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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6 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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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 촉구 성명서 전달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달성군)이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를 촉구하는 대구지역 국회의원(국민의힘 지역구 및 비례대표)의 뜻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결정을 철회하고, 지방 문화균형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지자체 모두가 참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를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구지역 국회의원 공동 성명서 발표



[ 성 명 서 ]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하고 지방 문화균형 발전 추진해야

 

우리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지방차별과 불균형적인 문화향유권 정책에 분노하며 이를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7월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건립 결정은 현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비수도권 2800만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 비수도권 국민을 대표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문체부가 작성한 이건희 미술관 회의록을 보면, 문체부는 수도권 인사들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했고, 이미 공무원 중심으로 지역공모는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미술관 건립을 검토할 때는 전국 지자체에 온갖 기대를 갖게 하더니,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세워 철저하게 지방을 배제하고 들러리를 세운 답정너식 정부의 결정에 강한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당초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바라던 수십곳의 기초자치단체가 공모할 기회조차 없이 서울로 결정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지방분권은 전혀 관심도 없고, 전국의 문화 불균형 역시 전혀 해소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셈입니다.

 

현재 전국 문화기반시설의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지역 도시간 격차는 더 커지고 있고,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불균형도 빈익빈 부익부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국립 공연시설의 14곳 중 9곳이 서울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 경북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이 실시한 문화공연은 80%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현 정부의 문화불균형 실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비수도권 2800만 국민이 느끼는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국민만 국민인가. 철저하게 무시당한 2800만 비수도권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은 어떻게 보장할 것이며,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이는 헌법이 보장한 문화향유 기회균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범법행위와도 다름없습니다.

 

특히 미국, 프랑스 등 문화예술 선진국은 지역별로 공평한 문화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프랑스는 지방예술청을 설립하면서까지 문화예술 거점도시를 권역별로 육성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역행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진정으로 문화균형 발전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 먼저 서울 건립 결정을 철회하고 수도권을 배제한 비수도권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를 통해 입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전국 17개 기초자치단체는 이건희 미술관 비수도권 건립 기초지자체 연대를 결성하여 서울 입지 철회에 뜻을 같이하고 있고,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시민추진단은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세종시로 찾아가 문체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음에도 소액의 용역비를 편성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예산에 건립비를 태워 이건희 미술관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우리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대해 더 이상 공정하게 추진할 자신이 없으면 이번 서울 결정을 철회하고 차기 정부로 미루길 촉구합니다.

 

아울러 전국민의 골고른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균형적인 문화기반시설 구축과 문화발전정책을 수립하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1916

 

대구지역 국회의원 일동

 

강대식 곽상도 김상훈 김승수 김용판 류성걸

양금희 윤재옥 주호영 추경호 홍석준 홍준표

서정숙 조명희 한무경 허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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