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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3 15: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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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장관은 13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측근들의 망명 가능성과 관련해 “앞으로 사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해외에 있는 장성택 측근들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외통위에서 장성택 측근 망명설 확인을 요청한 질문에 “저희가 알기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한 것과 다소 온도차가 느껴진다.

류 장관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북한의 부총리급 인사의 망명설에 대해“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로두철 부총리와 리무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이 장성택 실각사태가 불거진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로두철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함께 건설부문일꾼대강습 참가자들 숙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성택 측근에 대한 숙청이 11월부터 진행됐음에도 로두철이 이달 들어 김정은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으로 보아 그의 망명설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류 장관은 장성택 처형 배경에 대해서는 “북한 역사에도 유사 사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이례적인 일로, 어떤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류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태에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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