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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5 18: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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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최영기)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94번지 일원 천원마을 진입로 확.포장 공사 부지에서 삼국시대 목곽묘의 부재와 통일신라시대 생활유적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그 동안 신라.가야지역 목곽묘(木槨墓, 무덤 구덩이에 나무곽을 짜서 넣고, 그 안에 다시 시신을 담은 관이나 토기 등의 부장품을 안치하는 무덤형식)에 대한 조사는 많았지만, 목곽묘의 목부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습지에 무덤을 조성해 성곽의 목재가 잘 보존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곽의 규모는 길이 230cm, 너비 90cm이다.

곽의 내부에는 인골이 온전한 채로 남아 있었고, 유개고배(有蓋高杯, 뚜껑이 있는 굽이 높은 접시) 등 토기류도 11점이 부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재의 치목과 결구방식, 매장방식 등 당시의 장례습속(葬禮習俗, 죽은 사람을 땅에 묻거나 처리하는 사회적 관례나 풍속) 연구와 함께 인골 연구 등 신라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조사구역과 인접한 경주시 탑동 21-3번지에서 원삼국시대의 목관묘가 발굴됐고, 이 곳 주변은 천관사가 건립되는 등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도시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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