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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3 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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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3일 “우리가 보여준 해넘이 ‘1박 2일’의 국회는 아웃(OUT)이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면서 연말국회 풍경과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1박 2일’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새해 첫날을 국회에서 보냈다. 법정기일은 커녕, 해를 넘겨 예산을 통과시키는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면서, “우리가 법을 어기기를 다반사로 하면서 국민에게 준법을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기능을 상실했다. 국회에 오면 모든 사안들이 오히려 정쟁이 되고 만다”면서, “도대체 고질적인 습성을 어지하면 좋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자성이 필요하다. 왜 국민의 87%가 국회를 불신하고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20%도 되지 않는가”면서, “움직일 수 없는 127석의 의석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결국 여당의 패착과 실정이 우리를 변함없이 살려줄 것이며 '안철수 신당'은 선거가 다가오면 양강에 갇혀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포말될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총선과 대선에 연거푸 패배한 정당이 자기개혁을 하지 않고 남의 실책에 의존해 연명하다니 비겁하고 안일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민주당에 민주가 사라졌다”면서, “(박영선 법사)위원장 개인의 소신은 존중돼야겠지만 자기만 옳다는 소신을 내려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외촉법에 대한 당내 의견이 분분했는데도 거기에만 매몰돼 여야 합의가 파기되고 예산안 처리가 무산될 뻔 했다”면서, “국회의원 300명이 볼모로 잡히고 파행에 대한 비난으로 당에 어려움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를 뽑아놓고 따르지 않는 행태도 되풀이 됐다”면서, “다행히 중진들이 설득하면서 지도부에 일임키로 결정, 고비를 넘겼지만 이 과정에서 지도부가 일부 의원들에게 끌려 다녔다. 당의 지도력과 신뢰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쪽지 예산’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에게 아픈 대목이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문제를 터뜨리고 고함과 ‘투쟁주의’가 본회의장을 휩쓸었고 이후 정부의 해명에 정작 반박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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