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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부 ‘경근당.옥첩당’ 이전.복원 공사 완료
문화재청은 종친부의 ‘경근당(敬近堂).옥첩당(玉牒堂)’ 이전.복원 공사가 완료돼 오는 20일 복원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종친부의 10여 개 건물 중 (구)기무사 부지 내에 남아 있던 ‘경근당.옥첩당’ 건물은 1981년 인근 정독도서관으로 강제로 이전됐으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사업을 위한 발굴조사 시 훼철(毁撤)된 것으로 추정됐던 종친부 ‘경근당.옥첩당’의 옛 유구가 확인됐다.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문화재 원형복원 차원에서 원래 위치로 이전.복원하는 공사를 지난해 3월 시작,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 내 옛 터로 완전 이전.복원하게 됐다.종친부는 조선시대 ▲ 종실제군(宗室諸君)의 업무 관장, ▲ 조선 역대 제왕의 어보(御譜)와 어진(御眞) 보관, ▲ 왕과 왕비의 의복 관리, ▲ 선원제파(璿源諸派, 종친)의 인사문제, ▲ 종친간의 분규 등을 의논하고 감독했던 관청이다.문화재청이 직접 수행해 37억원을 투입해 완료된 이전.복원 공사는 경근당 207㎡, 옥첩당 104㎡, 복도각 20㎡ 등 총331㎡ 규모의 건물을 보수.복원의 과정을 거쳐 이전, 완공됐다.한편, 이번 종친부 이전.복원공사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던 경근당, 옥첩당 옛 현판 2점을 수리.복원해 제자리에 설치했다. 특히 경근당 현판은 고종황제의 친필 현판으로 종친부 원형복원의 의미와 건물의 가치를 한층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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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순우리말 명칭 ‘독섬’
사진/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지도자료실 내 세미나실에서 ‘대한제국칙령 제41호(1900) 속 石島=獨島다’를 주제로 독도특별강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올해 여섯 번째로 실시되는 영토영해 특별강연은 우리나라 고지도와 지명 연구의 전문가 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 고서전문원)가 강사로 나선다.이번 강연에서 이 박사는 “독도의 명칭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지난 100년 사이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진 현상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원인이 “순우리말 지명을 한자의 소리와 뜻을 빌려 표기했음에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의 한자읽기 습관 때문”이라고 강조한다.예를 들어 ‘서리푸리’를 한자의 ‘소리+뜻’ 형식의 ‘瑞草’(상서로울 서, 풀 초)로, ‘바람드리’를 ‘뜻+뜻’ 형식의 ‘風納’(바람 풍, 들일 납)으로, ‘너더리’를 ‘뜻+뜻’ 형식의 ‘板橋’(널 판, 다리 교)로 표기했음에도 지금은 한자의 소리로만 읽어서 옛 사람들이 사용하던 이름과 전혀 다른 ‘서초’, ‘풍납’, ‘판교’라 부른다.이와 같은 현상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나타나면서 10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100년 전의 기록에 나오는 ‘瑞草’는 서초가 아니라 ‘서리푸리’로, ‘風納’은 풍납이 아니라 ‘바람드리’로, ‘板橋’는 판교가 아니라 ‘너더리’로 읽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한제국칙령 제41호(1900) 속의 石島와 심흥택보고서(1906) 속의 獨島도 ‘석도’와 ‘독도’가 아니라 순우리말 이름이었던 ‘독섬’으로 읽어야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다.1909년 6월에 간행된 해도인 ‘죽변만지수원단(竹邊湾至水源端)’의 울릉도 깍세섬에 한자로는 鼠項島(섬목섬)이, 가타카나로는 ‘소모쿠소무’가 표기돼 있다. 일본 측의 주장을 대표하는 독도 연구자인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는 ‘소모쿠소무’가 石島의 한국어발음인 ‘소쿠소무’와 가깝다는 점을 들어 石島는 獨島가 아니라 깍세섬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했다.시모조 마사오는 ‘석섬’이라 불리던 섬의 이름을 한자의 소리+뜻의 형식으로 표기한 것이 石島라고 보았기 때문에 가타카나로 ‘소모쿠소무’라고 썼던 것이다. 이 박사는 “石島가 ‘석섬’에 대한 한자 표기라는 주장 자체가 틀린 것이지만, 만약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말을 조금이라도 알고자 하는 성의를 갖고 있었다면 ‘석섬’과 ‘섬목섬’이 같은 소리라는 어리석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이 박사는 이어 “어떤 나라의 학자도 다른 나라의 지명을 연구해 주장하려면 최소한 다른 나라 지명의 소리 전통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오류를 범하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것은 국적을 떠나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학자의 기본 예의이자 자세인데, 자신의 선험적 결론에 집착해 학자적 양심을 잃은 시모조 마사오의 모습이 오히려 안쓰럽다”고 말한다.이 박사는 강연의 마지막에 100년 사이에 사라져버린, 조상들의 삶과 정신이 서려있는 순우리말 이름을 행정지명으로 되살리는 조그만 움직임이 울릉도부터 시작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또한 울릉군청의 홈페이지까지 울릉도의 주민들이 늘 불러왔던 ‘댓섬 또는 대섬’이 아니라 한자 표기였던 竹島의 한자 소리인 ‘죽도’로 기록돼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시정을 요구한다.이기봉 박사의 독도특별강연에 관심 있는 국민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의 ‘도서관소식’ [행사안내]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59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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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2014 서울국제도서전’ 표어 공모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는 내년에 개최되는 ‘2014 서울국제도서전’(2014.6.18.~22.)의 캐치프레이즈로 활용할 도서전 표어를 2014년 1월 10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내용은 도서전 개최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문구로, 책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책’ 관련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담은 표어로, 출판 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일반인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도서전 표어로 쓰일 당선작 1편 외 가작 2편(이내)을 선정해 시상한다. 당선작 1편에는 상장과 함께 50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을, 가작에는 상장 및 10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신청은 응모 표어와 함께 표어에 담긴 의미를 상세히 기술한 신청서[출협 홈페이지(www.kpa21.or.kr)에서 내려 받기]를 작성해 이메일(sibf@kpa21.or.kr)이나 팩스(02-738-5414)로 접수하면 된다. 발표는 내년 2월 중 출협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한편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출협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도서전으로, 1954년 ‘서울도서전’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해 지난 1995년 ‘서울국제도서전’으로 개명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세계 25개국의 610개 출판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고, 전시기간 동안 국내외 방문객 수는 12만 9,210명이 관람했다. 20회를 맞는 ‘2014 서울국제도서전’은 내년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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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4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자료사진/김제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자료제공-김제지평선 축제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지난 12일 축제 현장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김제지평선축제와 CNN에서 세계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소개된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를 2014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 그 밖에도 광주7080충장축제 등 최우수 축제 8개와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0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대표 축제오는 김제지평선축제, 화천산천어축제와 최우수 축제는 광주7080충장축제, 강진청자축제, 강경젓갈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문경찻사발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등을 각각 선정했다.
우수 축제로는 대구약령시한방축제, 담양대나무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순창장류축제, 창원가고파국화축제, 춘천국제마임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포항불빛축제, 한산모시문화제 등 10개를, 유망 축제로는 광안리어방축제, 거창국제연극제, 고령대가야체험축제, 괴산고추축제, 목포해양문화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봉화은어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울산고래축제, 인천펜타포트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정선아리랑제, 제주들불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파주북소리축제, 한성백제문화제, 해미읍성역사문화축제 등 20개를 결정했다.
2013년 문화관광축제 42개 중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명예대표축제로 졸업했고, 한 등급에서 3회 이상 선정, 지원된 일몰대상 4개를 포함해 총 7개가 선정에서 제외됐다. 또한 5개의 신규축제가 새롭게 선정돼 총 40개의 축제가 2014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한편,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에 대하여는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60억 원)이 지원되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해외 홍보와 축제 마케팅 등이 지원된다. 특히 대표축제에만 부여한 명예축제를 2014년부터는 일몰된 최우수축제까지 확대해 명예성을 부여해 기타 일몰축제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해외 홍보와 축제 마케팅 등을 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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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홍보대사 위촉
안성기-카라-이상봉 등 우리망 수호천사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국민의 국어의식을 일깨우고 바람직한 언어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추진하고, 평소 우리말을 사랑하는 문화 예술인 및 방송인을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홍보대사인 ‘우리말 수호천사’로 16일 선정했다.
이번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홍보대사로는 ▲배우 안성기 ▲가수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디자이너 이상봉 ▲디자이너 이건만 ▲개그맨 김준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한글춤 창시자’ 이숙재 교수 등 문화.예술 인사들과 ▲한국방송(KBS) 오언종, 정다은 아나운서 ▲문화방송(MBC) 오승훈, 이재은 아나운서 ▲서울방송(SBS) 김주우, 이윤아 아나운서 ▲기독교방송(CBS) 김윤주 아나운서 ▲경인방송(OBS) 조은유 아나운서 ▲교통방송(TBS) 최지은 아나운서 ▲평화방송 김슬애 아나운서 ▲극동방송 양현민 아나운서 등 각 방송사 아나운서들이 선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공공부문부터 일상까지 외국어와 외래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욕설 등 비속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등 우리 사회의 언어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언어문화 개선의 사회 전 부문적 협력을 위해 추진되는 이번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이 바람직한 언어문화 정착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적 인지도 및 신뢰도가 높고 평소 우리말을 사랑하는 각계 유명인사로 구성된 홍보대사들이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아나운서들은 우리 시대 바른 언어의 표본으로 한국어의 파수꾼으로 활동할 것이며, 한글.한국어의 맛과 멋을 살린 문화예술인이 한글과 한국어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홍보대사인 ‘우리말 수호천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하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식’에서 위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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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대구오페라하우스, 출범기념 음악회 개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이하 대구오페라재단)가 오는 28일 기념 음악회인 ‘NEW START 2014’를 통해 공식 출범한다.
오랜 숙고와 합의 끝에 지난달 구성된 대구오페라재단의 시작과 2014년 새해맞이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새로운 출발’로,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되는 이번 음악회는 ‘카르멘’ ‘박쥐’ ‘리골레토’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유명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들을 시작으로 뮤지컬, 어린이 합창, 중창 등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상은, 김은형, 박진희, 주선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신현욱, 이병삼, 이인철, 이현, 바리톤 구본광, 제상철, 이인철, 최용황 등 지역 성악가들을 비롯해 유연, 이미경, 이윤표, 이진희 등 실력파 뮤지컬 가수들과 스칼라오페라합창단, 남성중창단 이 깐딴띠, TBC수성아트피아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한다.
대구오페라재단 안재수 대표는 “새롭게 태어난 대구 오페라에 대한 기대와 다가올 2014년에 대한 반가움을 담아 시민 여러분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했다”면서, “현재까지 이어온 오페라 대중화 사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컨텐츠 개발과 제작,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 속 오페라도시 대구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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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주조연 오디션 개최
2014년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화제의 신작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조연 오디션이 2014년 1월 진행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유럽 뮤지컬들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쌓아왔던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대작으로, 이번 오디션에서는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와 대조적인 운명을 타고난 빈민의 딸 이지만 혁명을 이끄는 이상주의자 역할인 ‘마그리드 아르노’ 외에도 두 여인의 사랑을 받는 ‘페르젠 백작’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남편이자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 등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주조연과 앙상블 배우들을 선발한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의 환상적인 듀엣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의 신작으로 18세기 파리, 베르사유 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리고 있다.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사랑과 거짓, 음모와 탐욕 등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들을 되짚어 보면서 왜곡됐던 그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이야기한다. 또한 Musical ‘MA(원제)’에서 상징하는 두 여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통해 당시 프랑스의 격정적 시대를 치밀하게 표현한다.
한편, 오디션은 2014년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지원서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014년 1월 15일 자정까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http://www.emkmusical.com/)에서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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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함안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김해.함안 가야고분군’이 프랑스 파리 현지 일자로 지난 11일 등재 확정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V)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토록 하는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김해.함안 가야고분군’은 약 1500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국가 가야 문명의 실증적 증거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고대국가들의 발전 단계와 교류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큰 유산이다.
또 가야 당시의 원형을 지금도 잘 보존.관리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인정돼 잠정목록 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27일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로부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받아, 올해 8월 27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대상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후 10월 30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 유네스코에서 등재신청서 검토.확정 후 유네스코 누리집(www.unesco.org)에 게시하면서 ‘김해.함안 가야고분군’이 최종 등재 확정됐다.
문화재청과 경상남도는 “앞으로 협조해 세계유산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김해.함안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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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뇌성산 뇌록산지’ 천연기념물 지정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포항 뇌성산 뇌록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7호로 지정했다.
뇌록(磊綠)은 지질작용에 의해 생성된 일종의 광물자원으로, 녹색을 띠고 쉽게 분말로 제작할 수 있어, 조선시대 건축물의 단청(丹靑)에 사용돼 온 전통 천연안료이다.
뇌록을 구성하는 주 광물은 철분이 풍부한 운모류(雲母類) 광물의 일종인 셀라도나이트(celadonite)로, 현무암 내의 균열을 따라 충진(充塡)된 상태로 나타나고 충진 두께는 대체로 1~3cm 이하로 수mm 이하의 경우도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 뇌성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뇌록 산출지로 한반도 지각 진화 이해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하는 지질학적 가치와 조선시대 단청의 바탕칠에 사용됐던 전통안료 공급지로서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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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람과 달의 주인, 뮤지컬 ‘풍월주’ 연출가 이종석
지난해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뮤지컬 ‘풍월주’가 1년여 만에 이정석 연출에 의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2012년에 가장 보고 싶은 신작 뮤지컬’ 1위에 선정되기도 한 이 작품은 지난 6월 일본에 진출해 아뮤즈 씨어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뮤지컬 ‘풍월주’의 재공연의 연출을 맡으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에 대해 이 연출은 “무엇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무엇을 새로이 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면서,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사담이 물로 들어가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열과 엇갈리는 장면이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다. 그것이 이 작품에서는 ’물‘과 ’바람‘으로 다가와 그것을 기본으로 ’물‘과 ’죽음‘, 그리고 ’바람‘과 ’사랑‘이라는 네 개의 화두를 가지고 작품의 내.외적 표현의 시발점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배경으로 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풍월인 ‘열’과 그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 이상의 친구 ‘사담’, 그리고 ‘열’의 마음까지 얻고 싶어했던 ‘진성여왕’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이 연출은 “풍월주는 사랑의 방법과 형태에 관한 이야기로, 예전부터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죽음도 불사하는 사랑의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이 작품 속의 사랑은 그 형태를 달리한다”면서, “이 작품이 동성애를 그린 것인지, 우정을 그린 것인지, 비극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것인지에 대한 것보다는 그들의 사랑이 어떤 형태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연출은 이어 “性을 떠나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이 가질 수 있지만 갖지 않는 성숙된 사랑을 하는 이가 있고, 그 사람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비성숙한 사랑을 하는 이도 있다”면서, “성숙한 사랑은 육체적 소유가 아닌 감정적인 공유를 나누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 작품 속에서 그러한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작품의 음악은 한 번 들으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뮤지컬 넘버로 가득하다. 리딩 당시 관객들은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 요소’로 애절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선택했다. ‘밤의 남자’ ‘내가 아니면, 네가 아니면’의 음악 영상 자료들은 유튜브 평균 조회수 1만회를 상회하면서, 초연 당시에도 SNS 및 예매처 게시판을 통해 관객들의 음악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연출은 ‘드라마적인 부분에서 이전 공연과 다른점’에 대해 “사담과 열이 왜 서로를 그리 아끼는지 배경을 더 밝히고, 열과 사담, 진성여왕 세 주인공이 어떤 관계인지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각 주인공들의 근원을 확실히 해 저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출은 또 “장면을 바람과 달, 물을 느낄 수 있도록 실내에 한정된 공간을 실외로 확장했고, 밀도있게 구성해 진행 속도를 템포감 있게 몰아가려고 했다”면서도, “인물들의 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게 해 대비되는 효과를 강렬히 느낄 수 있다. 가령, 여왕은 초반에는 낮고 차가운 톤으로 대사를 진행하지만 극의 흐름에 따라 톤 자체가 높아지고, 풍월들의 톤은 점차 무겁게 낮아진다”고 전했다.
이종석 연출은 끝으로 이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극장을 나설 때 남는 작품의 이미지가 개운함보다도 그윽한 쓸쓸함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이 작품은 시대적으로는 과거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서로 다른 두 사람을 통해 사랑의 속성을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현재 내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가 물러 날 수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져야만 하기에 다른 사람을 떠나게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가지고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상윤, 조풍래, 신성민, 배두훈, 김지현, 전혜선 등이 출연하며, 공연은 2014년 2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문의 1588-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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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를 품은 달’, 일본-서울 공연 시작
지난 6월 3주간의 프리뷰 공연과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공식초청, 7월 예술의전당 초연, 그리고 오는 12일부터 15일 일본 동경공연까지 6개월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를 거쳐 해외까지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2014년 1월 18일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2013 한국뮤지컬대상에서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돼 작곡상(원미솔). 남우신인상(전동석)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거듭나고 있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한국의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학을 보여준 무대, 조명,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과 안무들이 초연 당시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수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는 조선시대 가상의 왕이자 연우만을 잊지 못하는 일편단심 순정남 ‘이훤’ 역에 뮤지컬 스타 김다현과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엘리자벳’ ‘노트르담 드 파리’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201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전동석이 초연에 이어 함께한다. 또 가수, MC, 뮤지컬 배우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합류했다.훤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음모로 인해 죽음을 가장해 자신의 존재를 무녀로 살아야만 하는 ‘연우’ 역에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 ‘페임’ ‘늑대의 유혹’과 드라마 ‘대왕의 꿈’ 등을 통해 이제는 뮤지컬 배우, 연기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한린아와, ‘닥터지바고’ ‘몬테크리스토’ 등을 통해 뮤지컬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는 정재은, 그리고 청순한 외모와 단아한 모습이 연우 그 자체인 소녀시대의 서현이 캐스팅됐다.훤의 배다른 형이자 부왕의 서자로 언제나모든 것을 훤에게 양보하지만 가슴 속에 품은 연우 만은 그러지 못해 번민에 빠지는 ‘양명’ 역에는 ‘레드’ ‘번지점프를 하다’ ‘닥터지바고’ 등 굵직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필석과,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영웅’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인 조휘가 더블 캐스팅됐다.한편, 서울공연은 2014년 1월 18일부터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앞서 12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오픈리뷰 등을 통해 티켓판매될 예정이다.(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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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누엘 파후드 &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초청
예술의전당,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베를린 필하모닉 플루티스트이자 현존하는 최고 실력의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요 멤버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인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의 초청공연이 예술의전당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 일환으로 오는 2014년 2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1992년 22세 나이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플루티스트로 영입돼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최고 실력의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와 17-18세기 음악을 그 시대와 같이 재현해내는 데 있어 독보적인 존재인 필하모닉의 실내악단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이 만나 다양한 완전악기들을 연주하면서 관객들을 바로크 시대로 안내한다.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텔레만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와 비올라 협주곡 G장조, 바흐 음악의 헌정, 브란텐부르크 협주곡 제5번과 플루트와 현악기 그리고 통주저음을 위한 모음곡 제2번, 칼 필립 엠마누엘의 현을 위한 교향곡 b장조 등 플루트와 완전악기를 위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 최상의 연주무대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1995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중 바로크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주요 멤버들이 모여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7-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작품 해석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많은 연주자와 다수의 음반출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바흐와 비발디 등 유명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잊혀졌다거나 과소평가돼 온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 소개하는 작품에도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온 바 있다.베를린 필은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을 비롯해 12첼리스트, 베를린 필 목관8중주단, 베를린 필 브라스 앙상블 등 실내악단 10여 개가 꾸준히 개별적인 음악회를 열면서 활동하고 있다.오케스트라 속의 오케스트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단원들의 교향곡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가장 뛰어난 시대 악기 연주단체의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발굴하는 등 학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2005년 바흐 칸타탄 녹음으로 그 해 그래미상 수상과 2001년과 2002년 텔레만 협주곡으로 독인 Phono Akademi에서 수여하는 Echo Klassik Preis 등 최고의 앙상블이 선사하는 고음악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한편, 이번 공연의 조기예매 티켓은 오는 31일까지 판매되고, 이 기간 동안에 티켓을 구매할 경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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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로 펼쳐지는 편지와 음악의 하모니
베토벤의 삶과 음악 이야기 ‘산울림편지콘서트’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빠르고, 감각적이고, 즉각적이다. 매 순간마다 쏟아지는 SNS의 메시지, 문자와 메일들, 이미지들의 홍수 속에서, 엄지손가락은 이미 펜을 대신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됐다.손 편지를 쓰거나 받는 일은, 점차 아련한 기억의 저 편으로 멀어져가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편지가 전해주는 진정성과 마음의 교감은 결코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다.‘산울림 고전 극장’시리즈를 통해 인문학과 공연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한 바 있는 극단 산울림이 이번에는 ‘편지 콘서트’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또 하나의 장을 열었다.이 시리즈는 단순한 편지의 낭독에 그치지 않고 한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의 형태를 시도했다.‘산울림의 편지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인류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남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다. 그의 열정적인 삶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가 지인에게 남긴 수많은 편지들은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음악에 대한 영웅적인 도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진실한 기록들이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불멸의 편지’(김주영 번역, 2000년 예담 출판사)에 실린 베토벤의 편지들 중 시기별로 의미 있는 내용들을 선별해, 낭독과 연주가 함께하는 무대로 재구성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한 많은 연극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상종이 이번에는 베토벤으로 천재적 작곡가의 날카로운 눈빛과 광기, 그리고 불멸의 열정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또한 김기영 감독과 함께 음악감독 김화람, 현악 4중주 팀과 피아노 연주를 통해, 편지의 모티브가 된 음악들이 라이브로 펼쳐진다.‘산울림편지콘서트’는 소극장 산울림에서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공연은 평일 8시, 토.일 3시.(문의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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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의 인물들이 펼치는 골 때리는 ‘코미디의 향연’
창작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2013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 사극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가 오는 2014년 1월 11일부터 2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순종이 가출했다’는 발칙한 설정으로 출발하는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고종‘ ’순종‘ ’명성황후‘ 등 쉽게 다룰 수 없는 역사적으로 무거운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역사적 무게감, 사실들이 절대 중요하지 않음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이 작품의 극중 배경은 구한말. 모든 것 들이 복잡하게 변화하던 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접근, 스토리 면에서는 현시대의 가족과 닮은 ‘마지막 왕족’으로, 음악적인 면에서는 ‘조선 최초의 애국가’를 중심에 두고 작업했다.단 6명의 배우가 출연해 시종일관 시대를 넘나드는 소재를 사용해 시트콤식 대사와 상황을 연출, 그 속에서 가볍지만 재미있게 현대의 ‘기러기 아빠’ ‘헬리콥터 맘’ ‘위기의 청소년’에 대해, 가족과 역할, 책임과 꿈에 대해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스트 오얄 패밀리’는 내시 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받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해설자가 더듬어 가는 이 책 속에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영국에서 온 ‘풀 내관(내시)’으로 등장하고, ‘폴 내관’의 영향을 받은 순종이 가출한 내용이 담겨 있다.현시대의 강남 아줌마 못지않은 교육열과 치맛바람을 몰고 다니는 ‘명성황후’, ‘명성황후’의 등살에 못 이겨 기 한번 제대로 못 펴는 불쌍한 중년의 아빠 ‘고종’, 그리고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꿈 많은 청춘 ‘순종’과 주변인물들이 뒤죽박죽 얽혀있다.인물들의 역사적 고증보다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접근해 마지막 왕족일지라도 한 사람의 아버지로, 한 아이의 어미로, 그리고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보편적인 감성을 다루고 있다. 순종의 가출로 출발해, 조선 최초의 예능 경합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설정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무대위의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관람한다면 해학과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남기는 시원하고 유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해설자, 폴 내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해설자 역에는 ‘박선우’와 ‘김태한’이, 치맛바람 휘날리는 강남 아줌마 ‘명성황후’ 역에는 ‘임진아’와 ‘구원영’이, 마음 따뜻한 고종 역엔 ‘지혜근’이, 사춘기 꿈 많은 소년 순종 역에는 ‘이충주’와 인진우‘가 출연한다.이 밖에 조선 최고의 예능 2인조로 등장, 감초 같은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꼭지와 꼭도에는 강은애와 조정환이 함께한다.한편,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지난 4일 첫 티켓 오픈을 가졌다. 이달 31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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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 토드’ 공개 오디션 개최
2014년 8월, 7년 만에 재공연 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 계의 살아있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최고의 수작으로, 1979년 초연해 8개 부문의 토니상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쓴 작품이다.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블랙코미디로, 2008년에는 팀 버튼 감독, 조니 뎀 주연의 영화로도 소개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이번 오디션에는 2014 ‘스위니 토드’의 연출과 안무를 맡게 될 미야모토 아몬이 내한해 ‘스위니 토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배우들을 직접 선발할 예정이다.미야모토 아몬은 동양인 연출가로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 데뷔를 장식한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일본 내에서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개척자로서도 유명하다.뮤지컬, 연극, 오페라, 가부키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보여주는 그의 다채로운 연출력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캐나다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오디션은 2014년 1월 2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전형 오디션을 볼 수 있다.지원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2014년 1월 6일까지, 접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홈페이지(www.musicalsweeneytodd.c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 받아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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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광, ‘스탠드 업 대디’ 음반+콘서트 제작지원
‘지저스광’ 게임 개발사인 웰던앤드써니사이드업크리에이티브(대표 유현철)는 스탠드 업 대디 2집 음반과 16일 열리는 ‘스탠드 업 대디’(대표 임인환) 콘서트를 제작지원한다.‘스탠드 업 대디’는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스탠드 업 커뮤니티’(대표 김태양)가 주최하고, 음악 전공자들과 자원봉사자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행사다.SNS를 통해 재능 기부 의사를 밝힌 지원자들은 아버지들을 격려하는 곡을 제작하고, 연주, 녹음 및 이날 행사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에 참여하게 된다. 스탠드 업 커뮤니티 김태양 대표(전 분당우리교회 예배 담당 목사는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들을 물질적으로 후원하고, 재능 기부를 통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면서, “지저스팡 개발사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 전부터 따뜻한 감동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콘서트은 이달 16일 오후 7시 30분에 청담동 드림스퀘어에서 열린다. 김승훈, 박경준, 박경태, 정지선, 해오른 누리 등 CCM가수들과 재능 기부 연주자들이 공연하고, 이날 수익금은 신체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WSC 유현철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어려움에 처한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10-919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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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의 21세기 사진미학’
사진제공/히로시 시기모토
‘히로시 스기모토--사유하는 사진’ 개인전 개최
삼성미술관 Leeum(관장 홍라희)은 현대사진의 거장 히로시 스기모토의 개인전 ‘히로시 스기모토-사유하는 사진’을 오는 2014년 3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대표적 사진 연작 및 최근의 조각설치, 영상물을 포함한 49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19세기 대형 카메라와 전통적 인화방식의 명맥을 유지하는 장인적 기술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인간의 삶과 의식의 기원을 탐구하고 정신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스기모토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폴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국 LA의 아트센터 컬리지에서 사진을 전공한 작가는 2001년 사진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핫셀블라드상’ 수상, 2009년 영국 더타임스의 ‘1900년 이후 활동한 가장 위대한 예술가 200명’ 선정되면서 사진 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의 큰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는 거장이다.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간결한 형식, 깊이 있는 개념, 장인적 기술로 무장한 심도있는 연작들을 발표하면서, 199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위시해 2000년 독일 구겐하임미술관, 2006년 워싱턴 소미소니안 아서 M.새클러 갤러리, 2005년 도쿄 모리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작가의 초기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극장’은 미국의 1920-30년대 아르데코 극장들과 1950-60년대 씨네마 홀, 자동차 극장들을 장노출 기법을 사용해 찍은 연작이다.
작가는 한 편의 영화를 한 장의 사진에 담아, 흐르는 시간을 하나의 프레임에 응축하기 위해, 카메라 렌즈를 영화 상영 시간 내내 노출시켰고, 스크린은 빛나는 백색의 공백이 됐다. 이와 함께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어둠에 가려져 있던 부수적 존재인 극장의 내부구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중심과 주변의 관계가 역전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전 세계 바다를 찾아다니면서 추상적인 바다의 모습인 ‘바다풍경’ 연작 또한 장노출 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시간성과 장소성을 상실한 몽환적인 바다풍경을 담았다.
작가는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는 요소가 모두 배제된 바다의 이미지를 궁극적 바다로, 즉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바다에 비유하면서 세상의 근원으로 바다를 제시한다.
1999년 독일 구겐하임 미술관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초상’ 연작은 재현의 역사를 보여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대표작인 헨리 8세와 여섯 부인들의 초상의 연작을 선보인다.
이 연작은 16세기의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을 비롯한 화가들이 그린 초상화를 토대로 19세기에 제작된 밀랍조각을 촬영, 작가는 한 장의 사진 속에 회화,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조각, 그리고 현대사진으로 이어지는 재현의 역사와 이에 수반되는 다양한 시각적 층위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최근작 ‘번개 치는 들판’ 연작은 40만 볼트의 전기봉을 금속판에 맞대는 위험한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번개이미지로 구성됐다.
스기모토는 초창기 사진의 발명가 W.H.F. 탈보트의 정전기와 전자기 유도 실험에서 영감을 받아 이처럼 사진과 정전기를 결합한 새로운 사진을 창안했다. 이와 같이 작가는 삶을 크게 변화시킨 19세기의 역사적 실험을 현재로 불러와 과학적 발견과 예술적 창조를 연결시키는 사진을 만들어 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속하는 불상’ 연작은 사진으로 이뤄진 ‘부처의 바다’, 3채널 영상인 ‘가속하는 불상’, 17점의 조각 설치 ‘5 원소’를 아우르는 총체적 작업으로, 이 연작을 통해 작가는 소멸을 향해 가속해 가는 현대문명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의식의 기원을 찾아 정신적 깨달음에 도달하기위한 염원을 시각화했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2시 ‘빛이 있으라’라는 주제로 신수진 교수(사진 심리학자)와, 이어 오후 3시 30분 ‘불교적 우주관리 스기모토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마미 기타오카 학예연구실장(모리 미술관)의 전시연계 강연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 리움 씨어터에서는 장노출 미디어 체험공간, 카메라 역사 연표 패널, 정보검색대 등의 전시 체험 공간이 열린다.(문의 02-2014-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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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중한 이들과 함께...1석 2조 테마별 추천 뮤지컬
공연계 최성수기인 12월, 뮤지컬계의 연말 경쟁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라이선스 뮤지컬을 비롯해 내한공연, 창작뮤지컬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관객들을 찾아온다.수많은 공연 가운데 정해둔 공연이 없다면 함께 보는 사람에 따라 색다른 장르나 분위기의 뮤지컬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테마별 뮤지컬을 살펴보았다. # 연인과 함께 즐기는 로맨틱 뮤지컬세월이 지나도 남녀간의 러브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환영받는다. 청춘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다룬 로맨틱 코미디 ‘아가씨와 건달들’과 영원한 사라의 판타지를 그린 ‘고스트’로 연인과 함께 연말 사랑지수를 높인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청춘 남녀의 사랑과 인생 승부를 유쾌하게 그려낸 정통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네이슨’과 ‘아들레이드’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순애보적인 사랑과 ‘스카이’와 ‘사라’의 운명같은 사랑이 만든 짜릿한 러브 스토리는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또 ‘베르테르’는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사랑으로 감성을 자극할 이 작품은 더욱 짙어진 서정성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풍부하고 아름다운 실내악 선율 속에서 펼쳐지는 베르테르의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는 가슴속에 진한 사랑의 여운을 남긴다.# 친구와 함께 즐기는 화려한 판타지 뮤지컬연말 대작 뮤지컬 열풍의 선두에 선 ‘카르멘’과 ‘위키드’는 친한 친구, 직장동료와 즐기는 것은 어떨까? 검증된 배우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화려한 볼거리로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카르멘은 오페라,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된 ‘카르멘’이 뮤지컬 관객들을 만난다.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플라멩코, 서커스, 매직, 애크러버틱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위키드’는 지난해 내한공연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뮤지컬로, 한국어 초연공연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이다.무대장치, 소품, 의상 등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검수해 오리지널팀 공연을 고스란히 재연, 54번의 무대 체인징, 35억 가치의 화려한 의상, 6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뮤지컬가족과 보는 뮤지컬 한 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녀 간의 사랑,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맘마미아!’와 삶에서의 꿈과 희망을 다룬 ‘맨 오브 라만차’는 연말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터줄 것으로 보인다.‘삼총사’는 올해 일본 공연에서 탄탄한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소설인 고전명작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총사들의 우정과 사랑, 정의를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맨 오브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 이야기를 바탕으로 ‘꿈을찾는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맨 오브 라만차’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중이다.꿈과 희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에 변치 않는 고전의 매력이 더해져 명실상부 브로드웨이 명작으로 받고 있는 만큼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성화, 조승우가 ‘돈키호테’ 역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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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극 ‘두 편’
‘내러티브 스리즈’, 연극 ‘필로우맨’ ‘스테디 레인’지난해 연이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평가받은 ‘필로우맨’과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휴 잭멘과 트레이크의 출연으로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스테디 레인’이 ‘내러티브 시리즈’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내러티브 시리즈’는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한 진지한 작품들을 소개해 온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내러티브’에 집중한 공연 두 편을 충무아트홀과 공동 주최한 것이다.‘이야기’ 그 자체를 파고드는 ‘필로우맨’과 그리고 ‘말’과 ‘이야기’의 파워를 증명할 ‘스테디 레인’은 각각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로서의 ‘이야기’와, 실제 삶을 전달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객들은 두 작품에서 모두 내리티브와 현실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찰나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천재작가 마틴 맥도너의 ‘오싹하고 뒤틀리고 이상하리만큼 매혹적인 블랙코미디 ’필로우맨‘‘필로우맨’은 연극계의 ‘쿠엔틴 타란티노’라 불리는 작가 마틴 맥도너의 작품으로, 아동 살인사건에 얽힌 작가의 끔찍한 작품들과 그와 형의 잔혹한 어린 시절에 관한 블랙코미디이다.지난 2007년 국내 초연당시 최민식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2012년 젊고 실력 있는 연출과 배우, 상상력을 극대화 시킨 무대, 이야기를 강렬하게 전달해준 영상으로 소극장 무대를 밀도 있게 채우면서 ‘작품의 본질을 잘 보여준 프로덕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이 작품의 주인공 카투리안이 무대 위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상과 서로 긴밀하게 주고받는 인터렉티브한 형식은 관객들에게 극 중 현실세계와 극중 상상의 세계의 경계선을 모호케 만들었다. 취조실을 훔쳐보는 듯한 무대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브제들은 작품의 긴장감을 관객들이 함께 공유케 만들고, 현재의 현실과 연극의 관계도 허물어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일련의 살인사건에 얽힌 한 형제와 그들을 취조하는 형사들의 진실공방, 전체 극을 이끌어가는 스토리구조는 이 공연이 단순 형사물 또는 스릴러물처럼 보이지만, 팽팽한 취조공방 속에서 주인공 카투리안의 작품들이 내밀한 얼굴들을 드러낼 때 관객들은 수많은 해석을 야기하는 상징과 은유로 구성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살인사건을 취조하는 직렬식 이야기와 주인공이 끝끝내 지켜나가기 위한 병렬식 투입은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막론하고 인간세상의 어두운 면을 그려내고 있다.이야기 속 이야기들의 대사들과 에피소드들은 이야기를 비꼬고 뒤집으면서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 재기발랄하게 관객의 일정 기대요소들을 반전시키고 확장시킨다.카투리안과 투플스키 역에는 김준원과 손종학이, 에리얼 형사 역엔 정태민이, 마이클 역에는 홍우진이 캐스팅됐다.#‘사실적이며 풍부하고 시적인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느와르 ‘스테디 레인’정의와 공정함에는 별 관심없는 두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스테디 레인’은 사방이 늪지대인 범죄의 도시, 시카고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두 남자의 필연적 몰락을 그려낸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인물 군상들을 상반된 두 캐릭터를 통해 느와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특히 미국 희대의 연쇄살인마 ‘제프리 디머’의 실화를 차용한 이 공연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올법한 비참하고 끔찍한 사건이 바로 지금, 현실의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사건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킨다.가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법과 규율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믿는 대니의 스위트 홈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 아닌 비극으로 질주하는 폭주의 근원이 된다.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도 갖지 못한 채 ‘술’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버텨내는 조이에게 현실은 ‘그냥 살아지는 어떤 것’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인생을 지켜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결국 비극의 운명으로 끌려들어간다.말로 시작해 말로 종결되는 이 연극의 시작은 마치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친구가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서로를 비방하면서 우정을 공고히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대니는 인종차별의 발언 뿐 아니라, 욕설이 뒤섞인 말들을 서슴치 않는 이탈리안-아메리칸 인으로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어 보이는 마초적인 남자인 반면, 조이는 어딘가 움츠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성적인 남자의 느낌을 풍긴다.특히 이들이 속사포처럼 쏟아대는 모든 대사들은 때로는 감정적으로, 때론 시적으로, 가끔은 논리적으로 변주되면서 관객을 대사의 롤러코스트에 태우며 단 한 순간도 내버려두지 않고 몰입시킨다.이 두 캐릭터가 쏟아내는 방대한 대사의 양만큼 관객의 감정을 더욱 밀도 있게 응집시켜 나가는 동시에 그 어떤 액션이나 스릴러보다 놀라운 서스펜스를 전달한다. 너무나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어둑한 시카고 뒷골목에서 인생이 송두리째 비극의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의 이야기를 마치 실제로 겪고 나온 것 같은 실재감을 느끼게 한다.대이 역에는 이석준과 문종원이, 조이 역엔 이명행과 지현준이 캐스팅됐다. 오는 21일부터 2014년 1월 29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문의 02-74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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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는 경찰, 도망치는 채플린...”
지난 2010년 ‘방바닥 긁는 남자’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연출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배우와 연출이 다시 뭉쳤다.표현의 자유를 찾아 나서는 채플린의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통해 예술로서의 저항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2013 게릴라기획전으로 선보이는 익살광대극 ‘레드 채플린’(연출/이윤주)이 12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무대에 오른다.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전역에 불어 닥친 매카시즘의 광풍이 한창인 때, 국가의 검열에 시달리던 채플린은 꿈속에서 자신의 분신들과 조우한다. 채플린의 분신들은 메카시즘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자기검열에 앞장서고 영화 속에 숨겨진 ‘레드 채플린’을 찾아 나선다.채플린은 자신의 영화가 낙인찍히는 것을 거부하고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나라를 찾아 시공간을 초월해 여행한다. 우연히 조선에 도착한 채플린은 일제강점기의 만담가 신불출을 만난다.그는 국가에 위협이 된다는 만담내용 때문에 일본 경찰에 물씬 두들겨 맞는 신불출을 보고 채플린은 동병상련을 느끼지만 신불출은 일본 경찰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웃음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다.채플린은 일제 치하의 조선을 거쳐, 웃음을 위협하는 남쪽과 웃음을 사상교육으로 생산하라는 북쪽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 여행을 떠난다. 로마에 도착한 채플린은 인간애를 실천하는 예수마저 비난당하고 박해받아야하는 고난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스스로를 우주로 추방시킨다.작가겸 연출자이자 배우 오세혁이 ‘홀연했던 사나이’의 작가로 연희단거리패와 작업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레드 채플린’에서는 작가이자 배우로 출연한다. 20세기 최고의 아이콘이자 깨어있는 예술가 채플린으로 출연하는 작가 오세혁은 극단 걸판에서 활동한 이후 타극단 배우로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밖에 연희단거리패의 개성파 배우 김철영, 홍민수, 김호윤과, 신인배우 조지현, 허정윤이 코믹발랄한 앙상블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