의 혼란과 스스로에게 가해지는 상처를 견뎌내는 것은 몹시도 아픈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가 아닌,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없는 것이기에 그들은 그 과정을 버텨낸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려지고 찔려 피를 철철 흘릴 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 ‘나’로 살아가기 위한 전쟁을 치루는 것이다.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묻고 말을 걸어오는 연극의 자유로움이 좋았다.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없는 듯 지내던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 거북하지 않게 다가와주는 형식도 참으로 좋았다. 무엇보다 생각과 느낌을 강요당하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았다.
중간에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관객으로서의 시선을 다르게 하는 시간이 있다. 객석에서 자리를 옮겼을 뿐이고 여전히 관극하는 것이었지만 그토록 필사적인 몸부림이 바로 앞에서 펼쳐지자 감정의 폭이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생생한 감성은 그 이야기들이 갖고 있는 진정성 때문이었고, 단지 시선의 변화를 줌으로 관객들에게 현장감을 전하고, ‘성소수자’들을 이야기를 통해 당당하게 세상 속으로 데리고 나온 것이다.
언어는 분명 편리한 소통의 도구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인간의 무한한 감정과 이야기들은 언어에 갇혀있는지도 모른다. 효과적인 도구인 만큼 언어는 벗어나기 힘든 ‘틀’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어에 갇히지 않은 예술은 때로 벅차게 다가와 존재전체를 뒤흔들기도 한다.
언어의 틀에 갇혀 여자, 남자로 당연하게 살아가는 세계. ‘틀’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질까, 아니면 또 다른 틀로 옮겨지는 것뿐일까. 다만, 스스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마음은 진심이다. 진심을 알아봐줄 것인가, 아니면 외면할 것인가. ‘틀’속에 안주할 것인가 고민한다면 그곳이 바로 자유가 시작되는 곳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당연한 사실이 마음에 담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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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파우스트 박사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학․석사를 마친 지성인이었으나, 진리를 향한 끝없는 그의 탐구심은 방향을 잃어 마술에 몰두하고 점성술과 예언에까지 심취하다 결국 악마와 영혼을 건 내기에 이르게 되어 결국 살해당한다. 16세기 실존했던 인물로 알려진 파우스트 박사의 이야기는 그 시대 독일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인 크리스토퍼 말로의 ‘파우스트 박사의 비극적인 이야기-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는 실제 영국 유랑극단에 의해 독일에서 자주 공연됐다.
파우스트 박사의 이야기는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켰고 괴테 역시 그러했다. 평생에 걸쳐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이다. 읽다 지쳐 결국 내려놓게 된다는 이 심오한 작품은 오랫동안 문학, 음악, 미술 등의 작품으로 재창조되며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연극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박사가 아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 초점을 맞췄다. 언제부턴가 이야기의 주체로서 점점 존재감이 커지는 것은 메피스토의 유혹이 실제 우리의 욕망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다 이룬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한 상황을 보게 될 때면 “왜?”라는 의문이 생긴다. 다 이룬 것처럼 보이는 그 사람은 무엇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인가 자연스레 의문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에 깊이 침전돼 있을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다만 한 가지 그가 이루어 낸 모든 것을 더해도 넘어설 수 없을 만큼 깊은 절망이 있었을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파우스트도 말했다. “허무하고 허무하다. 모든 것이 무의미한 밤이로다.
허무함에 시달리던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의 유혹에 자신을 넘겨주고 만다. 최고가 되기 위해 놓았던 것들 중 여전히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겨진 것들, 그 모든 것을 더한 것은 바로 ‘그레첸’이었다. 젊음을 되찾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시골처녀와의 사랑을 원한 것이다. 그것이 파우스트 박사의 이상향이었다. 그는 사랑을 이루지만 결국 그레첸은 그의 욕망을 위한 제물이 되고 만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박사는 모든 것을 돌려놓으라고 절규하지만 이미 늦어버린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그는 누구인가? Mephistopheles는 빛을 사랑하지 않는 자, 혹은 사랑해서는 안 될 빛이라는 뜻이 있다. 연극에서 그는 환각과 꿈을 통해 파우스트에 곁에 바싹 다가온다. 박사가 가장 바라는 이상향을 꿈꾸게 하고 열정적으로 원하게 만들고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을 수 없게 그를 몰아간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최고의 조력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을 훔쳐가려는 자, 그가 메피스토인 것이다.
연극 ‘메피스토’는 여배우 전미도를 악마 역으로 캐스팅했다. 연기력도 좋지만 목소리가 아름다운 여배우였던 전미도의 변신은 “미쳤다”는 말이 나올 만큼 충격적이었다. 주로 남자들이 맡아왔던 메피스토 역을 굳이 여배우가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섹시한 느낌보다 중성적인 느낌으로 살려냈다. 무엇보다 탁성을 사용한 발성으로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가 공기 속에서 말을 걸어오는 느낌의 대사들은 오싹하리만치 대단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꾸만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파우스트 박사를 달래고 협박하고 가끔은 비겁하리만치 비위를 맞춰주지만 메피스토는 가장 원하는 담보물을 얻었기에 신과의 내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고 자신만만하다. 그렇기에 하잘것없는 인간인 파우스트에게 때로는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위한 집념이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라 섬뜩하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대사는 파우스트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는 허무하다면서도 그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비록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그래서 메피스토는 그를 책망할 수 있었다. “내가 당신에게 달라붙었소. 아니면 당신이 나를 불러들였소?”라고. 그리고 그 답은 오히려 파우스트 박사를 구원해준다. 타락을 선택한 것도, 유혹에 붙들려 타락을 시작한 것도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 순간, 그는 “잘못을 인식하고 더 나은 것을 지향하려는 노력으로 구원받는 것”이다.
결국 인간이 이를 수 있는 구원이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아닐까? 그 다음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으니 신이 필요하게 되겠지만. 괴테가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신은 인간을 포기하시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연극의 마지막에 메피스토의 당당한 물음은 점점 힘을 잃어 간다. 신이 인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의 유혹은 오히려 인간이 구원을 향해 가는 길을 돕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어렵고, 그럴 수 있는 인간은 얼마 안 되겠지만.
파우스트역의 정동환 배우가 작품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전미도배우의 메피스토가 더 멋지게 놀 판이 준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할 만큼 절묘한 호흡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 꼭 필요한 만큼만 움직임으로 신비로움을 더한 무대와 영상, 연극임에도 풍성하게 극의 진행을 채워주는 음악,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콤비가 빛을 발하는 멋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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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짐이 곧 국가다”
뮤지컬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의 절대 군주 루이 14세의 사랑과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프랑스의 시민혁명의 시기는 유럽 전체가 변화의 시대였기에 수많은 예술들이 그 시대를 담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을 짓고 문화와 예술을 끌어 올렸던 왕으로 그는 프랑스의 역대 왕 중 가장 긴 시간을 왕으로 군림했다. 그 자신이 곧 프랑스였던 루이 14세, 태양왕을 무대에서 만났다. 어린 아이 때 이미 왕이 됐지만 너무 어려 어머니인 안느 대비와 마자랭 추기경의 그늘에 묻혀있었던 루이 14세가 대관식과 함께 왕으로서 살아가고자 다짐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순하고 아름다웠던 마리 만치니, 그의 사랑에 집착하는 여인 몽테스팡 부인, 어린 시절 우연한 만남 이후 늘 그를 위해 기도해 온 프랑소와즈, 세 여인과의 운명적인 사랑이 펼쳐진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루이14세의 동생인 필립 경이 극의 활력소로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프랑스를 위한다면서 루이 14세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마자랭 추기경과의 대립, 사랑하지만 ‘왕’이기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안타까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아름답고 세련된 선율로 다가온다.
특히 ‘왕이 되리라’는 넘버는 태양 같은 왕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을 선언하는데 마치 관객모두가 프랑스의 시민이라도 된 것 같은 웅장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2막의 이자벨과 보포르 공작의 ‘하늘과 땅 사이’는 마자랭 추기경의 음모로 감옥에 갇히게 된 상황에 맞물려 절절한 두 사람의 사랑과 운명을 노래하는데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적인 느낌이 아름답다.
다른 프랑스 뮤지컬과는 달리 MR(반주 음악)만 사용하지 않고 라이브로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풍성하게 사용했고, 300벌에 달하는 화려한 의상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인 배우와 무용수들을 분리, 20명이 넘는 무용수들이 발레,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서커스까지 선보임으로 볼거리도 상당하다.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움직임은 공연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노래와 이야기만 가지 와 드라마는 국내 정서에 맞게 재창작하는 논 레플리카 뮤지컬은 그동안 큰 성과를 거둬왔다. 하지만 뮤지컬 ‘태양왕’은 그 부분에서 조금은 아쉽다.
군데군데 마자랭 추기경을 견제하고, 의식 있는 시민지도자 충신 보포르 공작을 곁에 두는 정치적인 왕으로서의 모습이 너무 축소된 것이 아닌가 한다. 여인들과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인 듯 느껴져 아쉬움이 남았다.
“짐이 곧 국가다”는 말은 오만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력과 힘을 가진 왕의 모습이 궁금했기 때문에 ‘절대군주’라고 알려진 ‘태양왕’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도 결국 사랑하는 여인들 앞에서 “한 남자로 네 앞에 서겠어”라고 말한다. 진짜 권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어쩌면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인 루이14세, 자신만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고 살았던 필립 경, 자신의 군주를 믿고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과 살아간 보포르 공작, 결국 버려졌으나 뜨겁게 루이 14세를 사랑하고 갈망했던 몽테스팡부인, 가장 순수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마리 만치니, 알아주지 않아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기다 결국 곁에 있게 된 프랑소와즈. 모두가 다르지만 필연적이고 절대적인 사실 하나는 그들이 동시대를 살아냈다는 것이다.
‘삶’이야말로 진짜 권력이 아닐까?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아무리 흔들리고 넘어지고 깨져도 오직 스스로 버텨 지켜내는 ‘삶’. 화려한 무대와 미술,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뻔하지 않은 넘버, 공연의 질을 높여주는 수준 높은 안무와 영상, 아직 완전히 흐름이 잡히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지만 뮤지컬 은 놓칠 수 없는 선물임에 틀림없다. 오는 6월 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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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의 형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무대”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복합아트테인먼트 ‘2014 볼쇼이 아이스쇼’가 23일 개막한다.
지난 1993년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아이스 쇼’(볼쇼이 아이스 쇼)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특히 볼쇼이 아이스 쇼‘는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신개념 복합아트테인먼트로, 종전의 보고 듣는 공연에서 벗어난 무대로, 피겨스케이팅과 전통발레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눈앞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트리플 러츠, 카멜 스핀 등의 다양한 기술과 발레의 우아한 동작은 음악과 어우러진다.
이 외에도 플라잉, 특수 스케이터, 그리고 볼을 사용한 무대까지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역동적인 무대로 마치 얼음 위의 블랙버스터 한 편을 보는 듯하다. 복합아트테인먼트란, 복합과 아트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음악, 무용 등의 예술장르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쇼 등 새로운 장르를 접목한 신개념의 공연형태를 말한다.
이 공연은 피겨스케이팅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예술성을 갖는다. 이유는 테크닉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2014 볼쇼이 아이스 쇼’에서는 지난해 화제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 등을 비롯한 주요 곡들로 꾸며진다. ‘눈의 여왕’은 아동문학의 거장 한스 안데르센의 1845년 작품으로 ‘2014 볼쇼이 아이스 쇼’의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볼쇼이 아이스 쇼’ 팀은 단일팀 중 최다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40여명의 선수단과 80여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유럽 및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수년간 피겨스케이팅에 매진한 프로선수들이다.
또 예술감독으로 공연을 이끌고 있는 공훈예술가 ‘이고르 보블린’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연기를 펼친다. 그의 나이를 무색케 만드는 탄탄한 기본기와 깊은 연기는 ‘볼쇼이 아이스 쇼’의 힘을 보여준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언제까지 공연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에게 언제 죽을 것인가를 묻는 바와 같다”라고 대답했다. 공연은 23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만날 수 있다.(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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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옥 피아노 독주회 개최
이선옥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5월 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
섬세한 터치와 화려하면서 호소력 있는 깊은 음색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선옥은 부산 동의대학교 음악학과 실기수석 졸업(BM)과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St. Petersburg 국립음악원에서 수학 후 Ecole Nationale de Musique d'Evry 디플롬 전공실기 최우수 졸업, Ecole Normale Music de Paris- Diplome Superieur D'enseignement 졸업, Ecole Normale Music de Paris - Diplome Superieur de Musique de Chambre à l’unanimité et avec les felicitations du jury(최고연주자과정 심사위원 만장일치 1위)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했다.
일찍이 한국일보 콩쿨 1위, 경향신문 쿵쿨 1위, Concours International de Musique Leopold Bellan(Paris) 2위를 수상으로 기량을 인정받은 그녀는 한국음악협회 주최 신인음악회 독주회를 비롯해 한국피아노듀오협회 연주, FM 목요 음악회, 피아노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유학시절 Ecole Nationale de Musique d'Evry에서 Beethoven 연구 음악회, 조인트 리사이틀, Haydn의 밤 연주와 Les Concerts de La Musicque, Chopin 탄생 기념 연주, Les Concerts de la villa malesherbes, Les Concerts de Midi et Demi(Salle cortot), Les Concerts de la Musicque 등의 연주 활동으로 현지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현대음악에 열정으로 20세기 현대 음악제, Musique du 20 eme siecle연주. 파리에서 G. Ligeti Etude- L’Escalier du Diable(악마의 계단) 연주를 심사위원으로부터 거의완벽에 가깝다는 평가와 함께 담당교수로부터 CD녹음을 제안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태리 등에서 피아노 페스티벌 및 마스터 클래스에서 참여해 음악적 시야를 더욱 넓혔다.
실내악에 깊은 애정이 있는 그녀는 316 앙상블 단원으로 한국여성작곡가협회 정기연주회를 비롯, 다문화가정 기획연주, 영산 금요초청음악회, 현대음악제. 작곡제전 등 다양한 연주로 큰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1년 금호아트홀에서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활동에 박차를 가한 그녀는 수차례의 연주를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금호아트홀, 일신홀, 영산아트홀, 모차르트홀 등 국내 유수의 공연장에서 개최, 연주의 폭을 넓히면서 자신만의 감각적인 음악세계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선화예술중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제갈삼, 박미애, 조혜경, Jean-claude Henriot, Erik Berchot, 김원미(마스터 클래스)를 사사한 피아니스트 이선옥은 동의대학교에 출강해 실기 및 피아노 앙상블 수업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동시에 316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문의 예인예술기획 02-586-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