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AG) 금지약물 사용 첫 적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한 선수가 처음 적발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4일 타지키스탄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쿠르셰드 베크나자로프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베크나자로프는 지난 14일 채취된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흥분제의 일종인 메틸헥사니아민이 검출됐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금지약물 관련 규정에 따라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베크나자로프의 선수 등록을 취소했다.
한편 타지키스탄은 남자 축구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 오만, 팔레스타인과 C조에 배정됐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로 조 2위에 올라 16강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
(리뷰)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들여다 본 욕망과 파멸
‘만파식적’은 신라 신문왕 2년에 용으로부터 대나무를 얻어 만들었다는 전설의 피리이다. 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며 질병이 낫고 또 가뭄 때는 비가 내리며 장마 때에는 비가 그치는 등 바람을 재우고 파도를 가라앉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었다. 왕은 이 피리를 천존고에 모시고 그 이름을 ‘만파식적’이라 하여 국가의 보물로서 소중히 여겼다.
‘삼국유사’에는 효소대왕 때 화랑 부례랑의 실종으로 ‘만파식적’을 도난당했고 이후 부례랑의 귀환으로 다시 찾게 되었지만 다음 원성왕 때까지 보관되었다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쓰여 있다. 만파식적 설화는 ‘삼국유사’ 2권 기이(紀異) 만파식적조와 ‘삼국사기’ 32권 잡지 제1 악조(樂條)에 실려 있다.
2014년 국립극단이 가을을 맞아 우리의 고전을 새로운 창작극으로 만들자는 기획아래 삼국유사에서 이야기 소재를 찾은 ‘삼국유사 연극만발’이 진행된다. 첫 작품인 ‘만파식적 도난 사건의 전말’은 ‘해무’의 작가 김민정이 만파식적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쓴 타임 슬립 판타지 희곡이다.
새로 발굴된 유적지에 세워진 ‘천존고’박물관 개관식에서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불게 된 길강. 그러나 연주를 하는 순간 박물관이 무너져 내리면서 길강은 신라시대로 넘어가게 되고 신비한 힘을 가진 ‘만파식적’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피리를 빼앗길 수 없는 길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연극의 시작에 의자를 권력에 빗대어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독차지하기 위해 적과 손을 잡기도하고 수족처럼 함께 지냈던 이들을 무 자르듯 베어내기도하면서 한번 앉은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싸운다. 권력의 맛을 보게 되면 그리된다는 것이다. 힘이란 가질수록 놓을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어도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거슬려 거침없이 처리하려하는 왕과 백성을 위한다는 이상을 향한 것이지만 주군으로 모셔왔던 왕을 배반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화랑. 거대한 힘 앞에서 피리를 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목숨 줄이 위태로운 길강은 이상이 아무리 높아봐야 소용없다고 뼈있는 소리를 한다.
성질 더러운 왕, 이미 썩을 대로 썩어버린 왕이야 그렇다 치고 새로운 세상 병으로 아픈 사람도, 힘이 없어 부당한 일을 당하는 사람도 없기를 바라는 낭도들의 우두머리 화랑의 이상에 실은 혹 할 수도 있다. ‘만파식적’이 가진 힘으로 새로운 세상이 되도록 하자는 것은 그럴 듯하게 들렸다.
그러나 결국 진정한 화해를 이루지 못하고 살육으로 세워지는 이상이란 더 큰 힘으로 무너지게 되는 법이다. 불안한 싸움의 한 가운데서 ‘만파식적’이 더 이상 소리 나지 않는 피리가 된 것은 그래서 의미심장했다. 전설의 피리라지만 그것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오직 탐욕으로 일그러진 이들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겨우 돌아온 현대에서도 길강은 이리저리 휘둘리고 만다. 박물관 붕괴와 함께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결국 그는 차가운 박물관 어느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이다. 어느 곳, 어느 시대를 살아도 그는 권력에 이용당하고 휘둘리다가 쓸모없다 여겨지면 버림받는 소모품이 되는 것이다.
신비로운 힘을 가진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차지하려는 것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혹시 그러한 힘을 가진 피리가 현대에 나타난다면? 하는 상상력을 통해 재밌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께 하기 위해 손을 잡을 수 있다면 ‘만파식적’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럴 수 없는 존재이고 그래서 ‘만파식적’은 어떤 시대나 전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진정으로 화해하고 양보할 수 있게 되는 그 어떤 날이 정말 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타임 슬립을 통한 모험에도 기죽지 않는 길강 역에 김주완, 천존고의 박물관장 역에 이현, 만파식적을 도난당하는 과거의 인물 효소대왕 역에는 김수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본인의 권력을 쟁취하는 현재의 인물 인미란과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믿으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과거의 인물 부례랑 역은 채윤서, 오민석이 권력을 탐하는 현재의 인물 지동관과 과거의 인물 김천일 역을 맡았다.
-
(리뷰) 당신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연극열전 5’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프라이드(연출 : 김동연)’는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를 비롯하여, 여러 극단에서 활동한 배우 출신의 영국 작가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으로, 2008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초연 후 그해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뿐 아니라 상까지 휩쓸었다.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같은 이름을 가진 세 남녀가 등장해 각기 다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단순히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다”라는 연출의 소개처럼 인물들이 서로를 향한 사랑과 침묵, 포용과 용서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1958년. 삽화작가인 아내 실비아가 함께 일하는 동화작가 올리버를 집으로 초대한다. 남편인 필립은 아내를 기다리며 올리버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호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2014년. 연인인 필립과 올리버는 올리버의 섹스중독 때문에 결국 헤어지고 그를 잃을 수 없는 올리버는 친구인 실비아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1958년.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 ‘죄’로까지 치부되었다. 필립은 올리버를 향한 끌림을 치료받아야하는 병이라고 생각했으며, 올리버 역시 필립을 만나기 이전에는 여자랑 만나 아이를 낳고 살아가다보면 고쳐질 거라고 생각했었다. 용기를 내어 다가서려했던 올리버는 결국 필립에게 가혹한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진실하고자 했던 올리버와는 달리 스스로를 가둬버린 필립이야말로 가장 큰 상처와 아픔 속에 남겨진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의미를 알면서도 두려움이란 감옥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것이다. 어쩌면 올리버만이 그를 꺼내줄 수 있는 유일한 열쇠임에도 그는 그 손을 잡지 못했으니까.
실비아는 어느 순간부터 알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잊혀진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그녀의 깊은 슬픔과 아픔, 공허함. 사랑할수록 텅 비어가는 인생. 그럼에도 그녀는 필립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상냥하고 따뜻하고 지혜로웠기에 그녀의 마음은 그렇게 강인한 의지를 가졌었던가보다.
그토록 아픈 시간에도 필립과 올리버를 향한 따뜻한 배려와 포용을 잊지 않는다. 쓰리고 아프게 베이는 순간에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부심, 'Pride'가 아닐까?
2014년의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는 과거의 그들과는 다른 사람인지도 모른다. 다만, 길을 잃어버린 영혼, 아프리카를 향한 동경, 필립의 뒷모습, 잠 못 이루는 밤.......대사를 통해 시대를 넘어서 그들의 영혼을 대비시키고 이야기를 교차시킴으로 낭만적인 교감을 갖게 할 뿐이다. 이 기막힌 연출을 통해 3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은 지루함은 커녕 마법의 시간이 된다.
||올리버의 지나친 섹스중독으로 헤어질 위기에 처한 두 사람. 그러나 올리버는 그 과정을 통해 알아간다. 필립의 의미를. 그가 곁에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의 연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를 그답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숨이 끊어져가는 친구를 코가 다 깨지도록 수면위로 끌어올려 끝까지 살리려는 돌고래. “그래, 너는 돌고래니까.”라는 올리버의 말이 뭉클하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스스로를 찾지 못하던 필립에게 올리버가 말했다. “자신에게조차 진실하지 못하다면,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죠?” 2014년의 올리버와 필립은 상처받고 아파하면서 스스로에게 진실하고자 서로에게 다가선다. 자신이 자신일 수 있고 그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 그들은 진짜 삶을 향하고 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내가 응원할 테니까.
내 목소리가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당신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작품의 각색을 담당했던 지이선 작가가 원작에는 없으나 쓴 이 대사는 이 연극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다. 1958년의 실비아가 자꾸만 더 깊은 감옥 속으로 침묵하는 필립을 위해 결국 스스로 그를 떠나면서 한 독백이지만, 어쩐지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모두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처럼 스며든다.
두려움이라는 감옥 속에 스스로 갇혔던 58년의 필립과 자존심과 상처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선택한 용감한 2014년의 필립 역에 이명행, 정상윤, 진실한 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58년의 올리버와 필립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찾을 수 있었던 귀여운 올리버 역에 박은석, 오종혁, 사랑할수록 텅 비어가는 아픔보다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빌어주는 아름다운 사람 58년의 실비아와 삶과 친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2014년의 실비아 역에 김소진, 김지현, 판타지적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의문의 나치, 치료가 아닌 폭력으로 동성애자들을 대했던 의사, 게이에 대한 긍정적 시선 만들기를 지향하는 편집장, 짧지만 강렬한 등장을 선보이는 1인 3역에 최대훈, 김종구, 좋은 배우들의 호연이 작품을 더 진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연극 ‘환상동화’ ‘심야식당’등의 김동연 연출과 ‘모범생들’의 작가 지이선이 각색을 맡았다.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면 좀 더 자유로워질지도 모른다. 아프게 깨지고 무너지더라도, 산산조각날 것 같아 두려울 지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혹시 그 용기가 필요해 망설이고 있다면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를 만나러 가자.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2관, 오는 11월 2일까지.
-
(인천AG) 女펜싱 사브르 단체, 중국 꺾고 사상 첫 금메달
펜싱 여자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이 종목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다.
김지연(익산시청), 이라진(인천광역시중구청), 황선아(양구군청), 윤지수(동의대)로 꾸려진 펜싱 여자부 사브르 대표팀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한 사람이 세번씩 피스트 위에 올라 총 9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라운드 당 3분의 시간이 종료됐을때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이기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사람이 한 라운드에서 5점을 먼저내면 남은 시간과 관계 없이 끝이 나지만, 만약 앞 주자가 5점 이하의 득점으로 라운드를 마치면 다음 주자가 앞 주자의 남아있는 점수만큼 더 낼 수 있다. 또 팀 전체가 45득점에 먼저 도달하면 경기가 종료된다.
황선아가 교체 출전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라진-김지연-윤지수 순으로 첫번째 릴레이에 나섰다.
첫번째 주자인 이라진은 셴첸을 상대로, 두차례 무효 동시타 이후 선취점을 허용한 이라진은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이어 또다시 득점을 인정받아 2-1 앞섰으나 이번에는 셴첸의 연속 득점으로 2-4, 다시 끌려갔다. 2분 18초 남은 상황에서 셴첸이 5점째를 올려 1라운드가 종료됐다.
바톤을 이어받은 김지연은 치엔 지아루이와 맞붙어, 시작과 동시에 빠른 공격으로 득점한 김지연은 동시타에서 또다시 점수를 인정받아 1점차로 쫓아갔다.
김지연은 6-6 동점을 만들었고 같은 패턴인 빠른 상체 찌르기로 점수를 쌓아가면서, 한국 대표팀은 9-10으로 1점 뒤진채 2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세번째 주자로 나선 윤지수가 유씽팅에게 2-5로 라운드를 빼앗겨 점수차는 11-15까지 벌어졌으나, 이어 두번째로 피스트에 오른 이라진 역시 치엔 지아루이에게 3-5로 패하면서 14-20으로 4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5라운드에 나선 윤지수는 셴첸을 3점으로 묶어놓는 사이 6점을 내리 얻어내면서 점수차를 좁혀 22-25로 5라운드를 마쳤다.
1점씩을 주고받고 시작한 김지연은 3점을 연속해서 빼앗아내면서, 26-26,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30-28로 한국이 2점 앞서나갔다.
기세를 이어받은 윤지수도 치엔 지아루이를 상대해 점수차를 3점차로 벌렸고, 이라진은 4차례 무효타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스코어 41-33, 한국 대표팀이 7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 '에이스' 김지연이 올랐다.
셴첸을 상대한 김지연은 시작 7초만에 가볍게 득점을 올렸고, 남은 시간은 2분 53초였다. 이후 셴첸이 내리 7점을 얻어내면서 점수차는 1점까지 좁혀졌고, 수차례 동시타가 이어진 후 41-41,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분 10초 남은 상황에서 김지연이 뒤로 물러서는 셴첸의 오른어깨를 정확히 찔렀다. 다시 1점차로 앞서 나가던 김지연은 1분 55초를 남겨두고 매치포인트에 도달해 최종스코어 45-4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2 부산 대회에서 이 종목이 정식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부터 2006 도하 대회, 2010 광저우 대회까지 매번 중국에게 금메달을 허용하면서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 대표팀은 그동안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
(인천AG) 사이클 '마지막 질주', 조호성.옴니엄 은메달
한국 사이클의 간판 조호성(서울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로 마지막 국제대회를 장식했다.
조호성은 22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에서 중간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경기인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에게 역전당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 1㎞ 독주, 플라잉 1랩, 40㎞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조호성은 경기 1일차인 전날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에서 총 114점을 획득하면서 2위인 중국의 류하오를 6점차로 따돌리고 중간 합계 1위를 기록했으나, 2일차인 23일에는 1㎞ 독주, 플라잉 1랩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40㎞ 포인트레이스까지 총 232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은퇴 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으나,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트랙을 역주하면서 최선을 다 한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으로 감동을 줬다.
조호성은 올해 27년간 지내온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이번 은메달은 조호성이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 인천 대회까지 6회 연속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7번째 메달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0㎞ 포인트레이스, 1998년 방콕 대회 남자 단체추발, 2002년 부산 대회 메디슨과 30㎞ 포인트레이스,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단체추발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방콕 포인트레이스에서는 은메달도 따냈다.
이번 대회 남자 옴니엄 첫 경기인 15㎞ 스크래치에서 조호성은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조호성은 다음 경기가 이어질 때마다 더 많은 힘을 냈다. 4㎞ 개인추발에서는 자카로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매 바퀴마다 1명의 선수가 탈락하는 제외경기에서는 1위에 올랐다.
2일차 첫 경기인 1㎞ 독주에서도 조호성은 1분05초240로 1위를 기록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333m 트랙을 한 바퀴 전력 질주하는 플라잉 1랩도 1위로 통과하며 금빛 전망을 밝혔던 조호성은 가장 자신있어 했던 마지막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하시모토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40㎞ 포인트레이스는 조호성의 주종목 경기로, 이 종목은 매 6바퀴 포인트라인을 통과하는 순서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진행 방식으로 변수가 많아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
여자 축구 지소연 인터뷰, "북한 강하지만 꼭 이길 것"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은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소연은 23일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출전할 수 있는) 두 경기에 집중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는 대승적 차원에서 지소연이 아시안게임 8강 및 4강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단 입장에서 아시안게임은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임에도 지소연과 대한축구협회의 뜻을 존중해 지소연을 아시안게임에 보내주기로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상 결승전에는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협회 차원에서 지소연의 결승전 출전 여부를 구단 측에 문의할 수 있지만 첼시 레이디스도 리그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협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지소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아시안게임 8강과 4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반드시 이기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지소연은 “북한이 우리 팀만 만나면 이상하게 잘 하더라. 그래도 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북한을 꺾어야 한다. 북한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도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1승1무12패로 뒤져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네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다음은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Q.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승에 올라간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 3위인데 첫 목표는 결승 가는 것이다. (결승전 출전 여부는) 그 다음에 생각하려고 한다. (소속팀과의 협의는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지나) 그렇다. 결승 가게 된다면 협회에서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Q. 하룻밤을 동료들과 지낸 느낌은.
“중간에 들어왔지만 같이 해왔던 동료들이라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예선전을 잘 치러 분위기도 좋고 나도 하루 밖에 안 됐지만 잘 적응했다.”
Q. 지소연 합류가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고들 한다. 본인의 생각은?
“동료들이 저를 신뢰해줘 기쁜 일이다. 저도 아시안게임 때문에 여기 왔다. 4강에서 북한과 만날 수 있는데 꼭 이기고 싶다.”
Q. 국내에서 지소연의 플레이를 볼 기회가 없다. 어떤 모습 보여줄 것인가.
“한국에서 오랜만에 뛰는데 제 경기를 못 보셨을 것이다. 저도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대되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Q. 윤 감독의 주문 사항은.
“예선을 잘 치렀다. 하지만 예선 상대는 한 수 아래다. 이제 그 분위기는 잊고 목표한 대로 결승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좀더 예민해지고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도 집중해서 운동하고 있다.”
Q. 북한전 영상을 봤나. 가장 신경 쓰이는 상대는.
“북한과 작년 동아시아대회에서 해봤다. 한국은 이전보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북한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한번 싸워보려 한다.”
“역시 북한이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승하려면 다 이겨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북한은 한국을 만나면 왜 그런지 모르지만 강하다. 우리도 홈이니 만큼 결승 가려면 북한을 이겨야하는 만큼 최선 다할 것이다.”
Q. 세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나이도 어리고 아무 것도 몰랐다. 지금은 나이도 찼고, 아시안게임이 홈에서 열린다. 우리가 잘 한다면 팬들이 여자축구에 관심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개인적인 목표는.
“결승에 가는 것만, 나에게 주어진 두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역시 지소연은 다르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윤덕여호, 지소연 합류로 ‘화룡점정’
조별리그에서 약체들을 상대로 다득점을 했지만 “의미 없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없이도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태국, 인도, 몰디브를 상대로 28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연 득점 기록이 눈에 띈다. 한국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태국과 만난 1차전에서는 5골, 인도전에는 10골을 넣더니 3차전 상대 몰디브에게는 13골을 퍼부었다. 총 28골 중 상대 자책골이 한 골,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 두 골이었고, 나머지 25골은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만들어낸 필드골이다.
많은 골이 터지다 보니 이제 선수들은 별다른 세리머니도 펼치지 않고 있다. 골을 넣으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끌어 안으며 잠시 기쁨을 만끽한 뒤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기회를 노린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28골 중 12골이 전반에, 16골이 후반에 나왔다. 후반 30분 이후에 터진 골도 7골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본 것이 가장 큰 호재다. 3경기를 치르면서 총 10명의 선수가 골을 넣었다.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제외한 17명의 선수들 중 절반 이상이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 직후 “공격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다 득점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고 만족했고, 2, 3차전에서도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다득점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다음 경기 분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윤 감독은 “여자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조별리그 다득점은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미드필더 이소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몰디브와의 3차전에서는 그를 공격수로 투입키로 했다. 이소담은 전반 3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소담은 토너먼트에서 공격진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막힐 경우 중거리슈팅이나 세트피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선수로, 공격수로 배치해 골 맛을 보게 한 윤 감독의 선택은 토너먼트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62경기 30골)을 가지고 있는 지소연은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다. 22일 입국한 지소연이 합류한다면 여자 대표팀의 화력은 더욱 불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소연과 오주중-동산정보산업고-한양여대를 거치면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정설빈은 “(지)소연이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뛰어봤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남-여 축구, 팬과 선수 모두 만족한 ‘오픈 트레이닝 데이’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맞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의 문이 활짝 열렸다.
23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열렸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 데이’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녀대표팀의 훈련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이전 행사에서는 남자 A대표팀이 중심이 됐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여자대표팀의 훈련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팬 퍼스트 프로그램’으로 9월 A매치에 첫 선을 보인 ‘오픈 트레이닝 데이’는 축구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키 위해 협회에서 야심 차게 준비했다. 종전의 대표팀 훈련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과 달리 국가대표팀의 훈련장면을 직접 참관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열정적인 훈련 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부모님과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들부터 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팬들이 파주를 방문했다. 오후 3시부터 입장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70여명의 팬들이 파주 NFC의 문을 두드렸다. 평일 낮에 훈련이 진행되다 보니 지난 첫 행사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팬들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응원하면서 훈련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단축수업을 계기로 파주를 방문한 서문수현(고1, 경복비즈니스고) 학생은 “내일 과제와 수행평가가 있어요. 오늘 단축수업이라 시간이 맞아서 한시 반에 왔어요. 얘기만 많이 듣고 오게 되는 것은 처음이에요. 선수 분들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K리그와 한국축구를 좋아해요.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축구에 심서연, 김혜리 선수를 좋아해요. 지소연 선수는 저에게 ‘지소연님’이에요. 너무 좋고 은혜로워요. 남자는 김진수 선수를 좋아해요”라면서 인터뷰 이후에도 행사를 즐기기 위해 파주NFC 정문에서 과제를 하는 재미있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4시부터 행사가 시작됐다. 팬들은 훈련장 계단에서 훈련준비중인 선수들을 신기한 듯 바라봤다. 여자대표팀이 먼저 훈련을 시작했고 이어 남자대표팀도 반대편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여자대표팀은 훈련 시작 전 훈련장을 방문해준 팬들과 ‘하이-파이브’행사에 참여했다. 일렬로 서 있는 팬들을 향해 선수들은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팬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몇몇 선수들은 멀리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직접 사인해주고 사진촬영에도 응했다.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몇몇 남성 팬들은 여자대표팀과의 스킨십에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훈련 중에 백호도 등장했다. 지난 A매치를 통해 오랜만에 등장한 백호는 훈련장 안팎을 돌아다니면서 ‘오픈 트레이닝 데이’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이들은 백호와 함께 장난도 치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훈련이 모두 끝난 뒤에는 팬들과 사진촬영이 있었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처음인 심서연(고양대교)은 “처음에 훈련장에 들어왔을 때,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있어서 놀랬다. 또한 처음이라 보니 상당히 어색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하나하나씩 성적을 내고 여자축구선수들이 조금씩 팬들에게 보여지다 보면 많은 팬들이 여자축구를 사랑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여자대표팀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인천AG) 대만, 태국전 라인업 공개
대만의 태국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대만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예선 B조 2차전 상대로 태국을 맞았다. 대만 대표팀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목동구장에 도착해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시작 1시간을 앞둔 오후 5시30분 목동구장 전광판에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표시됐다. 대만의 스타팅 라인업은 전날 홍콩전과 비교하면 지명타자에 변화가 있었다.
테이블 세터는 천핀지에(시카고 컵스)-린한(합작금고)가 그대로 출전했다. 중심 타선 역시 궈옌원-천쥔시우(이상 라미고)-쟝즈시엔(볼티모어)으로 변화가 없다. 6번은 홍콩전과 마찬가지로 왕보룽(원화대학)이 포진했다.
대만은 7번 지명 타자에 클리블랜드 산하 루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주리런이 선발 출장했다. 전날 지명타자로 나선 쟝진더(피츠버그)가 8번 포수로 선발 마스크를 썼고, 9번은 판즈팡(오클랜드)이 그대로 나섰다. 전날과 비교하면 린쿤셩(EDA)이 제외됐다.
한편 이날 대만의 선발 투수는 궈지린(대만체대)이 출전한다.
-
(인천AG) 남녀 양궁 리커브, 대회 첫째 날 중간합계 1위
한국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첫째 날 금빛 항해를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 구본찬(안동대)으로 구성된 양궁 리커브 남자대표팀은 23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전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커브 남자 경기는 4개 사거리(90m.70m.50m.30m)에서 각 36발씩, 총 144발로 순위를 가린다. 이날은 90m와 70m 경기만 진행됐다. 초호화 멤버로 꾸려진 한국은 개인 1~3위를 휩쓸었다.
이승윤(679점)은 예상을 깨고 깜짝 1위에 올랐고 구본찬(669점)과 오진혁(662점)이 그 뒤를 이었다. 김우진(652점)은 8위를 차지했다.
단체전 점수는 같은 국적 상위 3명의 점수를 더해 매긴다. 한국은 이승윤, 구본찬, 오진혁의 점수를 합산한 2008점을 쏴 단체전 중간 집계 1위로 올라섰다.
2위 일본(1955점)과는 무려 53점차다. 3위는 말레이시아(1925점)다.
리커브 여자대표팀의 주현정(현대모비스),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도 대회 예선전에서 단체전 1위에 올랐다.
리커브 여자는 이날 70m와 60m 경기를 펼쳤고, 다음날 50m와 30m 경기를 치른다.
중간합계에서 683점을 쏜 정다소미가 개인 1위에 올랐고, 이특영과 장혜진은 나란히 674점을 기록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10점 구역의 정중안인 엑스텐(X10) 명중 수에서 이특영이 15개로 1개 앞섰다. 맏언니 주현정은 651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단체 기록에서는 한국이 2031점을 얻었고, 2위는 중국(2017점), 3위는 대만(1987점)이다.
컴파운드(50m×2) 남자 경기에서는 민리홍,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영호, 김종호(이상 중원대)가 단체전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용희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706점(개인 2위)을 쐈고 양영호와 김종호도 701점(개인 5위)과 699점(개인 7위)을 얻었다. 민리홍은 695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컴파운드 종목은 50m 거리에서 기계식 활을 이용해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최용희, 양영호, 김종호의 점수를 합산한 2106점으로 단체전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이란(2103점)이 2위, 인도(2103점)가 3위다.
석지현(현대모비스), 최보민(청원군청), 김윤희(하이트진로), 윤소정(울산남구청)이 출전한 컴파운드 여자경기에서는 한국이 2082점을 기록해 인도(2047점)와 대만(2043점)을 따돌리고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최보민(695점), 석지현(695점), 김윤희(692점)가 개인 1~3위를 휩쓸면서 단체전 1위를 이끌었다. 윤소정(658점)은 개인 32위에 머물렀다.
예선라운드 결과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 1~64위, 단체 1~16위는 결선에 올라 메달 경쟁을 벌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 각 국의 개인전 결선 출전자를 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단체전 출전 인원도 3명으로 한정된다.
한편, 남녀 리커브 예선 2라운드는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인천AG) 남녀 유도 대표팀, 단체전 동반 결승진출
한국 남녀 유도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5전3승제) 4강에서 몽골을 5-0으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첫 주자로 나선 66㎏급 최광현(하이원)이 다바도르즈 투무르쿨레그를 한판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73㎏급의 방귀만(남양주시청)이 간바타르 오드바야르를 모두걸기 절반승을 거뒀고, 81㎏급의 김재범(한국마사회)이 니암수렌 다그바슈렌을 팔가로 누워꺾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5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경기를 치르는 룰에 따라 이어진 경기에서는 90㎏급의 이규원(한국마사회)과 90㎏ 이상급의김성민(경찰체육단)도 나란히 한판승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대표팀도 몽골에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52㎏급의 정은정(충북도청)이 먼저 나서 몽골의 문크바타르 분드마에게 유효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어 나선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가 도르즈수렌 수미야를 상대로 지도승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이어진 경기에서 63㎏급의 금메달리스트 정다운(양주시청)이 첸드 아유시 체렌나드미드에게 경기 시작 1분 47초 만에 안아조르기에 걸려 기권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개인전 70㎏급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첸드 아유시 나란자르갈을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2 상황에서 매트에 올라선 70㎏ 이상급의 이정은(안산시청)은 바툴가 문크흐투야에게 유효승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한국은 결승에서 카자흐스탄과, 여자대표팀은 일본과 맞붙는다.
-
(인천AG) 체조, 이상욱 개인종합 동메달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상욱(전북도청)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카모토 유야(87.950점)가, 은메달 역시 일본의 야마모토 마사요시(87.500점)가 차지했다.
예선 성적 8위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상욱은 전 종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이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김동화 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은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이다.
반면 유력한 개인종합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은 박민수(한양대)는 오른쪽 이두근 부상이 악화한 듯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82.300점에 그쳐 10위를 기록했다. 도마에서 13.400점에 그친 박민수는 평행봉(13.640점)과 철봉(12.350점)에서는 연기 도중 봉에서 내려오는 등 평소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해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한편,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도마 결선에서는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
(인천AG) 승마, 마장마술 황영식 2관왕
한국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에이스’ 황영식(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쳐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에 오른 황영식은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는 지난 20일 단체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마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최준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국제대회 데뷔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면서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참가국별로 두 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해온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로 기량을 겨룬다.
-
장애.비장애 벽을 허무는 문화 축제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과 문화예술교육 더베프(대표 이미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2회 국제장애어린이축제-극장으로 가는 길’이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국제장애어린이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가을에 열리는 국내유일의 장애어린이를 위한 국제공연예술축제로 올해도 한국 및 마카오, 벨기에, 일본, 프랑스의 극단과 예술가들이 참가하면서 1인 독립예술가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특별한 공연축제가 될 예정이다.
국제장애어린이축제는 장애어린이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회 현실에서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축제라는 상징적 의미의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지난 12년간 100여개의 공연과 25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국제장애어린이축제는 올해 12회를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와 편견의 완전한 허물어짐,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장애어린이축제’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어린이축제’를 지향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눈 여겨 볼 주요 작품으로 마카오 Creative Link의 ‘나뭇잎의 속삭임’은 이슬방울을 형상화 한 15m×20m크기의 비닐 돔 안에서 2명의 배우가 50여명의 아이들과 상황극을 함께하는 관객주도형 공연이다.
또한, 벨기에 아동청소년극 연출가 겸 배우 Jelle Marteel의 연극워크숍인 ‘WANIKAN’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Jelle Marteel의 작품인 ‘WANIKAN’ 의 장면을 활용해 장애, 비장애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커다란 스웨터를 이용해 움직이고, 춤추고, 상황극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작가 브루노의 ‘라이브 드로잉’도 기다려진다. 작가 브루노의 작품 전시와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시공간과 나무조각 180개로 퍼즐 하는 놀이공간, 브루노가 작업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공간 등 그만의 살아있는 그림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국내작품인 극단 나무의 ‘얘들아, 같이 놀자’는 재활용품을 극의 소품으로 활용한 놀이연극으로 어린이들에게 쉽고 색다른 볼거리들을 제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도 텐트 안에서 다양한 연극적 형식으로 3~4가지의 동화책을 읽어주는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하는 공연 및 워크숍은 모두 무료이고, 공연에 한해 2,000원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 전액은 차기 축제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제12회 국제장애어린이축제는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리며 편견을 없애고, 함께 즐기는 축제, 경계 없는 문화예술과 문화평등을 공유하는 열린 가족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AG) 유도 김은경, 동메달 소감 “아쉽고 또 기쁘다”
유도 여자 대표 김은경(무제한급, 동해시청)이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어깨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승리를 따냈다.
김은경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무제한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바쇼바 나기라(키르기즈스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한국 유도 대표팀에 또 하나의 동메달을 안겼다. 팔꿈치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김은경은 “아쉽고 속상하지만 또 어느 때보다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내내 어깨가 계속 탈구되는 상황에서도 이겨내고 경기에 임했다.
-
(인천AG) 男 계영, 800m 한국기록 새로 썼다
동메달과 함께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남기웅-양준혁-정정수-박태환으로 구성된 한국 계영 팀(이하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둘째날 남자 계영 800m 결승서 7분21초37초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한국은 일본(7분6초74, 대회신기록), 중국(7분16초5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에 이어 동메달 하나를 더 추가했다.
한국은 첫 주자인 남기웅이 다소 부담을 느낀 듯 1분51초78로 200m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6위였다. 하지만 양준혁이 1분49초07 만에 200m 구간을 통과해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3번 주자 정정수는 1분50초78로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주자인 박태환이 1분49초74로 마지막 200m 구간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한국은 8년 전인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동메달 당시 기록인 7분23초61을 2초24 줄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
(인천AG) 야구 한국, 태국전 5회 콜드 승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태국과 가진 1차전에서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회 공격에서 톱타자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손아섭이 몸에 맞는 공,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에서 박병호가 삼진, 강정호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1득점에 그치나 싶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2사 1,3루에서는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를 채운 가운데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 오재원과 민병헌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4점을 추가했다. 이어 손아섭이 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뜬공을 수비가 놓치면서 2점을 추가했고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3루 강습타구를 상대 수비가 놓쳐 8점 째를 채웠다. 강정호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회 공격이 끝났다.
2회 한국은 볼넷 2개만 얻어내고 태국 3루수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무득점에 그쳤지만 다시 3회부터 타선을 가동했다. 느렸던 태국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나니 잘맞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선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병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그리고 강정호의 총알같은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1사 2루에서는 나성범의 좌익수 쪽 뜬공을 상대 좌익수가 낙구위치 판단 착오로 바운드 후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고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다.
한국은 4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김현수가 우익수 방면 3루타로 1점을 보탰다. 박병호가 깔끔한 좌전안타로 1점을 냈고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5회 콜드게임을 위한 15점이 채워졌다.
-
(인천 AG) 조직위, “경기장 공급 도시락서 식중독균 검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에 공급되는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공급을 사전 차단하고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직위 식음료안전대책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충청북도 및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에 공급되는 도시락에 대한 식중독 신속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직위는 식음료안전대책본부의 검사결과 지난 19일 A업체에서 조리한 불고기에서 대장균이, 21일 B업체에서 조리한 오미산적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각각 130개와 76개의 도시락 공급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폐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균 신속검사는 집단급식소와 도시락에서 발생될 수 있는 17종의 식중독균을 신속하게 검사해 식중독균을 사전에 차단키 위해 식약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중독균 검사법이다.
조직위는 도시락 공급 차질로 인한 비상 대비 도시락 제조업체를 추가로 확보하고 선수촌 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센터에 도시락 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비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인천 AG) 사상 첫 25m 권총 단체전 ‘금빛 총성’
태극 낭자 3인방이 한국 사격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곽정혜(IBK기업은행), 이정은(KB국민은행), 김장미(우리은행)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권총 25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여자 권총 간판 김장미가 584점으로 이끌었고 곽정혜가 582점, 이정은이 581점으로, 경기 내내 중국과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1748점으로 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이 이 종목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치 3자매와 같았던 이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막내 김장미는 “3명이 힘을 합쳐 따낸 금메달이라 더 값진 것 같다.”면서, “서로 돕지 않았다면 금메달을 딸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언니들에게 공을 돌렸다.
단체전은 개인 3명의 점수를 합쳐서 메달 색을 가리지만 개인보다는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다. 맏언니 곽정혜가 세심하게 끌어주고 막내 김장미는 싹싹한 성격답게 언니들을 따랐다. 이정은은 서로를 잘 보살피면서 중간 역할을 잘 수행했다.
-
(인천 AG)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은메달 획득
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의 손희정(대구체육회), 이민혜(경남체육회), 김유리(상주시청), 나아름(삼양사)은 22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결승에서 중국에 추월당해 트랙을 끝까지 돌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지난 21일 예선에서 4분33초064로 작성한 대회 신기록을 이날 결승에서 4분28초469로 또 한 번 경신했다. 동메달은 대만(4분37초148)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