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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21 1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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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4년 2월 16일까지 테마전 ‘고려시대 향로’를 개최한다. 고려시대 향로의 전통성과 국제성, 독자성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국보 제60호 ‘청자사자장식향로’등 왕실과 불교의 대표적인 향로 40점이 전시된다.

고려시대 왕실에서는 의례와 일상생활 등에 향을 사용했고, 의례에 향을 피우는 것은 의례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고려시대 왕실의 다양한 향로 중 의례에 사용한 청자정형향로는 북송의 영향을 받아 제작한 방제단계의 것부터 고려화한 작품까지 변화의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일상생활에 사용한 청자동물장식향로는 사자와 기린, 원앙과 오리 등 북송 홍추洪芻(?~1126)의 ‘향보香譜’에 언급된 동물장식 이외에 귀룡과 어룡 등 고려인이 선호했던 동물장식향로도 전시한다.

불교에서는 향을 부처님의 사자使者로 인식해 부처님께 설법을 청할 때 사용했다. 고려시대 불교향로는 향완香垸을 비롯해 긴 손잡이가 달린 병향로柄香爐, 걸어서 사용하는 현향로懸香爐 등 불교향로의 다양성과 독자성이 돋보이는 향로를 전시한다. 또한 1168년 원주 법천사의 아미타법회에 사용했던 다양한 불교공양구를 최초로 전시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는 서긍이 ‘고려도경’에 왕실의례에 사용한 것으로 언급한 침향과 전단향, 용뇌향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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