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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05 0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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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외교부

윤병세 외교장관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위원장/교육부 장관) 창립 6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4일 오후 면담하고, 교육, 문화, 과학 등 제반 분야에서의 한-유네스코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보코바 총장이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이번에 4번째 방한하는 친한 인사로 그동안 한-유네스코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점을 평가했다.

윤 장관은 지난해 11월 사무총장직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재임 기간 중 유네스코가 동 기구 헌장에 나오는 바와 같이 ‘인간의 마음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국제기구로서의 고귀한 역할을 계속 담당해 줄 것”을 희망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표방하면서 문화국가로서의 국격을 제고하는 한편, 우리의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해 개도국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면서,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창의적인 개도국 협력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보존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11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 진출했다”고 설명하고, “인류가 함께 누리고 보호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s)'를 지닌 유산들이 등재될 수 있도록 위원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일본측이 우리 국민들이 강제 징용을 당한 아픈 역사가 서린 ‘규슈.야마구치 근대 산업유산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은 세계유산 등재의 기본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보코바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보코바 총장은 “세계유산 등재는 관련국을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상징적 사업으로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음을 설명하고, 유네스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데 대해 보코바 총장은 동 평화공원 구상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원칙 및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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