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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드니와 0-0 ‘무승부’
FC서울이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준결승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서울은 시드니 원정에서 반드시 득점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최용수 감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박희성과 에스쿠데로를 투입했고, 미드필드진에 고광민, 고명진, 이상협, 고요한, 차두리를 배치했다. 스리백에는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가 포진했고, 골문은 최근 선방쇼를 펼친 유상훈이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운영하는 가운데 서울이 전반 1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이 경합과정에서 흘렀고, 에스쿠데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뒤따라온 수비에 막혔다. 이어 김진규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시드니는 전반 24분에는 사바가, 전반 30분에는 폴작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서울이 빠른 역습으로 전반 39분 왼쪽 측면을 허문 박희성이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요한, 박희성을 빼고 몰리나와 에벨톤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서울이 몰리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7분 몰리나가 환상적인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에스쿠데로가 쇄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은 후반 22분 이상협을 대신해 강승조를 투입했다. 몰리나가 후반 23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시드니도 후반 36분 트리피로, 후반 39분 소티리오, 후반 44분 알레시를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줬다.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둘 수 없었기에 몰리나, 에벨톤, 차두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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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인천시민과 함께한 인천AG 성화, 연수구 안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개최도시 인천을 평화의 빛으로 물들였다.
17일 서울지역 봉송을 끝낸 성화는 이날 오후 강화군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곳곳에 평화의 빛을 밝혔다. 봉송은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인천시민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으면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30분 강화여고에서 수협앞까지 0.8km 구간 봉송이 끝난 뒤 성화는 차량을 이용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넜다.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인천시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은 성화는 서해바다를 가로지르면서 오후 5시 연수구에 도착했다.
오후 5시30분 원인재역에서 소금밭사거리(1.5km), 5시40분 커넬워크에서 트라이볼(1.3km)까지 평화의 행진을 한 성화는 오후 6시 송도 트라이볼 특설무대에 안치됐다. 특히 이날 연수구 봉송에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이은별씨와 연기자 송일국씨가 주자로 참여했다.
이은별씨는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를 봉송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우리나라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18일 중구(동인천역~한중문화관 1.6km), 동구(화도진공원~박문사거리 2.7km), 남구(숭의주유소~옛시민회관쉼터 3.2km), 남동구(문예회관사거리~남동경찰서사거리 1.3km, 남동구리틀야구장~논현고잔동주민센터 1km, 남동중학교~남동구청, 1.5km) 등에서 봉송된 뒤 남동구청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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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일부 임원진들이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가족대책위는 유족과 국민께 사과했고, 책임을 지고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사건 관련자 5명을 포함해 임원진 9명이 17일 사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행인 김모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대리기사 이씨는 김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뒤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면서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식사는 김현 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사건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가 발생한 뒤 유가족들은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치료를 위해 안산의 한 병원으로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으로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리기사와 행인 등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진술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대리기사와 신고자, 목격자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유가족 중 치아가 부러진 김 수석부위원장을 제외한 4명을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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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16, AFC 챔피언십 결승행
이승우(16, 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6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 4강전에서 7-1로 승리를 거뒀다.
이승우(1골 4도움)와 장결희(2골)의 활약에 힘입어 시리아를 가볍게 물리친 한국은 오는 20일 북한과 호주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은 전반 5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장결희는 아크 왼쪽으로 드리블 침투를 한 뒤 한 템포 빠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득점 직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시리아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위기에서 넘겼다.
한국은 전반전에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 직후 장결희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가볍게 성공시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승우는 날카로운 패스로 시리아 수비진을 휘저으면서 후반 4분 장결희, 후반 8분 장재원, 후반 11분 박상혁, 후반 15분 이상헌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왔다. 이 중 도움으로 연결된 패스만 3개, 이승우는 후반전이 시작한 후 불과 15분 만에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시리아에 프리킥을 허용해 실점을 했지만, 후반 18분 이승우가 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로 이상민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후반전에만 공격 포인트 5개를 작성한 이승우는 후반 18분 자신의 몫을 다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한국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리아를 압박해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면서 7-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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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예전 한윤섭교수,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간담회 참석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이사장 이운희) 연기예술학부 학부장 한윤섭교수는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리 2014 제1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참여했다.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25일부터 10일 1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7개국 19단체가 내놓는 21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간담회에서는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한윤섭교수(극단 뿌리)를 비롯해 한국공연예술센터장인 박계백, 오태석 연출(극단 목화), 이윤택 연출(연희단패거리), 이항나 연출(떼아트리 노리), 윤시중 연출(극단 하땅세). 김재엽 연출(드림플레이 테제21)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초청작인 1세대 연출가인 김도훈 연출의 연극 ‘조용한 식탁’을 작가인 한윤섭 작가(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가 공연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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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지난달 제작발표회를 통해 주제곡 ‘Falling Slowly’ 등을 강렬한 라이브 연주로 선보이면서 한국공연을 책임질 배우들을 공개했던 뮤지컬 ‘원스’가, 주인공 남녀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는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 한 ‘원스’는 윤도현, 전미도, 이창희, 박지연 등 한국 배우들의 서정적인 포스터를 통해 주인공 가이(guy)와 걸(Girl)의 ‘서로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운명적인 만남의 순간’을 형상화했다.
꿈을 잃고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지만 언제나 음악과 함께하는 싱어 송 라이터 가이와 가족을 부양하는 고단한 이민자의 삶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걸의 모습은 한국 공연의 주인공 4명의 섬세한 감성과 특유의 색(色)이 덧입혀져 의 감성이 살아있는 포스터로 완성됐다.
포스터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지닌 윤도현,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이창희, 존재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전미도, 여성스럽고 청순한 박지연의 감성들은 그들이 무대 위에서 만들어 낼 감동적인 하모니를 더욱 기대케 한다.
한편, 뮤지컬 ‘원스’의 티켓판매가 오는 18일 시작된다.
뮤지컬 ‘원스’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원스’를 뮤지컬 화 한 작품으로, 2012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등 전 세계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원스’ 티켓판매는 18일 인터파크와 신시컴퍼니, SAC (예술의전당)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12월 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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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전설 이어갈 10월 특별 캐스팅 공개
올해로 8주년을 맞은 뮤지컬 ‘쓰릴 미’의 전설을 이어갈 10월 마지막 특별 캐스팅에 배우 정상윤이 확정됐다.
‘프라이드’ ‘살리에르’ ‘공동경비구역 JSA’ 등 진정성 있는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정상윤’은 지난 2009년부터 ‘쓰릴 미’의 ‘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찬사를 받은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그’ 역까지 훌륭히 소화했다.
한 명의 배우가 두 배역에 출연하는 것은 ‘쓰릴 미’ 역사상 두 번째로, 2008년과 2009년에 ‘나’와 ‘그’를 바꿔 연기했던 김우형에 이은 특별한 케이스이다. 이는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정상윤이기에 가능한 캐스팅이었다.
정상윤은 10월에 합류해 오는 10월 26일 종료되는 ‘쓰릴 미’에서 단 8회 동안 ‘나(네이슨’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관객들에게 보답하기위해 기본 캐스트 외 크로스 페어는 물론 특별 회차를 추가해 보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윤은 전성우, 이재균, 임병근에 이어 이번 시즌 마지막 특별 회차로 합류해 오랜만에 ‘쓰릴 미’ 무대 위에서 만나게 될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대의 피아노와 두 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심리게임이 극적으로 표현된다. 화려한 무대나 소품, 의상보다는 탄탄한 음악과 짜임새 있는 드라마,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이 중심 되는 만큼 배우들의 개성이 그 어떤 공연보다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2007년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뮤지컬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쓰릴 미’가 재 관람 관객 양산 공연의 시초라는 것은 증명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재공연이 될 때마다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출연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르게 하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쓰릴 미’는 에녹, 송원근, 정동화, 정욱진은 물론 임병근과 정상윤의 추가 합류로 레전드 뮤지컬의 행보를 이으면서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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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차예련, 두근 두근 입맞춤 스틸컷 공개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의 배우 정지훈, 차예련의 입맞춤 스틸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를 통해 공개된 심쿵한 입맞춤 현장사진에는 극 중 현욱(정지훈 분)에게 입맞춤을 하는 해윤(차예련 분)의 모습이다. 해윤의 살포시 감은 눈에서 두근두근함이 느껴진다.
또한, 가을 밤 달콤한 입맞춤을 선보인 정지훈과 차예련 두 사람의 케미 또한 기대가 되고 있다. 오늘 방송되는 1회 방송에서 두 사람의 입맞춤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내그녀’에서 정지훈은 모두가 꿈꾸는 워너비 대표님 현욱으로, 차예련은 AnA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장하며 두 사람만의 케미를 발산할 계획이다.
‘내그녀’는 정지훈, 크리스탈, 차예련, 엘 주연으로 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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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에서 춤추며 힐링하자”
한강 선유도공원이‘춤추는 섬(Dancing Island)’으로 변신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시민 1,500여명이 참여하는 댄스페스티벌‘서울무도회@선유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춤추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소통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 ‘서울댄스프로젝트’의 피날레 무대로 꾸며진다.
‘서울댄스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지난 5월 100인의 시민춤꾼‘춤단’오디션을 시작으로‘춤 워크숍’과 시민청, 용두동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또한 장애인, 주부,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춤바람 커뮤니티’ 26개를 선발하여 올 한해 총 242회의 워크숍을 지원했다.
‘서울무도회@선유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00명의 시민춤꾼과 라이브 밴드가 이끄는‘춤단 퍼레이드’▲총 19개의 시민커뮤니티 춤 발표회‘이웃들의 춤’▲춤이 어색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춤을 가르쳐 주는‘춤 교습소’ ▲막춤 버라이어티 댄스 콘테스트 ‘댄스 골든벨’▲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대규모 야외 클럽‘서울그루브나이트’등 총 33개가 펼쳐진다.
‘서울무도회@선유도’는 100인의 시민춤꾼과 라이브 밴드가 이끄는 흥겨운 춤판 ‘춤단 퍼레이드’로 서막을 알린다. 오디션을 통과한 시민춤꾼 100인으로 구성된‘춤단’과 라이브밴드 바스커션,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DJ반디가 오후 2시부터 선유도 곳곳에서 행렬을 이어간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춤단 각자가 생각하는 이 시대의 영웅으로 변장해서 공원 곳곳을 놀이터처럼 누비는‘춤단 100인의 히어로즈’가 진행된다.
구의취수장을 활용해 조성할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와‘거리예술시즌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창작그룹 노니’가 파크루(Parkour)팀, 프랑스 서커스 아티스트 와 협업한 신작 공연을 오후 3시 30분, 7시에 총 2회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화려한 스트리트 댄스의 종합선물세트 공연도 준비했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40여개 대회에서 우승한 비보이 공연팀 ‘갬블러 크루’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하이퍼 아트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팝핀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가 함께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선유마당에서는 월드뮤직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음악이 펼쳐지는 대규모 야외 클럽‘서울그루브나이트’가 눈길을 끈다. 일렉트로닉 뮤직과 월드뮤직, 세계 각국의 퍼커션 리듬이 만나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춤판 ‘서울그루브나이트’와 화려한 불꽃공연 ‘예술불꽃 화(花,火)랑’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이밖에도 춤을 매개로 자존감과 관계성을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춤 동호회 공연‘이웃들의 춤’도 진행된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은평재활원의 ‘여행자들의 춤’을 비롯해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이모작의 ‘아키아 信(신)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등 총 19개의 커뮤니티가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선유도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또한 평상시 춤이 어렵거나 생소한 시민들을 위한 워크숍 ‘춤 교습소’도 준비됐다. 자연으로 돌아가 맘껏 춤추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러닝댄스‘인투 더 와일드’, 시간의 정원 산책로에서 펼쳐지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댄스‘林 과 함께’, 부부ㆍ연인ㆍ친구 등 커플만을 위한 커플댄스‘아름다운 짓거리’, 앉을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어댄스‘숏타임 쇼타임’이 진행된다.
또 전 국민 딴따라 댄스 콘테스트‘댄스 골든벨’이 오후 5시 30분부터 원형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댄스 콘테스트는 ‘천상천하 유아독춤’이라는 컨셉으로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해 주어진 미션을 통해 나만의 춤을 깨어보는 국내 최초의 막춤 서바이벌이다.‘춤 교습소’와‘댄스 골든벨’은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심심하고 평범한 포토존에서 벗어나 총 20개의 카메라로 자신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매트릭스 영화처럼 촬영해주는 ‘댄스타임 슬라이스’와 자투리 천, 구슬 등 동대문시장의 부산물로 나만의 코스튬을 만들어 보는 ‘춤추는 도시의 도깨비’도 진행된다. 축제를 더 신명나게 즐기고 싶으면 주어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도장을 모아 선물을 받을 수 있는‘댄싱 아일랜드 패스포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예술을 쉽게 접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9월의 문화충전캠페인‘예술로 힐링해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대표 축제”라면서,“서울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9월 28일은 선유도로 나와서 예술을 즐기며 생활의 여유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댄스프로젝트’ ‘서울무도회@선유도’ 사전 참가자 모집은 이달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선착순 마감, 모집 인원 프로그램별 상이)된다.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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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국립극단, 김광보 연출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재) 국립극단의 오영진 작, 김민정 윤문, 김광보 연출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를 관람했다.
오영진(吳泳鎭)의 호는 우천(又川). 1916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평양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38년 경성제대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건너가 영화연구에 전념하였다.
1938년 ‘영남 여성의 내방가사’라는 졸업논문으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그 해 9월 도쿄발성영화제작소에 입사하여 조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영화 수업을 받았다 귀국한 후 1942년 ‘국민문학’에 창작 시나리오 ‘배뱅이굿’을 발표함으로써 정식 데뷔했다.
이어 1943년 시나리오 ‘맹진사댁 경사’를 역시 ‘국민문학’에 발표함으로써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평양에서 조만식의 측근 비서역으로 정치운동에 뛰어들어 건준(建準)을 통한 반공반탁 투쟁을 벌이다가 1947년 공산주의자들을 피해 서울로 월남하였다.
1949년 한국연극학회와 한국문화연구소를 창설하였으며,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부산 피난 중에 서울국립대학(전시연합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남하한 이북 출신 문인과 예술인을 규합하여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북한지부를 조직하고 위원장에 취임하였다.
한편, ‘문학예술’ 대표 및 주간으로 예술에 전념하며, 많은 영화평론과 시나리오를 쓰고, 오리온 영화사를 설립 운영하는 등 영화운동에 앞장섰다. 4.19혁명 후 장면 정권 때에는 국무총리 문화담당 특별고문을 담당하였는가 하면, 5‧16군사정변 직후에는 최고회의 자문위원으로 일하였고, 이후 조선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피선됐다가 당수를 역임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고전과 민속을 현대화한 ‘배뱅이굿’(1942), ‘맹진사댁 경사’(1943), ‘허생전’(1970), ‘나의 당신’(1971), ‘한네의 승천’(1972), 현대문명과 정치를 비판한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1949), ‘정직한 사기한’(1949), ‘해녀 뭍에 오르다’(1967), ‘아빠빠를 입었어요’(1970), ‘모자이크 게임’(1970), ‘동천홍’(1973), ‘무희’(1974) 등이 있다.
1989년 전 5권의 ‘오영진 전집’(이근삼.서연호 편)이 간행되었다. 40여 년간 20여 편의 희곡과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정치에 대한 그의 관심과 좌절은 그의 작품 속에 허무주의와 이상주의, 또는 쇼비니즘으로 굴절되어 나타났다.
조선조의 붕괴와 개화, 3.1운동, 광복, 좌우익 갈등, 전쟁, 제3공화국에 이르는 우리의 근.현대사는 그의 중요한 작품 소재였다. 그는 역사와 정치, 정치와 인간 관계를 최대의 드라마 제재로 삼아 근대사 와중에서의 한국인의 존재 양상을 분노의 대상 또는 허상으로 보면서, 다소 냉소적인 시선으로 고발하고 묘사하였다.
또한 그는 민속적 소재를 차용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희극 정신을 살리는 데 힘썼으므로, 한국인의 해학과 풍자를 잘 표현한 희극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희극 세계는 현세의 물욕과 어리석음을 비웃고 꾸짖는 작품 경향으로 이어지며, 그 비판의 냉혹성이 두드러질 경우 희극 아닌 비극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오영진(1916~1974)의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는 ‘맹진사댁 경사’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의 희극적 재능이 뛰어나게 발휘된 작품이다. 3막 4장으로 된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는 1949년 5월 ‘극예술협의회’에 의해 초연 되었으나 별 주목을 끌지 못했고, 1957년 극단 ‘신협’이 ‘인생차압’으로 개명하여 공연하면서 대단한 호평을 이끌어냈다.이 작품은 해방과 더불어 마땅히 청산되었어야 할 친일세력이 해방 후에도 새롭게 밀려드는 외세에 아첨해서 권력과 부를 누리며 여전히 건재한 병든 사회상을 가차 없이 풍자, 비판하고 있다. 이중생의 몰락과 사망은 낡고 부패한 기성질서의 지배로부터 정의롭고 건강한 질서가 지배하는 새 시대로의 전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희극의 결말은 통상 관객들이 바람직하게 소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물론 좀 평이하고, 진부한 주제를 띄지만 연극적 효과를 빌려 전달한다면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살아있는 움직임으로 우리의 현실을 얘기하고, 등장인물의 느낌이나 감정들이 배우들의 연기로 펼쳐지기에 우리가 이해하기 쉬우며, 공감하기도 용이하다. 희곡은 그 자체만으로는 단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지만 그것이 연극으로 전환되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무대는 쩍 벌어진 한옥 한 채가 무대 위에 펼쳐져 있다. 물론 지붕은 없고 기둥과 대청, 그리고 안방문과 사랑채가 좌우로 보이고, 후원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대청에는 노란 꽃잎의 서양란 온시디움의 화분이 장식장 위에 놓여있고, 대청 큰 기둥 앞에는 고풍스럽고 화려한 전화기 한 대가 눈길을 끈다. 후반부에는 대청에 상청이 차려져 병풍을 두르고 제사상이 차려진다.
연극은 도입에 이중섭의 처가 부엌에서 나와 대청을 오르며, 하인과 식구들에게 잔소리를 퍼 붇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곧이어 밝고 흰 정장 차람의 이중생이 활달한 걸음걸이로 등장하는데 타고난 사업가답게 좋은 인상에다 달변이지만 식자와의 대화에서는 교육을 못 받은 게 가끔 들통이 난다.
예나 지금이나 기업가들이 사업을 하려면 그렇듯이 본의 아니게 비리나 불법, 그리고 탈세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중섭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파렴치한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른 것으로 이 연극에서 그려진다. 그런 게 들통이 나고, 이중생이 가산전부를 압류당할 처지에 이르자, 변호사를 고용해 흉계를 꾸민다. 이중생을 자살한 것으로 소문을 내고,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의사노릇을 하는 선량한 사위에게 전 재산을 양도해, 재산압류를 모면하려는 흉계다.
이중생의 부음이 알려지고, 동네사람들을 위시해 친지들이 문상을 온다. 대청에 차려진 상청에는 이중섭의 형을 비롯해 친지들이 이중섭의 빈소에서 애도하는 풍경이 관객의 폭소를 자아낸다.
모든 사건의 진위를 판가름할 감사관이 등장한다. 이중섭의 죽음과 유산상속, 그리고 유서를 두고, 감사관은 변홋가와 가족의 증언을 청취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조작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것을 감추려고 변호사와 중섭의 형이 발설을 하지만, 거짓이 폭로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모두 덤벼들어 감사관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장면 또한 관객을 폭소로 몰아간다. 감사관은 불법과 비리로 축적한 재산으로 무료병원을 건립할 것을 의사인 사위에게 제안한다.
그 길만이 재산압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린다. 병풍 뒤에서 이중섭이 그 소리를 듣고 얼굴을 내밀고, 반대의사를 표하면서 몸 전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때마다 변호사와 비서, 가족의 제지로 감사관은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퇴장한다. 이중섭이 뛰어나와 펄펄뛰며 사위를 닦달할 때 사할린으로 끌려가 죽은 줄 알았던 이중섭의 아들이 귀가한다. 아들은 모든 사실을 듣고는 사위, 그러니까 매부의 손을 꼬옥 붙잡는다.
대단원에서 무일푼 신세가 될 이중섭은 낙담을 하고, 실제로 자살을 감행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정진각이 이중생으로 출연해 일생일대의 명연을 보인다. 김재건이 중섭의 형으로 출연해, 웃음폭탄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 정태화가 충직한 하인으로 등장해 난장판 속에 의연함을 유지하고, 유연수가 출중한 기량으로 폭소제조기 역할을 한다. 연운경이 중섭의 처로 나와 독특하고 탁월한 개성을 보이고, 한동규가 사위로 등장해 지성인이면서 양심적인 인물노릇을 차분하게 표현해 낸다. 이선주의 기량은 놀라울 만치 출중하고, 이재훤, 유성주, 백지원의 호연도 인상깊이 남는다. 이소영, 박주용, 김지훈, 문현정, 양한슬, 신사랑 등의 그들 모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연극을 국립극단 공연다운 무대로 만들어간다.
박동우의 무대, 김창기의 조명, 김지연의 의상, 황강록의 작곡, 금배섭의 안무, 장경숙의 분장, 정윤정의 소품, 정윤석의 음향, 병오영의 무대감독, 항상웅의 조연출 등 제작진의 기량이 돗보여, (재) 국립극단(대표 구자흥)의 예술감독 김윤철, 오영진 원작, 김민정 윤문, 김광보 연출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를 영원히 기억에 남을 걸작희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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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적멸의 화가, 정영렬’ 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 덕수궁관에서는 한국 추상화단의 발전에 기여한 정영렬의 유작 32점의 기증을 기념하고, 한국 현대미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인 ‘기증작가 특별전: 적멸의 화가, 정영렬’전을 오는 11월 2일까지 진행한다.
해방 이후 한국의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졸업 후 바로 한국전쟁을 맞은 6.25세대 미술가 가운데 한명인 추상화가 정영렬(1934~1988)은 국제미술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한국 추상화단의 발전을 이끈 중요한 화가이지만, 54세인 1988년 간암으로 갑자기 타계하면서 세상으로부터 잊혀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유족 소장으로 묻혀 있던 대표작 60여점을 발굴해 소개하고 추상화가 정영렬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회고전의 성격을 띠면서, 그의 미술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작품 중 ‘적멸’ 연작은 당시 무분별하게 유입되던 서양미술에 대한 정영렬의 도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전과 전통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통해 만들어 낸 역작이다. 특히, 정영렬이 간암 투병활동을 하면서 제작한 말년의 ‘적멸’ 연작은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작가의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전시에 맞춰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들을 위해 '적멸‘의 철학적 의미와 ’추상화가 정영렬‘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24일에 ‘한국 현대미술 탐구 : 서구미술에 도전장을 던진 화가, 정영렬’을 주제로 급변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정영렬의 끝없는 도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양미술사학자이자 중앙대학교 교수인 김영호 교수의 이번 강의는 미술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현대 추상미술을 쉽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 15일에는 ‘미술관에서 만나는 불교철학 : ‘적멸’이란 무엇인가‘ 강의가 진행된다. 이 강의는 ‘원효’ 연구의 권위자인 불교철학자 김원명 교수를 초청해 불교철학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 밖에도 덕수궁관 나들이에 나선 직장인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아트&런치’ ‘큐레이터 토크’ 등 다양한 전시감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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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2014 시즌 프로그램 다섯 번째 ‘투명인간’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4년 시즌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투명인간’(손홍규 원작, 강량원 연출/각색)을 ‘대전예술의전당’ ‘극단 동’과 공동제작으로 오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작품의 원작인 ‘투명인간’은 소설가 손홍규의 단편으로,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이다. 아버지의 생일날 장난으로 시작한 투명인간 놀이가 결국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내용으로, 가족 분열과 소외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독특하게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강량원 연출가(51, 극단 동 대표)는 “처음엔 가족이 아버지를 투명인간처럼 속이며 놀이를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읽었다. 나중에 가족이 화해하는 결론으로 갈 거라고 짐작해서였던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내가 진짜 투명인간인가?’하고 자문하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면서 이 소설을 무대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량원은 지난 해 ‘칼집 속의 아버지’를 비롯해 지난해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된 ‘나는 나의 아내다’ 등 연극계 화제작을 선보여 왔다. 특히 몸의 움직임을 통해 무대 언어를 풀어내는 그만의 연출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강량원이 이끌고 있는 극단 동은 지난 1999년 창단 이후 신체 행동과 움직임에 대한 꾸준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는 극단으로, 지난 1년 동안 ‘투명인간’을 준비해 오면서 환상과 현실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라는 작품에 어울리는 새로운 무대언어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무중력 상태와 마네킹 상태의 몸, 놀이하는 몸 등은 물론이고 무대 위에서 ‘투명함’ 혹은 ‘핸드헬드 기법’(hand-held shooting, 휴대용 카메라를 이용해 바짝 붙어 촬영하는 카메라 기법)과 같이 지금까지 어떤 연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무대언어를 이번 공연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연극 속에서 아버지의 생일 이벤트로 장난처럼 시작된 투명인간 놀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고, 끝낼 수 없는 놀이를 통해 결국 가족들은 외면했던 현실과 직면하게 된다.
‘투명인간’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시대적 문제일 수밖에 없는 소외와 고독, 그리고 관계의 문제를 현미경으로 확대하듯 증폭시켜 보여준다. 관계의 부재를 이야기하는 이 시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한없이 투명한 우리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
‘투명인간’은 2013년 10월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AAPPAC) 대전총회 쇼케이스작으로 시작됐다. 남산예술센터와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에 참여한다. 이번 공동제작은 서울과 대전 지역의 두 극장이 수준 높은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면서 동시에 민간극단에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동제작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명인간’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전석 2만5천원이고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이다. 관련문의는 남산예술센터.(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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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아서...
연극 ‘나비효과24(김수미 작, 이자순 연출)’는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서 연출상을 수상, 춘천국제연극제 공식 참가 등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소통부재를 풍자하고 있다.
나비효과라는 것은 나비의 날개 짓처럼 사소한 일이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말하자면, 오늘 서울에서 공기를 살랑이게 한 나비의 날개 짓이 다음 달 북경에서 폭풍우를 몰아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극에서는 누군가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그리고 있다. 전혀 의도치 않았던 행동일지라도 예상치 못한 일상 속에서 같은 테두리 안에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때로는 무서운 폭풍처럼, 때로는 무심히 지나가는 한 조각 바람처럼.
한 여자가 지하철에서 자살하려하지만 옆에 서 있던 남자의 빠른 판단으로 구출되고, 남자와 여자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삶을 격려하며 헤어진다. 그러나 남자는 그 날, 여자를 구하느라 지각을 하고 회사에서 잘린다. 여자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을 찾아다니다 아르바이트하는 여고생과도 만나고 노숙자와도 이야기를 나눈다. 아침, 여자의 자살소동을 본 지하철 직원은 이전에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했던 한 소년의 산산이 부서진 시체가 다시금 떠올라 일상이 괴로울 정도이다.
연극의 이야기는 서로 이어지지만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그것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가는 것을 점점 범위를 넓혀가며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인물들은 너무나 짐작이 가능한 삶을 살아내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의 삶이 그토록 밀접하게 얽혀있다는 것이 새삼 실감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을 구하고 오늘 처음으로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 그 날, 회사를 잘리고 나니 친하다고 여겼던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샐러리맨의 모습이다. 말 할 사람이 없는 그의 모습은 한편으론 측은하고 동시에 서늘하기도 하다. 존재하는 가치에서 자유로운 인간이란 없기 때문이다.
가깝기 때문에 상처가 되는 사람들 속에서,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더 깊은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의 시계에서 떨어져 나가면 불안할까, 아니면 홀가분할까, 그런 감정을 느낄 여유가 과연 있기는 할까.
연극은 말한다. 사라진 사람의 자리는 살아있는 사람이 채우게 된다고. 그럼, 누군가에게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삶인가, 아니면 사람은 사람이 아니면 채워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다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를 가진 것은 아닌 지도 모른다.
편리한 세상, 모든 것이 바쁘게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오직 사람과 마주하고 인연을 쌓아가는 일만은 점점 어색하고 낯설어지는 것은 아닌지. 홍서준 정현기 주호수 김동철 신동력 민도영 박상협 박선혜 최민하 등 출연한다.
진정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연극 ‘나비효과 24’는 오는 21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예술공간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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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단 두 사람의 배우가 나와 담담히 이야기를 건넨다. 젊고 잘생긴 배우들이 아니라 우리네 아빠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담담히 삶을 정리하려 애쓰는 남편과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애쓰는 아내의 이야기.
2인극이면서도 두 인물의 대화보다는 각각의 독백(monologue)이 주를 이루는 트윈-모놀로그(twin-monologue) 형식의 독특한 구성을 가진 연극 ‘슬픈 연극(연출:민복기)’이다. 극단 차이무의 작품으로 초연 후 10년 만에 재 공연된다. 2006년 박원상, 문소리 배우가 참여해 전석 매진을 이뤘던 작품이다.
하숙집 딸과 시골에서 올라온 촌스런 하숙생으로 만나 이끌리듯 사랑에 빠져 결혼한 장만호 심숙자 부부.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견디고 기다리며 살아온 시간들을 이야기하듯 담담히 건넨다. 오래 전 유행했던 패션, 데이트할 때 들었던 음악, 두 사람의 삶이 그림 책 읽듯 눈앞에 펼쳐지는 건 특별한 사건이 아닌 우리의 일상과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남편 장만호의 이야기도 아내 심숙자의 이야기도 잔잔히 파고든다. 대단한 사건이 아닌데도, 아니, 어쩌면 일상이기 때문에 충분히 알 것만 같은 그들의 삶이 가깝게 느껴진다. 담담한 어조, 절제된 감정, 두 배우의 연기에 어느새 눈가를 훔치는 객석.
인상적인 것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음에도 슬프게 몰아가지 않는 것이다.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 아내가 이랬어요, 남편은 그런 사람이에요, 하는 말들에 먹먹해지는 것이다. 무거운 소재임에도 어느 덧 외면할 수 없는 슬픔을 함께 나누게 된다.
삶과 죽음은 얼마나 멀고, 또 가까운가! 연극의 마지막처럼 이미 떠나버린 사람을 나도 모르게 찾아버리는 순간, 이별은 너무나 가깝고 사랑은 가슴에 사무치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금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만 또한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살아있는 동안, 어떤 기억을 만들어갈지 결정할 수 있다.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오늘 이 순간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은 살아갈 만 한 것이 아닌가?!
3쌍의 페어로 이루어진 이번 2014년 공연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강신일과 대학로의 연기파 배우 남기애, 연극에서 묵직한 여선스님 역을 훌륭히 보여준 김학선과 실제 아내인 배우 김정영, 빛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원년 배우 김중기와 이지현이 각각 남편 장만호와 아내 심숙자를 연기한다.
삶과 죽음, 사랑에 관해 잔잔하게 스며드는 연극 '슬픈연극'은오는 11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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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조직위, 아시아음식문화축제 개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대회기간 중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시아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9.19~10.4)에서는 스포츠 종목의 국가대항전뿐만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셰프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 대사관, 문화원이 추천한 아시아의 유명 셰프들이 참여해 대표 음식을 제공하고, 각국 요리시연, 음식관련 전시.체험, 요리경연대회는 물론 전통공연 등 다양한 무대공연이 진행돼 경기장에서는 스포츠를 즐기고 음식축제장에서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베트남, 스리랑카, 이란, 인도, 일본, 중국, 키르키스스탄, 태국 등 10개국의 내로라하는 셰프 및 레스토랑의 다양한 음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asiafood2014.com)를 통해서 할 수 있고 현장구매도 가능하고, 임시주차장 및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대회기간 중 스포츠도 즐기고 다양한 아시아의 음식문화도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면서, “주경기장에 오시면 육상경기뿐 아니라 음식문화축제, 각종 홍보관 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조직위에서는 축제 수익금을 아시아 저개발국 지원사업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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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가담자, 체육계 영구추방 추진
15일 경찰청에서 발표한 수사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이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한 태권도관장(ㅈ씨, 47세)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관장이 지목했던 경기는 실제 서울시 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간부가 주도한 승부 조작 경기였음이 밝혀졌다.
또한, 서태협의 협회 운영자금 11억여 원이 부정 집행이 된 사실도 함께 적발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서태협의 승부조작 및 협회 운영 비리 등과 관련해, 태권도계 불공정 관행과 비리를 척결키 위한 제도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문체부는 경기단체 조직사유화를 방지키 위해 임원 삼선(三選) 제한, 생계형 심판 부정 방지를 위한 상임심판제 도입, 중앙경기단체의 시도 경기단체에 대한 감사권 부여 등의 제도 개선을 실시했고, 올해 5월부터는 문체부와 검경이 참여한 ‘스포츠 4대 악 합동수사반’ 운영을 해온 바 있다.
특히 이번 수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우선, 문체부는 서태협을 서울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 서태협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비리에 가담한 임원이 퇴출돼 서태협 운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승부조작 등 체육관련 비리로 임직원들이 기소되는 단체의 경우 그 단체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시도체육회에 관리단체 지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한체육회 관련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둘째, 승부조작 가담자 등 체육계 중대 비리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세워 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승부조작 가담자 등이 기소될 경우 국기원 단증 및 대한태권도협회(이하 대태협) 심판자격증을 정지시키고, 형 확정 시 단증 및 심판자격증 취소 등, 추가로 징계토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해 기소되는 경우 체육지도자 자격을 1년 이내에서 정지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승부조작의 죄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다시는 체육지도자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해 승부조작을 한 사람은 체육계에서 영구적으로 추방토록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한다.
셋째, 심판기구 독립성 강화, 심판판정 공정성 확보, 심판전문성 제고를 위한 태권도 심판 제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향후 체육단체 범죄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확산될 수 있도록 체육단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10월경 문체부.검찰.경찰 합동수사반의 수사결과를 중간발표 하는 등 지속적인 비리 척결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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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놀자! 하이서울페스티벌2014
하이서울페스티벌2014에서는 예약형 실내공연의 특별한 시도가 이뤄졌다.
서울도심 속 호기심이 이끄는 데로 따라오다 보면 서울의 잊혀진 구석에 자리 잡은 바(BAR) ‘지하 Underground’를 만나게 된다. 괴짜 사장님과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바 종업원들로 구성된 오합지졸 밴드가 만들어 내는 멋진 선율 속에 국경과 문화, 언어와 성(性)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고 공연 후에는 여러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모든 이에게 열린 바로 탈바꿈 한다.
공연을 보는 것인지, 바에 놀러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 공연은 하이서울페스티벌 전(前)예술감독이였던 로저를 기념키 위해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한국배우들은 영어로, 호주 배우들은 판소리 대사를 하면서 언어를 초월한 작품이다.
공연단인 ‘마더보드 프로덕션’은 브리즈번을 기반으로 한 프로덕션으로 하우스 규모에 중점을 두고, 호주와 전 세계의 관객에게 찾아가는 예술 형태를 지향하면서, 문화적 실제와 언어 그리고 아이디어 사이의 공간을 찾고자 한다.
‘마더보드 프로덕션’의 ‘지하 Underground’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저녁7시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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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배우, 가볍게 소비하기엔 너무 막중”
“배우는 중요한 일이다. 가볍게 소비하기엔 너무나도 막중한 일이다. 평생을 한 길만 걸어왔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최민식이 지난 12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 열린 CGV시네마클래스 강연에서 ‘배우’란 직업의 무게감을 전하면서 배우지망생 후배들을 격려했다.
최민식은 “배우라는 직업은 몸과 영혼을 빌어 관객과 소통하는 주체로, 누군가의 삶이었을지 모를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기란 현실에 있는 관객에게 무대 위 허구의 세계를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배우는 캐릭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체이며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본인 자체가 좋은 도구가 되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오욕칠정, 희로애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본인의 감정을 냉철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표현의 주체인 ‘나’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나를 믿고 내 안의 답을 찾아야 명배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배우가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 “아무 댓가도 바라지 않고 좋은 배우가 되고자 하는 인고의 세월을 버텨내는 정신이 진짜 배우의 정신”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금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을 수양해 나갈 것과 남들의 평가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프라이드를 갖고 나갈 것”을 조언했다.
연기인생의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후배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최민식은 특히 “연기를 시작하던 초기 시절 포스터 붙이기, 청소 등 궂은 일을 다 했지만 이런 행위들은 내 작품에 대한 애정이었다”면서, 화려한 환상만을 쫓는 후배들의 자세에 경계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연기, 영화는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기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면서, “성실한 태도로 작품이 갖고 있는 주제의식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에게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함께 했던 젊은이들과 함께 나중에 선후배로 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다”면서 배우 지망생 후배들에 대한 무한애정을 나타냈다.
이날 수강한 대학생 진혁준 씨는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 가장 좋았다”면서, “중단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계속하라”는 선배의 말이 와 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배우지망생 임헌진 씨는 “최고의 배우에게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노력과 열정을 가진 인생에 대해 조금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CGV시네마클래스는 영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성황리에 막을 내린 1기에 이어, 지난 2일부터 12주에 걸친 시네마클래스 2기 대장정이 시작됐다. 박찬욱 영화감독, 시네2000 이춘연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이승재 칼럼리스트, 이동진 평론가 등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에 동참해 미래영화인들의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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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단아한 오피스룩을 완성시키는 스타일링의 비결은?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비서실장으로 세련된 오피스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현주의 스타일링은 데일리룩으로 고민하고 있는 많은 직장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그녀의 스타일링을 완성시키는 아이템은 바로 백 아이템. 김현주는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룩에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의 백을 매치해 전체적인 스타일에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이래’ 9회에서 김현주는 깔끔하게 묶은 헤어스타일에 여성스러운 아이보리 컬러의 원피스와 블루 코트를 입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방으로 완벽한 커리어우먼 룩을 연출했다.
김현주가 착용한 노비아나(Noviana)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국내 런칭을 마친 140년 전통의 아메리칸 헤리티지 명품 가방 브랜드 하트만(Hartmann)의 제품으로 심플한 실루엣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비즈니스 백 또는 핸드백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자연스런 질감을 가진 최상급 프리미엄 가죽을 사용해 견고하면서도 감각적이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자식바보 차순봉(유동근)이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는 휴먼가족드라마다.
한편, 1877년 미국에서 탄생한 하트만은 현재까지 미국 상류층의 사랑을 받아온 140년 전통의 장인정신을 이어온 아메리칸 헤리티지 명품 가방 브랜드이다. 여행으로부터 영감과 동기를 부여해 최상의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하트만만의 철학을 갖고 현재까지 품격 있는 제품 개발로 가방 브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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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충돌...국립현대무용단 ‘불쌍’
2014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시즌 개막작으로 공연된 바 있는 ‘불쌍’이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에 참여한다.
‘불쌍’은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서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13(Art Summit Indonesia 2013)’의 초청공연으로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던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 2010년 호암아트홀 재공연과 2014년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개막작에 이어 국내에서는 4번째 무대이다.
‘불쌍’은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불상이 신의 얼굴이 아닌 속세에 살고있는 우리들의 얼굴이라고 역설한다. 보잘 것 없고 불안정하게 변화하면서 생동하는 삶 그 자체에서 신성함을 찾는 성속일체의 세계관은 작품 속에서 현대무용과 다양한 예술장르가 만나는 하이브리드적 문화현상을 통해 동시대 삶 속에서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동양의 대표적인 상징이자 종교적 아이콘인 불상은 그 기원지를 떠나 시간과 장소를 유동하면서 변형되고 소비된다. ‘불쌍’은 동양의 것도, 서양의 것도 아닌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불상의 모습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 걸쳐 있는 현대인들의 문화적 취향을 드러낸다.
‘불쌍’의 무대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더해지고 다시 무너짐을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강렬한 무용수의 움직임과 사운드, 그리고 이미지가 서로 충돌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변종되는 장면은 지속적으로 문화의 유입과 변화 속에 놓인, 선택적이 아니라 무방비로 문화의 침범에 노출되는 우리의 오늘을 이야기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인 안애순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패션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임선옥의 무대 의상, 최근 국내외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설치예술가 최정화의 불상 오브제와 총천연색의 화려한 소쿠리가 어우러진다.
또 힙합과 라운지, 소울 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DJ 소울 스케이프의 라이브 디제잉과 키치적인 영상들이 더해진다.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들의 협업은 무용수들의 유희적이고 즉흥적인 움직임과 만나 독특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