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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1 1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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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수석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커튼콜 시 연인 강미선에게 깜짝 프러포즈

지난해12월 28일 ‘호두까기인형’ 저녁 공연,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던 커튼콜은 유난히 박수 소리와 함성이 뜨거웠다. 바로 당일 주역무용수였던 수석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연인이자 파트너인 수석무용수 강미선을 향해 감동의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기 때문.

관객들은물론함께공연을했던동료무용수들, 스태프들, 그리고 당사자인 강미선도 모르게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혼자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공연후 커튼콜때 관객들을 향해 계속 인사를하던중 두번째인사를 마치고 콘스탄틴노보셀로프는 강미선에게 손을뻗어 그녀에게 인사를 하는듯했으나, 이내 한 쪽 손에 몰래 움켜쥐고 있던 작은 반지 상자를 꺼내면서 무릎을 꿇고 그녀를 향해 고개를 올렸다.

이내 객석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그를 응원했고 깜짝 프러포즈에 놀란 강미선은 눈에 눈물을 글썽이면서 반지를 받아 이에 응답했다.

강미선은 “당시에는 생각지도 못한 프러포즈를 받아서 눈물만 계속 흘렀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감동적이었고 행복해서 지금도 꿈을 꾼 것 같아요” 라면서 당시 기억을 전했다.

다음날 발레단으로 전화문의를 한 어느관객은 “의도한 이벤트인 줄 알았는데 아니냐. 정말 순수하게 이뤄진 프로포즈라면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고 싶다”면서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또 다른 관객은 “발레를 처음 보기 때문에 두 무용수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데 커튼콜 때 프로포즈 받으며 강미선씨가 우는 모습을 보고 같이 울었다” 고 말했다.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콘스탄틴노보셀로프는 지난 2008년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강미선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보다 발레단에 먼저 입단한 선배이자 연상인 누나였지만 러시아에서 홀로 한국으로 와서 외로운 생활을 견디는 그에게 따뜻하고 살뜰한 성격의 강미선은 착한 선배이기도 했지만 어느새 이성의 감정을 품게됐다.

강미선 역시” 씩씩하고 발레밖에 모르는 그에게 점점 더 호감을 갖게 되었다”면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만남을 유지해오면서 발레 팬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알려진 무용수 커플로 지내오고 있다.

사실 이 프러포즈이벤트는 콘스탄틴노보셀로프가 지난해 3월 ‘백조의 호수’ 공연 때 준비했던 것으로,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그가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자 이 이벤트 역시 미뤄지게 된 것이라는 후문. 그 뒤에도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차분하게 이번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기다렸던 것.

그는“더 빨리 해주고 싶었는데 부상 때문에 못해줘서 속상했었어요. 미선에게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죠. 늘 제 옆에서 잘 챙겨주는 최고의 여자친구예요”라면서 기다려준 그녀에 대한 감사와 그녀를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세우지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의 믿음을 확인한 단계이다. 두 무용수는 “확실한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준비 해나갈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시니 쑥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아요. 좋은 소식을 곧 알려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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