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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5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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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한국만화원화전을 개최한다.

‘컷스틸러(Cut Stealer); 칸을 훔치는 사람들(이하 ’컷 스틸러‘)’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13 만화원작프로모션’ 사업으로 국내외에 한국만화와 그 원화(原畵)를 소개하고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만화원화의 판매까지 연결해 만화의 새로운 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을 두고 있다.

올 2013년 한국만화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웹툰이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젊은 독자들을 만화 앞으로 이끌어냈고, 온라인 서점과 스마트기기를 통해 독자층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교양지식만화를 포함한 학습만화의 활황과 개인 일상사를 통해 시대상을 드러내는 문예만화의 재도약 등 만화 산업의 지형을 재편하는 해가 됐다.

이번 2013 만화원화전은 앞서 소개한 ‘컷 스틸러: 컷을 훔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만화가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예술로써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씬 스틸러 (Scean Stealer)’란 이름으로 영화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와 배우들이 영화 관객들에게 호평 받고 이를 통해 영화의 내적 가치를 외부로 더욱 확장시킨 것에 착안한 것으로, ‘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 그리고 애오욕(愛惡欲)’이란 부제는 이러한 의도를 더욱 명확히 드러냈다.

이러한 전시 주제는 이번에 공개된 공식 포스터를 통해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다양한 작품들의 컷 스틸러들을 모아 그린 이번 포스터는 펜션을 배제하고 부드럽지만 힘찬 느낌의 붓으로 그려 담았다. 또한 칸이 그려진 만화 원고들을 뒤로 하고 독자들을 향해 걸어오는 한 무리의 컷 스틸러들은 한국만화가 독자들에게 더욱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역시 2013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Hun, ‘꽃가족’의 국중록, ‘목욕의 신’의 하일권, ‘웃지않는 개그반’의 현용민 등의 작가들의 앞서 열거한 작품들의 컷 스틸러들을 그린 원화로 참여한다.

또한 ‘스쿨홀릭’의 신의철과 만화 ‘PEAK’의 임강혁 작가 역시 자신의 또 다른 작품 ‘슈퍼우먼’ 속 캐릭터로 전시에 참여한다. 또한 한국만화 역사에 길이 남을 신문수, 차성진, 이현세, 이두호, 김형배 등의 원로 작가들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열혈강호’의 양재현, ‘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의 원현재 그리고 ‘리니지’의 신일숙, ‘불의 검’의 김혜린, ‘바람의 나라’의 김진, ‘Fever’의 박희정 등의 순정만화 작가들까지 참여했다.

한편, 전 세대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한국만화원화전은 우선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1차로 전시되고,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서울 아트쇼’에서 2차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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