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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4 15: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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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김동균 상사(왼쪽)와 김인호 중사(오른쪽)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포장증과 금장, 은장을 들고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

신묘년 새해부터 헌혈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군인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6군단 정보대대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김동균 상사와 김인호 중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동균 상사는 초등학교 시절, 친동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피가 부족해 사랑하는 동생과 아픔의 이별을 겪게 된 이후 1996년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53회나 이웃사랑 실천을 하며 헌혈을 해 오고 있다.

김 상사가 헌혈한 혈액의 양은 무려 2만 6,500㏄로 그동안 모았던 헌혈증은 부대원부터 군인가족, 지역주민 등 증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용되었다. 이처럼 헌혈증 기부 천사로도 불리는 그는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수상했다.

김 상사는 헌혈을 할 때마다‘1초의 찡그림’이 나에게는 순간의 아픔일 수 있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김 상사는“긴박하거나 고통의 순간에 수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사를 넘나드는 이웃을 위해 시간과 여건만 허락된다면 계속해서 헌혈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상사 못지 않게 헌혈 천사인 김인호 중사는 2004년 이후 6년 동안, 일 년에 5∼6번 씩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김 중사가 헌혈을 하게 된 동기는 조금 특별하다. 김 중사는 부사관이 되기 전 병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군 입대후 첫 휴가를 나가 헌혈을 하게 된 그는 자신의 혈액형이 보통사람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희귀혈액형인 RH(-)인 것.

자신이 희귀혈액형이기 때문에 더 이상 헌혈을 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김 중사는 지금까지 헌혈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RH(-) 혈액형 보유자는 대략 1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3% 정도로 추정되며 항상 혈액이 부족하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김 중사는 현재 대한적십자사와 희귀혈액 연맹에 가입하여 언제든지 헌혈에 동참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김 중사는 지금까지 30여 회 이상의 헌혈을 달성,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은장을 수상했다.

‘내가 투자한 1초, 1분이 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라는 생각으로 헌혈을 한다는 김 중사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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