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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사상 첫 태권도 ‘노골드’, 낙하산 인사가 원인” - - 태권도진흥재단 전임 이사장 재임 3년, 갑질·횡령·배임 등 드러나 - -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 감독기관 손 놓고 방관 - - 정실인사 폐해의 단적 사례, 文정권 말기 낙하산 알박기 중단 촉구
  • 기사등록 2021-10-12 23: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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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종주국의 체면을 구긴 이유로 태권도 분야에 친정권 낙하산 인사가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체부가 김승수의원실(국민의힘, 문체위 간사)에 제출한 태권도진흥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전 이사장은 20182월 취임한 이후 3년 재임기간 내내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직원에 대한 갑질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전임 이사장의 비리 유형은 품위훼손, 갑질(방역기준 상관없이 직원 음주 강요) 예산·물품 사적 사용 (/담배/위장약 등 개인용품 구입에 부서운영비 지출, 객실용품(오리털이불 등) 지인에게 무상선물 업무추진비, 월정직책급 부당집행 (현금인출하여 개인경조사 등에 지출) 계약체결 부당 관여 (특정업체 계약토록 압력행사, 직원 폭언 및 업무방해) 등 온갖 갑질과 불법비리로 비리 종합세트라고 할 만큼 다양했다.

 

태권도 재단에 근무하는 내부직원의 제보에 의하면 전임 이사장의 재임동안 재단은 실미도와 다름없었다. 북한 김정은 체제보다 더했다면서얼마나 독선과 전횡을 일삼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문체부는 횡령, 배임, 업무방해 등 7건의 혐의로 전임 이사장을 고발했고 이사장의 불법, 갑질행위에 적극 동조한 비서실 직원 2명을 수사의뢰 했는데, 최근 전임 이사장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수 의원은태권도 진흥이라는 이름만 내걸었을 뿐 자질도, 깜냥도 안되는 낙하산 인사가 부정부패를 일삼고 있었으니,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는 예견됐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무법천지에 있는 동안 감독기관인 문체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이사장의 불법 비리를 견제해야 할 재단의 사무총장, 기획실장, 본부장, 감사실 등은 제 의무를 방기하면서 거꾸로 묵인하고 눈감은 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노골드를 기록하는 등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고, 최근 태권도를 위협할 만큼 일본 가라테, 중국 우슈 등의 유사 종목이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는데 따른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하게 지적하며,“태권도진흥재단의 정상화를 위한 문체부의 전반적인 조직진단 실시, 감독 규정 정비, 무엇보다 태권도 육성 전반에 대한 인식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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