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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7 2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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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이 27일 남북한 간의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테헤란의 이란 대통령 집무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배성례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핵 문제해결을 위한 서방국가와의 협상 타결과 이에 따른 구체적 행동이행 계획과 관련해 “이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활발한 이란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창희 의장은 로하니 대통령이 최근 스위스 다보스 회담에서 대외에 천명한 대로 핵협상 타결 이행계획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 “북한도 이란 핵문제 타결을 본보기로 삼아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이번 방문이 지난 1962년 한-이란 외교 수립이후 50여년만의 최고위 방문임을 강조하고, 한-이란 양국이 제2의 수교를 하는 자세로 양국관계의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강 의장의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현재 서방국가의 기업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이란의 오랜 친구인 한국의 기업들이 석유개발, 건설, 조선 등의 분야에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진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 의장은 최근 2-3년간 서방국가들의 이란 경제 제재조치로 부분적으로 묶여있던 한국기업들의 미수금 문제에 대해 이란 당국의 해결을 요청했고, 로하니 대통령도 한국내 은행의 이란 보유 원화 계정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강창희 의장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숙소인 아사디 호텔에서 샤페이 이란 상공회의소장과 만나 한국기업의 이란 진출을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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