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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대구 최초 목간 출토, 팔거산성 국가사적 승격 추진” - 팔거산성 정밀발굴조사 중 대구 최초 신라 목간 출토 - 구암동 고분군으로 한정된 사적 지정범위 확대 필요
  • 기사등록 2021-04-28 1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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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대구시 기념물 제6호 팔거산성의 국가 사적 승격 당위성과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팔거산성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성과 현장설명회를 방문하고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대구 북구청과 함께 팔거사성 출토 목간 조사성과를 공개했다.

 

팔거산성은 정비·복원의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지표조사, 2018년 시굴조사를 거쳐 202010월부터 학술발굴 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서 석축7, 추정 집수기 2, 수구 등의 유구가 발견됐다.

 

이 날 현장설명회에서는 7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목간 11점이 공개되었으며, 적외선 촬영 및 판독 기초 조사 결과 물자 수취와 관련된 내용을 토대로 팔거산성의 군사 및 행정 거점 기능이 주목되었다.

 

목간은 문자를 기록한 나무 조각으로 문헌이 적은 고대사 연구에 결정적 도움이 되는 기록 유산이다. 문화재청은 대구 소재 유적에서 목간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7세기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기존 신라 목간이 출토된 곳 대부분이 군사와 행정 거점"이라며, "팔거산성도 다른 출토 지역과 마찬가지로 물자가 집중되는 거점이자, 신라시대 이후부터 대구를 조망하는 군사요충임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삼국사기신라본기에 따르면 목간 제작 무렵인 7세기부터 백제가 신라 침공을 시작하는데,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 신라의 서쪽지역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이 곳은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지점으로 주변의 수로와 육로를 통제하던 팔거산성의 기능과 위상이 매우 특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사 및 정비·복원이 마무리되면 팔거산성 일대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팔거산성 국가사적 승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325일 김현모 신임 문화재청장을 만나 팔거산성의 국가사적 승격 필요성과, 팔거산성 일대 정비·복원을 위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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