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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지원, ‘콘텐츠 청년 창의인력 양성 사업’ 성과발표회 개최
사진/명동로망스의 한 장면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은 젊고 역량 있는 콘텐츠 창작자들로 하여금 콘텐츠 각 분야 전문가들과 6개월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토록 지원한 ‘2013년 콘텐츠 청년 창의인력 양성 지원사업’의 성과발표회를 오는 26일부터 개최된다.이번에 발표되는 성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뮤지컬,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만화, 게임 등 5개 분야에서 선발한 43명 청년 창작자들의 프로젝트들이다.이 프로젝트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발한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뮤지컬)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단편영화) ▲인벤트스톤(영화) ▲NGC네트워크코리아㈜(다큐멘터리) ▲(주)ESS프로덕션(방송프로그램) ▲대원씨아이㈜(만화) ▲㈜한국데이타하우스(웹툰) ▲㈜라온엔터테인먼트(게임) 등 8개 전문기관의 전담 프로듀서 18명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각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최대 5천만 원의 개발비가 지원됐다.(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지난 5일 ‘에어포트 베이비’(전수양 작, 장희선 곡)를 시작으로 8일 ‘명동로망스’( 조민형 작, 최슬기 곡), 12일 ‘Dwarfs 난쟁이들’(이지현 작, 황미나 곡)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28일과 3월 3일 오후 5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소극장 ‘블루’에서 ‘카인과 아벨’(한정석 작 이선영 곡), ‘X-Wedding’(정준 작, 김연수 곡)을 공연한다.대원씨아이㈜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문화회관 3층에서 어린이용 창작만화로 선발된 7개 작품 ‘틴틴 코믹스’ 시리즈를 발표하고 창작자 사인회를 갖는다.NGC네트워크코리아㈜는 이달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 2층 단독상영관에서 ‘엄마, 그곳에 천사는 없었어요’(감독 배인경) 등 총 5편의 중.단편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마리오네트’(감독 조승연) 등 4개 작품을 제작한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과 게임 ‘도사 전우치’ 등 5개 게임을 개발한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에 각각 서울 DMC 첨단산업센터와 대구 스크린씨눈에서 자체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딜리델리 커피이야기’(작가 류성곤) 등 7개 만화작품을 제작한 ㈜한국데이타하우스와 ‘더 로맨틱 라이브’(감독 서정민) 등 5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 ㈜ESS프로덕션은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과 마포구 인사이드클래스에서 28일 각각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영화 분야에 참여한 ㈜인벤트스톤(나경찬 대표)는 ‘청춘’을 주제로 ‘5인 5색 영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춘’과 ‘액션’을 코드로 ‘슈퍼주니어’의 ‘동해’, 걸그룹 ‘아이니’의 ‘우린’을 캐스팅한 ‘소문’(감독 김진무) 등 5편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3월 말 제작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창의적인 창작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면서, “이번 성과발표 이후에도 우수한 창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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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3월 무비꼴라쥬 ‘이달의 배우’ 선정
2014년 3월 ‘무비꼴라쥬 이달의 배우’ 기획전 주인공은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남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선정했다.
CJ CGV(대표이사 서정)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오는 3월 ‘이달의 배우’로 영국 출신 성격파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결정했다. 지난 2010년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냉혹하고 고독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스타트렉 다크니스’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용 목소리를 연기해 더욱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4아카데미 9개 부문 후보작인 ‘노예 12년’과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스크린 신작을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무비꼴라쥬 3월 이달의 배우 기획전에서는 신작 2편을 포함, 베네딕트 컴버배치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작 4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부모에게 얹혀사는 개념없는 37살 아들 역을 맡은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억울하게 노예로 끌려 온 흑인을 다른 이에게 팔아넘기는 주인 역할을 한 ‘노예 12년’, 차갑고 잔인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전자가 조작된 인간 병기 역할을 한 ‘스타트렉 다크니스’, 주인공을 돕는 고지식한 엘리트 게이로 출연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같이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CGV 무비꼴라쥬 극장팀 한승희 팀장은 “’셜록 시즌 3’의 국내 방영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팔색조 매력을 그의 최신작과 대표작으로 꾸린 ‘무비꼴라쥬 이달의 배우 기획전’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의의를 밝혔다.
CGV 무비꼴라쥬 ‘이달의 배우’ 기획전은 매월 ‘탄복의 연기’를 선보이는 국내외 멋진 배우를 발굴해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지난달에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레아 세이두, 2월에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의 매즈 미켈슨을 ‘이달의 배우’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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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푸틴과 환담 “평창올림픽 협력 강화”
사진/폐막식 전 리셉션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국무조정실)
러시아 소치를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가 23일 밤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정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폐막식 전 리셉션 자리에서, 정 총리는 “소치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준비, 개최됐다”고 평가하고, “차기 동계올림픽인 평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러시아가 각별히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간 협력사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면서, “평창은 올림픽 개최지로 준비된 도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총리는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바흐 IOC 위원장과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는 등 ‘스포츠 외교’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20일 차기 개최국 정부대표 자격으로 소치를 찾은 정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의지를 각국 정상들과 국제 스포츠계에 전달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IOC와 대한체육회,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해 바흐 위원장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낸 바 있고, 이어 22일 메드베데프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는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극동.시베리아개발, 농수산 및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실질적 협력사업과 남북관계 진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총리는 소치 방문기간 동안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경기장을 찾아 현장 응원을 펼쳤다. 이와 함께 선수촌과 메달 시상식장, ‘선수단의 밤’ 행사를 찾아 선수들을 칭찬·격려하고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프레스센터와 방송센터를 찾아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보도와 중계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평창홍보관에서는 관계자들에게 평창대회의 성공적 준비와 홍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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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메달 아니어도 괜찮아...평창이 있잖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회였기에 우리에게 더 의미가 컸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서울시청). 완벽한 하모니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복귀한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 심석희(세화여고), 공상정(유봉여고) 등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준 피겨여왕 김연아 등 올림픽 기간 중 잠못 이루는 밤이 지속됐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잠 못들게 한 자랑스러운 얼굴들이다. 하지만 소치 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은 이들뿐 아니라, 태극기를 가슴에 새기고 올림픽에 출전한 71명 한 명 한명이 모두 소중하다.
신미성.김지선.이슬비.김은지.엄민지(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0위).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3승6패로 10개국 가운데 8위에 그쳤다. 그러나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세계랭킹 1위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역전패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스, 당구, 볼링, 양궁을 뒤섞어 놓은 것 같은 컬링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컬링 관계자는 “올림픽을 보면서 컬링을 배우겠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치원 보조교사를 하다가 다시 컬링 선수로 돌아온 이슬비, 유난히 목소리가 컸던 스킵 김지선 등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다. 원윤종.서영우(이상 경기연맹)는 지난 18일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네 차례 레이스 합계 3분49초27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남자 4인승에서 거둔 성적 19위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 밴쿠버올림픽 이전까지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 등 ‘썰매 1세대’ 선수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썰매를 탔다. 대회 때는 썰매를 빌려 타기도 했다. 소치 대회에서는 썰매 전 종목에 참가할 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스켈레톤에서는 입문 17개월 만에 올림픽에 나선 윤성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윤성빈은 16일 스켈레톤 남자 1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9초57을 기록해 16위에 올랐다.
모굴스키 대표 최재우는 11일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해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한국 스키역사상 결선에 진출한 건 최재우가 처음으로, 결선 2라운드에서 첫번째 에어(공중묘기) 동작인 백 더블 풀(뒤로 돌면서 720도 회전) 연기를 마치고 모굴 코스를 내려오다 코스를 이탈해 실격당했다. 최재우는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지구력과 유연성을 끌어올려 평창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재우는 지난해 3월 노르웨이 보스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스키 역사상 최고인 5위에 올랐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과 이승훈은 500m와 10,000m에서 나란히 4위를 차지하면서 평창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약했다.
응원 문화의 변화도 눈에 띄게 성숙됐다.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을 땄다. 경기 직후 심석희가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고 울먹이자 인터넷에는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만으로 훌륭하다’는 댓글이 쏟아졌고,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1위로 달리다 영국 선수의 실수로 넘어지는 바람에 동메달을 딴 박승희에게도 같은 반응이 나왔다.
언론도 ‘아깝게 놓친 금’보다는 ‘16년 만의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메달’이라는 의미에 집중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 박승희의 투혼에 금메달보다 더 큰 감동을 느꼈다는 팬들이 많았다.
‘승패보다는 참여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는 게 올림픽 정신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적으로 메달 집계도 하지 않는다.
앞으로 1447일, 평창동계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열린다. 소치올림픽의 폐막과 함께 평창올림픽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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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안타까운 삶 속에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빛 만나다
“숨을 쉬었다. 깊이. 마음 깊숙한 곳까지 신선한 바람이 들어가라고”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정의신 작가의 대표작으로,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주목받아 작가, 연출가로 입지를 굳힌 재일교포 연극인이다. ‘겨울 선인장’ ‘아시안 스위트’ ‘쥐의 눈물’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의 대표작이 있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섬세한 묘사, 과장되지 않은 감정과 유머로 따스하게 작품 안에 담아내고 있다.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지난 2001년 일본에서 초연되고, 지난 해 한국에서 초연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낡아빠진 냉장고, 라디오, 한 칸 뿐인 캐비닛, 녹슨 자판기, 색이 바란 소파,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감싸고 있는 작은 목조 가옥과 주변에 흐르는 잔잔한 호수, 작게 연결돼 있는 구름다리. 가옥 뒤편으로 우거진 울창한 숲이 청량감마저 주는 아름다운 무대였다.스물아홉 청년 다모쓰는 변두리에서 보트 선착장을 운영하는 삼촌 슈헤이와 21년째 살고 있다. 어릴 때 아버지 분페이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안고 있지만 슈헤이와 별 문제 없이 살아간다. 평화롭던 일상에 마스미와 사토시가 끼어든다. 슈헤이의 애인인 마스미는 임신했고, 선착장에 단골이던 사토시는 갈 곳이 없다. “이곳이 너무 좋다”면서 “막무가내로 함께 있게 해달라”고 떼를 쓴다. 한적한 선착장에서 다모쓰는 가끔 불쑥 찾아오는 아버지 분페이의 유령과 싸우는 일 말고는 별다른 일없이 평화로웠지만 슈헤이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마스미의 방문과 함께 다모쓰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시간마저 멈춰버린 듯 조용하던 공간이 시끄러워지고 몰랐던 사실들을 깨닫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들과 다른 이야기들은 다모쓰의 오래된 기억과 상처들을 헤집어 내고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진다. 세상 하나뿐이라 믿었던 가족 ‘슈헤이’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할 정도로.|| 하지만 슈헤이도 다모쓰 없이는 살 수 없다. 집을 나가려는 다모쓰를 말리려다 슈헤이는 자신의 아프고도 후회스런 과거를 말하게 되고, 두 사람의 다툼에 끼어든 마스미는 임신한 아기의 아버지가 사실은 슈헤이가 아니라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사토시는 여기저기 말리고 끼어드느라 정신이 없다. “가족이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거야”라는 말은 어린 다모쓰의 마음을 다잡아 준다. 곧 데리러 올게 약속하고 삼촌에게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묻어둘 수 있게 했던 것이다. 삼촌에게 자신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삼촌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리가 없으니 21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올 수 있었다.하지만 슈헤이가 절규한다. 잘못 알려 주었다고. 거짓말인 것을 알아도 가끔은 모르는 척 눈 감아 줄 수 있고 속아주기도 하는 것이 가족이라고. 굳이 잘잘못을 들춰내 아프게 하기보다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거라고.아버지 분페이가 다모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0년이나 지나버린 슈크림 빵을 건넨다. 투덜거리면서 한 입 베어 무는 다모쓰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쩌면 선착장에 처음 도착했던 날부터 지금까지 다모쓰는 분페이가 돌아와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일련의 사건들 속에 다모쓰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기 때문일 거다. 이제야 진짜 한걸음 걸을 수 있는 때문일 거다. 또 훌쩍 사라져버리는 아버지를 보고 중얼중얼 “뭐 또 오겠지”하고 피식 웃는 다모쓰가 한결 편안해보였다. 진짜 웃는 얼굴이라서 참 좋았다. 아옹다옹 시끄럽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 어느 새 한 공간에서 썰렁한 농담이나 나누는 게 당연해진 그들은 ‘가족’이 되었다. “죽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어쩔 도리가 없다...” 분페이는 말한다. 어쩔 도리가 없으니 안타까운 삶을 이어간다. 그래도 그 안타까운 삶 가운데 살아있으니 가을 반딧불이를 만난다. 엉뚱하고도 아름다운 빛. 어두울수록 더욱 밝게 비춰주는 작지만 따사로운 빛. 그 빛을 만나고 싶다면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으로 오는 3월 2일까지. 슈헤이-김정호, 다모쓰-이현응/유승락, 마스미-이항나, 분페이-김한, 사토시-배성우/이도엽이 출연한다. 원작은 정의신, 역은 명진숙, 연출은 2013 이 작품으로 신인 연출상을 받은 김제훈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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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순종이 가출?...웃음 주는 퓨전 사극
구한말, 우리 왕실 마지막 로얄 패밀리 고종과 순종, 명성황후를 만나고 왔다. 지난해 서울 예술단의 ‘잃어버린 얼굴1895’에서 얼마나 아프게 만났던가를 생각하면 정말 우스울 정도로 다른 느낌의 뮤지컬이었고 그래서 좋았다. 사극 팩션이라는 신선한 장르이다 보니 끊임없이 이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픽션 중의 픽션이라고 상기시켜준다. 그 또한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쩌면 있었을 지도 모르는 책이라면서 궁궐 내시였던 자신의 증조부가 치매에 걸려서 쓴 책, 라스트 로얄 패밀리를 소개하는 해설자 역할은 극의 흐름을 잘 이끌어갔다. 단 6명뿐인 배우들은 해설자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러 가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작품 안에 잘 녹아들어 맛깔스럽다.
간단해 보이는 무대는 단아하고 깔끔했지만 예인대회를 열 때는 좀 더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격자무늬 뒤로 살짝 비치는 밴드의 모습, 현악기와 전자 악기가 적절히 조화돼 고급스럽고 편안한 음악도 좋았다. 하지만 악기소리에 비해 배우들의 소리가 너무 날카로워 가끔 고음에서는 불편했다.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음향은 조금 조절해서 배우들이 더 자유롭게 자신의 소리를 객석에 전달할 수 있었으면 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순종이 가출했다라는 소재로 시작된 이야기는 기발한 언어유희와 재치있는 애드립들로 풍성한 웃음을 준다. 앵 애수의 가가오독은 반짝 빛났고, 소개하는 방법이나 극중 반영되는 부분은 정말 작가가 공들인 부분인 것이 티가 난다.
마음을 나눌 벗 하나 없는 순종, 그런 순종에게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였던 폴 내관, 마음이 약하고 우유부단해 보이는 아빠 고종과 극성스럽고 고집스런 기가 센 엄마 명성황후, 그리고 남사당패를 다시 일으키려는 꼭지 꼭두 남매의 대활약이 눈부시다.
결국 우리 역사의 가장 슬픈 로얄 패밀리였던 고종과 명성황후, 순종도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는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역사 비틀기에 지나지 않는 팩션이라고 해도, 지금의 우리 현실에서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마음에 파고드는 힘을 갖는다. 과도한 기대와 압박 속에 갇혀 꿈꾸는 것도 하지 못하던 아이가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어내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또한 자기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래서 행복한 기분마저 든다. 믿거나 말거나, 픽션 중의 픽션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척이는 그래서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만났을까? 암울하고 어려웠던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짧았기에 더 찬란했던 며칠간의 가출은 그에게 어떤 빛으로 남았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작은 만남을 통해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야기가 전해지고 어려움 속에서도 버텨나갈 힘을 얻었을 거라고 마음대로 결론지을 수 있었다. 픽션 중의 픽션이니 이 정도의 망상은 귀엽기만 하다?
누군가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길을 찾아간 척이처럼, 이 즐거운 작품을 통해 한숨마저 유쾌한 웃음이 되기를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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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리 귀국 피아노 독주회 개최
정나리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3월 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정나리는 인천예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도독해 바이마르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Franz Liszt Weimar) 피아노 전문연주자과정(Künstlerlische Ausbildung Diplom)을 졸업,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Aufbaustudium für die Kammermusik)을 수료했다. 또한 뤼벡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Lübeck)에서 피아노 최고연주자과정(Master of Music ehemals Konzertexamen)을 졸업했다.
유학시절 이태리 Legnago에서 열린 4° Concorso Internazionale Giovani Musicisti premio ‘Antonio Salieri’에서 Diploma를 취득하고 Massafra에서 개최된 Concorso Internazionale ‘Valeria Martina’콩쿨에서 2위에 입상하면서 주목받은 그녀는 Richard Braun, Rolf-Dieter Arens, Eugene Skovorodnikov 등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했다. ‘International Piano Academy in Scotland’음악캠프 및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프로젝트 ‘Beethoven-Zyklus’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착실한 음악적 소양을 쌓아왔다.
독일의 여러 주요도시를 오가면서 함부르크 C. Bechstein Centrum 초청연주, 묄른 Augustinum-Theater 초청연주를 비롯해 Liszt Salon Altenburg, Marie Seebach Stiftung, Fürstenhaus 연주와 뤼벡에서의 Villa Eschenburg, Kammermusiksaal, Großersaal 등 유수 홀에서 수회의 독주회를 비롯한 실내악 연주, 반주활동을 통해 음악의 깊이와 폭을 더하며 연주활동에 전념했다.
또한 북부독일방송 NDR 라디오 ‘Junge Künstler aus dem Norden’(북쪽 지방의 젊은 예술인들)에 출연해 Max Bruch의 ‘Clarinet Trio, Op. 83’연주로 현지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피아니스트 정나리는 Weimar Palais에서 튜비스트 Walter Hilgers 교수와의 호흡으로 함께한 무대를 통해 실내악 주자로서도 성숙된 면모를 선보이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현대음악전문가 Jennifer Hymer의 현대음악연주법 세미나를 수료하는 등 학구적인 행보를 이어왔고, 독일 로스톡 국립음악&연극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Rostock) 초청으로 작곡가 백승완의 현대곡 ‘Zellteilung’을 초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백정엽, 이은옥, 박경록, 임효선 교수를 국외에서는 Konstanze Eickhorst, Gerlinde Otto, Grigory Gruzman, Walter Hilgers 교수를 사사한 피아니스트 정나리는 현재 인천예술고등학교 출강 및 인천피아노협회 총무로 재직하고 있다.(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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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장승희 귀국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장승희 귀국 독창회가 오는 3월 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탁월한 기량과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소프라노 장승희는 협성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유학해 세계 현대음악의 중심지 다름슈타트 시립음악대학 오페라학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제 썸머아카데미의 디플롬을 취득했다.
유학시절 Prof. Claudia Eder, Prof. Barbara Bonney, Kammersaenger Peter Maus 등 각 분야 유명 성악가들의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하면서 학구적인 연구와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쌓아왔다.
2007년 독일 헷센주 마가렛 음악콩쿨 파이널리스트로서 본선 진출 및 2008 독일 합창축제의 ‘젊은 성악가를 위한 무대 (PodiumJungerGesangssolisten)’에 선발됐고, 지난 2011년 독일 베스코에서 개최된 국제 오페라 코스 ‘OperOderSpree’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차세대 연주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카이저스라우턴 팔츠 미술박물관 시즌 오프닝 초청연주와 EU-Korea 기술과학자 학회초정연주, 카이저스라우턴 공대 교회 초정연주, 카이저스라우턴 평화교회 2인 음악회, Darmstadt 여름음악축제와 Prinz-Georg-Garten에서 열린 정원콘서트등을 여러 차례 출연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단독 콘서트와 란트슈툴-아첼에서 ‘Jubilate Deo’독창회를 개최하고 Matthias Graeff-Schestag과의 독일 가곡의 밤 연주를 비롯해 본에서 열린 화가 신송전 수묵화 전시회에서 솔로 연주를 한바 있다. 특히 오페라 ‘Gianni Schcchi, Rigoletto, La Chette metamorphosée en femme, Il duello comico’등 주.조역으로 활약하면서 오페라 가수로서의 역량을 다졌다.
독창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본 극장, 카이저스라우터른 팔츠 극장, 본 베토벤 축제, 본 필하모니 합창단, 본 바흐합창단 등에서 합창 무대를 경험했고 특별히 본 필하모니 합창단의 ‘카펠레 콘서트’에서는 솔로로 출연하는 등 폭넓은 활동으로 독일 저변에 스며있는 음악을 직접 경험했다.
소프라노 Elisabeth Schmock의 영향을 받아 현대작품 연주활동과 함께 다름슈타트 ‘현대 음악의 날’에 기타리스트 얀 얀존과 뮐러-혼바흐의 ‘쉬린의 5개의 노래’로 출연해 탄탄한 음악적 역량으로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헷센주의 교육 프로젝트인 ‘Oper in die Schule’ 대표 Kammersaenger(궁중성악가) 테너 William Cochran의 오디션에 선발되어 헷센주를 순회 연주했고 프랑크 푸르트 독일-미국 커뮤니티 합창단의 정기 연주회에서 하이든의 ‘천지창조’의 독창자로 성공적으로 연주해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 전수경, 박진현, 이애희, 국외에서 Elisabeth Schmock, Barbara Bonney, Elena Grigorescu와 성악을, 지휘자 Thomas Neuhoff, Till Hass에게서 음악 코칭을 받은 소프라노 장승희는 바로크부터 현대와 크로스 오버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고 현재 성악예술학회 회원 및 유성중앙침례교회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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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란 피아노 독주회 개최
권석란 피아노 독주회가 다음달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권석란은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그리고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학기간 내내 장학생으로 PI KAPPA LAMDA Awards, New England Conservatory Scholarship, University of North Texas Teaching Fellowship을 수상하면서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New England Conservatory Honor's Competition, Texas Steinway 콩쿨, Viotti Valsesia 국제 콩쿨 등에 입상했고, 오스트리아 Mozarteum Summer Acadaemy, 캐나다의 Banff Summer Festival, 보스턴의 Jordan Hall, Williams Hall, WCRB 라디오 초청 방송출연, University of North Texas Concert Hall 등에서 다수의 연주 및 독주회를 가졌다.
귀국 후에는 한국쇼팽협회 연주회, 예술의전당 어린이 음악회,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 협연, 2007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오디션에서 협연자로 뽑혀 부산시향과 협연했다. 그 외에도 2008 미국 Louisiana International Piano Series 및 Bach Concert Series (Louisiana)초청 독주회, New York Merkin Hall 독주회,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에서 수차례 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2009 Lousiana International Competition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고, 2012년 Washington International Piano Festival에도 교수로 초빙, 후학양성 등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문의 02-641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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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개관작 선정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의 성공으로 유명 인기작가가 된 아가사 크리스티. 그녀는 1926년 12월 느닷없이 실종됐다가 11일 후, 교외의 한 호텔에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된다. 평생 동안 이 사건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아가사 크리스티.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
어린 시절, 아가사의 팬으로 같은 동네에 살던 꼬마 탐정 레이몬드는 소설가로 성장한다. 표절비에 걸려 재기불능이 된 그는 희미한 기억의 실마리를 쫓아 아가사에게 편지를 띄운다. 들추고 싶지 않았던 아가사와 끝내 알아내려는 레이몬드.
극 속에서 ‘미궁 속의 티타임’이라는 가상의 작품과 테세우스의 신화를 교차시키면서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가사의 실종 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내면을 ‘라비린토스(미궁)’에 비유해서. 겉으로 볼 때는 화려하게 성공한 여류 추리 소설가였지만 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 또한 순식간에 빠져들 수 있는 어두운 감정의 소용돌이는 괴물 미노타우르스가 지키고 있는 미궁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미스터리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한 두 권쯤은 읽었을 법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여류작가 특유의 섬세함, 독특함, 장르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로맨틱함마저 갖고 있다.
그녀의 걸작들을 읽다 보면 살인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살인이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살인이란 어리석은 자들의 실패한 선택이라는 것으로, 그래서 살인하는 장면은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아가사의 신념은 자신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나자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단단히 내린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것이다.
주인공답게 아가사(배해선, 양소민)가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면서 아가사 주위의 인물들도 흥미롭게 설정 됐다. 남편인 아치볼드 대령(황성현), 오랫동안 곁을 지켜온 하녀 베스(추정화, 한세라), 다음 소설뿐 아니라 사생활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기자 폴(홍우진, 오의식), 소년탐정답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지만 인지하지 못한 채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레이몬드(박한근, 김지휘, 윤나무), 그리고 실종 11일 동안 아가사를 보살펴준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남자 로이(김수용, 진선규, 박인배).
모든 배우들이 호연을 하고 있지만 아가사 역의 배해선 배우는 발군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 텐션감은 상당한데 그 중심을 제대로 잡고 있다. 젊은 시절에서 황혼까지, 사건을 이끌어가면서도 중립적으로 주변을 냉정하게 판단, 사건을 전달할 때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 배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가사’를 볼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한사람, 한사람이 입체적으로 살아 있어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뮤지컬 넘버 역시 인물 관계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달리했다. 특히 아가사와 로이의 탱고는 함축하고 있는 바가 많은데 작품을 볼 때 눈 여겨 보면 훨씬 더 즐겁게 볼 수 있다. 두 사람 사이의 텐션과 설명할 수 없는 동질감은 마지막에 가서야 느낄 수 있는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추리소설가로서의 아가사, 사람으로서의 아가사를 일으켜준 건 분명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들이었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도 분명. 그래서 아가사는 테세우스가 됐다. 라비린토스. 피할 수 없다면 부딪혀야한다. 용기라는 검을 쥐고, 믿음이라는 빨간 실을 단단히 묶고서. 복잡하고 어려워도 출구가 분명 존재하니까.
뮤지컬 ‘아가사’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새롭게 재구성하면서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유명작품이 아닌 작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신선했고 창작자들이 겪는 고뇌도 살짝 엿볼 수 있다. 한지안 극작, 허수현 작곡, 김태형 연출이 함께 했다.
캐스팅은 환상적인 캐스팅 그대로, DCF대명 문화 공장2관 라이프웨이 홀 개관작으로 오는 3월1일부터 4월 2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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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1st Look’ 화보 매력적인 톰보이
사진출처/가족액터스
OCN 드라마 ‘귀신보는 형사’ 에서 열혈 여형사 하선우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오지은이 보이시하면서도 세련된 화보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오지은은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매거진 ‘1st Look’ 화보를 통해 그동안 선보였던 청순 여성미에 더한 발랄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보이시하고 세련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공개된 사진 속 오지은은 짙은 눈썹 화장은 물론 블랙 앤 화이트의 미니멀한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숨겨진 절제미를 부각시켰다. 특히 이날 진행된 화보촬영 현장에서 톰보이로 변신한 오지은의 프로 정신이 빛나 스텝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오지은은 “화보 촬영 콘셉트를 두고 본인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수줍어했지만, 카메라 셔터소리가 들리자마자 처음의 쑥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모델 같은 포즈와 표정을 지으며 촬영에 임해 완벽한 변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오지은은 매주 일요일 저녁 11시에 방송하는 OCN의 미스터리 수사극 ‘귀신 보는 형사’ (극본 홍승현/ 연출 강철우)에서 강력계 여형사 하선우 역을 맡아 완벽한 1인 2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지은은 여형사로 변해 중성적이고 치밀한 매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여고생 귀신 한나영 특유의 발랄함 역시 소화하면서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편 오지은은 이미 모든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상반기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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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MBC ‘모두 다 김치’ 여주인공 확정
얼반웍스이엔티(대표이사/허건) 소속 배우 김지영이 MBC 새 아침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새로운 아침 드라마의 여왕 등극을 예고했다.
MBC ‘내 손을 잡아’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아침 일일 드라마 ‘모두 다 김치’는 사랑하고 믿었던 변호사 남편으로부터 배신 당한 유하은(김지영)이 김치 사업으로 성공하고, 농원을 경영하는 신태경(김호진)과의 로맨스를 펼치며 진정한 사랑을 되찾는 내용을 담는다.
배우 김지영은 여주인공 ‘유하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으로, 극중 ‘유하은’은 상처를 딛고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 속에서도 당차고 용기를 잃지 않는 열혈 캐릭터로 등장한다. 진정한 자신의 참 모습과 사랑을 찾게 되고, 배우 김지영 특유의 발랄함이 ‘유하은’이라는 캐릭터와 어우러지면서 방송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극중 유하은의 남편을 빼앗고 라이벌이 되는 재벌 2세 ‘박현지’(차현정)와의 대립 구도를 통해 김지영의 다양한 연기 변신을 기대해 본다.
한편,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PD와 원영옥 작가가 다시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아침 드라마의 파란을 예고하면서 오는 4월 초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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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CJ E&M 공연 동참
뮤지컬 ‘김종욱 찾기’ 포스터(제공/CJ E&M)
지달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함에 따라 CJ E&M 공연사업부문이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적극 동참한다.
CJ E&M 공연사업부문은 뮤지컬 ‘비밥’을 비롯해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를 30%에서 최대 50%까지 이날 공연에 한해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2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네 작품은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년째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공유, 임수정 주연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로맨틱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전석 35% 할인되고 역동적인 비보잉, 비트박스로 무대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객들을 사로잡은 뮤지컬 ‘비밥’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상 사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그리스’는 전석 50%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월 26일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예매는 CJ E&M 티켓(http://ticket.interest.me) 에서 25일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예매 가능하다.
CJ E&M관계자는 “그 동안 뮤지컬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은 물론 공연 티켓가격이 부담돼 자주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알뜰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CJ E&M 공연사업부문은 향후에도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국내 우수한 공연을 소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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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 ‘닥터 이방인’ 여주인공 캐스팅
사진출처/얼리버드엔터테인먼트
배우 진세연이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에 출연을 확정됐다.
'닥터 이방인'은 천재 탈북 의사이자 미스터리 한 과거를 가진 남자 '박훈'이 한국 최고 병원에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로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과 '한성별곡-正', '바람의 나라'를 집필한 박진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닥터 이방인’에서 배우 진세연이 캐스팅 된 역할은 송재희와 한승희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진세연은 ‘닥터 이방인’ 속 1인 2역 캐릭터로 조선족 사업가의 딸이자 한방 마취 전문가인 청순가련형 외모와 순종적인 성격으로 천상여자인 송재희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남자주인공 ‘박훈’(이종석 분)에게 접근하는 임무를 지닌 한승희역을 함게 연기한다.
그 동안 진세연은 SBS ‘내 딸 꽃님이’ KBS ‘각시탈’ SBS ‘다섯 손가락’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연으로 인정받은 바 있고, 현재 ‘감격시대’를 통해 순수파탈 매력발산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열연 중에 있다. 진세연은 이번 ‘닥터 이방인’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1인 2역의 여주인공 면모를 보여주며 여배우로서 빛을 발휘할 예정이다.
진세연은 현재 출연 중인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촬영을 끝까지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닥터 이방인’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닥터 이방인’은 진세연 외에 이종석, 박해진, 강소라가 출연을 확정 지은 상황이고, '신의선물-14일’ 후속으로 5월초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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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주’ 오나라, 차화연에게 “어머님은 좀 유별나세요”
사진출처/MBC ‘사랑해서 남주나’ 방송 캡쳐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39회 방송 분에서 박근형네 집으로 식사를 하러 간 차화연의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무사히 현수(박근형 분)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온 순애(차화연 분)의 집은 여전히 재산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순애는 가진 돈을 사회 환원한다는 말에 섭섭한 병주(서동원 분)는 “혹시 저 주워온 자식이에요? 아니면 저도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왔어요? 미주만 엄마 친딸이에요?”라면서 징징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순애는 “내가 니들한테도 하느라고 했는데 그렇게 야박해 보이냐?” 하면서 착찹한 마음을 내비쳤다.또한, 얼버무리면서 한 말 다하는 며느리 지영(오나라 분)은 “어머님이 아가씨한테는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하시는데 병주씨한텐 좀...인색하신 건 사실이잖아요.” “어머님은 좀 유별나세요”라면서 여전한 밉상의 모습을 보여줬다.이어, 지영과 병주의 대화에서 지영은 “근데 오늘 그분 아들 좀 이상하지 않았어?” “아가씰 보더니 완전 충격 받은 얼굴이더라고. 아가씨도 좀 이상하고... 서로 아는 사이인가? 아니면 그 총각이 우리 아가씨한테 첫 눈에 뿅 갔나?”하면서 역시나 눈치 백단의 모습과 예사로움을 보여줬다.과연 눈치백단 며느리의 바람대로 순애와 현수가 무사히 황혼의 로맨스를 이어 재혼을 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는 '사랑해서 남주나'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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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고영수 청림출판 대표 회장 당선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의 제48대 회장으로 고영수 청림출판 대표가 선출됐다. 임기는 2017년 2월까지 3년이다.
출협은 지난 20일 오후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67차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해, 고영수 청림출판 대표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선거에는 김종수 도서출판 한울 대표와 고영수 청림출판(주) 대표가 출마했다. 1차 투표 결과 고 영수 대표가 148표(의무이행사 379사 중 237사가 투표에 참석)를 얻어 89표를 얻은 김종수 대표를 앞 질렀다.
신임 고영수(64세, 청림출판 대표) 회장은 서강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 선친이 창립한 법률서 전문 출판사인 ‘청림각’의 뒤를 이어 현재 경제경영, 법률, 실용, 문학 등을 총망라한 청림출판(1987년 상호변경)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44대),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한국잡지협회 이사, 한국출판연구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고영수 회장은 “서점이 살아야 대한민국도 산다”면서, “임기 중 지역서점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완전한 도서정가제 정착을 관철시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공약으로는 ‘경청과 대화로 화합과 단결 도모’, ‘출판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도서정가제, 디지털교과서, 북스캔 추진 저지’, ‘공정한 정부포상제, 출판유통 혁신’ 등의 내용을 담은 △출판계 대화합 연출 △왜곡된 출판 정책 개선 △내부혁신 추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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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잡아' 배그린 추락? 끝없는 악행의 종결?
사진출처/포도어즈 엔터테인먼트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 (극본 홍승희, 연출 최은경,이계준)에서 온갖 악행과 거짓말로 인생을 살아오고 있는 배그린, 이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연수(박시은 분)와 오신희(배그린 분)가 다니는 DH그룹의 에코리빙 전시회 풍경이 그려졌다.
이를 알게 된 신희는 이 기회에 하루카와 연수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시가 100억 상당의 도자기를 바꿔치기 하기에 이르지만, 이는 연수의 계략으로 오신희의 악행을 만천하에 밝히기 위한 미끼였다.
모든 악행이 밝혀지면서 남편에게 마저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배그린, 그 동안의 악행은 이제 끝없는 추락으로 접어드게 될지, 매번 위기의 순간마다 온갖 잔꾀로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운명이 박시은의 결정에 달리게 됐다.
극중 오신희로 분해 온갖 악행과 거짓말로 인생을 살아오고 있는 배그린, 극중 과도한 예민증세와 히스테릭한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배그린이 앞으로 보여줄 오신희는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지 매일 아침 스펙타클한 그녀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한편, '내 손을 잡아'는 배그린을 옥죄어오는 박시은의 변신에 극의 전개가 한층 긴박해지며 매일 아침 7시 50분 아침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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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이영철 연출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
대학로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의 고정욱 원작, 배은주 대본, 양기준 음악, 최병규 안무, 이영철 연출의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를 관람했다.
고정욱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 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가방 들어 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등이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과 이달의 나눔인 상을 수상했다. 현재 삼애복지포럼 총무, 새날도서관 관장, 국제장애인연맹 이사다.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탄실이’의 이야기다.
무대는 배경막 가까이에 건물의 벽면을 장치로 세우고, 문을 만들어 출연자들의 등퇴장 로로 설정을 하고, 장치 너머 천정가까이에 흰 천을 스크린처럼 펼쳐 달아놓았다.
공연이 시작되면 고정욱 작가의 동화내용이 스크린에 그림으로 소개가 되면서 세 마리의 안내견이 있는 안내견 훈련소에 탄실이가 등장을 한다.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탄실이를 반기지만, 검둥이 한 마리는 반기는 기색이 없다. 탄실이와 검둥이를 친하게 하려고 두 안내견이 애를 쓰지만 검둥이의 퉁명스러운 성격을 어쩌지는 못한다. 훈련사가 안내견을 교육시키는 과정이 소개가 되고, 퉁면스러운 검둥이도 탄실이의 따뜻한 마음씨 때문에 가까워진다.
안내견 탄실이는 예나라고 하는 소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예나라는 소녀는 장차 화가가 되려는 꿈을 갖고 있고, 그림도 잘 그려, 급우와 미술전에 출품할 그림을 그린다. 그런 예나에게 급작스레 실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녹내장이라고 하는 눈병을 앓게 된 것이다. 그림을 그려 같은 반 동료여학생에게 그림을 맡기지만, 예나의 시력은 회복되지 않고, 실명단계에 이른다.
안내견 탄실이가 예나의 집으로 보내져 예나의 눈 노릇을 하게 된다. 물론 훈련사도 동행을 한다. 그러나 안내견을 대동하고 식당에 들어가려는 예나일행은 식당 주인에게 거부를 당한다. 안내견이라 설명을 해도, 식당 주는 개털 때문에 손님이 싫어한다고, 거듭 식당출입을 거절한다.
예나는 급우들의 놀림감이 되는 게 싫어 학교가기를 꺼린다. 학교에 가기를 싫어하는 예나에게 어머니의 설득과 안내견 탄실이에 대한 신뢰감으로 결국 예나는 학교로 가게 된다.
소년소녀 미술대전이 시작되면서 급우 송이는 예나가 맡긴 그림을 전시회에 출품한다. 물론 송이의 그림도 함께. 학교에 도착해 급우들과 만나면서 예나는 송이의 미술전수상소식을 접하게 된다. 예나는 자신이 맡긴 그림으로 송이가 수상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오해로, 화를 내며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다가 신축 공사장 웅덩이에 빠져버린다. 급우들과 탄실이는 예나를 찾아 동분서주하지만, 웅덩이 속에 빠진 예나를 찾지 못한다. 그 때 나타난 유기견 판매업자인 개장수에게 붙들려 끌려간다. 탄실이는 개장수 집 개 우리에 갇히게 된다.
한편 예나는 웅덩이에서 구조되지만, 탄실이를 잃어버린 것 때문에 몹시 실망한다. 그리고 송이가 예나의 그림과 송이의 그림을 미술전에 함께 출품해 둘이 다 수상을 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한편 끌려간 탄실이는 천신만고 끝에 개장수 집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상처투성이로 탄실의 집으로 돌아와 탄실이와 가족들로부터 환영과 보호를 받는다.
대단원에서 탄실이를 앞세운 예나는 미술전 시상식에 가게 되고. 송이가 금상, 예나가 대상을 수상하는 장면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예나와 급우들의 포옹과 기뻐하는 안내견 탄실이의 모습, 그리고 관람하는 어린이들의 갈채 속에서 공연은 마무리가 된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제작, 고정욱 원작, 배은주 대본, 양기준 음악, 최병규 안무, 이영철 연출의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는 출연자들의 호연과 열창 그리고 율동으로, 관람하는 어린이들을 열광시키고 또한 감동으로 이끌어, 어린이들의 갈채소리에 아트센터K 세모극장이 날아갈 지경이었다면 연극인들이 믿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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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육전문가, 사우디아라비아 파견 환송
한국외교협회는 오는 24일 협회 대강당에서 정태익 회장, 정부 및 체육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로 파견되는 우리 체육교육전문가들을 위한 환송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외교협회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인 국제개발전략센터(KGDC : Korea Global Development Consulting Center)는 최근 사우디 왕립 프린세스 노라 여자대학교 (Princess Nora University)와 스포츠 분야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3년 간 우리의 체육교육 지도자들을 해외에 파견해 대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체육교육을 지원하고 우리의 선진 스포츠 서비스 프로그램을 전수키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있는 동 대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자대학교로 현재 재학생은 5만 명이 넘는다.
공개경쟁을 거쳐 선발돼 사우디의 문화와 전통 등에 대한 사전교육까지 마친 40여명의 우리 파견단은 여성 스포츠지도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외교관이 되겠다는 소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해외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중 경력직은 석사급 이상의 학위 소지자로 국내외 명문대학교에서 체육교육분야를 전공했다.
정부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1-2명의 태권도 사범을 파견한 적은 있으나,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스포츠 분야 전문가를 대거 해외에 파견해 대학생들에게 정규 체육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들이 많이 참여해 앞으로 여성 체육인들의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들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스포츠 분야의 새로운 한류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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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코리아 환타지’, 러시아 관객 열광
김연아가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전하던 지난 19일 소치 시내에서는 또 다른 한국의 모습에 열광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은 소치시내에 위치한 윈터시어터에서 ‘코리아 환타지’를 선보였다. 태평무, 동래학춤 등의 전통무용 소품공연과 천상화, 무무(巫舞) 등 국립무용단 창작 레퍼토리 소품들을 한데 모아 약 75분간 펼쳐낸 것.
이번 공연은 올림픽조직위원에에서 지원하는 소치 동계올림픽의 주요문화행사인 ‘소치 국제아트페스티벌(Winter International Arts festival in Sochi)’에서 지정한 한국 문화행사의 메인 공연으로 소개, 이날 공연은 인근 올간 홀(Organ Hall)에서 진행된 비빙(예술감독 장영규), 박민희, 더 광대, 안이호로 구성된 Sound+의 음악 공연과 윈터시어터 로비에서 마련된 임재천, 고남수, 한계륜 작가의 전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국립무용단은 앞서 18일 오후에도 국악그룹 비빙과 함께 소치동계올림픽의 일부 경기가 진행되는 마운틴 클러스터(Mountain Cluster)구역이 위치한 크라스나야 팔라냐(Krasnaya Polyana) 지역 내 갤럭시 홀에서 약 30분간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천상화와 부채춤을 비롯해 19일 윈터시어터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지 않은 강강술래와 진도북춤으로 구성, 여러 차례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한편 19일 윈터시어터에서 선보인 메인 공연에는 약 1,000여석의 객석이 거의 대부분 러시아 현지 관객으로 채워졌다. 공연 전에도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오는 등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관객들은 공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여줬다.
또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삼고무.오고무의 막이 오르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공연이 끝나자 대부분의 관객들이 곳곳에서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박수로 공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립무용단은 김연아의 갈라 무대가 예정된 22일 동계올림픽의 메달수여식이 진행되기 직전 수상식이 진행되는 메달플라자 야외무대에서 또 한 차례 화려하고 역동적인 한국 춤사위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