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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0 1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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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 수상 쾌거...이수진 감독, 천우희 주연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지난 7일 폐막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13th Marrakech Film Festival)에서 금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가을,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면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거머쥐고 이달 6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열혈스태프상(촬영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 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금별상’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 다시 한번 그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마라케시국제영화제는 ‘아프리카의 칸느 영화제’로 불리면서 세계적인 거장들이 심사위원을 맡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선보여온 저명한 국제영화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거장감독 마틴 스콜세지가 심사위원장으로, 그리고 심사위원으로는 박찬욱 감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파티 아킨 감독 등이 맡아, 그 권위를 더욱 높여줬다.

이수진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호명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마라케시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한다. 모로코 관객분들과 영화제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한국영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는 브루노 바르드 수석프로그래머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제가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들, 배우 분들께 제 영화를 선보였을 때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제가 만든 ‘한공주’라는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여러 이야기 중에 하나가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공주들에게, 그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앞으로 좋은 영화 만들겠다”면서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올해 초청된 작품들은 높은 수준의 영화들로, 이 영화를 통해 영화계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공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라케시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 김태식 감독의 ‘도쿄택시’, 이창동 감독의 ‘시’ 등이 출품돼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그 명성을 알려왔다. 2010년 박정범 감독이 ‘무산일기’로 금별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한공주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성장영화다. 이 작품으로 첫 번째 장편영화를 선보인 이수진 감독은 단편 ‘적의 사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주인공 한공주를 연기한 천우희는 ‘써니’의 ‘본드걸’로 얼굴을 알린 신인 여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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