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6-29 18:30:19
기사수정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지난 20201월부터 17개월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의 지역 경과를 29일 발표했다. 군은 그동안 군민과 함께 코로나에 대응한 노력을 사자성어 백절불굴(百折不屈,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로 표현했다.

 

2019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천군에서는 411일 해외입국으로 인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820일 타지역 확진자 이관, 927일 해외입국자, 1011일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12월까지 지역 확진자는 ‘0’을 유지했다.

 

위기는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1223일 찾아왔다.

 

인근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주민과 접촉한 지역 주민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고 2, 3차 접촉이 발생하며 약 40일 동안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천군은 이 시기에 빠른 확진자 발견을 위해 서천국민체육센터에 드라이브 스루형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진자 동선 파악과 접촉자 추적에 주력했다.

 

이후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한 달 평균 5명의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6189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29일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서천군이 백절불굴로 코로나 사태를 표현한데는 여러 차례의 위기가 있었다.

 

인근 지역 확진자의 지역 방문으로 서천군의 대표 시장인 서천특화시장이 임시 폐쇄 조치되기도 했으며, 지역 내 여러 식당과 업체가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임시 폐쇄되며 상권도 위축됐다.

 

대중교통으로 버스밖에 없는 열악한 농촌 지역에서 시내버스에 종사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한때 혼란이 일었으며, 마을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고,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예배와 소모임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큰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서천군 보건당국과 주민들은 꺾이지 않고 확산 차단에 힘을 모았다.

 

마스크 대란이 일었던 2월부터 ()E&W 김태규 회장의 마스크 15만 개 기부를 필두로 주민들은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에 취약한 이웃들을 위해 마스크와 성금을 기부했다.

 

또한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의 단체에서 자원봉사로 지역 곳곳의 다중이용시설을 소독하고,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거나 백신접종이 있을 때면 자발적으로 일손을 보탰다.

 

서천군은 우리나라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숙소 설치, 공무원 442명으로 구성된 자가격리 모니터링 전담반 설치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부서별 코로나19 종합 방역 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함께 수립하여 방역과 주민생활 안정을 도모했다. 매년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서천군에서 축제가 전부 취소되며 주민들의 생계에 타격을 입자 드라이브 스루 광어·도미 판매 행사등을 펼친 것도 대책의 일환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에 찾아온 코로나19 위기마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올해 9월 말까지 전체 군민의 80% 이상에 대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군수는 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군민 여러분과 협력하여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천군은 지난 628일 기준 지역 내 백신 접종 대상자 46495명 중 25806명이 접종하며 1차 접종률 55%를 달성, 충남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6645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