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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19 2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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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畵가 어우러진 삶의 진솔한 풍경 엮어
11월 21(목)일 광양시 중마동 소재 MG갤러리에서 출판기념식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이희경 시인의 詩畵集 ‘나 ‧ 무 ‧ 처럼’이 발간돼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도서출판 숨에서 발간한 이 시화집은 7부로 세분화해 총 174쪽으로 꾸며졌는데 84편의 시와 47점의 시와 관련된 그림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시집 ‘나무처럼’은 이희경 시인이 살아오면서 겪은 내밀한 경험과 상상력을 표출시킨 시어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간혹 표출되는 시적 언어들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자연의 매체를 통해 표현한 은유가 압권이라는 평이다.

이 시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섬진강이라는 소재는 아늑한 평온을 선물한다. 섬진강과 산이라는 매체를 자연스럽게 의인화해 호롱불이라는 아련한 유년의 기억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미 지나간 과거를 마음의 귀향길로 표현하는가 하면, 기억속의 존재들을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필체로 노래하고 있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시적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제3부 ‘나무처럼’은 이 시화집의 모티브인 장승을 노래하고 있는데 죽어서도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무에 생명을 입혀 다시 혈관이 흐르게 하는 등 영원한 생을 선물하고 있어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자락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발문을 쓴 김영만 시인은 이희경 시인의 시적 지평에 대해 “이 시집에는 정형시, 자유시의 운율적인 면과 서정시, 서사시 등 내용적인 면이 자연스럽게 내재돼 있고 음율과 압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최근 보기 힘든 시적 완성도를 담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희경 시인은 시인이기 전에 여류화가로 국내 화단에 장승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입상하며 작품성을 높게 평가 받은 이 시인은 장승작품 뿐 아니라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 초대전을 열만큼 뛰어난 회화성을 선보이고 있는 이 시인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비롯해 전남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차례 입‧특선을 했으며 전남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전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6회의 개인전과 180여 회의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는 이희경 시인은 문학전문지 계간 ‘문학춘추’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또 언론인으로 현재 CNB뉴스 전남취재본부 편집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경 시인은 광양시사저널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여수MBC 감성채널 ‘시선’ 과 KBS1 라디오 ‘피플’에 출연하는 한편 KBS1 라디오 ‘생생라디오, 문화가 소식’ 객원기자로 2년간 생방송에 문화가 소식을 전한바 있다.

한편, 출판 기념식은 오는 11월 21일 오후 6시 30분, 광양시 중마동에 자리한 MG 갤러리에서 지역 예술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시낭송과 통기타, 피아노 연주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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