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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못 낸 학생, 춘천시민버스에 음료 300병 깜짝 선물…지역사회 훈훈 - 지난 8월 4일 오전 10시 50분께 중학생 버스 탑승 후 요금 결제 인식 불가 - 김시원 승무원, 학생 배려해 탑승 허용…음료 300병 선물 등 훈훈
  • 기사등록 2023-08-12 1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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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요금을 내지 못해 곤란을 겪던 한 중학생이 춘천시민버스 승무원으로부터 배려를 받은 후 춘천시민버스에 음료를 선물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 오전 10시 50분께 A중학생은 학원을 가기 위해 3번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탑승한 후 요금 결제기에 카드를 여러 차례 댔지만, 그날따라 웬일이지 인식이 되지 않았다.


A중학생은 그제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카드였다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


잠시 고민하던 A중학생은 버스에서 내리려던 찰나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김시원 승무원이 괜찮다며 그냥 타도 된다고 말했다.


규정상 그 자리에서 요금을 계좌이체 해야 하거나 내리게 해야 하지만 김시원 승무원은 어린 학생을 배려한 것.


자칫 운전기사가 큰 소리로 무안을 줬다면 학생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었으나, 기사의 배려로 학생은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학생은 배려해준 기사님에 대한 고마움에 차량 번호를 기억하였다가,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부모님은 음료 300병을 춘천시민버스에 전달했다.


김시원 승무원은 “작은 일에 이토록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춘천시민버스 관계자는 “갑자기 음료 300병이 배달되어서 깜짝 놀랐다”라며 “춘천시민버스 종사자 모두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에 최선을 다 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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