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4-28 21:27:57
기사수정



- ‘이건희 컬렉션대구 기증을 통해 대구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 대구 미술 인프라 구축지원 절실, 미술관 수 및 소장자료 부족

 

28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북구을, 문체위)은 이날 오전에 발표한 삼성 이건희 컬렉션대구 기증과 관련하여 대구 이인성, 이쾌대, 유영국 작품 등 21점의 대구미술관 기증 결정을 환영한다대구 미술계에 매우 의미있는 일로 이번 기증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가 확대되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컬렉션중 대구미술관이 기증받은 미술작품은 총 21점으로 밝혀졌다. 이인성 화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유영국 화백의 ’, 서동진 화백의 자화상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이인성 화백 작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화백은 1912년 대구 출신으로 17세 나이에 화단에 입문한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로 불리운다. 그의 작품들은 당시의 시대적 현실과 한국적 정서에 맞는 그림들로 우리 민족의 삶을 잘 표현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대구는 서양화가 가장 빨리 도입된 지역으로 한국 근대 화단을 이끈 두 거장 이인성과 이쾌대를 배출한 한국 근대미술의 본고장이며 이인성 화백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이인성 미술상을 매년 수상하며 생가를 매입해 복원하는 등 기념사업을 하고 있기에, 그 분의 생애 주요 작품들이 대구로 오게되어 더욱 뜻이 깊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구의 근대미술에 대한 오랜 역사와는 다르게 지역의 미술 인프라는 부족하고 많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증은 지역 미술문화의 품격을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2020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전국 267개의 미술관 중 대구에는 4개소가 위치해 있는데, 서울은 46개소, 부산은 8개소, 광주는 14개소, 인천과 대전은 각각 5개소인 것과 비교하여 타 광역단체에 비해 다소 열악한 편이다.

 

지역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도 대구가 많이 부족했다. 서울은 46,180, 부산은 4,468, 인천은 11,439, 광주는 8,402점인 반면, 대구의 소장 작품은 2,926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술관의 연관람인원은 652천명으로 타 지자체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 대구시민들의 미술 문화 향유요구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승수 의원은 국회 문화예술법안소위원장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된 각종 문화시설과 관련해 지역간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미술이나 문화재 물납제도와 관련하여 평소 많은 관심을 가져온 만큼, 지역사회에서의 미술품 기증이 계속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6506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