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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국악과 김은숙씨, 전남 무형문화재 지정
사진제공/원광대학교[전창희 기자]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국악과 동문 김은숙 가야금 병창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가야금병창) 59호로 지정됐다.전북 장성군 황룡면에서 출생한 김은숙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가야금을 접하고, 이후 원광대 국악과를 거쳐 2002년 원광대 교육대학원 국악교육 석사를 취득했다.김은숙은 한숙구류 가야금 병창을 시사 받아 전남을 비롯한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보존.전승해 왔다. 현재 우리소리연구회 가향(歌香)대표로서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한편, 한숙구류는 가야금 산조와 병창의 다양한 유파 중 하나로 전라남도에서 발현해 꿋꿋하고 힘찬 소리가 특징이다.김은숙 병창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을 한숙구-정남옥-정달영-강정렬 보유자의 뒤를 이어 이수해 전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는 김은숙 병창은 “한숙구류 전승과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 전남 화순이 한숙구류 가야금 병창의 발생지인 만큼 전남에서 문화재로 지정받은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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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局) 중심 조직개편 단행
[오윤정 기자]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실(室)을 없애고 5개 국(局)을 신설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직제개편안이 지난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새롭게 재편된 문체부 조직은 다음 달 4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이번 문체부 직제개편안은 국 중심 체제로의 전환, 지역문화정책관 신설, 평창올림픽지원단 신설이 주요내용이다. 문화콘텐츠산업실, 체육정책실, 관광정책실 등 3개 실이 폐지되고, 대신 콘텐츠정책국, 저작권국, 미디어정책국, 체육국, 관광정책국 등 5개국이 새로 만들어짐에 따라, 현행 7실로 이뤄진 문체부 조직이 4실 5국 체제로 바뀐다. 남은 4실은 기획조정실, 문화예술정책실, 종무실, 국민소통실이다.이와 함께 문체부 내 장·차관 아래 최고위직인 실장급(1급) 직위 3개가 줄어든다.문체부는 방만했던 조직을 슬림화하고 실에서 국 중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행정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강화키 위해 평창올림픽지원과를 ‘평창올림픽지원단’으로 격상했다.평창올림픽지원단은 대회 홍보와 대회 분위기 조성, 대회 개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단장은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 맡는다. 노 차관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체육국과 국민소통실만을 담당하면서 올림픽 준비에만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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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광주 오페라’ 세상에 내놓을 것”
[서찬호 기자]김홍재, 최태지, 김선정, 유영애, 정갑균…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세계적 명성의 문화예술인들이 최근 잇따라 광주에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문예부흥’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 문화예술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주역들의 비전과 구상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정갑균 광주시립오페라단 초대 예술감독에 거는 예술계와 시민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 시민들 입장에선 기대이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올 터.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주목을 받아온 그가 지역의 창단 오페라단을 어떻게 안착시키고, 수준 높은 작품을 관객들게 내놓을 것인지가 이제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다음은 정갑균 예술감독과의 일문일답.
Q. 새롭게 출범하는 오페라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A. 처음으로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곳이 광주다. 개인적으로 광주는 예술의 고향인 셈이다. 연출가의 업을 시작한 곳도 역시 광주였다. 1990년 시민회관에서 열린 광주오페라단의 작품 ‘라보엠’을 맡으면서 연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꾸준히 광주시립국극단 등과 작업을 해와 광주문예회관이 전혀 낯설지 않다. 마음의 고향이자 예술적 고향인 광주에서 처음 생기는 오페라단을 맡게 돼 가슴이 벅차고 잘 이끌어야겠다는 의무감이 든다.
Q. 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어떻게 보나.
A.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서울, 대구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세 번째 오페라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특히 서울과 대구가 이미 법인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공공적 측면의 오페라단은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는 이미 오페라단 창단을 위한 밑거름이 충분히 주어진 상태였다. 국립발레단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시립발레단을 운영하고 있고, 교향악단 등의 실력도 뛰어나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탄생하기까지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3일 임명장을 받으면서 윤장현 시장님과 처음 만났는데 예술적 식견이 굉장하다는 점에서 놀랐다. 문화예술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의지도 강해 앞으로 광주시의 지원이 기대된다.
Q.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주목받아 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시립오페라단에 어떤 식으로 녹여낼 지 궁금하다.
A. 창단부터 향후 1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일지,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우선은 9월 말 열리는 창단 공연준비에 매진할 생각이다.
창단 공연에서는 광주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이 대거 선보여진다. ‘카르멘’으로 서막을 열고 ‘아이다’ ‘투란도트’ 등 대작들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아이다’의 경우 시립교향악단, 발레단, 합창단, 극단 등과 협업을 통해 신선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100~120명이 무대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 추는 진귀한 광경을 선사하겠다.
Q. 재임 기간 시도해보고 싶은 사업이나 무대가 있다면.
A.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 서울, 대구 등은 오페라 전용 무대가 마련돼 있는 반면 광주는 아직까지 시설이 열악하다. 앞으로는 전문 극장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고서는 전문적인 공연을 올릴 수가 없다.
프로그램은 광주만의 정체성을 담은 창작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준비해온 팀이 그동안 정율성 선생의 ‘망부운’을 오페라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메이드 인 광주 오페라’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등 시대, 역사성을 갖춘 곳이다.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연구.개발해 광주만의 창작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메이드 인 광주 오페라’는 세계 오페라사에 기록될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이다. 음악적 재능을 갖고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거나 기회를 갖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영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다. 아카데미에서는 영재 교육 뿐 아니라 전문가를 재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독일 라이프치히 등 광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와 적극적으로 교류, 세계적 무대도 선사하겠다.
Q. 광주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5년, 10년 뒤 시립오페라단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일했고 오페라단을 위해 헌신했다는 목소리가 절로 나오도록 하겠다. 다만 관객이 있어야 극이 완성되는 것처럼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시립오페라단이 성장할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작품을 만들테니 잘할 때는 칭찬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채찍을 휘둘러 달라. 시민과 함께 교감하는 오페라단이 되겠다. 잘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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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단, ‘한복모델선발대회 2017’ 개최
사진/오종준 기자[오종준 기자]한빛단 ‘한복모델선발대회2017’이 ‘한류의 새바람을 한복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소재 한국의집에서 한복을 입은 미녀들 35명이 각자의 장점과 장기를 뽑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한복진흥회가 주최하고, 모델리스트가주관했다. 또 한류선정조직위원회가 후원하고, 실크루트, 심미안성형외과, 크로체나인, 아임주얼리가 협찬했다. ‘한복모델선발대회 2017’은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예술단을 선발키 위한 대회로, 수상자들은 앞으로 한빛단의 한복예술단으로 한복과 관련해 국내외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한빛단의 김천두 단장은 “이번 행사가 한복을 대표하는 모델 한류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복모델선발대회 2017’의 최종 수상자는 박희재(미스 진), 정민선과 정수진(미스 선), 강소희와 장유라가 미스 미에 수상 했다. 이 밖에 박태연(예), 신혜수(체), 남유선(지), 김채율(덕)에, 그리고 김에은(포토제닉), 이승현(맵시상), 이샘이(미소상), 이승현(뷰티상), 채송아(재능상), 왕지희(우정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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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문화.체육계 불공정행위 철저히 고치겠다”
[오윤정 기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체육계에 만연한 불공정행위를 근절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도종환 장관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창작자들의 권리 보장이라는 대원칙 아래 우월적 지위에 의한 불공정 행위들을 철저히 고쳐나갈 것”이라면서, “자율규제부터 법적규제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특히 최근 체육계 비리를 언급하면서 “먼저 공분을 산 체육계 승부 조작, 인권침해, 관련 단체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이를 실현키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조직개편과 함께 “폐지됐던 ‘다면평가제도’를 부활시켜 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고, 내부 직원과 외부 위원들로 ‘문체부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장관은 지역 간 문화의 균형발전 대책으로 “2022년까지 30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육성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문화도시 중장기 정책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블랙리스트 조사와 관련, “청와대, 국정원까지 더 조사해야 할 게 있다는 주문이 있다”면서, “청와대 캐비닛문건도 공식 요청해 들여다보고 국정원에서 관여했던 사람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도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닥이 난 문예진흥기금 확보 방안에 대해 도 장관은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우선 향후 3년간 국고에서 2천200억원 정도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준비와 관련해서는 “대회가 끝나면 바로 특별감사를 실시해 막대한 올림픽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낭비된 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고, 미디어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문제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연말까지 실태조사를 통해 상황을 꼼꼼히 파악해 공정한 상생환경이 마련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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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환수한 덕종어보는 1924년 재제작품 “원품과는 달라
사진제공/문화재청
[오재곤 기자]지난 2015년 미국 시애틀미술관으로부터 돌려받은 ‘덕종 어보’가 조선왕실의 유물이 아닌, 1924년에 다시 만들어진 재제작품으로 드러났다.
환수 당시,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1438∼1457)을 기려 1471년 제작한 것이라고 발표했던 문화재청은 문화재 행정·연구 기관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문화재청은 또 덕종 어보가 원품(原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지난 2월 어보 소장기관인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의 누리집 정보를 수정한 뒤에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이 사실을 감추려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지난 18일 열린 ‘다시 찾은 조선왕실의 어보’ 특별전 간담회에서 “지금 남아 있는 덕종 어보는 일제강점기에 분실됐다가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전문가들로부터 덕종 어보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12월부터 옛날 신문 기사를 찾아봤다”면서, “원품이 아니라는 사실은 올해 1월에 문화재청에 보고했고, 덕종 어보를 처음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알리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덕종 어보는 성종이 아버지에게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이라는 존호를 올릴 때 바친 유물이지만, 1924년 종묘에 사상 초유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종 어보를 포함해 모두 5점의 어보가 사라졌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조선왕실의 업무를 맡아보던 관청인 이왕직(李王職)이 조선미술품제작소에 제작을 지시했고, 이렇게 다시 만들어진 물품이 종묘에 안치됐다.
김 관장은 “1924년에 어보들이 도난당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환수한 덕종 어보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예종 어보 3점의 성분을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했다”면서, “이 유물들은 구리 함량이 70%를 넘은 반면, 15세기에 제작된 어보 9점은 금이 60% 이상으로 성분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이어 “형태도 거북의 등 부분이 위로 솟아 있는 등 차이가 있었다”면서, “1924년에 사라진 덕종 어보 중 한 점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환수 당시 감정에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환수할 때는 1471년에 만들어진 원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924년에 함께 재제작된 예종 어보들과 모양이 비슷해 따로 성분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또 재제작된 덕종 어보에 대해서는 “원품은 아니지만, 현존하는 덕종 어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덕종 어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모조품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덕종 어보는 지난 2월 문화재위원회에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문화재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어 진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덕종 어보가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은 지난해에도 제기됐다. 당시 이정호 한국전각협회 이사는 어보에 있는 글씨가 다른 어보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어보에 새겨진 공경할 경(敬) 자에서 입 구(口) 자 부분을 날 일(日)로 처리한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각에서 사용하는 서체에 장식이 많기는 하지만, 입 구 자를 절구 구(臼) 자가 아닌 날 일 자로 쓰는 경우는 없다”면서, “어보에 있는 따뜻할 온(溫) 자와 보배 보(寶) 자도 서체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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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 어보 3 등 점환수 유물 전시, ...60여 년만에 한자리
사진제공/문화재청
[오재곤 기자]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지난달 고국으로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19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번에 돌려받은 문정왕후 어보는 종묘 정전에 함께 보관돼 있던 문정왕후의 다른 어보 2점과 60여 년 만에 만나 한자리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014년 이후 미국에서 환수한 조선왕실의 어보와 국새, 인장을 선보이는 ‘다시 찾은 조선왕실의 어보’ 특별전을 19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연다.
환수된 문정왕후 어보는 중종의 계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1501∼1565)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尊號,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원래는 명종 2년(1547)에 제작됐으나, 6년 뒤 경복궁에 불이 나면서 소실돼 명종 9년(1554)에 다시 만들어졌다. 어보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 10.1㎝, 높이 7.2㎝이고, 거북 손잡이가 달린 금보(金寶)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 임금의 맏아들인 현종(1641∼1674)이 왕세자로 책봉될 때 제작됐다. ‘왕세자지인’(王世子之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재질은 옥이다.
당시 이 어보와 함께 제작된 죽책(竹冊, 대나무 조각에 새긴 문서)과 교명(敎命)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남아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5년 환수 당시 문화재청이 1471년 제작된 유물이라고 발표했다가 뒤늦게 1924년 재제작품이라고 밝힌 덕종 어보와 2014년에 돌아와 보물로 지정된 황제지보, 유서지보, 준명지보도 나온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시 기간인 다음 달 7일 ‘환수 어보 이야기’와 ‘도난 문화재 해결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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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안동 임청각 복원.정비사업 추진 점검
사진제공/문화재청
[임정기 기자]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은 19일 오전 11시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 보물 제182호)’을 찾아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인 임청각의 복원.정비계획 추진방향을 권영세 안동시장과 협의하고, 석주 이상룡선생의 종손 이창수 씨 등을 만나 복원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문화재청은 안동 임청각 앞마당을 관통하는 중앙선 철도가 철거된 이후(2020년까지/국토교통부) 안동 임청각 복원.정비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키 위해 2017년 안동시 예산에 임청각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비(1억원)를 반영해 지난 7월 17일 용역이 착수된 상태이다.
용역을 통해 예전의 안동 임청각과 그 주변 환경을 최대한 조사하고 검증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6월까지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한다.
또한, 안동 임청각의 문화재구역을 확대 조정하여 임청각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이 모두 개선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안동시장과 함께 안동 임청각을 돌아보면서 임청각 복원정비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논의했고 “정기적인 협의회를 진행해 나가는 등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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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대웅보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사진제공/문화재청
[오재곤 기자]문화재청은 조선시대 능침사찰(陵寢寺刹)로 쓰였던 경기도 화성시의 용주사 대웅보전(龍珠寺 大雄寶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942호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능침사찰은 왕과 왕비의 왕릉을 수호하고 명복을 빌었던 사찰로, 1790년 세워진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의 능침사찰이자 제사 물자를 준비하는 조포사(造泡寺)의 역할도 함께 했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용주사의 주 불전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 등 18세기 불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지붕의 용마루 끝에 얹는 취두(鷲頭)와 지붕마루 전체를 회로 감싸바르는 양성바름에서도 시공에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등 시대성과 격식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재청은 “용주사 대웅보전은 능침사찰의 주 불전으로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잘 간직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다”면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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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근대유산 옛 소화초.부국원 등록문화재 예고
[주종옥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옛 소화초등학교와 부국원 건물이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42 북수동성당(옛 수원성당) 내에 있었던 소화초등학교는 수원성당 4대 주임 뽈리 장 마리데지레 장 바티스트(1884~1950) 신부가 1934년 민중의 문맹 퇴치와 교리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소화강습회가 모태다.
1946년 소화국민학교로 인가받아 6학급을 편성했으나, 6.25 전쟁 중이던 1951년에 폭격으로 교사가 전소해 1954년 2층 석조건물(6개 교실)로 재건축했다. 2002년 원천동으로 학교가 이전했고, 현재 ‘뽈리화랑’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에 있는 옛 부국원 건물은 일제강점기 종묘.농기구 회사였던 부국원의 본사로, 해방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 등 관공서 건물로 활용되다가 1980년 이후 ‘박내과 의원’으로 사용됐다.
개인 소유였던 건물이 2015년 철거 위기에 놓이자 수원시가 매입해 현재 복원하고 있다.
한편, 두 건물은 30일간 등록 예고를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9∼10월경 등록문화재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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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용현자연휴양림, ‘내포문화 숲길 여행’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산림청
[김학일 기자]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정영덕)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충남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에서 ‘내포문화숲길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포문화 숲길이란, 가야산 주변의 4개 시군(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의 불교 및 천주교 성지와 동학 및 백제부흥운동의 흔적이 있는 지점을 옛길과 숲길 등으로 연결한 도보트레일로 약 320㎞에 달한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320㎞에 달하는 내포문화 숲길 중 휴양림 내에 위치한 1.8㎞ 구간을 산림교육전문가인 숲해설가와 함께 걸으면서, 이곳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생태적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특히 휴양림 내에 있는 백암사 절터를 탐방하고 흐드러지게 만개한 붉노랑상사화 군락을 감상하는 코스는 매년 이용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사진제공/산림천
백암사지(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11호)는 백암사 창건 및 소멸 연대는 기록 부재로 정확하지 않으나 절터에 남은 석등의 하대석과 옥개석, 석조물의 제작기법 등을 고려해 볼 때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한다.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매일 1회,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용현자연휴양림 이용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매 회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체험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용현자연휴양림 매표소로 방문 또는 전화(T. 041-664-1971)하면 된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붉노랑상사화 개화시기에 맞춰 진행하는 이번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바란다.”라면서,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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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카니발, ‘대한민국 최대의 춤판’ 예고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원일로 퍼레이드’/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오종준 기자]원주시와 제36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경연 참가 인원만 1만4천여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카니발로 ‘대한민국 최대의 춤판’을 예고하고 있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30~200명으로 구성된 단체팀이 200미터에 달하는 원일로 구간과 120미터 길이의 따뚜 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진형 퍼포먼스를 펼치는 대한민국 최대, 최장의 거리 퍼레이드 축제이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원일로 퍼레이드’/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올해는 오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따뚜 특설무대, 원일로, 우산, 태장, 문막, 혁신도시, 중앙동 문화의 거리, 중앙동 자유시장 등 원주시 전역으로 축제 공간을 늘려 댄싱카니발, 프리댄싱 페스타, 프린지 페스티벌 등으로 도시 전체를 춤판으로 이끌 예정이다.
댄싱카니발 참가 인원은 해외 13개국 45개팀 1천6백여명을 포함해 총 152개팀 1만 2천여명이 참가한다. 스페셜팀(30명 이상), 다이내믹팀(50명 이상)으로 구분돼 경연이 이뤄지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9월 16일과 17일, 그리고 19일 3일간 은 사전 예선을, 20일부터 본 예선을 거쳐 23일과 24일에는 스페셜(스페셜팀, 30명 이상) BEST 15, 파이널(다이내믹팀, 50명 이상) BEST 15 본선 경연을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원일로 퍼레이드’/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프리댄싱 페스타는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5~20명 단위 소규모팀이 참가하는 경연대회로 프리댄싱 페스타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댄싱카니발에 진출 할 수 있는 팀을 지속적으로 개발, 성장시키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약 2천여명이 프리댄싱 페스타에 참가한다.
댄싱카니발과 프리댄싱 페스타를 합해 총 1만4천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이들의 경연을 통해 총 1억 8천만원 상금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원일로 퍼레이드’/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지난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프린지 페스티벌도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에는 1백개팀 1천여명의 공연예술인 참가, 4개 장소에서 진행됐던 프린지 페스티벌이 올해는 187개팀 1천5백여명 참가, 8곳에서 축제 기간 내내 뮤지컬 갈라, 재즈, 마술, 마당극, 연극, 댄스, 버스킹 등 알찬 공연들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선정된 지 불과 1년 만에 우수축제로 격상되는 등 빠른 성장으로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지난해 6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원주 시민, 댄싱카니발 참가자, 관람객 등 47만명이 축제를 즐겼고 경제효과도 3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올해는 축제 기간과 공간이 늘어나 더 큰 문화적,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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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국립 임정기념관’ 짓는다
[김기배 기자]빠르면 2019년경 서울 옛 서대문구 의회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임정기념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의하면,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예산 문제를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임정기념관은 우리 헌법이 그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시설로,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5천~6천㎡ 규모로 국가 기념식을 거행할 수 있는 홀을 비롯해 전시실, 세미나실, 자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임정기념관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년 뒤인 2019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다. 학계와 민족단체 등지에서는 이때에 맞춰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시설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서울시는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지난해부터 국가보훈처.임정기념관건립추진위와 협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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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콘 서울 2017, 3일간의 축제 폐막
사진/오종준 기자
[오종준 기자]국내외 팝컬쳐 팬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시작된 ‘코믹콘 서울 2017’이 6일 폐막됐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코믹콘 서울 2017은 4만여명의 관람객이 그간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팝 컬쳐로, 총 113개 업체 및 아티스트가 345개 부스에서 코믹북, 영화,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개막 첫날 오프닝 행사에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Reed Exhibitions Korea의 손주범 대표,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인 부사장인 C. B 세블스키 외에도, 영화배우할리우드 스타 매즈 미켈슨, 스티븐 연 등이 등장해 ‘코믹콘 서울 2017’의 성공적인 시작을 기원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코믹콘 팬들을 위해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킹스맨2 : 골든서클’의 매튜 본 감독과 8월말 개봉하는 영화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 주연배우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의 코믹콘 서울 개최 축하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오종준 기자
또한, 코믹콘 협찬사 넥스트무브의 신작 모바일 MMORPG ‘다인(Thine)과 웹무비 하쿠나 마타타 폴레폴레가 공개됐다.
4일과 5일에도 만화가 김정기, 주호민, 이종범, 애니메이션 최유기 리로드 블래스트의 세키 토시히코와 호시 소이치로, 배우 시노자키 아이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특히 6일 오후에는 홍보대사 김희철과 함께 한 스노우 최저가 코스플레이 챔피언십과 코믹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코리아 코스플레이 챔피언십(Korea Championships of Cosplay)이 진행돼 수많은 코스플레이어들이 함께한 가운데 코믹콘의 대미를 장식했다.
세계 최대의 이벤트 주최사이자 ‘코믹콘 서울’의 개최사인 리드팝(ReedReedPop POP)은 “올해 행사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욱 성대하고 풍부한 이야깃거리로 한국팬들을 찾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오종준 기자||사진/오종준 기자||사진/오종준 기자 ||사진/오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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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서점-소비자단체, ‘도서정가제’ 3년 현행체제 유지 합의
자료사진
[오재곤 기자]출판·서점업계, 소비자단체가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현행 도서정가제를 앞으로 3년간 유지하는 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11일 출판업계에 의하면,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터넷서점협의회, 한국서점인협의회, 대형오프라인서점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8개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재로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1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출판계와 중소서점들은 건전한 출판 유통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선 도서 할인율을 축소하거나 할인 혜택을 아예 없애는 완전정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형·온라인 서점들과 소비자단체의 입장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
박효상 대한출판문화협회 유통담당 상무이사는 “출판계에서는 완전도서정가제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면서, “소비자를 설득하는데 현실적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짧았던 것 같아 이번에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3자(제휴카드) 할인', '신간 중고책 유통', '전자책 대여의 도서정가제 적용' 등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그 밖의 쟁점들도 대부분 현행 제도를 유지한 채 업계 내부의 '자율협약'을 통해 보완·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던 리퍼·재고도서 판매에는 현행 도서정가제에 포함된 재정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다만, 재정가는 사전통지 기간을 단축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현재 60일인 신청 절차상의 소요기간을 한달 이내로 줄이는 데 동의했다.
이번 협의에 참여한 단체들은 2014년 11월 현행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조율키 위해 1년 가까이 진행했던 협의 과정에도 참여했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은 문체부 장관이 3년마다 도서정가제의 타당성을 검토해 폐지, 완화 또는 유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 11월로 현행 도서정가제를 시행한 지 만 3년이 됨에 따라 문체부에선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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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에서 호남 최대 규모‘초기 청자’가마 발견
사진제공/문화재청
[오재곤 기자]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전북 진안군(군수 이항로)과 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과 함께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참여한 전북 진안군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전라북도 기념물 제134호)에서 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청자 발생기에 제작된 ‘초기 청자’의 가마가 확인됐다.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 백운면에 자리한 내동산(해발고도 887.8m) 줄기의 서북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고,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가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초기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 2기가 확인됐고, 다양한 종류의 초기 청자와 요도구(窯道具) 등이 출토돼 호남 지역에 가장 이른 시기의 청자 생산유적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4차 발굴조사는 2016년 3차 조사에서 절반가량 확인한 2호 가마의 전체 규모와 구조, 성격 등을 파악하기위해 추진됐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의하면, 2호 가마는 길이 43m, 경사도 12° 내외의 단실 등요(登窯, 가마)로서 전형적인 초기 청자 가마의 속성을 보여준다. 또한, 처음에 벽돌로 축조했는데 얼마 후 진흙가마로 개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문화재청
초기 벽돌가마는 호남 최초의 벽돌가마이자 초기 청자가 국내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의 가마터에서 나온 ‘초기 청가’ 가마(약 38m)보다도 약 5m 가량 커 호남 최대 규모의 ‘초기 청자’ 가마로 확인됐다.
한 기의 가마가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화한 사례는 현재 우리나라 청자가마에서 확인된 최초로써, 앞으로 청자가마의 변천과정과 구조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가마 주변에 있는 대규모 폐기장에서는 한국식 해무리굽완, 잔, 잔받침, 주전자, 꽃무늬 접시 등 다양한 초기 청자와 다량의 벽돌, 갑발(匣鉢) 등 요도구들이 출토됐다. 특히, ‘大’자 명 등의 명문이 새겨진 청자와 벽돌가마의 불창(가마 안을 보는 구멍)으로 추정되는 벽체, 용도 미상의 요도구 등은 앞으로 초기 청자 가마의 구조와 성격을 파악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 진안군은 최근 100여 개소의 도요지가 확인되면서 고려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도자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 도통리 일원에도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를 비롯한 3개소의 초기 청자 가마가 1㎞ 내에 밀집돼 있다. 특히, 설치시기와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특수행정구역인 ‘강주소(岡珠所)’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돼 학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 발굴조사 성과는 10일 오후 2시에 발굴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는 유적의 성격과 조성시기, 앞으로의 보존과 활용방안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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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록에서 찾아낸 ‘월성과 신라 왕경의 흔적들’
[오재곤 기자]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 왕경 연구 기초자료 학술세미나를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진행한 신라 왕경 학술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종합.정리한 자료들의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모색하고 고려와 조선 시대 문학 작품 등 후대 자료에 등장하는 신라 왕경의 이해와 연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 역사서부터 고려와 조선 문학 작품에 이르는 광범위한 자료의 수집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고대사는 물론 고려.조선 시대 연구자 등 우리 역사의 여러 시대별 전문가가 참여해 자료 수집과 번역의 정확성을 추구했다. 또한, 고고학과 향토사 자료 연구자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의견을 참고했다.
학술세미나는 총 6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먼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를 중심으로 상고기와 중고기의 문헌사료를 상호 비교해 도성의 시기별 변천양상을 소개하는 ▲ 삼국사기를 통해 본 신라 상대 도성의 형성과 구조(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라 문무왕대 이후 ‘삼국사기’ 신라본기, 잡지, 열전에 전하는 신라 왕경 기록을 살펴본 ▲ 삼국사기에 보이는 신라의 왕경과 연구 방법론(전덕재, 단국대학교), ‘삼국유사(三國遺事)’ 속 신라 왕경 관련 정보의 검토와 활용 방안을 다룬 ▲ 삼국유사에 보이는 신라의 왕경과 연구 방법론(조이옥, 이화여자대학교) 발표가 이어진다.
다음으로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 ▲ 고려 시대 자료에 보이는 신라 왕경(한기문, 경북대학교), 조선 시대 연대기 기록과 지리지, 여행기, 문집 등의 기록 속 경주와 월성을 소개하는 ▲ 조선 시대의 경주 인식과 경주의 위상(윤선태, 동국대학교), 문헌이나 금석문(金石文), 목간, 고문서 등 자료별 핵심어와 사찰, 교량, 지명 등 주제별 핵심어를 별도로 분류해 소개한 ▲ 금석문과 목간, 고문서에 보이는 신라 왕경과 연구 방법론(이영호, 경북대학교)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를 마치면 경북대학교의 주보돈 교수를 좌장으로 신라 왕경 연구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는 단행본으로 간행해 신라 왕경과 월성 연구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월성과 신라 왕경 한국 문헌 자료 학술연구를 진행했다. 학술연구를 통해 월성과 신라 왕경을 대상으로 고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문헌 자료 수집과 역주(譯註) 작업을 최초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자료에 상세한 주석 작업을 통해 기존 연구 성과에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해 학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가 월성을 비롯한 신라 왕경 연구가 더욱 체계적이고 심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학제 간 연구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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祖父가 평생 모으고 간직한 희귀 고서 ‘기증’
[오재곤 기자]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최근 김긍년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로부터 故 김춘동 교수가 소장해온 고서 760여 점을 기증 받았다.
김긍년씨가 기증한 고서는 조부 김춘동(金春東, 1906~1982)선생의 소장본이다. 김춘동선생은 전(前)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로 본관은 안동(安東), 자호(自號)는 운정(云丁)이다. 김춘동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지식인으로서 국권을 상실한 시대에도 민족정신을 고취키 위해 노력한 학자이다. 위당 정인보, 육당 최남선 등과 함께 역사서 및 문학서를 번역하기도 했고, 저서로 ‘운정산고(云丁散藁)’를 남겼다.
기증본에는 선조인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1570~1652)의 《청음선생집(淸陰先生集)》을 비롯해 《매천집(梅泉集)》.《농암집(農巖集)》.《금계집(錦溪集)》.《급우재집(及愚齋集)》과 같은 문집 및 문학작품이 대다수이다.
또 《연감류함(淵鑑類函)》.《사문류취(事文類聚)》같은 사전류와 그 외에 《안동김씨세보(安東金氏世譜)》.《만성보(萬姓譜)》와 같은 족보류, 《사례편람(四禮便覽)》.《제례통고(祭禮通考)》 같은 예학서도 포함돼있다. 또한 기증 자료에는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연활자본과 중국에서 편찬된 문학관련 자료도 있다.
특히 기증본 가운데 《송간이록(松澗貳錄)》과 《몽와연보(夢窩年譜)》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희귀자료이다. 《송간이록》은 현재 국.한문 혼용 2책만이 전해지고 있었으나, 이번 기증을 통해 53책으로 구성된 필사본이 공개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오늘날 백과사전 형식의 문헌으로 일상.문화.학문.역사.자연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조선 후기 문화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몽와연보》는 故 김춘동 교수의 10대 조부이며, 조선 후기 문신 김창집(金昌集, 1648~1722)의 연보이다. 필사본 2책으로 구성돼 있고, 영의정을 지낸 김창집의 일생뿐 아니라 가학(家學)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증자 가족들은 “고인께서 생전에 연구하고 간직한 귀한 책이지만, 집안에 두는 것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여 필요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읽고, 연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욱 보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서관 관계자는 “고서를 기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국가문화재라는 인식하에 국가가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잠자고 있는 고서를 일깨웠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기증 문화가 더 확산돼 국민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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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재단, 온라인 매거진 ‘한식 읽기 좋은 날’ 발행
[오윤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과 한식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대근)은 한식재단 한식 아카이브 사이트의 첫 온라인 매거진 ‘한식 읽기 좋은 날’(www.hansikmagazine.org/)을 8일 발행한다.
한식 아카이브(http://archive.hansik.org/)는 지난 2014년 오픈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 1만 6천여 건을 서비스하고 있는 한식 지식정보 사이트로 그간 한식의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추진한 한식 원형복원 사업의 결과물들이 담겨있다.
이번에 처음 발행하는 온라인 매거진 ‘한식 읽기 좋은 날’은 한식 아카이브의 콘텐츠를 주제로 구성해 한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매월 다른 주제를 선정해서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셰프와 전문필자, 일반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한식 이야기가 글과 사진, 영상, 일러스트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된다. 그 중 ‘팔도 맛 기행’은 일반 시민들이 바라본 한식 이야기를 담아 한식과 함께하는 삶과 일상을 친근하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각 호마다 계절과 주요 이슈를 고려한 주제로 발행되고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 시 매월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달 18일까지 온라인 매거진 구독 이벤트가 진행된다.
온라인 매거진 ‘한식 읽기 좋은 날’은 ‘한식 아카이브’ 사이트와 별도 홈페이지에서 운영되고한식재단 포털과 한식 아카이브에서도 접속이 가능토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
한식재단 김대근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식 읽기 좋은 날’ 온라인 매거진 오픈과 함께 앞으로도 한식 원형복원 및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온라인 매거진을 통해 한식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지식전달은 물론 더 나아가 한식 아카이브는 한식 콘텐츠 통합 플랫폼으로서 활성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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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김병옥 명예보유자 별세
[오재곤 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명예보유자인 김병옥 씨가 지난 3일 오후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양주소놀이굿 악사를 전수해 50여 년간 전승 활동에 힘썼다. 2005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고, 2012년 명예보유자가 됐다.
양주소놀이굿은 설과 입춘에 풍년과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굿으로 소굿, 쇠굿, 소놀음굿, 마부타령굿 등으로도 불린다.
생산신 혹은 복신인 제석신을 모시는 제석거리에 이어 놀이를 하고, 굿의 가사가 세련된 평민 가사체로 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굿은 무당과 마부의 대화, 마부의 타령과 덕담, 마부의 춤과 동작, 소의 동작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