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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27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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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이 있었고, 개울에서도 금을 채취했다는 뜻을 담은 '쇠내울', '쇠내개울' 등으로 불렀던 마을인 충북 청주시 금천동에 녹색 도시 숲이 생겼다.

쇠내 개울은 상당산성에서 발원해 무심천에 이르는 쇠내(金川)를 따라 형성됐는데 도시화로 개울을 덮어 도로를 만들면서 녹지 축이 끊겼다.

청주시는 끊어진 녹지 축을 연결하기 위해 '쇠내울 소공원'과 '산성로 도시 숲', '용담광장 도시 숲'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녹색 공간을 만들었다.

금천동 현대아파트 인근(상당구 금천동 261-90)에 조성된 '쇠내울 소공원'은 하천부지에 낡은 무허가 주택과 빈집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청소년탈선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치를 앓던 지역이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10여 년 전부터 지역 주민은 공원 조성을 원했고 시가 추진을 시도했으나, 주택 소유자 보상거부와 예산 미확보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부터 총 26억원을 투입해 공원조성을 시작해 이번에 공사가 끝났다.

조경수 등 1만1000여본을 심었고 파고라 2곳, 체육시설 7곳, 앉음벽, 산책로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지역 주민의 녹색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성로 도시 숲'은 금천동 굿모닝빌딩에서 용담동 금천빌딩까지 불법주차가 심한 도로변에 조경수 9000여본을 심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용담광장 도시 숲'은 광장 주변 교통체증과 잦은 교통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최적의 교차로 개선 사업을 하고 도시 숲도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주시는 27일 오전 10시 상당구 금천동 쇠내울 소공원 준공식과 용담광장 도시 숲 기념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쇠내 개울 녹지 축 연결은 우암산에서 무심천까지 이어지는 가로녹지를 만들어 도로 복개로 없어진 물길을 녹색의 숲길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면서,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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