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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피아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 피아스트라 총감독 서행철
서울 피아스트라(SEOUL PIASTRA)는 총감독 서행철(삼육대학교 문화예술대학 학장/교수)의 지휘로 행복 나눔(HAPPY TOGETHER)을 주제로 제 22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과 예술성을 갖춘 피아니스트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으로 빚은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행복 나눔의 착한 바이러스가, 나와 이웃, 이웃과 사회, 사회와 국가, 국가와 세계로 힘차게 울려 펴져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풍성한 음악 나눔 행사의 장으로 진행된다.
'서울 피아스트라'는 현재 예술총감독으로 있는 피아니스트 서행철 교수에 의해 지난 1999년 8월 창단돼 같은 해 10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아스트라’는 피아노(PIA-)와 오케스트라(-STRA)의 합성어로 피아노의 고유한 음색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겸비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의미한다.
서울 피아스트라는 정단원들 모두가 국내.미국.독일.이태리.프랑스.오스트리아 등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돼, 독주와 듀오 연주회 앙상블 등 다양한 형태의 연주를 활발히 하고 있다.||KBS홍에서 연주하는 서울 피아스트라의 모습
매년 지속적인 정기연주회와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연주회, 해외 초청 공연,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한 특별 연주회를 마련해 오고 있다. 또 매 회의 연주마다 관객이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게 하는 활기 있고 특색 있는 무대를 마련해 피아노 음악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매 연주회마다 다양한 배치와, 신선한 레퍼토리로 관객의 기대를 채워 주고 있고,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피아스트라'는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 및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 많은 연주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산하단체로 서울 아카데미 피아스트라를 조직해 청소년들과 대학생들도 직접 참여해 연주하면서, 매년 피아노 콩쿨을 개최해 재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전문연주가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서울 피아스트라는 “문화융성 시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실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찾아가는 음악회, 사회복지 사각지대 및 장애우를 위한 음악회로 거듭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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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순수동옥! 김지호, 사랑에 빠졌나?
사진출처/KBS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KBS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제작 삼화네트웍스) 22회 방송에서 김지호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동옥(김지호 분)은 방에서 소심(윤여정 분)을 앉혀놓고 밝은 미소로 우진(최웅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동옥은 “내 친구는 서울 사람인데요. 사투리도 되게 잘 써요. 아이구 맵아라. 이런 것도 할 줄 알고요.” “내가 음식을 만들어줏는데 우와! 직이네! 그랬어요!”라면서 쉴 새 없이 소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심은 그런 동옥을 미소로 보면서 열심히 들어주고 있다.
이어 동옥은 “진짜 귀여워요. 강아지하고 똑같이 닮았어요. 눈도 닮았고 코도 닮았고.” “그리고 되게 되게 착하고요. 깡패한테 맞아도 신고도 안하고요. 하이튼가 진짜 착해요.”고 말하자, 소심이 그럼 언제 집에 한번 데리고 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듣자 동옥은 말을 이어서 하려다가 멈칫한다.
하지만, 동옥은 순간을 모면하고 우리 집에 오는 거를 싫어한다. 동희 같은 사람을 되게 무서워한다고 조리 있게 이야기를 하자, 소심은 기집애가 겁이 많은 앤가 부네 라면서 여태 동옥이 이야기한 친구가 여자일 거라 단정짓는 말을 한다.
동옥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을 순수하고도 천진하게 표현하면서 실감나게 잘 그려냈다. 또한, 우진은 만나러 갈까 말까 고민의 하는 모습에서도 어김없이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
강노인(오현경 분)의 진료차 동옥의 집에 들린 우진(최웅 분)은 동희(옥택연 분)의 극단적인 말 때문에 동옥을 건조하고 서먹하게 대한다. 우진의 그런 냉정한 태도에 동옥은 상처를 받고 당황을 하는 복잡한 모습을 보였다.
달달한 로맨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최웅의 아리송한 태도에 벌써부터 상처를 받은 김지호는 앞으로 최웅과 참 좋은 로맨스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관김이 쏠린다.
한편, 착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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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퇴 무대, 기억에 남을 공연 될 것”
사진/YTN뉴스캡처현역 은퇴를 기념하는 아이스쇼의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첫날 공연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김연아는 “그동안 해온 프로그램의 음악이나 장면, 사진 등이 나오니 당시 생각이 나서 그때의 동작도 장난삼아 따라 하곤 했다”면서,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우선 공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의무여서 연기할 때만은 그동안 해온 것과 다름 없이 완벽히 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은퇴 무대를 위해 김연아는 아이스쇼에서 예전부터 한번 연기해 보고 싶었다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준비한 그는 갈라프로그램에 대해 “하고자 하는 연기를 잘했던 것 같고, 팬들도 좋아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면서, “특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서 감동이 컸고, 연습할 때보다 웅장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선수 생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공연을 준비하느라 올림픽 이후에도 일요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습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김연아는 “새 시즌과 공연을 함께 준비하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공연만 바라보고 연습하다 보니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생활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케줄로 공연을 준비하느라 계획을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 아이스쇼를 마치고 나면 잠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면서 신중히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연아는 이날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향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소감을 말하기 전에 "먼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에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유가족과 국민의 상심이 큰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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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빽가.방송인 오상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캠페인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는 한국노바티스(대표:에릭 반 오펜스) 와 공동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캠페인인 Dear Tomorrows (디어 투모로우즈: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선포하고,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Dear Tomorrows(디어 투모로우즈) 사진전은 국내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우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키위해 기획됐다. 그룹 코요태의 멤버이자 프로사진작가인 빽가(백성현)가 전체 사진 컨셉 기획 및 사진촬영을, 방송인 오상진이 오디오북을 통해 사진 설명을 맡았다. 이들의 참여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이정준 회장은 "질환으로 인한 상처를 드러내는 사진전을 진행하기 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면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우리의 내일을 지켜주세요'라는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처럼 우리의 내일인 아이들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더 이상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컨셉 기획 및 촬영을 맡은 빽가는 "큰 병을 앓고 난 후유증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크게 남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우들에게 본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일깨워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면서, "관람객들이 이들의 사진을 통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질환의 후유증을 딛고 일어선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오상진씨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라는 생소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힘들었을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본인의 목소리로 어루만져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계기에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재능기부에 선뜻 나서준 배경을 전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선진국 영유아 및 어린이 10대 사망원인인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초기 증상이 고열, 두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어렵고, 24-48시간 내에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영유아기에 발병하면 완치됐다 하더라도 성장판에 영향을 줘 성장불균형이나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그 중에서도 특히 모체에게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1년 무렵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 영유아기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한편, 전시는 제 6회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인 지난달 24일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웹사이트(www.deartomorrows.co.kr)를 통해 E-book이 공개됐다. 또 오프라인 사진전은 이달 31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커뮤니티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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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연 바이올린 독주회 개최
이보연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개최된다.
‘내가 사랑하는 한국음악’은 1994년 데뷔 독주회 이후 끊임없이 한국의 창작곡을 발굴하고 초연해 온 바이올리니스트 이보연의 독주회 프로젝트이다. 수많은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음악 중 즐겨 연주해 왔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 현대 대한민국의 음악가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표현하기위한 것은 물론, 어제의 무대와 함께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간 걸작들을 바이올리니스트 이보연의 연주를 통해 상기시키기위해 작곡가 강준일, 김인규, 안상미, 윤이상, 이건용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창작자가 표현하는 아름다움, 또한 이 세데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연주자가 느끼는 정서를 청중과 교감하는 무대로 구성했다.
내면 깊은 곳에서 펼쳐지는 자신만의 음악성으로 소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보연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줄리아드 음악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찍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예원음악 콩쿠르 금상, 한국일보 콩쿠르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서울예고 재학 중 동아음악 콩쿠르 대상과 서울시 청소년상을 수상했던 그는 줄리어드 재학 중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쿠르에 우승해 카네기홀에서 데뷔연주를 통해 현지에서 ‘열정적인 연주자로, 뛰어난 음악적 해석과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뛰어난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1998년 현악앙상블 반주에 의한 귀국독주회로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그는 수원시향, 코리안심포니, Aspen 챔버 오케스트라, 코렐리아드 챔버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소피아 솔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또한 가야현악4중주 멤버로 실내악 연주는 물론 솔로이스트로서 현대적 한국 음악을 알리는데도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창작곡을 초연한 바 있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바이올린 대가와 그의 작품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7번의 시리즈 독주회를 개최했고, 지속적으로 작곡과 연주를 병행한 대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나가고 있다. 특히 ‘선생님을 위하여 I, II, II’을 통해 과거 스승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작품 등 일상에서 음악 현장의 중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단원, 파블로 앤 파블로 피아노 트리오 멤버, 돔 앙상블 리더, 노마즈 뮤직소사이어티 대표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예종, 연세대,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에 출강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문의 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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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피아노 독주회 개최
이영주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이영주는 선화예중.고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하면서 일찍이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 보스턴 음악대학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럿거스 음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하면서 연주자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New York Artist International Special Award, The Bradshaw and Buono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카네기홀 데뷔 연주를 하였고 뜨거운 호응과 함께 ‘본능적인 피아니스트 (instinctive pianist)’ 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New York Steinway Hall, Donnell Auditorium, Nicholas Music Center 등 뉴욕, 뉴저지 등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그 음악적 행보를 이어나갔고, Wiener Residaenz Orchester의 협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졌다.
이외에도 The Boston Conservatory Chamber Music Festival, The Boston Conservatory Piano Festival, Altenburg Musik Academy summer course 등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와 뮤직페스티벌에 참가 및 연주, 귀국 후 피아노듀오협회, 이화여자대학교 동문 음악회 등 독주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악, 듀오 활동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럿거스 음악대학과 몽클레어 주립대, 이화여대 강사를 역임한 그는 2012년 세종체임버홀에서 화려한 귀국 독주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레퍼토리 연구 및 클래식 이외의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와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숭의여대, 선화예중·고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공연문의 02-41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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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협회 창단연주회 개최
이음협회 창단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음협회는 여러 장르의 음악인들이 모여 다양한 음악적 교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이음'이란 서로 다른 음악 장르가 모인 이음(異音), 다양한 음악인들과의 교류 및 음악과 세상을 이어주는 이음(legato),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데 다리 역할을 하는 이음(Bridge), 우리 모두에게 유익을 가져다주는 음악이 되는 이음(利音)의 여러 의미를 가진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뜻을 같이 하는 음악인들이 음악 연구 및 연주를 하면서 국내외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음악발전과 사회봉사에 기여하고 있다.(문의 02-641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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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로 그린 물의 여정”
“피아노로 그린 물의 여정”
조은아 피아노 독주회 ‘깊은 물은 멀리 흐른다’가 오는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물은 자유롭고 유연하다. 이제껏 많은 작곡가들이 물의 다채로운 음형에 탐닉해왔다. 그들은 고요한 수면을 묘사하기 위해 음의 잔향에 각별히 귀 기울였고, 통통 튀는 물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짧은 스타카토를 연속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유장히 흐르는 물결을 표현하기 위해 아르페지오의 화려한 음형을 발전시켰다. 피아노는 이와 같은 물의 물성과 어울리는 최적의 악기다.
피아니스트 조은아는 이번 독주회를 위해 물을 주제로 한 10개의 작품(8명의 작곡가)을 선곡했다. 각 작품들은 물의 근원으로 시작해 뱃노래를 거쳐 대운하와 바다로 이어지는 거대한 물길을 아우른다. 이 깊고도 먼 물길은 침묵의 물, 생명의 물, 즐거운 물, 드넓은 물 등으로 유기적으로 엮여, 물의 음형에 스민 각기 다른 시대의 선율기법을 드러내기도 하고, 대중음악과 한국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변화무쌍한 물의 경계를 맘껏 넘나들기도 한다.
이 연주회를 위해 위촉된 김시형의 ‘신성한 물 - 우통수’는 한강이 시작되는 오대산 깊은 자락의 고요하고 신성한 정경을 묘사한다. 맑게 찰랑이는 물의 음색, 적막히 지저귀는 새소리, 침엽수숲을 낮게 일렁이는 바람의 소리를 표현하면서 물에 대한 경외를 담은 이 작품은 바이올린 김현남, 첼로 성승한과 함께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조은아는 “음악적 흐름의 격정적인 굴곡과 강조점을 합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주”란 평을 받으면서 활기찬 음악활동을 펼치는 연주자이다.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쳐 독일의 하노버 국립음대(KA), 프랑스의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DE)과 말메종 음악원(D.E.M)을 졸업했고, 독일의 Braunschweig Kammermusikpodium 초청 독주회, 이태리 Montepulciano시립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프랑스 Chapelle Saint-Sauveur 초청 독주회, 그리고 ‘앙상블 소리’와 함께한 스페인 순회연주(Taragona, Reus, El Vendrell)등 유럽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의 실력을 인정 받았다.
조은아의 연주회는 매회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시적 표제와 함께 음악의 맥락을 고려한 입체적인 구성으로 주목 받았다. ‘상사몽 - 달은 저멀리 물결에 지고’ ‘구조와 선율’ ‘볕과 그늘을 잇는 나무의 울림’ ‘녹턴 & 비르투오조’ 등 그녀는 청중과 친밀한 소통을 실험한 독창적인 무대를 꾸준히 이어왔다.
한편 여러 기업과 관공서의 초청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진행하면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자라 각별한 인상을 주었고, 음악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그녀의 열정은 KBS 클래식FM의 특별기획 ‘라디오 피아노레슨’ 진행으로 이어져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향을 얻기도 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음악가로 주목 받아온 피아니스트 조은아는 KAIST 대우교수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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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전통의 맥 잇는 ‘금속공예’
사진/강찬균作 ‘무궁무궁’, 강찬균作 ‘반달은 십오일, 온달은 삼십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관장 정형민)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첫 전시로 오는 8월 24일까지 ‘강찬균_새 손길’전을 개최한다.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금속공예가 강찬균(1938~)의 50여년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150여점의 작품이 시대별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 5섹션으로 구성했다.
1960년대 장르와 재료를 탐구하는 시기를 시작으로, 1970년대는 작가가 금속재료의 조형성과 가변성에 매료돼 금속공예라는 장르에 몰입하면서 공예의 쓰임에 주력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1980년대는 작가 특유의 해학과 기지, 시적상상이 담긴, 개구리, 달, 거북이 등과 같은 한국적이고 자연의 모티브를 장인적 섬세함과 결합시키는 ‘生의 안단테’와 같은 서정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 1990년대에는 부드럽고 가는 선을 따라 이솝우화를 그려나가듯 자연을 돋을새김(chasing)으로 표현해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과반’과 ‘랜턴시리즈’가 대표작이다. 끝으로 50여년의 작가생활에 정점을 찍는 ‘눈부처’ ‘조국찬가’ 시리즈 등 질감과 형태의 표현을 위해 수많은 망치질을 반복하면서 금속공예의 무한한 확장을 바라는 작가의 최근작을 감상할 수 있다.
강찬균 작가는 한국공예 1세대 금속 공예가이자, 전통의 단절과 기술 쇠퇴로 위축돼가는 금속공예분야의 기틀을 마련키 위해 노력한 교육자이다. 작가는 1970년대 우리 전통기법을 재발견하고 일상의 깊이를 가진 공예의 쓰임을 바탕으로 한국의 정서와 미의식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이는 한국금속공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정체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게 했다.
‘강찬균_새 손길’전은 전통을 마주해왔던 원로 금속공예가의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고, 오늘날 잃어버린 손의 가치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숨겨져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일대기를 넘어서 한국 금속공예의 맥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향후 3년간 회화, 사진, 건축, 공예 분야 주요작가 22인의 개인전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회화부문 전시로 ‘구름과 산_조평휘’(3월 25일~7월 6일)전과 조각부문 ‘최만린’(4월 8일~7월 6일)전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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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은밀한 욕망의 투사’, ‘예스퍼 유스트: 욕망의 풍경’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관장 정형민)은 오는 8월 3일까지 덴마크 차세대 비디오 작가 예스퍼 유스트의 개인전, ‘예스퍼 유스트: 욕망의 풍경’을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스퍼 유스트의 국내 최초 개인전으로 최근 10여 년간 작품 활동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예스퍼 유스트는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덴마크관 전시를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상업영화에 필적하는 영상과 사운드, 편집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환경 사이의 미묘한 교감을 섬세하게 추적해 모순적인 느낌을 극대화해 드러낸다.
초기 ‘남성’을 주제로 작업했던 예스퍼 유스트는 지난 2008년 이후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은 ‘여성의 은밀한 욕망의 투사’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진다. 테레민으로 연주되는 배경음악과 어우러지는 영상은 신비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더한다.
테레민이란, 러시아에서 개발된 신비의 악기로 직접적인 신체접촉 없이 연주가 가능한 두 고주파 발진기의 간섭에 의해 생기는 소리를 이용한 신시사이저 악기를 말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이것은 욕망의 풍경이다’(2013)는 황무지를 헤매고 다니는 관계를 알 수 없는 두 여성의 행동이 그들을 이끄는 욕망에 따라 펼쳐진다. 마주 보는 두 개의 대형 스크린이 서로에게 건네는 대화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름 없는 장관’(2011)은 장애를 가진 중년 여성과 그를 쫓는 젊은 남성 사이의 감정.정서.배경 등에서 나타나는 복합성이 시선을 끈다. 이 밖에도 ‘크롬의 사이렌들’(2010), ‘주거지에서의 여정’(2008),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최신작 ‘왓 어 필링’(2014)등이 있다.
한편, 전시는 설치영상뿐 아니라 '미디어박스'를 통한 감상이 가능하다. 미디어 박스안의 영상은 관객이 원하는 영상을 선택해서 볼 수 있어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예스퍼유스트: 욕망의 풍경’은 영화의 관례적인 형식을 충실히 따르는 듯하면서도 결국 관객들의 기대를 끊임없이 비껴나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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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쓰레기에서 자연의 소리 만든다”
사진설명/소리탐험대 공연사진
자연의 소리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재활용 환경 타악 뮤지컬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가 오는 11일까지 강남구 논현동 리듬앤씨어터 소극장에서 가정의 달 5월에 특별공연을 한다.
그동안 한국의 토속적인 타악리듬을 연극, 무용, 미술, 마임 등의 다양한 공연과 접목해 차별화된 형식의 공연 레파토리 발굴해 온 리듬앤씨어터의 기획공연인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는 재활용 타악기를 이용해 자연의 소리를 만들어가는 어린이 환경 타악 뮤지컬 공연이다.
재미있는 타악 ‘재미타’의 제작자이자 멀티퍼커션 아티스트 정규하의 연출로 다양한 타악기와 효과악기를 이용해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소리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느끼는 환경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심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이 만들어졌다.
또한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에 출연하는 이화영, 강현구, 김현지, 변지은 배우가 직접 재활용 및 버려진 쓰레기들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악기를 만들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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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최웅에게 “나도 똑똑해지게 쫌 고쳐 주세요” 애원
사진출처/KBS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KBS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제작 삼화네트웍스) 21회 방송에서 속상한 마음에 최웅의 보건소에 찾아간 김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기가 왜 바보가 됐냐는 질문으로 온 집안을 발칵 뒤집은 동옥(김지호 분)은 속상한 마음에 보건소에 찾아서 서성거리다가 보건소에서 나오는 우진(최웅 분)을 만난다.
동옥은 어제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자, 우진은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냐, 어디 아픈 건 아닌가 진짜 걱정 많이 했다는 말을 한다. 그러자 동옥은 “나 아파요”라면서 우진의 진료실로 들어간다.
어디가 아프냐는 우진의 말에 동옥은 말없이 머리를 가리킨다. 우진은 정확히 어느 부분이 어떻게 아프냐고 묻자, 동옥은 “내가...바보잖아요”라면서 우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동옥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그거 쫌 고쳐주시면 안돼요?” “나도 똑똑해지게 쫌 고쳐 주세요. 선생님”이라면서 애원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는 우진은 난감한 마음에 한숨만 내뱉을 뿐이었다.
또한, 동옥이 걱정돼서 보건소를 방문한 동희(옥택연 분)는 우진과 마리(이엘리야 분)의 사이를 의심하고 누나한테 진심이라면 결혼해라는 말을 한다. 어김없이 동희는 우진에게 폭력을 사용하고, 그걸 본 동옥은 동희의 손등을 물어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
동옥이 7세의 지능에 멈춰진 이유가 밝혀지면서 동옥의 캐릭터 또한 빛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동옥과 우진 커플이 로맨스가 진전됨에 따라 두 사람의 케미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착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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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걸판, 오세혁 연출 ‘늙은 소년들의 왕국’
게릴라극장에서 극단 걸판의 오세혁 작/연출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서 두 딸에게 배신당해 광야를 해매는 리어왕과,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의 주인공인 라만차의 사나이 돈키호테가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 무사수업의 길에 올라, 노숙자들로 가득 찬 서울역 광장에서 두 사람이 만나 어울리도록 만들고, 노숙자들 속에서 생활하며 겪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었다.
노숙자(露宿者) 또는 노숙인은 주로 경제적 빈곤으로 인하여 정해진 주거 없이 공원, 길거리, 지하철 역사 등을 거처로 삼는, 도시에서 생활환경이 제일 나쁜 빈민 계급을 말한다. 거주지가 없기 때문에 홈리스(the homeless)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실직상태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자 노숙자(노숙인)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역이나 지하도 주변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식적 용어는 ‘부랑인’이었다.
노숙자가 된 원인은 "개인적 원인"과 ‘사회적 원인’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개 개인이 노숙자가 되는 과정은, 질병 및 사고 등에 따른 노동력의 손상, 가출이나 이혼 같은 가정문제, 실업과 사업의 실패 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에 따른 사회 안정망의 부재로 보는 게 일반적이며, 노숙자라고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적절한 주거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여성이 노숙자 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실직 남성 노숙자와 조금 달리하는데, 실업 상태의 남성은 사회-경제적 안전망의 부재가 중심 화두라면 여성의 경우에는 가족 관계 안에서의 발생하는 가정 폭력 등 가부장적 가족 구조 속에서 갖는 여성의 지위 및 가족(주로 남편)에게 예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가족과 단절이 되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기능 수행의 부족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양육이라는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노숙인의 규모는 1997년 외환위기를 맞이하여 구조조정 등으로 갑작스럽게 노숙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1999년 2월에 6,300 명, 2001년 6월 경에는 전국에 6,364 명, 2004년 12월에는 4,900 명으로 조사되었다.[1] 201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주거취약계층 전국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거리노숙인은 2,689명, 부랑인 시설 이용 인구(현재는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랑인이라는 용어는 폐기됐으며 ‘노숙인 등’으로 통일되었다) 8,160명, 노숙인 쉼터 이용 인구 2,636명, 응급잠자리 이용 인구 508명으로 조사됐으며 그 외 쪽방, 여인숙, 여관,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 유형별 주거취약계층 인구를 모두 합하면 총 261,038명으로 파악되었다.
‘늙은 소년들의 왕국’에서 리어왕과 돈키호테가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자들과 생활한다는 것에는, 신분의 고하나, 학문의 깊이와 관계없이, 노년에 접어들면, 노숙자가 아니라도, 길거리를 방황하게 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탑골공원근처에 운집해 있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처처에 노인들이 모여들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은, 전혀 타인의 모습 같지가 않다.
이 연극에서 두 주인공이 노숙자들 틈에 끼어있는 백성이라는 한 소년을 감싸는 모습은, 지하철 노인 석에 앉은 노인들이, 젊은 어머니가 데리고 탄 어린이를 보는 순간, 무표정하던 모습에서 미소가 번지고, 아이에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네는 모습과 동일하다.
연극에서는 각종 종교단체나 자선단체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장면도 낯이 익은 장면이다. 그리고 노숙자들에게 다가서는 각 정당의 정치초짜들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물론 수구 꼴통 모습의 두 주인공이, 소년 백성만 감싸는 모습에, 노숙자들이 반감과 반기를 들게 되고, 백성을 납치해 감금하고, 폭력까지 휘두르니, 리어왕과 돈키호테는 사력을 다해, 백성을 구해낸다.
연극의 도입에, 가창력이 뛰어난 여배우가 모든 출연자들이 원형의 동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한 가운데에서 열창하는 모습, 노숙자들 틈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리어왕의 모습, 그리고 대단원에서 마포포대를 덮고 쓰러져 있는 노숙자들에게 백성이가 다가가 포대마다 한줌의 꽃을 뿌리는 장면 등은 명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
도창선, 이승기, 김태현, 최현미, 이승구, 윤정욱, 이중길, 김승준, 송영미, 안진혁, 류성국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을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주최 게릴라극장/셰익스피어협회, 무대 김수희, 조명 이현승, 음악 박기태, 움직임 강수아, 드라마터그 김향희, 홍보 진행 이빛나 등 스텝 모두의 열정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걸판의 오세혁 작/연출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을 한편의 시사성이 높은 문제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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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2014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극단 백수광부 이성열 연출 ‘죽음의 집 2’
극단 백수광부의 윤영선 작, 최치언 재창작, 이성열 연출의 ‘죽음의 집 2’를 관람했다.
윤영선(1954~2007)은 해남에서 고산 윤선도 선생의 후손으로 태어나, 단국대와 미국 뉴욕에서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했다. 작품으로는 ‘사팔뜨기 선문답’ ‘떠벌이 우리 아버지 암에 걸리셨네’ ‘맨하탄일번지’ ‘키스’ ‘파티’ ‘여행’ ‘임차인’ 등이 있다.
무대는 병원 같기도 하고 보건소로도 보이는 흰 커튼을 드리운 가리개가 진료실 분위기를 풍긴다. 장면이 바뀌면 무대중앙이 도로가 된다. 의사가 도로를 달려가는 장면이 전개된다. 다음 장면은 어느 환자의 집으로 무슨 곡간같은 건물이다. 배경 쪽에 바위덩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무대왼쪽에 내실로 들어가는 통로와 그 옆에 창문이 있다. 무대 오른쪽에도 이 집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나있다. 거실에는 긴 나무걸상이 놓여있고, 의사가 가져온 등받이가 달린 의자도 사용된다.
연극은 도입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젊은 의사에게 부인의 음성이 들려온다. 밤이 깊었으니 그만 자라며 혹시 늦도록 게임에 열중하는 게 아닌가 묻는다. 의사는 아니라며, 음악을 틀어놓는다. 부인은 몇 번 묻기를 되풀이 하다가 먼저 자겠노라며 잠잠해진다. 천둥소리가 울리면서 비가 쏟아지는 것으로 설정이 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벙어리 여인이 등장해 급한 환자 때문에 왔다는 듯. 자신을 따라오라는 동작과 함께 앞장을 선다. 의사가 따라 나서자 천둥소리가 거듭 나면서, 비가 쏟아지는 길을, 의자와 진찰가방을 손에 든 의사가 정면을 바라보며 뛰는 모습이 전개된다. 물론 제자리에서 뛴다.
장면이 바뀌면 환자의 집 거실이다. 배경 쪽 벽에 커다란 바위덩이가 보인다. 진찰가방과 의자까지 든 의사와 벙어리 여인, 그리고 여인의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가 의사를 반긴다. 의사와 여인은 비를 맞아 온통 젖은 몸이다. 어머니는 벙어리 여인에게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으라고 한다. 의사에게도 젖은 옷을 바꿔 입으라며 체격이 비슷하니 죽은 남편의 옷이라도 입으라며 옷을 가져다준다.
의사가 거절을 하지만 온몸이 물에 빠진 생쥐 꼴과 다름이 없다. 의사는 응급 환자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응급환자가 있다는 가족들의 태도가 의외로 급하기는커녕 여유만만하다. 옷 타령이 잠시 계속되고, 벙어리 여인은 옷을 갈아입으러 무대 오른쪽 통로로 들어간다. 거듭 환자를 보아야겠다는 의사의 말에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라는 남자는 엉뚱한 답변만 한다.
야외 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벙어리여인에게 왜 실내복을 입지를 않았느냐는 핀잔이 쏟아지고, 환자는 죽은 이집 아버지라며, 화병으로 죽었는데, 집 채 만 한 바위덩이가 굴러 이집으로 뚫고 들어왔다며, 배경 쪽 바위이야기를 한다. 갑자기 이집의 자매가 창밖으로 두 사람의 머리를 드러내고, 오빠가 돌아왔다고 소리친다. 가족들은 아버지가 아니라, 사실은 이 집 아들이 환자라고 한다, 아들을 치료하겠다며 의사는 진료가방을 연다.
그런데 가방 안에서는 의료기구 대신 교수형 할 때 쓰는 목을 매는 밧줄이 튀어 나온다. 교수형 밧줄로 인해 이 집 식구들과 승강이가 벌어지고, 의사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밖으로 뛰어 나간다. 그 때 다시 천둥소리가 울린다. 물론 비가 퍼붓는 것으로 설정된다. 그러니 의사가 다시 돌아오는 수밖에....돌아온 의사에게 작은 아버지는 술을 권한다. 술을 마신 의사는 벌거벗은 채 긴 나무의자 위에 잠들어버린다.
누워 잠든 의사의 젖은 몸을 딸에게 닦아주라고 어머니가 이야기한다. 딸이 시원스레 닦지를 못하니, 어머니가 천을 뺏어들고 닦는다. 그러자 딸이 “안돼요!”라고 소리를 지른다. 벙어리 여인의 말문이 틘다. 의사가 눈을 뜨고 자신의 벌거숭이 몸을 보고 아연실색한다. 벙어리 여인의 어머니가 남편의 옷을 다시 내민다. 의사는 그 옷을 받아 입는다.
잠시 후 벙어리 여인이 허벅지가 피투성이가 되어 등장한다. 여인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는 독한 술을 알코홀 대신 사용하겠노라고 가져오도록 이른다. 작은 아버지가 형님이 마시던 독한 술병을 내온다. 의사가 독주로 여인의 상처부위를 치료하자, 벙어리 여인의 말문이 열린다.
그러면서 이 집 아들, 그러니까 벙어리 여인의 오라비가 먹을 게 없어 쥐를 잡아먹었는데, 쥐 고기에 맛이 들려 나중에는 쥐만 잡아먹게 되었고, 어느 땐가 그 오라비는 쥐의 형상으로 그 모습이 바뀌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쥐 고기만 먹고 쥐의 모습으로 변했으니, 사람고기를 먹으면 다시 사람 모습이 될까 해서 넓적다리 살을 베어 먹였다는 이야기다.
황당한 이야기에 더 이상 치료할 의지를 잃은 의사는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의자와 가방을 챙겨들고 문을 나서려고 한다. 작은 아버지는 잘 가라며 대신 절대로 이러한 사실을 남에게 알려서는 안된다고 다짐을 한다. 그때 여인의 어머니가 칼을 들고 나온다. 그대로 돌려보낼 수 없다며, 칼을 겨누고 다가선다. 잠시 의사와 이집 가족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의사는 부상당한 몸이지만 가까스로 이 집에서 탈출해 병원으로 되돌아 달려가기 시작한다.
대단원은 연극의 도입과 마찬가지로 진료실 장면이다. 남편이 없는 텅 빈 진료실에서 부인이 빗소리에 밤새 한숨도 못 잣다며 그만 자겠다는 졸음 섞인 음성과 이 고장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하자는 소리와 함께 잠잠해 지면서 남편의 간밤의 일을 굳은 모습으로 생각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김학수, 정은경, 김현영, 정훈, 김원진, 민해심 등 출연자 전원의 독특한 성격창출과 호연이 관객을 시종일관 공연에 몰입시킨다. 예술감독 채승훈, 무대 윤시중, 조명 김창기, 의상 박인선, 음악 김동욱, 사진 이은경, 조연출 이우천·백정희, 기획·홍보 코르코르디움 등 모두의 기량이 드러나, 극단 백수광부의 윤영선 작, 최치언 재창작, 김옥란 드라마터그, 이성열 연출의 ‘죽음의 집 2’를 엽기적이고 공포감을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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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코주발 오르세미술관장 “예술혼 불살랐던 거장들의 작품세계 만끽”
"이번 서울전시회에는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고의 작품 총 175점이 출품, 지금까지 해외에서 진행했던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기획특별전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 개관식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기 코주발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오랑주리 미술관 관장은 지난 2일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전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도쿄전의 85점에 비해 규모면에서 월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룩셈부르크, 멕시코, 로마 등 현재 전 세계 6개국에서 오르세 이름을 달고 진행 중인 전시회와 비교해도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지난 3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호 등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거장들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조각, 공예, 드로잉, 사진 등 175점을 선보인다.
이날 설명회에서 코주발 관장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는 ‘세기의 수도’로 일컬어지면서 파리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 그 시절 파리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예술혼을 불살랐던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후기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이번 전시는 19세기 근대 도시로의 시간여행으로 인도한다. 건축 드로잉, 사진 등을 통해 19세기에 새롭게 정비되기 시작했던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의 도입부는 오늘날 파리의 원형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흔히 아름다운 시절(벨 에포크)로 불리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초상화와 드로잉, 아르누보 공예품들은 이 시기 파리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코주발 관장은 “서울전에는 그동안 대여가 금지돼 오르세를 방문해야만 구경할 수 있었던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명화이고 오르세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이 대표적으로, 1930년 한 컬렉터에게서 기증받은 것으로 서울전이 해외 첫 나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광학적 시각을 화폭에 담으려고 했던 신인상주의, 원시적 삶을 동경한 퐁타방파, 세기말적 시각을 추구했던 상징주의 화가들의 대표작들을 엄선했다”면서, “회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드로잉, 조각, 공예 등 모든 예술품을 망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명작, 클로드 모네의 후기 작품에서부터 관학적 시각을 반영한 신인상주의, 도시와 문명을 떠나 원시적 삶을 찾아 나선 폴 고갱과 퐁타방파, 독자적 세계를 찾아 나선 빈센트 반 고호와 폴 세잔을 비롯해 세기말적 시각을 반영한 상징주의 화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상주의를 넘어, 강렬한 색체와 평면적인 화면으로 자연의 구조와 원시적 삶,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이들의 작품은 근대 미술에서 현대미술로 미술사적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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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프랑스' 이지하, “잘 나가는 김성령 왜 연극하나 싶었는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렸다.
배우 이지하가 이날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하는 이날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작품을 할 때도 김성령 배우가 이 역할을 하고 내가 더블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배우가 왜? 지금 잘 나가는데 연극을 왜 한 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편으론 열정이 있고 도전적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용기를 내서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연극하는 사람인데 이걸 못한다면 말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옆에서 김성령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이를 먹어 가니까 40대라고 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는 연기를 잘 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되나, 내 삶이 그대로 연기에 묻어나고 그런걸 실제적으로 내가 몸으로 느껴가고 있다”면서,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많이 느끼면서 연기하게 된다. 무대 설 때도 그렇고 그런게 배우로서 좀 더 편안해지면서도 더 깊어간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미스 프랑스'는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컴퍼니의 첫 번째 제작공연이다.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김성령, 이지하가 1인 3역에 도전한다.
프랑스 초연에서 고전적이고 예술적인 다수의 연극 사이에서 키치적이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웰메이드 연극으로 어필해 관객의 신선한 호응을 얻은 ‘미스 프랑스(원제: JAMAIS 2 SANS 3)’는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샹송 가수인 리앙폴리(LianeFoly)가 출연해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성령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미스 프랑스’는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해 3개월간 전석매진을 기록한 코미디 연극으로,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사진설명/오른쪽부터 연출가 황재현, 배우 김성령, 이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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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펙트럼2014’ 한국 미술의 미래를 만나다
제니 조의 ‘패턴 원근법 연구’
삼성미술관 Leeum은 개관 10주년 첫 전시로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아트스펙트럼2014’를 개최한다.
지난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시작된 ‘아트스펙트럼전’은 삼성미술관 Leeum 큐레이터들이 연령, 장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향후 국제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경쟁력 있는 한국 작가들을 선정해 격년제로 개최하는 기획전이다.
그동안 4회의 전시를 통해 이형구, 문경원, 김성환, 외에 김범, 김아타, 오인환, 유현미, 이동기, 박미나 등 38명의 작가를 선정해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다양성을 보여주면서 한국 작가를 발굴, 지원해 국제적인 무대에 소개한 바 있다.
올해에는 한국 미술계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키 위해 외부 평론가, 큐레이터를 초빙해 Leeum 큐레이터와 함께 작가 선정을 진행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국제 미술의 상황 속에서 성장 가능성과 변화의 혁신, 창의를 주도하는 만45세 이하의 한국 작가 10명을 선정했다.
특히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 젊은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 위해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신설해, 전시 기간 중 외부 심사를 거쳐 작가 1명을 선정해 상금 3천만원과 함께 플라토 개인전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아트스펙트럼2014’에서는 Leeum 큐레이터 5명과 외부 평론가.큐레이터 5명이 참여해, 김민애, 박보나, 송호준, 심래정, 이완, 이은실, 장현준, 정희승, 제니 조, 천영미 등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회화나 조각 같은 전통적 매체뿐 아니라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고, 부모와의 관계부터 전 세계 정치경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작가들의 전공 또한 미술 뿐 아니라 공학, 무용 등 다변화하는 동시대 한국 미술의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전시연계 강연회로 오는 22일 ‘큐레이터 토크’(구경화)와 ‘한국 현대미술과 떠오르는 신진작가들’(제시카 모건)과, 이어 6월 7일 ‘아트스펙트럼 전을 통해 본 21세기 한국현대미술의 비젼과 과제’(김홍희)와 ‘국제 미술계 흐름 속에서 조명해 본 한국의 신진작가들’(정도련)이 준비됐다.(문의 02-2014-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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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의 광기와 에로티시즘의 소용돌이”
사진제공/한국오페라단
1989년 창단한 (사) 한국오페라단은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이자 창단 25주년/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살로메’를 공연된다.
오스카 와일드의 일막짜리 희곡, 헤드비히 라흐만의 독일어 번역판을 토대로 2년에 걸쳐 작곡한 ‘살로메’는 슈트라우스의 세 번째 오페라로, 1905년 12월 9일 드레스덴에서 초연됐다.
교향시 작곡가로 인정을 받고 있던 슈트라우스는 바그너 풍에 영향을 받아 작곡한 이 오페라는, 비도덕적인 줄거리에 반해 음악적 기교와 아름다움은 어는 무엇과도 비할 바 없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살로메는 19세기 말 상징주의 예술가들의 갈망을 담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의 대명사로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
성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는 1896년에 만들어졌고 슈트라우스는 이를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살로메의 존재를 최초로 언급한 마태복음서 14장과 마르코 복음서 6장에는 그녀의 이름, 나이, 외모, 성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
살로메는 유대의 왕 헤롯의 의붓딸이다. 자신의 형을 죽이고, 형수와 결혼한 헤롯은 그것도 모자라 호시탐탐 살로메를 노린다. 이를 피해 밖으로 나간 살로메는 우연히 세례 요한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그 목소리에 반해 단번에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살로메를 부정한 여인의 딸이라면서 요한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에 더욱 달아오르는 살로메는 어떻게든 요한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어 한다.
“당신의 입술은 페르시아 왕의 활, 진사를 칠하고 끝에 산호를 단 활과 같아요. 세상에 당신 입술만큼 붉은 것은 없어요. 당신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추게 해 주세요"
이때 살로메의 춤을 보고 싶은 헤롯은 살로메에게 무슨 소원이든 들어 줄 것을 약속한다. 살로메는 ‘일곱 베일의 춤’을 추고 이에 넋이 나간 헤롯에게 헤로디아가 시키는대로 세례 요한의 머리를 요구한다. 병사가 요한의 머리를 들고 나오고 살로메는 죽은 요한을 바라면서 광적인 요한의 입술에 정열적으로 키스한다. 이에 경악한 왕은 살로메를 살해한다.
“아, 당신은 입을 맞추지 못하게 했지.(...) 이제 나는 당신에게 입 맞출 거야. 잘 익은 과일을 깨물 듯이 내 이로 당신 입술을 깨물거야.(...) 당신의 입술에서는 쓴맛이 나네. 피의 맛인가.(...)아니 어쩌면 사랑의 맛일지도 몰라.(...) 사람들은 사랑에서 쓴 맛이 난다고 하니”
한편, 원작의 시대적 배경을 초월해 재해석한 이 작품은 범죄가 난무하고 온갖 욕심에 모든 것이 파괴된 2014년 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어두운 무대 위를 뒹구는 인간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각종 군상들, 질주하는 무리의 바이크들...이 공연은 충격적인 내용뿐 아니라, 관능적이고 디테일한 연출, 그리고 남.녀의 전라 신으로 청소년 관람불가인 성인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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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역사를 돌아보고 동행하게 되기를
연극 ‘봉선화’는 지난해 11월 초연을 통해,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작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작가 윤정모가 직접 극본으로 참여, 위안부로 끌려갔던 여성과 그 아들, 손녀의 이야기까지 아우르고 있다. 해방 후 7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망언으로 부인되고 있는 역사를 위안부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로 제시한다.
예술대학의 학장으로 차기 총장으로 내정돼 있는 배문하는 딸 수나가 ‘식민지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쓴다는 말을 듣고 반대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조선인 학병 배광수를 살리고 귀국 후 그와 결혼하지만 평생 폭력에 시달린 어머니를 그는 소중히 여기면서도 괴로워한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 어머니는 그의 장래를 생각해 아들의 곁을 떠난다.
한편 딸 수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사하던 중 우연히 80년대 익명의 작가 김산해가 쓴 소설 ‘조센삐’를 발견하고, 그 내용이 위안부 기자회견을 한 김순이 할머니의 증언과 거의 같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3살, 14살. 아직 젖가슴도 생기지 않은 꽃 같은 소녀들이 잠시 장에 다녀오던 길에 납치되어 끌려간 곳은 전쟁터였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연극은 대단히 사실적인 묘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소녀들이 당한 일들의 잔혹한 실상을 느끼게 한다. 그 와중에도 악착같이 모았던 군표가 패전으로 인해 휴지조각이 되자 피난할 짐을 줄이려고 버리는 장면은 서글펐다. 흩뿌려지는 군표를 잡으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소녀들의 모습은 얼마나 가련한지.
수나의 논문을 반대하면서 아버지인 문하는 말한다. “너는 그 가족들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있니? 그들이 얼마나 아프게 살아왔을지 생각이나 해본 적이 있느냔 말이다”라는 말을 할 때 그는 아버지가 아니라 위안부였던 어머니를 둔 아픔 속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소년이었다.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가 너무나 소중한데, 그 어머니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것이 괴로워서 외면하고 싶었던 아들은 아버지가 되어서도 여전히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상처는 피가 나고 쓰라려도 약을 바르고 시간이 지나야 딱지가 앉고, 또 떨어져야 새살이 나는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절차는 밟아야한다. 아무리 아파도 참고 직면해야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무시하면 제대로 새살이 돋지 못하고 덧나는 것이다. 일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생기는 것이다. 장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의 학장이고, 총장내정자로 성공한 듯 보일지라도.
사실 살아가는 일에 치이다보면 과거의 일들은 나와는 관계없는 듯 지나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지나온 과거가 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구태환 연출가의 말처럼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못한 현재는 언제나 떳떳하지 못한 것’이다. 연극 한편으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연극을 본 사람들은 알게 되는 것이다. 달라져야한다는 것을”.
남자친구의 영향으로 대학원 논문주제를 잡았던 수나가 변해가는 과정은 아마도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금씩 알아갈수록 포기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중요한 의미가 되어 마침내 그녀는 온전히 다가서게 된다. 수나가 사실에 다가설수록 더욱 진지하게 이 문제들을 감싸 안았듯이 이 연극을 본 우리에게도 숙제가 주어졌다. 이제 이 역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알아야하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23년째 수요 집회가 열린다. 굳게 닫힌 대사관의 문과 블라인드로 가려진 창문들 앞에서 끊임없는 외침이 이어져왔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역사의 증인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기에.(정부에 피해 사실을 등록한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55명만이 남았다.) 이 연극이 계속 올려 져야 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에 문하처럼 피맺힌 절규를 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한편, 5일엔 어린이날 특별 연극 체험행사 ‘봉선화 피기까지’를 진행하고, 7일엔 한국 독립유공자유족회 분들을 위한 공연이, 그리고 8일엔 어버이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특별 헌정 공연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 공연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함께 마음을 모아줄 사람이 늘어가길 바란다.
초연보다 역사적 고증을 충실히 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어 이해를 높인 연극 ‘봉선화’는 원작 소설가인 윤정모 극본, 구태환 연출, 김혜련 예술감독, 서울시극단의 배우들이(이사장-이창직, 배문하-강신구, 배광수-김신기, 배수나-최나라, 순이할머니-이재희, 젊은 순이-황연희, 인숙-이경, 유진호-권재원, 옥분-인혜선, 어린순이-강보미) 함께 하고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11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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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박혁권, ‘밀회’로 인기스타 실감
사진출처/은하해방전선,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차우, 의형제, 의뢰인, 싸이코메트리
대세배우 박혁권이 ‘밀회’ 명품연기 찬사와 함께 과거 출연작 또한 화제다.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퓨쳐원)에서 서한음대 교수이자 주인공 오혜원(김희애 분)의 남편 강준형 역을 맡은 배우 박혁권의 과거 출연작이 새삼 화제다.
‘밀회’의 미친 존재감과 명품연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박혁권의 과거 영화 출연작들이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박혁권은 영화 ‘시실리2km’를 시작으로 ‘웃어라, 토끼’ ‘나의 지구를 지켜줘’ ‘졸업영화’ ‘시린 귀를 감싸며’ ‘오로라 공주’ ‘음란서생’ ‘국경의 남쪽’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수’ ‘무방비도시’ ‘은하해방전선’ 등 4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씬스틸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드라마로는 ‘하얀거탑’을 시작으로 ‘개와 늑대의 시간’ ‘바람의 화원’ ‘아버지의 이름으로’ ‘뿌리깊은 나무’ ‘당신 참 예쁘다’ ‘드림하이 시즌1’ 등 2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배우다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박혁권은 소속사 가족액터스를 통해 “요즘 ‘밀회’로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올라프강, 올라프교수, 중2병, 떼쟁이남편, 김희애의 남자 등 여러 별명을 붙여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덕분에 힘내며 촬영을 하고 있다, 진심으로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밀회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 할 것”이라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끝까지 밀회를 사랑해주시고 큰 기회를 주신 정성주작가, 안판석PD와 고생하는 많은 스태프, 출연배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마음고생이 많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매주 이슈를 몰고 다니는 JTBC 월화드라마 ‘밀회’는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