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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2 13: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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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보건소는 구제역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 참여 공무원, 경찰, 군인,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상담 및 사례관리를 시작했다.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와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전문의 상담 및 진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축을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축산업 종사자 및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들이 식욕부진, 불면증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는 이들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살처분 참여 공무원 및 구제역 발생 축산 종사자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선별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경우 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과 의사와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개별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시 보건소는 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 접수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정신보건 전문요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보건센터 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급작스런 구제역 피해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축산업 종사자들의 심리적 위기상황을 지원하여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사건발생 1달 후나 심지어 1년이 경과된 후에도 시작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30%는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오나, 40%는 가벼운 증상 지속, 20%는 중등 증상 지속, 10%는 정도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은 위기상황종료 후에도 나타날 수 있어 안성시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지속적인 상담 및 사례관리서비스 등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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