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씨티은행.하나카드.KDB생명.MG손보 ‘소비자민원’ 최다
[심종대 기자]보험과 금융투자회사 민원은 감소했지만 은행권에서 늘어나면서 금융권 민원이 2년 연속 증가했다. 각 업권별로 고객 10만 명 당 민원 건수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과 하나카드, KDB생명, MG손보, 조은저축은행, 미래에셋대우 대상 민원이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7년 중 금융 민원 및 상담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과 상담, 상속인조회는 총 67만 4천466건으로 1년 전보다 6.9% 줄었다. 이 중 금융 민원은 7만 6천357건으로 0.2% 늘어나면서 2년 연속 증가한 반면, 금융상담 서비스는 43만 2천739건으로 12.9% 줄었다. 상속인조회 서비스는 16만 5천370건으로 9.1%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비중이 가장 큰 보험은 4만 7천742건으로 지난해 대비 1.7% 줄었다. 생명보험사는 1만 8천101건으로 7.3% 줄었다. 이는 자살보험금과 도수치료 보험금 관련 민원이 줄어서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교통사고 과실비율과 실손보험 보험금 관련 민원이 늘어나면서 2.0% 증가한 2만 9천641건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회사도 1천990건으로 22.7% 감소했다. 은행은 인터넷뱅킹 등 업무처리 불만이나 주택담보대출 관련 민원이 늘어나면서 0.9% 늘어난 8천927건을 기록했다. 카드사와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은 1만 6천813건으로 7.3% 증가했다. 금융회사별로 고객 10만명 당 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이 10.65건으로 두드러졌고, SC(5.61건), 국민(4.43건), KEB하나(4.3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 중엔 하나카드가 16.22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10.06건), 롯데(8.66건), 현대(8.40건) 순으로 조사됐고, 생보업계에선 KDB(46.84건), 메트라이프(41.10건), DB생명(35.89건), 흥국(35.38건) 등이다. 또 손보사에서는 MG(48.84건), 롯데(46.48건), 흥국(40.42건), 악사(37.14건) 등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에서는 미래에셋대우(5.38건)가 눈에 띄었고 대신(1.93건), NH투자(1.76건), KB(1.71건) 순이었다. 저축은행 중에선 조은(15.20건), OSB(7.56건), 세종(6.54건) 등의 민원이 많았다.
-
군인공제회, 복지매장 ‘군번’ 오픈행사
[우성훈 기자]군인공제회C&C (대표 서용석)는 26일 국방컨벤션 2층에서 군인공제회 온라인 복지매장 위탁운영사인 ㈜휴브랜드글로벌(대표 윤건수)과 군인공제회 온라인 복지매장(bokjimall.mmaacnc.or.kr) ‘군번(GoonBun)’ 오픈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군인공제회 온라인 복지매장을 새롭게 개편해 오픈을 축하하는 자리로, 군인공제회 관계자 및 ㈜휴브랜드글로벌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파트너사(삼성전자, 파켓, 코이노니아, 감동공장, 코메디, 미트마트, 화산오토모빌, GB엔터인먼트)도 함께했다. 이번에 새단장한 군인공제회 온라인 복지매장 ‘군번(GoonBun)’은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제품 구성은 물론 병원, 자동차, 렌탈 등의 서비스 제공까지 담고 있다. 대상은 기존 군인공제회 회원을 비롯해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맞는 판매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군인공제회 복지매장 운영 위탁사인 ㈜휴브랜드글로벌 대표는 “앞으로 군인과 군인가족들을 위한 진정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더 많은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금감원, 삼성증권 검사 다음 달 3일까지 추가 연장
[우성훈 기자]금융감독원은 27일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검사에 착수해 이달 19일까지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가 다시 27일까지로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삼성증권 배당사고 발생과 직원의 주식 매도 등과 관련된 위법사항을 더욱 충실하게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장된 검사 기간에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답, 입증자료 확보와 분석 등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검사종료 이후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상조, “엘리엇이 요구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공정거래법 위반’”
[심종대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하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 “요구를 따르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엘리엇의 요구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최근 발표한 ‘현대 가속화 제안서’를 통해 현대차가 밝힌 지배구조 개편안에 공식 반대 의사를 밝히고, 대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고서 지주사 전환을 하도록 하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엘리엇은 또 배당 증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확대 방안도 현대차에 요구했다. 만약 엘리엇의 요구를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를 합병한 후 그 아래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러면 산업자본인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엘리엇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공정위 측은 밝혔다.
-
감사원, ‘송전선 토지 보상 입찰 특혜’...한전 직원 고발
[우성훈 기자]감사원은 송전선로 토지 보상 사업과 관련한 입찰 적격심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한국전력 직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사업 관련 비리 기동점검’ 보고서를 26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한전과 구례군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 보상업무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기동점검을 벌인 결과, 이같은 비리를 적발했다. 한전이 입찰공고 후 적격심사를 거쳐 선정한 A사는 부풀려진 실적증명서를 입찰서류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 직원이 제출한 실적증명서에는 과거 보상업무를 수행한 필지가 583필지라고 기재돼있었지만, 실제 보상이 이뤄진 필지는 131필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 퇴직자 출신인 A씨가 실적증명서 발급업무를 담당하는 한전직원 B씨에게 서류를 빨리 발급해달라고 요청하자,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했다. 입찰 적격심사 담당 차장 C씨는 실적증명서가 잘못된 점을 알고도 A사에 보완요구를 하지 않고, 임의로 206필지를 실적으로 인정해 A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C씨는 적격심사 기준을 위반하면서까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면서, 한전 사장에게 C씨를 정직 처분하라고 요구하고, B씨에 대해서는 경징계 이상 징계를 요구했다. 또 C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금감원, 미래에셋 불완전판매에 “손실금 40% 배상” 결정
[심종대 기자]금융감독원이 고위험 파생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권유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손실금 일부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22일 “미래에셋대우증권 직원이 고령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투자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고 고위험상품을 권유했다”면서, “증권사가 손해의 40%를 책임져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80살 이 모 씨가 미래에셋 직원으로부터 '과거 투자 손실액을 보전해주겠다'거나, '원금 손실은 없다'고 안내받고, 같은 고위험상품에 2차례 투자해 1억여 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자신이 본 손해 가운데 두 번째 발생한 손실금 6천만 원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고, 금감원은 증권사가 설명 의무와 고객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증권사가 4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불완전 판매에 대해 20%의 책임을 물리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결정으로 피해자가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금감원은 해당 직원의 권유로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람은 모두 100명으로 손실액이 500억 원대에 이르고, 이 가운데 50여 명은 이 씨처럼 재투자했다가 손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측은 “금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도, “이 사태와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과의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면서 손실 책임 여부에 대해선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령자 등 보호가 필요한 일반투자자에게 금융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보다는 수익 측면만을 강조하는 일부 금융사의 영업행태에 엄격한 배상 책임을 물어 영업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자리 창출.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돕는다”
[심종대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18일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육성을 위한 일학습병행제 등 사업에 참여할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또 지역 내 중소기업 인력수요를 반영한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이외에도 ▲국제협력사업 활성화 ▲전문인력 교류 및 시설 인프라 공유 등도 협력키로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한상의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가 협약을 맺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전국 18만 상공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한상의와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이번 협약이 청년일자리 문제해결과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전-공사협회, 교육비 및 교육기간 중 생활비 지원”
[심종대 기자]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배전분야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교육을 16일부터 3개월간 전기공사협회 인력개발원에서 시행 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광주광역시, 한국전기공사협회 간 체결한 ‘고려인 대상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과 전기공사업계 취업지원 업무 협약식’의 후속사항이다. 이날 교육에 입소한 고려인은 총 10명으로 오는 7월 13일까지 합숙하면서, 가공배전전공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한전과 공사협회는 각각 50%씩 Matching Fund를 구성해 고려인들이 보다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비용과 교육기간 중 가족의 생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인은 국내에 약 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달라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당면해 있다. 한전은 “올해 10명의 고려인 대상으로 기능인력을 배출하고 그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고려인과 전기시공업체에 홍보활동을 시행해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공기관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430억 원어치 공공구매”
[하선빈 기자]공공기관이 혁신 창업기업의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키 위해 올해 중소기업 혁신제품 430억 원어치를 공공구매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전력공사 등 6개 공공기관 대표, 박춘섭 조달청장과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기부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한전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6곳이다. 이번에 도입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로 창업기업 등이 기술개발 신제품의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별도 심의위원회에서 구매 가능 여부를 판정한 후 공공기관이 중기부와 약정한 금액만큼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심의위원회에는 구매기관과 조달청 담당자가 평가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기관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약정액은 한전과 LH 각 100억원, 도로공사,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각 60억 원, 철도시설공단 50억 원 등 총 430억 원이다. 중기부는 이달 구매대상 품목을 공고하고 신청 접수와 평가를 거쳐 8∼9월 시범구매를 진행한다.
-
금감원, 올해 회계감리 대상 190개사로 늘어
[심종대 기자]올해 회계감리 대상 기업이 36% 가까이 늘어나고 대규모 기업에 대한 회계감독이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에서 190개사(상장법인 170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재무제표(감사보고서) 감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40개사에서 35.7%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회계감리 인원을 현재 56명에서 내년 66명까지 늘리고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이익과 영업 현금흐름 등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사항 위주로 감리를 진행한다. 특히 최근 개발비의 자산성 논란이 있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우선 10개사를 대상으로 감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자산규모나 시가총액이 큰 사회적 중요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이들 기업의 표본감리 비중을 지난해 7%에서 20%까지 끌어 올리고 기업마다 담당자를 지정해 언론보도, 공시내용, 신용평가 보고서, 주가 등에 특이사항이 있는지 밀착 모니터링해 회계 의혹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회계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키로 했다. 회계부정와 과련해서는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치양정 방안을 마련해 과징금을 도입하고 조치 대상자를 추가할 계획이다. 추가 조치 대상자에는 회사의 회계업무 담당자(미등기 임원 포함), 회계법인 대표이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조치 대상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조치 사전통지 충실화, 문답서 등 열람 허용, 감리 진행 상황 수시 통지 등이 추진된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품질 관리 감리도 진행해 올해는 10개사에 대해 진행하고, 미국의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국내 회계법인 검사 시 긴밀히 공조할 방침이다. 또 회계법인의 지배구조와 성과 배분체계, 인력운용, 감사투입시간 관리 현황 등도 점검한다. 박권추 회계전문심의위원은 “사회적 중요기업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해 대형 분식회계를 예방하고 효율적 감리업무를 통해 상장법인 감리주기를 10년 수준까지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식 금감원장, “더좋은미래연구소 후원금 관련 절차에 따라 출연”
[심종대 기자]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더좋은미래연구소’에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 “연구소의 규약과 관련 절차에 따라 범위 안에서 출연했다”고 해명했다. 김기식 원장은 12일 설명자료에서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답변의 기본취지는 해당 단체나 법인의 규약 등에 따라 추가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이에 따라 연구소의 규약(제16조)과 관련 절차에 따라 종전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출연 사실을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선관위에 보고했고, 그 이후 선관위로부터 어떠한 소명이나 조치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기식 원장은 또 참여연대 재직 중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소에서 2년간 연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부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참여연대 재직 중이던 2007년 12월부터 2년간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지만, 이 기관에 기부자 명단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히자, ‘그렇다면 거론되지 않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원장은 또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5년 11월 국가보훈처 직원과 단둘이 중국과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9대 국회기간 중 국가보훈처 출장은 총 8건이 있어 15명의 의원이 참가했고, 의원 1명이 단독으로 출장 간 사례는 자신 외에도 몇 차례 있다”고 설명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삼성증권 사고, 공매도와 관계없어”
[심종대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고와 관련해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는 것에 대해 “공매도 제도와는 관계없는 사고”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열린 ‘농림수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는 공매도가 금지돼 있다 하더라도 생길 수 있었던 문제”라면서, “원인을 공매도 제도에 돌리는 것은 합당한 시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사고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는 공매도를 금지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전까지 20만 명 넘게 청원에 동참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공매도 문제점 개선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겠다”면서도 “공매도 제도가 다른 주요 선진국에서 다 운영되고 있고 공매도가 가진 여러 효용성이 있어서 무조건 폐지하자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삼성증권 직원에 대해서는 “자체조사단이 이들 직원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고 추가로 오간 메신저와 이메일도 제출받을 것”이라면서 “내부 불공정혐의는 없었는지 살펴보고 그런 게 있다면 법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총, 송영중 산업기술대 교수 상임 부회장 선임
[심종대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6일 오전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송영중(62)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석좌교수를 5대 상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경총 회장단은 “저성장 저고용,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인력수급 불균형,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면서, “노사문제에 경륜과 식견이 풍부하고 고용, 복지 문제에도 밝은 송 교수가 경총 상임부회장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송 부회장은 1955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
금감원, 삼성증권에 ‘배당오류’ 피해 적극 구제 요청
[심종대 기자]금융감독원은 6일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금 전산입력 오류와 관련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소송 등 불필요한 과정 없이 피해 보상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11.68% 급락하면서 3만 5천150원까지 떨어져 동반 매도한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어 “삼성증권의 원인파악, 사후수습, 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응, 관련자 문책 등 처리 과정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면서, “향후 삼성증권의 사고처리 과정을 보고받아 투자자 피해 구제 계획의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살펴본 후 검사 실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창업.벤처 정책과 IP 정책간의 유기적인 연계
[하선빈 기자]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특허청이 협력해 창업.벤처기업의 기술.IP(특허)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중기부(장관 홍종학)와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4일 특허청에서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중기부), 김태만 차장(특허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협의회를 개최해 창업.벤처 관련 다양한 협력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양 기관은 창업 지원 사업간 연계를 통한 정책효과를 제고키로 했다. 중기부의 TIPS, 창업선도대학, 창업성공패키지와 특허청의 특허바우처, IP 디딤돌.나래 프로그램, IP 제품혁신전략 지원사업의 선발과정에서 상호 우수기업 추천시 가점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창업 교육, 기술개발(R&D), 사업화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되는 중기부 사업과 IP 확보 및 전략이 집중 지원되는 특허청 사업의 상호 보완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공동으로 창업 기업의 기술개발과 IP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지난 2월말 양 기관은 창업기업에 R&D와 IP-R&D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104억원, 총 40개 과제)을 신설한 바 있다. 또 사업의 성과를 확인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청은 중기부 지원사업에서 창출된 특허의 적절성.품질 검증과, TIPS 타운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특허관련 상담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우수특허 보유 기업 및 대학생 발명.특허전략 대회수상자에 대해 사업화와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메이커 문화 확산과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양 기관은 향후에도 분기별로 정례적인 협의회를 개최해 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군인공제회, 인터넷 복지매장 리뉴얼 오픈
[심종대 기자]군인공제회는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인터넷 복지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해 4월 오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한 인터넷 복지매장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기념품, 숙박, 여행, 공연 예매, 이사, 렌탈, 병원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격오지에 근무하는 회원들이 좀 더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군인의 생활환경과 시기별 특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모든 복지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아 이용할 수 있는 분야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군인공제회C&C는 인터넷 복지매장 오픈에 앞서 현재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으로 복지매장 홈페이지(bokjimall.mmaacnc.or.kr)에서 ‘오픈 축하메시지’ 남기기 등 리뉴얼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다양한 제품이 담긴 ‘럭키박스’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쿠폰은 인터넷 복지매장 오픈일에 교환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 인터넷 복지매장은 국방 맞춤형 복지제도로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인터넷 쇼핑몰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들이 보다 손쉽게 쇼핑몰에 접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복지매장 위탁 운영사인 ㈜휴브랜드글로벌은 “군인 복지증진이 국방력 강화로 이어짐을 깊이 공감하고 책임감 있게 복지매장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식 금감원장 “규제 강화론자 잘못 알려져”
[심종대 기자]2일 취임한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그동안은 참여연대나 야당 의원으로 역할을 했고 이제는 금감원장으로 그에 맞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후 기자실을 방문해 “규제 문제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제가 일방적인 규제 강화론자로 잘못 알려졌는데 저를 너무 한쪽 방향으로 몰지 말아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도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로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국민이 금융감독원에 부여해 주신 권한을 금융감독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금감원은 권위가 중요하지만 여러 논란에 휘말리면서 금감원을 향한 국민의 실망이 크고 금융시장에서도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쓰리고 아프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금감원의 역할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고, 영업행위를 감독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권오현, 2017년 보수 244억 ‘연봉킹’
[심종대 기자]주요 대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5억원 이상 고액 보수 CEO 중에서 권 회장은 지난해 총 243억80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과 최대주주일가(오너) 출신 경영인 중에서 1위에 올랐다. 권 회장은 급여로 18억4000만원, 상여금으로 77억1900만원을 받았고, 또 일회성 특별상여를 포함한 ‘기타 근로소득 명목’으로만 148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은 84억27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고, 윤부근 부회장은 76억6900만원을 받았다. 오너 중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들로부터 152억30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갔다. 계열사별 보수는 △롯데지주 13억7500만원 △롯데제과 8억원 △롯데케미칼 50억4200만원 △롯데호텔 30억100만원 △롯데칠성 15억3100만원 △롯데건설 10억2500만원 △롯데쇼핑 24억5900만원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0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6년 오너 1위를 차지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45억79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34억3000만원 등 모두 80억900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LG 구본무 대표이사 회장은 모두 63억3000만원(급여 40억3000만원·상여 23억원)을 수령했고 GS 허창수 회장은 50억3400만원에 달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29억700만원을 받았고, ㈜SK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복귀한 최태원 회장에게 지난해 보수로 모두 20억원을 지급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되기 전 지난해 1~2월 직무 수행에 대한 보수 8억7100만원을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이 급여 7억5000만원과 상여 25억7800만원을 포함해 34억1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
오토바이 타는 시인, “고난이 축복이다”
[최상교 기자]‘인생을 풍요롭게 산다’는 말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간혹 가진 것보다 본인에게 내재된 무한한 재능과 가능성이 눈부신 사람들이 있다. 타고난 다재다능함과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영민함과 경계를 허무는 유머러스함까지...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예술가라 칭하며 경외심을 갖는다. 강용진(27기) 대표가 딱 그렇다. 공군사관학교에서 중앙대 영어과로, 육군조종사에서 외국계회사 임원, 그리고 청소부에서 다시 사업가로. 드라마틱하고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지만 나이 오십이 넘은 현재,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사업가이자, 시인 그리고 연기자로 화려하게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겠지만 그래서 한번쯤 동경할만한 남자의 인생.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에 앉은 강용진 대표는 겉모습뿐 아니라 영혼까지 반짝이는 흔치 않은 ROTCian이다. 2016년 10월 ‘ROTC 라이더스’를 창단한 강용진 대표는 현재 사당역 사거리에서 자동차 토탈케어업체인 ‘미르카’를 운영하며 자동차 및 오토바이와 밀접한 삶을 살고 있다. 동시에 2016년 9월 시인으로 등단한 필력과 감성을 갖춘 시인이자, 2014년 4월 예술의전당 오페라 무대에 오른 배우이기도 하다. 조종사의 꿈을 안고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우여곡절끝 자퇴했고, 중앙대 영어과에 진학해 다시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군단과 인연을 맺은 그는 육군항공대 전투헬기조종사이자 군사영어반 교관으로 10년 10개월을 군에 몸담은 뒤 사회에 나왔다.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은 강용진 대표의 파란만장한 반세기를 들여다보며, 그래도 살만한 인생, 삶의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 조종사의 꿈 이루기까지 어렸을 때부터 조종사가 꿈이었던 강용진 대표는 어렵게 공부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꿈에 그리던 생도생활이 시작됐지만, 당시만 해도 조종사는 출신성분(?)도 아주 좋아야 했는데 이북 강씨라고 할 정도로 남한에 흔치 않은 신천 강(康)씨라 조종사 되기 쉽지 않으리란 부정적 분위기로 의기소침해진데다 엎친대 덮친 격으로 교육 중 부상으로 공군사관학교를 떠나야 했다. 이후 중앙대 영어과에 진학해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대학을 모두 중앙대학교 재단과 인연을 맺은 그는 비록 공군사관학교를 나왔지만, 조종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힘들었다. ‘학군단에 입단하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육군헬기조종사도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는 고교동창생들보다 2년 늦게 ROTC 27기가 됐다. 처음부터 장기복무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강용진 대표는 학군단 생활도, 임관 후에도 뭐든 적극적이었다. 1987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ROTC 제대 지휘 연대장을 맡은 그는 삼군사관학교 연대장생도와 나란히 청와대 오찬행사에 참석해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게 ROTC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당하게 요구, 후보생으로서 자신의 포부를 드러내면서 ROTC를 더욱 각인시키기 위해 앞장섰다. 포병 소위로 임관해 관측장교시절 집안에 우환도 생기고 그로 인해 한 달 남은 결혼도 파혼으로 끝났다. 하물며 BOQ에서 카드도난 사고의 피의자로 지목돼 참으로 힘든 전방생활을 시작했지만, 범인이 밝혀지는 동안 동기인 故 정재훈 중위(단국대, 1990년 3월 RCT훈련 중 물에 빠진 병사를 구하고 본인은 순직)의 위로와 격려는 큰 버팀목이 됐다. 그 후로 그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남들에게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중요한 인생 교훈을 얻게 됐다. 그럼에도 강용진 대표는 넘치는 끼와 적극적인 성격으로 임관 후 군에서 개최하는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부대에서 다재다능한 인재로 지휘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나름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그는 오랜 목표인 조종사의 길을 가기 위해 계획대로 육군항공장교 선발에 응시해 합격하고 꿈에도 그리던 조종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그는 경력관리를 위해 군사영어반에 입학했고 졸업 후 영어교관으로 발탁돼 드물게 학군장교로서 영어교관 임무를 수행했다. 한때 누명을 썼던 괴로운 시절이 있었던 그는 군영반 학생장교 시절 특정 출신 장교의 잘못을 대신 누명을 쓰고 괴로워하던 타 출신 장교를 대변해 졸업식 장에서 어학처장에게 그 장교의 누명을 벗겨달라고 요구했고, 나중에 실제로 누명을 씌운 그 특정 출신 장교로부터 진실을 받아내는데 공로를 세웠으나 그로 인해 교관 시절 내내 미운 털이 박혔던 기억을 떠올렸다. 정의감에 충일했던 청년장교로서 불의를 보면 당연히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현실에서는 다소 다른 현상들이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재미있는 강의로 특히 중·대령반 학생들의 인기 교관이었던 그는 급기야 중·대령반 담임교관이 됐고, 당시 13기 이철휘 장군께서도 학생장교로 강 대위의 학생이었다면서 “그때 성적관리를 좀 더 잘해 드릴 걸...”하면서 장난스런 미소를 지었다. 당시 맺은 인연으로는 여성최초 육군 보병 장군 송명순씨와 전 학군교장 및 기무사령관을 역임한 조현천 장군 등 전 현직 장성들이 즐비해 강용진 대표는 그냥 군대 있었으면 “아마도...”하면서 또다시 특유의 미소를 의미심장하게 지어 보였다. 강용진 대표는 군생활에 위기도 있었으나 나름대로 즐겁고 보람찬 군대생활을 이어갔다. 다소 튀는 그의 행동은 군대라는 조직에서 조금은 걸림돌이 됐고 창의적 발상과 정의감 그리고 그가 가진 능력이 때로는 특정출신의 견제나 몰이해로 인해 좌절될 때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나 또한 부족한 경험에 내 나름의 잣대로 모든 걸 판단하려 했던 잘못과 부족한 인성으로 인해 참고 기다리지 못한 우를 범 한 적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 담담히 고백했다. 코브라 전투헬기 부대에서 조종사로 근무하던 그는 1999년 연평해전 당시 작전상 평택미군 기지를 오가며 열악한 한국군의 장비와 한계를 절감해다. 그럼에도 불철주야 최선을 다 하는 우리 군에 대한 애정이 오히려 더욱 깊어졌고, 그 해 8월 을지포커스 훈련 통역장교를 끝으로 전역을 결심한다. # 코카콜라 보안팀장으로 외국계기업과 인연 강용진 대표가 전역할 의사를 개진했을 때 헤드헌터로부터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면접 때 알게 된 사실은 그 회사가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였다. 면접에 당당히 합격해 전역도 하기 전에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여주 코카콜라 보틀링 공장의 보안팀장으로 취업했다. 그러나 1999년 입사하자마자 IMF로 인한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기업의 냉엄한 변화를 지켜봐야 했던 그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절도있고, 스마트하고, 능통한 영어실력 덕분에 주변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지만, 막상 군 출신임이 드러나자 주변의 평가가 엇갈리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근무 태도나 PT 능력이 미국 유학파 같다고 칭찬하던 주변 동료들이 군 장기복무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참으로 엇갈린 평가에 또 다른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걸음걸이부터 말투, 심지어 PT때 포인터 사용요령까지 군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이 군 출신이란 걸 몰랐을 때와 알았을 때,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평가. 그것이 예비역 강 대위가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은 첫 번째 극복 과제였다. ‘아, 이것이 전역자들의 현실’임을 깨달은 그는 당시 군 출신에 대한 사회의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체감하면서도 군 경력이 핸디캡으로 머물지 않도록 자신이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냉담한 시선을 견뎌낸 그는 사교적이고 대화에 능숙한 자신만의 장기를 드러내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아랫사람을 살뜰히 챙기고 항상 미소와 유머러스함을 유지한 그는 “안 되면 되게 하라” “하면 된다”라는 군대식 의지보다는 “안되면 되게 하라,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고 되는걸 하라”는 나름의 융통성과 적응력으로 회사가 기대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인재를 많이 양성했다. 결국 “그때 인연을 맺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미르카의 충성고객이 되었다”고 강 대표는 밝혔다. “군에서 배운 것을 제대로 응용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군에서부터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습득해야지요. 어설프게 군인 출신의 자만심을 안고 사회에 나오면 위험합니다. 벗으려면 다 벗어야지 어깨에 계급장은 두고 옷만 벗으면 사회에서 부담스러워합니다.” 빠르게 사회에 적응하다보니 군에서는 상상도 못할 제약이 없는 생활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서서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강용진 대표. 유난히 재주가 많은 그이기에 손만 뻗으면 예술로 승화할 거리가 많았다. “직업적으로 한 가지를 분명히 할 줄 알고 그 외 여러 가지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한 가지가 제대로 메인으로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동차, 오토바이, 문학, 연기 등 다방면의 예술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청소부로 입사해 임원으로 승진 코카콜라에서의 성과를 밑거름삼아 영국계회사 임원으로 추대된 그는 돌연 영국계회사가 철수하면서 직장을 잃게됐다. 나이 마흔이 훌쩍 넘은 부사장급 임원을 반길 회사는 많지 않은 현실. 몇 달을 고민한 그는 생계걱정에 택시승강장을 청소하는 야간 청소부로 프랑스 광고회사 JCDecaux에 취업했다. JC데코는 ‘블루오션’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글로벌기업이지만 야간 청소일은 고됐다.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강남대로에서 광화문까지 줄지은 택시승강장의 유리판을 닦고 광고를 교체하면서 서울시 청소원들이 쓰레기를 쉽게 수거해 갈 수 있도록 취합하는 일이 주업무였다. 그나마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릴 수 있어 몸도 마음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겨울. 청소하기 위해 물을 뿌리면 물이 얼어붙어 시민들이 다친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동료들이 청소를 하지 않고 용산에 가서 대포 한 잔씩을 걸치면서 시간을 때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누가 알던 모르던 계속 일한 강용진 대표는 바닥에 물을 흘리면 얼어 다칠 수 있으니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알콜을 물에 섞으면 빙점이 낮아져 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메칠 알콜을 구입해 물에 섞어 보니 얼지 않았지요. 기왕지사 기온에 따른 배합비율을 분석해 통계자료를 만들어 두었지요.” 분석하고 발전시키는 것. 장교로서의 그의 기지와 기록의 습관은 청소 일에서도 빛났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평소와 다름없이 서울시청앞 택시승강장을 청소하는데 새벽 1시쯤 프랑스 한국지사장이 그를 뽑은 과장과 함께 들렀다. 그리고는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데 동석한 과장이 제대로 통역을 못하는 것 아닌가. 사회적 불만을 품고 기물을 파손하는 ‘밴덜리즘(vandalism)’의 경우 어떻게 조치하느냐고 물은 것. 엉뚱한 통역을 듣다 못한 그가 프랑스 지사장에게 직접 영어로 설명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 와 자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프랑스 지사장은 인사부장을 앉혀놓고 그의 이력서를 훑어보더니 “이 사람이 왜 이 포지션에 있는지”를 질책했다. 그는 “스스로 원해서 자원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프랑스인 지사장은 앞으로는 청소 일을 그만하라고 지시했다. 순간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스치며, ‘아, 드라마틱한 인생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이제 내 스펙에 걸맞은 지위를 되찾는구나...’ 싶었다는 강용진 대표는 “그러나 사장님은 저에게 청소반장이란 지위를 하사하셨다”면서 기대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활짝 웃으면서 “Thank you, my boss”하고 기꺼이 수락했다고 한다. 다시 관리자가 된 그는 청소부들을 모아 “제가 하자는 데로 하실 분만 남아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청소 업무가 평생 직업이 아닌 마당에 젊고 감각 있는 친구들을 아르바이트화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 싶었다. 외주를 줄 경우 자칫 회사 이미지에 흠집을 낼 수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관리하는 차와 유니폼을 예쁘게 정비해 소속감을 높인 강용진 대표는 체득한 청소노하우와 도색방법 등을 일일이 교육시키면서 청소일이 즐겁고 가능성이 열리는 일임을 주지시켰다. 그러다 보니 서울시에서는 택시승강장이 관리가 참 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곧 JC데코 기업이미지 제고로 이어졌다. 더욱이 훗날 서울시 관계자에 의하면, 당시 이명박 시장 시절, “시청 앞 택시승강장 관리가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잘 되고 있다”는 격려 전화를 관리회사에 했었고, 그로 인해 당시 JC데코 프랑스인 사장이 새벽 청소현장에 직접 나와 강 대표가 담당 청소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강용진 대표는 훗날 이 회사가 2004년 서울시 버스중앙차로 설치업체로 선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이야말로 진정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 서울시 버스중앙차로 수주의 일등공신 버스 중앙차로는 관리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그것은 서울 시민을 위한 시설인 동시에 당시 서울시의 획기적인 교통체계 개선책이기도 했다. 강용진 대표는 이후 본부장으로 승진해 서울시청에서 관리계획을 설명했고 당시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매우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었다. 그 당시 추운 겨울에도 시설물을 깨끗이 유지·관리하던 “시청-광화문 청소담당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소개에 그 관계자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탁월한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은 그는 JC데코의 본부장으로 승진해 아시아-태평양 본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회사 운영방식이 너무나 다른 한국인 사장이 내정되면서 결국 강 대표는 “이젠 내 사업을 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후진양성에 관심 많던 그는 재향군인회에도 잠시 몸담아 전직지원사업부 본부장을 맡기도 했고, 국군방송에서 취업관련 특강을 하기도 했다. 또 호주 채널10 ‘코리아 음식문화 기행’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주 유명쉐프 개리 메히건과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다니면서 한국의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연평해전 이후 전직 조종사의 다채로운 인생을 조명한다는 취지에서 독일 ‘포커스’와 ‘슈피겔지’와도 인터뷰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평생 직업을 찾았다. “무슨 업종에 종사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지요. 그게 바로 자동차 인테리어업이었습니다.” 적게 투자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을 택한 것. 환경규제가 심해서 쉽지 않았지만 자동차는 누구나 보유하고 있고 조금만 흠집이 나도 가슴 아픈, 가장 골치 아픈 자산인 만큼 사업의 영속성 측면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용진 대표는 2008년 자동차 토탈케어샵 ‘미르카’를 오픈했다. # ROTC 전문 자동차 토탈케어샵 ‘미르카’ 대표 ‘미르’는 용의 순우리말이자, 1986년 2월 발사된 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이고, 독일어로 ‘나에게’라는 뜻의 대명사인 전천후 사명이다. 2008년부터 체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강용진 대표. 미르카는 자동차 2000만 시대를 맞아 차량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량 외장관리 전문업체로서 남다른 신뢰를 쌓았다. 오랜 경험을 토대로 과정관리를 중시하는 강용진 대표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퀄리티를 따지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고객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차량관리를 할 수 있게 유도한 것이다. 사업이 안정될 즈음, 그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2015년 2월 사업장에 불이 나 가게 전체가 전소한 것. 강용진 대표는 전 재산을 날리면서 한 순간 주저앉았다. 넘실대는 한강을 내려다보면서 동작대교 주변을 서성이기를 몇 차례. 아내와 딸을 떠올리면서 가까스로 재기의 힘을 낸 강용진 대표는 힘겨운 2년이 지난 지금, 이제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 진입했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여러 힘든 일을 겪으면서 몸에 힘은 빠졌지만 주변에 적이 없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무엇보다 그는 “고난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런 고난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의 평안함이 축복임을 몰랐을 것이란 깨달음에서다. “매출이 서서히,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지고 꽤 오랜 기간 개인의 자산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믿을 만한 수리처, 합리적 가격의 수리처를 찾으신다면 단연 ‘미르카’입니다.” 그는 현재 미르카의 고객 80~90%가 ROTCian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더욱이 솔직하기로 정평이 난 강용진 대표가 동문들에게 보험처리 등에 대한 세부 조언에 능숙하니 한 번 찾은 ROTCian 입장에서는 발길을 끊을 이유가 없다. 강용진 대표는 ROTC동문들이 믿고 의뢰할 수 있는 정비공장으로 확장 발전시키고, 기술보급 교육을 통해 토탈 자동차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향후 작은 공장을 인수해 전화 한통이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상담하고 ‘가져가서 고치고, 다시 가져다 드리는 완벽한 서비스’를 하면서 고객들의 기회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것. 이를 통해 향후 ROTC 발전기금을 후원하는 여유를 마련하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그 때까지 환경단속이 나오든 규제가 강화되든 꿋꿋하게 버텨야 한다며 웃는 강용진 대표. “요즘은 군에서 장기복무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인데 어정쩡하게 버티다 나오면 취업이 더 힘듭니다. 나이 오십이 다 되어 퇴직한 동문들에게 제가 직접 자동차에 대한 메커니즘과 기술을 전수하고 전국에 지사를 둬 상호윈윈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하는 계획도 구체화할 생각입니다.” # 2016년 10월 ‘ROTC 라이더스’ 창단 강용진 대표와 오토바이와의 인연은 벌써 10년이 다 됐다. 제약이 많던 군대를 나와 외국계회사에서도 많은 취미생활을 경험했지만, 개인사업을 하면서는 진짜 원하는 취미를 시작했다. “오토바이는 도심에서 교통수단으로서의 편리함도 뛰어나지만, 라이딩을 즐기며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그 자유로움은 타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사업장이 전소했을 때도 그는 처분할 수 있는 것을 다 처분했지만,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만은 내놓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그 때 오토바이를 팔았으면 위험했을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말할 정도로 오토바이는 강용진 대표의 삶을 지탱해준 마지막 자존심 같은 존재였다. 남자라면 한 번쯤 부러워할 만한 폼 나는 라이딩의 매력에 흠뻑 빠진 강용진 대표는 내외국인들과 어울리면서 라이딩의 매력을 전파해 왔고 90여명에 가까운 회원 수를 자랑할 정도로 모임 규모도 상당했다. 물론 이러한 활동은 궁극적으로 그의 ‘미르카’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됐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 중 차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토바이만큼이나 자동차에도 관심들이 많으니 제 사업에도 플러스요인이 되었지요.” 그는 참여를 문의해 오는 ROTC동문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전한 모임을 만들고자 2016년 10월 ‘ROTC 라이더스’를 창단했다. 초기에 중앙대 동문들로 시작한 것에서 전체 ROTC로 저변을 확대했고 금세 회원수가 늘어 현재 33명이 가입돼 있다. ROTC 라이더스는 추억을 나누는 순수하고 건전한 모임이다. 목적지를 정해 교외로 나가 바람을 쐬고 식사도 하며 각자의 오토바이 튜닝정보를 공유하고, 종종 가족들과도 어울려 화합을 도모한다. # 가입조건은 뭘까. “오토바이를 좋아하고 보유하고 있으면 됩니다. 기종 같은 것은 따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타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ROTCian이라면 연락주세요, 누구나 환영합니다.” # 문학과 예술 사랑하는 등단 시인이자 배우 자동차나 오토바이 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강용진 대표는 시인이자 배우다. 2016년 9월 ‘비 내리는 가을 밤’ ‘독도’ ‘회고’로 을 통해 정식으로 등단했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시낭송대회에서 3등을 하기도 했다. 그에게 시를 쓰시게 된 계기를 물었다. “보통 힘들 때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답답함을 글로 발산했습니다. 평소 SNS에 시를 종종 올리는데, 석달 전에는 ‘가시고기’의 조창인 작가님이 제 ‘사랑’이라는 시를 읽고는 팬이라며 전화를 주시기도 했지요.” ‘청주에 사는 조창인’이라는 팬은 전화번호를 알아내려고 고생깨나 했다는 넋두리로 운을 띄웠다. 처음에는 유명작가인 줄 모르고 “서울 오시면 밥한 번 살게요” 했다는 강용진 대표는 설마 싶어 찾아보고는 깜짝 놀라 다시 정중히 전화를 드렸다. 조창인 작가는 강용진 대표의 글이 기성시인들과는 다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과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은유와 비유, 군더더기 없이 한글만 읽을 줄 알면 누구에게나 마음에 와 닿는 속도와 깊이가 비범한 작품들이란 것. 시인 일뿐 아니라 강용진 대표는 2014년 4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오페라 ‘살로메’ 무대에 배우로 서기도 했다. 이탈리아 연출가에 의해 길거리 캐스팅된 그는 한 번도 연기를 배운 적이 없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떨리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세월호사건으로 엄숙한 사회적 분위기에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삶 자체가 연기 아니냐”는 그에게 무대는 좋은 추억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기회로 남았다. # “신념은 언제나 나를 똑바로 서게 한다” “ROTC를 하기에 앞서 공군사관학교 시절 무스탕기에 쓰인 ‘신념의 조인’이라는 글귀를 보고 감동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글귀는 지금껏 저를 살린 원동력입니다. 신념은 신앙과도 같습니다. 넘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결코 넘어지지 않게 지탱해 주는 힘입니다.” 그는 남의 성공사례에 심취하기 보다는 자신의 처지와 환경에 맞는 신념을 갖추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강인한 신념과 함께 부인과 고3딸은 그의 삶의 기반이다. 부인은 안전을 바라는 마음에 가끔 잔소리도 늘어놓지만 그의 작품활동을 응원하는 팬이고, 딸은 고1때부터 학생회장을 도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갖췄다. 주위 사람들을 존중하고 헤아리면서도 개성이 강해 대화할 때 고충도 있으나, 훗날 언론인을 꿈꾸는 기대주로 강용진 대표를 흐뭇하게 한다. # 인생의 고비와 유혹을 끈기와 신념, 용기로 이겨낸 강용진 대표에게 ROTC는 어떤 의미일까. “어느 사회나 조직이든 리드하는 그룹, 사람이 있습니다. ROTC가 우리사회에서 진정한 리더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피니언리더인 ROTC조직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ROTCian이 진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도 진정한 ROTCian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강용진 대표는 끝으로 동문들에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진솔한 안부 인사를 건넸다. “고난이 축복입니다. ‘포기하지 마라, 버텨라, 이겨내라, 극복해라’는 장교출신인 우리 ROTCian이라면 모를 리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항상 ‘어떻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고 그 해답을 얻고 못 얻는가가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떻게’를 찾아내기 위한 기본이 바로 자기 ‘신념’입니다. 말보다는 성경말씀으로 19만 ROTCian 여러분께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 남자라면 한 번쯤 꿈꾸는 삶을 살고 있는 강용진 대표. 비록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다재다능함과 긍정적 신념으로 인생을 연주하는 그는 오늘도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미르카’의 문을 연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강용진 대표의 삶과 예술, 사업을 응원한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빌립보서 4장 11절~13절 출처/ROTC 라이더스 회장 강용진(27기) ‘미르카’ 대표
-
방통위, 통신.쇼핑 분야 개인정보 자율규제 올해 본격 시행
[강병준 기자]통신과 온라인쇼핑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업계의 자율규제가 올해 본격 시행된다. 방통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온라인 분야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자율규제 기본계획이 정부 규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업이 스스로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자율규제 정책 수립과 법제화를 담당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책 지원, 평가체계 마련과 운영, 심의평가위원회 운영 등을 맡기로 했다. 민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심의평가위원회는 업계의 시행 결과를 검토하고 개선 권고 등을 내리게 된다. 자율규제단체는 자율규제 규약을 마련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실태를 관리한다. 방통위는 “자율규제에 통신, 온라인쇼핑, 방송 등 5개 업종 8개 협회 회원사와 수탁사 100만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친 통신과 쇼핑 업계가 본격적인 자율규제에 나서고 방송, 게임 등 기타 업종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