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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8일 오전 11시에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개최된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행사’에서, 키쇼 라오(Kishore Rao)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소장에게서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남한산성은 지난 6월 22일 문화재청과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의 노력 끝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인증서 전달식은 키쇼 라오(Kishore Rao)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의 ‘해외주요인사 초청사업(K-Fellowship)’에 따라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전달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행사는 키쇼 라오 소장이 한국정부를 대표한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이어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달행사 이후에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사실을 조상들에게 알리는 고유제가 숭렬전에서 제향 의식 절차에 따라 실시됐다.
남한산성 숭렬전 제향 의식은 남한산성 내 대소사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백제 시조 온조왕에게 알리는 의식으로,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행해져 오고 있는 남한산성 내 고유 전통의식이다.
키쇼 라오 소장은 전달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이루어진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체험하고, 그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가치가 지역주민의 소중한 유산이자 전 세계인의 유산으로서 미래세대까지 잘 지켜져 나가기”를 희망했다.
한편, 남한산성은 지난 2010년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이후 지난해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로 제출, 올해 6월에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우리나라의 열한 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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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황제의 위용을 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북한의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개성 고려 궁성(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고려의 정궁인 만월대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 2007년에 시작돼 올해 제6차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발굴조사는 남측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 조선중앙역사박물관으로 이뤄진 공동조사단이 수행했다.
이번 남북 공동 발굴조사 결과 ▲ 고려 궁성 ‘중심건축군(회경전-장화전-원덕전)’과 ‘서부건축군’을 연결하는 문지(門址) ▲ 폭이 각각 13.4m, 5.8m인 대형 계단 2개소 ▲ 다양한 형태의 배수로 등이 확인됐다.
조사 지역의 중앙에 위치한 폭 13.4m, 길이 10.7m의 대형 계단은 고려 궁성 내의 계단 중 가장 큰 규모로, 황제의 이동 시 수행을 위한 일군의 행렬이 통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궁성을 상징하는 회경전(會慶殿)의 남쪽 축대에 설치된 4계단의 폭이 약 7.5m임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계단의 규모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또 계단 상부에 있는 ‘전면 3칸(중앙 칸 4.3m, 양측 칸 각각 3.6m)×측면 2칸(2.5m)’의 문지는 중앙 칸이 넓은 구조로, 내부에 바닥돌을 깔았다. 문지의 아래쪽으로는 장대석을 이용한 가구식 계단(5×2.3m)을 설치해 대형 계단과 연결됐다.
이러한 대형 계단과 문지는 고려 궁성의 중심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 유구의 규모와 축조 양상 등으로 볼 때 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각기 다른 성격의 공간을 이어주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의 성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려 궁성 내 다양한 건물의 유기적 결합 관계와 운영체계 규명해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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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중.일 국제심포지엄 개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한.중.일 고정원(古庭園)의 원형 연구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포스코 P&S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
동북아 문화 비교연구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일 삼국 궁궐의 정원을 주제로, 학계 인사, 조경전문가, 문화재위원,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한.중.일 삼국 정원의 역사적 배경과 자연환경, 문화로 표현된 모습 등을 한자리에 펼쳐놓고 열띤 토론을 하게 된다. 한.중.일 삼국은 역사적으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문화적으로도 유사성과 차별성을 함께 지니고 있어 각국의 궁궐 정원에 대한 전문가 간 연구 협력의 중요성이 크다.
이번 심포지엄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 조경전문가들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또한 2부에서는 한국 안계복 전통조경학회장의 ‘조선 시대 궁궐 정원의 원형’을 시작으로 ▲ 중국 북경신도시계획설계연구소 쉬쯔위엔 연구원이 ‘명.청 시대의 황가원림, 원림문화의 집대성’ ▲ 일본 치바대학 후지이 교수가 ‘에도시대 어소(御所), 이궁의 정원’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중.일의 정원문화 연구에 있어, 각국의 한계를 넘어서서 동북아시아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학술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 이번 심포지엄이 각국의 고정원을 정비해 세계적인 유산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 삼국의 궁궐 정원 이외에도 민가 정원 등 정원의 유형별로 연차별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삼국 정원문화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여 동북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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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콕샤롭카 발해 유적 발굴조사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고고학역사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시행한 러시아 연해주 콕샤롭카 발해 유적의 제7차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그 성과를 공개한다.
콕샤롭카 유적은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된 발해 유적 중 가장 북단에 위치해 전성기 발해의 영역 확장과 관련해 주목받아 왔다. 올해는 연차 발굴의 최종 조사로 성 외곽의 석축 구조물과 성벽, 해자 구간을 조사했다.
석축 구조물은 대형 판석을 최대 4단으로 쌓아 기단을 만들고, 상부에 담장과 ‘ㅁ’자형 공간, 계단, 기둥 등을 시설한 것으로, 이 구조물은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 시신이 매장된 부분)는 불분명하나 금제드리개장식, 은제허리띠장식, 은제못, 청동팔찌 등 출토 유물로 미뤄 무덤으로 추정된다.
장례 이후 공간을 확장해 제단으로 장기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석축 구조물에서 8~9세기 위구르 양식의 토기가 출토됐다. 이 유물은 당.일본.신라.돌궐 등과 광범위한 교역 경로를 운영한 발해의 국제교류 양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판단된다.
또한 성벽과 해자(垓字)에 대한 단면 조사를 통해 축조 방법과 조영(造營).존속시기를 확인했다. 성벽은 물리적 성질이 다른 흙더미를 교대로 쌓아 올린 후 깬 돌(할석)로 상부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축조됐다. 출토 유물은 발해의 특징적인 직육면체 토제품을 비롯해 전형적인 발해 토기와 동물 뼈 등이 발견됐다. 성벽은 발해 대에 축조한 후 증축해 여진 대까지 장기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가 해동성국 발해의 동북 방면 진출 양상과 주변 민족 간 교류관계 연구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조사 성과를 종합한 발굴보고서를 2015년에 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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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고문헌에 새 생명 불어넣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경기도 포천지역의 읍지인 ‘견성지(堅城志)’와 한말 유학자 면암 최익현의 제주도 유배일기인 ‘탐적일기(眈謫日記)’ 등 민간 소장 고문헌을 발굴해 총 2만 책을 최근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 (www.nl.go.kr/korcis)에 공개했다.
민간에 흩어져 있는 고문헌들은 소장자들의 편의와 보안상의 이유로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거나 집안에 흩어져 보관돼 세월이 흐를수록 훼손 위험이 높아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국내 고문헌 소장실태 기초조사 및 수집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사장되기 쉬운 민간 소장 고문헌에 대한 소장조사를 실시, 이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소장 고문헌 발굴은 소장자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소장자들의 협조가 이뤄지면 고문헌들을 조사해 목록집을 작성한다. 이에 따라 발굴 조사가 끝난 청양 모덕사, 성주 사우당 종택 등 6개 처, 7,000여 건, 총 2만 책을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에 공개했다.
또한 현재 위탁을 받은 조선후기 실학자 규남 하백원의 집안 자료 등 3개 처 6,500여 책을 추가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료 중 희귀 자료는 원문을 이미지로 구축, 인터넷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를 한다.
한편, 고문서는 서지조사가 끝난 후 보존용 상자(중성상자)에 담아 보관하고, 고서는 원하는 자료를 찾기 쉽게 종류별로 서가에 배열하거나 서명, 저자 등 간략한 정보를 한지에 써서 붙이는 부전지 작업을 실시하는 등 자료의 발굴은 물론 보존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내에 흩어져 있는 민간소장 고문헌은 고서 54만 책, 고문서 33만 점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도 민간 소장 고문헌 발굴을 계속해 지역 향토사 및 한국학 연구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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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편찬 ‘원불교 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서비스 제공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원불교사상연구원이 편찬하고,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가 발행한 ‘원불교 대사전’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지식백과사전에 탑재돼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백과사전 공식 블로그인 ‘딕씨’는 지난달 23일 자로 원불교대사전 등 14편의 지식백과사전이 추가됐음을 알렸고, 원불교대사전은 인문과학 카테고리의 종교> 기타종교 항목에 제공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에 걸쳐 완성된 ‘원불교 대사전’은 원불교학을 전공한 학자들로 구성된 편찬 및 감수위원 6명과 집필위원 32명이 원고지 15,148매의 방대한 양을 집필했다. 114개의 대항목과 409개의 중항목, 4,013개의 소항목 등 총 4,536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중복 단어를 배제한 4,434개 단어가 네이버 지식백과에 수록됐다.
특히 원불교 100주년을 맞아 원불교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원불교 교단의 현재 모습과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유.불.도 삼교 사상과 제종교, 철학, 과학 등 모든 학문영역에서의 교리와 사상의 해석적 접근을 통해 원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또한, 원불교 교도 및 일반인들에게 원불교를 바르게 알리고 공부할 수 있는 안내지침서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 학문적으로 원불교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정선된 자료가 충족돼 있다.
‘원불교 대사전’의 편찬 기본원칙은 원불교 7대 교서인 정전, 대종경, 불조요경, 정산종사법어, 예전, 세전, 성가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기준으로 인물은 7대 교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수록하되, 생존인물은 유보하고, 이웃종교는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와 한국의 신종교 및 기타 세계 주요 종교와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를 선정했다. 또한 철학, 종교학, 사회학 등 관련 인문학에서 중요한 용어와 인물을 선정했다.
한편, 네이버 지식백과는 ‘원불교 대사전’ 외에도 지식 대중화를 위해 1,700여 개의 사전과 175만 개에 달하는 표제어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대 온라인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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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 씻겨줄 8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남기황)이 지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올해 8월에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또는 보유단체)가 솜씨와 기량을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개행사는 한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이 무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에서 펼쳐진다. 오는 10일에는 예능 종목의 첫 번째 행사로, 농군들이 농사를 잠시 쉬면서 음식을 먹고 즐기던 ‘백중(8.10, 음력 7.15.)’에 시행되던,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가 경남 밀양 영남루 앞 남천강 둔치에서 열린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8.29,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과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8.30, 경남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공예 종목은 ▲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8.1.~7, 전남 광양 장도박물관) ▲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8.5.~10, 서울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8.9.~17, 경기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등의 공개행사가 펼쳐진다.
또 경남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내에 있는 12공방에서 ▲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 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 중요무형문화재 제 114호 ‘염장’의 합동 공개행사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원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예술적 기량과 기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국민이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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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창림사지에서 금당지와 회랑지 확인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이 발굴조사를 하는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경주 남산 일원(사적 제311호)’에서 통일신라 시대 창림사지 일부로 추정되는 금당지와 회랑지, 종각지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창림사지는 상, 중, 하 3권역으로 이뤄졌다. 이번 1차 발굴조사는 쌍귀부(雙龜趺)가 있는 중간 권역을 대상으로, 금당지와 회랑지, 쌍귀부의 비각지, 종각지, 축대, 담장 등의 유구들이 세 차례 이상 중복돼 복잡한 양상으로 확인됐다.
통일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로 편년(編年) 되는 연화문.보상화문(寶相華文).비천문(飛天文).귀목문(鬼目文) 와당(瓦當)과 명문 기와 등이 출토돼 8세기부터 14세기까지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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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한미 공조 통해 압수한 문정왕후어보.현종어보 현지 실사 마무리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미 공조를 통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국장 James Dinkins)이 압수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지난 24일 국토안보수사국 LA지부에서 실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실사에서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기록을 검토하고, 국내에 있는 다른 어보들과 제작 기법 등을 비교해 진품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에 수사 절차의 조속한 이행을 요청했다.
문정왕후어보는 지난해 5월부터 문화재청과 대검찰청, 국토안보수사국이 한미 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한 것이다.
한편, 현종어보는 지난해 5월 KBS의 '시사기획 창‘에 존재 사실이 보도되면서 한미 공조의 계기가 마련됐고,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실사를 계기로 국토안보수사국의 수사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는 앞으로 몰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이후 환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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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 보석 구조 모방 분리막 이용한 리튬전지 출력 3배 향상
조과학부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팀이 오팔(Opal) 보석 구조에서 착안해 기존 리튬이차전지보다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분리막 소재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이상영 교수팀이 주도하고, LG화학 배터리연구소 김종훈 박사팀이 참여한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등에서 지원받아 규칙적인 입자 배열을 특징으로 하는 오팔(opal) 보석 구조와 정반대 형태의 역 오팔(inverse opal) 구조를 갖는 신개념 분리막을 개발했다.
나노미터 크기의 기공(pore)들이 균일하게 분포된 다공성 구조의 특징으로 인해 리튬이온 전달 특성 및 내열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화학.재료과학분야 세계적인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 논문 게재(논문명 : Inverse Opal-Inspired, Nanoscaffold Battery Separators: A New Membrane Opportunity for High-Performance Energy Storage Systems)
현재 모바일 전원 등으로 널리 쓰이는 리튬이차전지는 시트(sheet) 형태의 양극, 음극 및 전해액 이외에, 미세 기공을 가진 필름인 분리막(separator membranes)으로 구성된다. 이 분리막은 두 전극이 서로 닿지 못하도록 격리시키는 동시에 분리막 내부 다공 구조에 채워진 전해액을 통해 리튬이온이 양극-음극 사이를 이동해 충전과 방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분리막 소재로 폴리에틸렌 혹은 폴리프로필렌 등이 많이 쓰였으나, 낮은 기공도와 불균일한 기공 구조로 인해 전기자동차용 전지와 같은 차세대 전지에서 요구되는 고출력, 고속 충전 등의 특성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전지 온도 상승시 분리막 열 수축에 의해 양극과 음극이 맞닿게 돼 폭발이나 발화의 우려도 존재했다.
연구팀은 기존 분리막 소재의 한계를 극복키 위해 100 나노미터 크기의 실리카 나노입자를 가교반응이 가능한 아크릴 고분자와 혼합하고, 이를 폴리에스테르 다공성 지지체에 채워 넣은 후 자외선에 15초 노출시켜 가교 고분자를 제조했다. 여기서 실리카 나노입자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간단한 공정으로 역 오팔 나노 구조 분리막을 개발할 수 있었다.
개발된 역 오팔 분리막은 150℃ 고온에서도 전혀 열수축이 발생하지 않아 전지 폭발 및 발화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리튬이차전지에 적용한 결과 기존 전지에 비해 3배 이상의 출력 특성, 2배 이상의 충전 속도 및 3배 이상의 수명 연장 등 높은 성능 향상을 보였다. 특히 우수한 친수성으로 인해 기존 전지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웠던 극성 전해액 사용도 가능했다.
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향후 상용화를 위한 대면적의 분리막 제조 및 검증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기존 소형 전지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및 스마트 그리드용 중대형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한차원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분리막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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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자 두께의 초박막 소자에서 새로운 전자 움직임 현상 발견
코넬대학교 박지웅 교수 연구진이 기존 반도체 소자의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원자 두께의 얇은 반도체 소자에서 새로운 전자 움직임 현상을 발견해, 향후 기존의 전자 회로보다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지니는 소자를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총괄책임자: 세종대학교 그래핀연구소장 홍석륜 교수)의 제2세부(책임자: 코넬대학교 박지웅 교수)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지난달 27일 게재됐다.(논문명: The valley Hall effect in MoS2 transistors)
최근 반도체 소자의 크기가 작아지고 단일 전자 기기에 사용되는 소자의 양이 증가하면서 이를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도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반도체 소자의 경우 정보 전달 및 저장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중 많은 양이 불필요한 열에너지로 낭비가 되는 문제(컴퓨터나 휴대전화기기의 작동 시의 가열 현상)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키 위해서는 전하를 지닌 입자에 배터리를 통해 전압을 가해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높은 에너지의 입자가 쉽게 열을 내면서 에너지 비효율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황화몰리브덴(MoS2)이라는 원자 단위의 얇은 반도체 물질로 만들어진 소자에서 높은 에너지의 입자 주입 없이도 낮은 에너지의 입자가 물질 내 특정 방향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현상인‘계곡 홀 현상’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 소자에서 낮은 에너지의 안정된 입자들이 두 가지 서로 다른‘에너지 계곡’이라 불리는 곳에 존재하고, 같은 전하의 입자라 하더라도 위치하는 계곡에 따라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동하면서 존재하는 것을 알아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단일 두께의 이황화몰리브덴(MoS2)으로 만든 소자에 파동이 소용돌이치는 형태의 빛을 쪼여줌으로써 따로 전압을 가해주지 않아도 각 입자들이 특정 방향으로 휘어질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관찰했고, 또한 빛의 방향을 달리해 각 전하가 휘어지는 방향이 반대로 바뀌게 됨을 증명해, 입자들의 휘어지는 방향을 자유롭게 제어해 정보를 전달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했다.
박지웅 교수는“이번연구로 이황화몰리브덴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단원자 두께의 물질에 대한 관련 분야의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면서, 이를 이용한 응용 기술로 연계 ․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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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중도동, 대규모 고인돌 발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재)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 등 5개 조사기관이 지난해부터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중도 레고랜드 조성부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발굴조사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와 유적 설명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에 참여한 기관은 (재)한강문화재연구원, (재)고려문화재연구원, (재)예맥문화재연구원, (재)한백문화재연구원,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다.
북한강과 소양강 등이 만나는 곳에 있는 중도 유적은 1980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 발굴한 이후, 8차에 걸친 시.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인돌 등이 270여 기 이상 확인된 곳이다.
이번 조사 구역은 ‘중도 레고랜드 조성계획 부지’ 내 1차 발굴조사 지역(122,025㎡)으로, 총 1,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가 확인됐다. 확인된 유구는 세부적으로 ▲ 고인돌(支石墓) 101기 ▲ 집터 917기 ▲ 구덩이(竪穴) 355기 ▲ 바닥 높은 집터 9기(高床式 건물지) ▲ 긴 도랑(溝狀遺構) 등이며, 청동기 시대와 삼국 시대 이후의 밭도 일부 확인됐다.
고인돌이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무리 지어 확인.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이 고인돌은 부지 남쪽에서 3열로 길게 축조된 40여 기가 있고, 마을 공간 안에도 다수 분포한다. 고인돌은 석재를 이용해 원형 또는 장방형의 묘역 시설을 갖추고 그 중심에 시신을 안치한 돌널무덤(석관묘) 위에 상석을 올린 구조이다. 돌널무덤은 묘역 시설과 동시에 축조하거나, 먼저 축조한 후 그 위에 묘역 시설을 설치한 것 등 다양한 형식이 확인되고 있다.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 조사 구역에서는 비파형동검과 청동도끼 등이 집터(40호, 37호) 내부에서 각각 1점씩 출토됐다. 이 유물은 남한 지역의 집터에서는 출토된 예가 없고, 청동도끼는 함경남도 북청군 토성리 출토품과 유사해 양 지역 간의 비교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조사 구역에서는 전체 둘레 약 404m(내부 면적 약 10,000㎡)에 이르는 네모난 대형 환호(環濠, 마을 주변에 도랑을 파서 돌리는 시설물) 내 집터와 출입구 시설이 확인됐다. 이 유구는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의 구조와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재)예맥문화재연구원 조사 구역의 20호 집터에서 출토된 ‘둥근 바닥 바리모양토기’(圓底深鉢形土器)는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오는 전환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돋을띠 새김무늬토기’(刻目突帶文土器)가 출토된 집터는 기원전(B.C.) 11세기 이전 청동기 시대의 가장 이른 단계에 속하고, 기원전 9∼6세기 시기의 장방형 집터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발굴조사단은 “강원도 춘천시 중도 유적에서 확인된 시기별 변화 양상과 특징을 보여주는 집터와 고인돌, 다양한 종류의 석기와 토기 등이 강원도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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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영릉, 여름 휴가철 정기휴일 특별 개방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류근식)는 문화유산 3.0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여름 휴가철 기간 동안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에 여주 영릉(英陵, 세종대왕 능)을 특별개방한다.
이번 특별개방은 오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 5주간 시행되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로, 다만,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주 영릉(寧陵, 효종대왕 능)은 특별개방에서 제외된다.
한편, 여주 영릉(英陵)이 위치한 경기도 여주는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여름 휴가철에 유동인구가 많아 지난해 여름 휴가철 특별개방 기간에도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바 있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앞으로 국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키 위해 관람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국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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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남북 재회, 만월대 공동 발굴 시작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23일 오전 개성 만월대에서, 고려 왕궁터 ‘만월대’의 남북 공동 발굴조사 재개의 첫 삽을 떴다.
이날 착수식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단 등 남측 관계자와 민족화해협의회,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 등 북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착수식은 남북 공동 사회로 남측의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인사말과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김철만 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첫 삽 뜨기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남측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개성 고려 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약 33,000㎡) 중 기존 조사 구간이었던 남측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또 양측은 오는 8월 13일 현지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발굴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고고학적 연구와 분석에 관한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궁궐의 배치 구조와 성격 규명 등 학술 자료의 확보는 물론, 그동안 중단됐던 문화재 분야 남북 교류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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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재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성 고려 궁성 유적(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재개한다.
개성 만월대 유적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궁성의 건물 배치 양상과 명문 기와, 원통형 청자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된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수해 피해 건물지와 석축에 대한 보존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개성 고려 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약 33,000㎡) 중 기존 조사 구간이었던 남측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발굴조사는 남측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그동안 중단됐던 문화재 분야의 교류.협력을 재개하는 것에 큰 의미가 부여하고, 문화재청은 이번 공동 발굴조사를 계기로 양측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하고 있다. 정치 외적인 분야의 교류 확대를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과 민족 공동체 기반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굴조사가 시행되는 개성 만월대에서 오는 23일 착수식이 개최하고, 다음달 13일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굴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개성 만월대는 400여 년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를 펼치던 정궁으로, 특히, 개성 만월대는 자연 지세를 살린 독특한 건물 배치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고, 고려 궁궐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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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때 북방 군사력 알 수 있는 고문서 최초 공개
“편전은 명쾌하고 신묘하고 강력하길 따를 활이 없다”
영화 ‘역린’에서 정조가 환궁하는 길에 염탐하는 자의 기척을 느끼고 편전(대나무통에 넣어서 쏘는 매우 짧은 특수한 화살, 일명 애기살)을 쏘면서 한 말이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새롭게 공개하는 정조 9(1785)년의 고문서를 보면 편전은 정조 자신이 좋아했던 화살이기도 하지만 멀리 함경북도의 진영에서도 널리 사용된 화살임을 알 수 있다. 이 고문서는 함경북도(咸鏡北道) 길주목(吉州牧) 소속 서북진병마첨절제사(西北鎭兵馬僉節制使) 윤빈(尹鑌)이 벼슬에서 교체되면서 작성한 길이 7미터에 달하는 해유문서(解由文書)이다. 해유문서란 조선시대 관리가 교체될 때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하면서 작성하는 문서를 말한다.
무기류, 병서류, 그리고 군량미에 이르기까지 모두 350여 항목에 이르는 내용을 세세히 기록하고 있는 이 고문서는 특히 300여종에 이르는 무기류의 현황이 흥미롭다. 무기류를 궁시(弓矢 : 각종 활과 화살), 화약병기(火藥兵器類 : 총통, 조총, 화약, 탄환, 폭탄, 화약심지 등), 사살무기(射殺武器 : 창, 칼), 신호장비(信號裝備: 징, 북, 취라, 각종 깃발), 방어장비(방패, 마름쇠)등으로 상세히 구분하고 있고 그 내역을 살펴보면 무쇠 탄환 1만 4,111개, 마름쇠(菱鐵 ; 일종의 지뢰 역할을 하는 무기로 적이 오는 길목에 뿌려 놓는 끝이 뽀족한 서너 개의 발을 가진 쇠못) 4,997개, 편전 670개, 조총 343개, 쌀, 콩, 조, 보리, 기장 등 군량미도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국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고, 18세기에 들어 국가방위를 한층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정조는 즉위년부터 국방력의 강화를 강조했다. 조선 후기는 남방의 왜구보다 북방의 여진족에 대한 위협이 점차 증대했던 시기여서 이 고문서를 통해 당시 북방에 대한 군사력의 실체를 알 수 있다.
또한 문서 뒷부분에 경자년(1720), 을사년(1725), 병오년(1726), 정미년(1727), 임자년(1732), 을유년(1765)으로 나눠 기록된 내역을 보면 조총에 사용되는 납으로 만든 총알(鉛丸)과 화약이 다량 추가됐다. 이를 통해 18세기 북방의 국경지역에 화약병기가 꾸준하게 보급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존하는 조선시대 해유문서는 100여 건, 이 가운데 지방 무관직 관원의 해유문서는 7건으로 매우 적은 수량이다. 또한 지역적으로도 함경도 지역의 고문서는 학계에 보고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자료는 조선시대 가장 북단 지역인 함경북도 길주목 서북진이 소유한 각종 물품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해유문서로서, 조선후기 함경북도의 국방태세를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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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과 ‘소반장’ 보유자 인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小木匠)’ 보유자로 엄태조(嚴泰祚, 남, 1944년생) 씨와 소병진(蘇秉辰, 남, 1952년생)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小盤匠)’ 보유자로 김춘식(金春植, 남, 1936년생) 씨와 추용호(秋瑢鎬, 남, 1950년생) 씨를 각각 인정 예고했다.
‘소목장(小木匠)’이란 건물의 문, 창문,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의 목 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엄태조 씨는 50여 년간 소목 가구 제작에 종사하고 있고, 전통 짜맞춤 기법과 상감기법, 옻칠 등 옛 전통의 목공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또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소병진 씨는 오랜 기간 조선 한식 가구의 제작기법을 연구해 전주장을 재현해내고 있다. 또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소반장(小盤匠)’이란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床)인 소반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춘식 씨는 해방 후 거의 형태가 사라진 나주 소반의 맥을 이은 장인으로, 나주 소반은 잡다한 장식이나 화려한 조각이 없이 소박하고 튼튼한 짜임새로 견고함과 간결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추용호 씨는 옛 공구를 이용해 전통 제작기법으로 통영 소반의 맥을 잇고 있다. 통영 소반은 나무의 무늬가 아름다운 목재를 사용하거나 나전으로 장식하고, 상판 바닥이나 운각(雲脚) 등에 십장생, 운학 등의 문양을 조각해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소목장과 소반장의 보유자를 충원하기위해 지난해부터 전승자를 공모했다. 공모에 신청한 장인들에 대한 전승 경력 확인, 공방 조사 등을 거쳐 엄태조, 소병진, 김춘식, 추용호 장인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을 정해 전통방식으로 서안(書案)과 소반을 직접 제작하게 하는 심층기량심사를 시행했다.
한편, 이번에 ‘소목장’과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장인에 대해서는 최소 30일 이상 이해관계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필요한 사항에 대한 확인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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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대형우주실험에 국산기기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최첨단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의 비밀을 탐구한다. 세계 최고성능의 이 우주선 검출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대형우주실험에 쓰이기 위해 17일 한국을 떠나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NASA-KSC)로 향했다.
미국의 탑재체와 함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최종 조립과 시험을 마친 후, 올 겨울 Space-X사의 우주운반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외부 모듈(JEM)에 설치돼 적어도 3년간 우주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NASA 우주실험에 쓰일 대형 반도체 검출기를 개발, 우주인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최현석 박사)에서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독자 수행된 우주인증시험 결과 NASA가 요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크기 1 제곱미터, 무게 150kg의 검출기는 NASA의 고에너지우주선 측정 실험에 주 실험기기로 탑재된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우주에서 사용되는 검출기로는 최대 크기이고, 4개 층으로 배치된 실리콘 센서들이 우주선의 성분을 세계 최고 수준인 99%의 정확도로 측정한다. 지난 2011년 NASA는 ISS-CREAM 프로젝트 승인과 함께 한국 연구진에게 두 개의 주 실험기기 중 하나를 담당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고, 국내 연구진에 의해 2012년 7월 기본설계 검토보고와 지난해 10월 상세설계 검토 보고 등이 차례로 수행됐다.
검출기 개발과 제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중소기업들의 협조아래 성균관대학교가, 우주환경시험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는 등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최종 완성품을 NASA에 보내게 된 것이다.
박일흥 교수는“국제우주정거장의 대형 우주실험에 국산 최첨단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처음으로 NASA의 주요 우주프로젝트에서 주 탑재기기를 담당해 실질적, 핵심적, 동반자적 지위로 참여한 첫 사례”라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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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과 메가번개 연관성 규명할 '한국 추적망원경' 우주로
한국 연구진이 만든 추적망원경을 탑재한 러시아 인공위성이 발사돼 우주선이 지구 기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전자들이 구름이나 메가번개의 생성에 관여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같은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심층정보 수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의 지원으로 우주망원경 MTEL-2를 개발, 이 망원경은 러시아 RELEC 인공위성에 탑재돼 한국시간 지난 9일 새벽 1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루 기지에서 소유즈-2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RELEC 위성은 9분 후 궤도에 진입,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MTEL-2는 RELEC 위성에 탑재돼 적어도 1년 이상 800km 우주상공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자외선과 가시광 섬광을 추적할 예정이다. MTEL-2는 초미세 거울조각들을 반사경처럼 이용, 넓은 지역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고속의 이동광원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추적하는 초고속 초민감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이번에 발사된 MTEL-2는 지난 2009년 9월 발사된 MTEL의 추적 정밀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망원경에 이용된 카메라는 모든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MEMS 기술이 집약된 초미세거울을 장착하고 있다.
한편 박 교수 연구팀의 최초 추적망원경 프로토타입은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메가번개를 촬영한 바 있다.
망원경에 이용된 초미세거울을 이용한 추적기술은 다중 목표 모니터링 및 동시추적을 위한 카메라나 스텔스 카메라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10여년 간의 대학 차원의 한-러 우주협력의 산물로 향후에도 한국의 최첨단 우주임무 탑재체가 러시아 인공위성에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소형 추적망원경 이외에도 우주 최대폭발인 감마선폭발의 초기순간을 촬영하기 위한 중형 추적망원경(UFFO)을 개발, 최종 우주시험을 마치고 2015년 하반기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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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립형 RNA 멤브레인의 제작
국내 연구진이 생체고분자 RNA 가닥들을 엮어 손톱크기의 RNA 멤브레인을 만들어냈다. RNA를 이용한 피라미드 형태의 나노구조물 등이 있었지만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크기의 멤브레인은 처음이다. 건조된 RNA 멤브레인은 약물전달체 등 다양한 소재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 연구팀 한대훈 석사과정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장비) 및 글로벌개방혁신연구센터(GIRC)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7월 4일자)에 게재됐다.
RNA 구조물은 생체고분자로 체내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그 자체로 효소활성을 띠는 등 고유한 생물학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용가치가 크다. 하지만 RNA는 효소 등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불안정한 고분자로 실제 이를 활용한 구조물을 만들기는 쉽지 않고, 또한 멤브레인 형태로 만들려면 긴 RNA 가닥을 합성하고 이들의 결합을 유도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수천여개 염기쌍으로 된 긴 RNA 가닥을 합성한 후 이들 RNA 가닥들을 농축시켜 이들 간 자발적인 결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손톱크기의 RNA 멤브레인을 합성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RNA 멤브레인은 간단한 조작으로 표면의 거칠기나 두께 같은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NA 가닥간의 염기결합수를 줄이면 멤브레인이 더 거칠어지고, 뿐만 아니라 RNA 농도를 조절해 멤브레인의 두께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렇게 만들어진 RNA 멤브레인에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실어날라 RNA 멤브레인의 약물전달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중가닥의 RNA를 이루는 염기간 결합 사이에 독소루비신이 끼어드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종범 교수는 “멤브레인을 이루는 RNA의 염기서열을 조작하면 유해단백질 생성을 막거나 반대로 유익한 단백질 생성을 돕는 등 멤브레인에 생물학적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